성격개조..

  • #409334
    친구 71.***.155.137 4128

    저 성격좀 개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제 별명이 꿀먹은 벙어리, 꿔다놓은 보리자루 등등 입니다. 전 그냥 제가 매력이 부족해서 남자들한테 어필을 못하나보다 싶었는데 성격도 한몫하는 것 같네요. 소개팅에서 남자가 서로 연락하고 지내죠 그러는데 어리둥절 서있다가 손흔들고 뒤돌아섭니다. 그 남자가 싫은 건 아닌데 상황을 파악 잘 못하고 남자가 호감을 보이면 겁이 나서 숨어버립니다. 사근사근하지는 못하더라도 퉁명스럽지는 말아야 할텐데… 몇안되는 남자들도 그렇게 무자르듯 끊어버리더니 연말에 방바닥이나 구르고 말이죠…

    여성스럽고 나긋나긋하신 분들은 도대체 비결이 뭔가요? 서른여섯 노처녀 성격개조로 거듭나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재미있게 살고싶답니다. 스스로 소심하다고 생각은 안 하는데 말은 영 잼병인 듯 해요. 특히 남자랑 있으면 그 긴장감에 스스로 못이기고 표정관리부터 굳어지는 것 같아요. 특히 저의 화두는 ‘처음보는 사람한테 왜 내가 이런 개인적인 얘기를 해야되?’랍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 done that 66.***.161.110

      아줌마가 여기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는 데, 읽으면서 내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어떤 이유에서 그런 느낌이 드는 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생긴 것, 가진 것, 능력이 남들보다는 모자라다는 생각으로 남자들이 호감만 보여도 도망갔었읍니다. 신랑만난 것도 친구가 집에서 저녁하니 먹으러오래서 갔더니 blind date이더군요. 그런데 짝은 있나봐요. 처음부터 편했고 신랑도 내가 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나다보니 결혼까지 갔구요. 그렇다고 싸우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결혼전에 얼마나 싸웠는 지 결혼후 몇년동안은 싸울 게 없었다고 말합니다.

      누구에게나 짝은 있다고 믿읍니다. 자신을 존중해주고, 저도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인연을 만나기 기원합니다.

    • Y 206.***.145.15

      제 친구 중 님보다 더 늦은 나이에 좋은 짝을 만난 사람 두 명이나 있습니다. 그 두 친구는 누구보다 더 행복해 보입니다. 단 한사람과의 인연이므로 대중적인 인기도가 그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시구요, 힘내세요!

    • 인기녀 71.***.185.95

      사람들을 남자들을 많이 만나세요. 남성 친구들도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시구요. 클레스 같은것을 수강하셔서, 모임에 나가보세요. 애교와 귀염성… 매력 , 이런거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습하면 그런것도 늘고요. 드라마같은데서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으면 보시면서, 배우셔도 되고요. 그래도 방구석에 콕하고 계시지말고, 사람들을 계속 만나 보고, 좋은 인연을 만났을때, 자연스럽게 님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되시길 바랍니다.

    • 근데요 98.***.1.209

      저는 사람 성격은 왠만해선 안변한다구 생각하거든요. 애교가 많고 사근사근하면 좋아할 남성분도 많겠습니다만, 님 성격 그대로 받아줄 만한 분을 찾는건 어떨런지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애교 많은거 좋아하는 분도 있겠지만, 님같은 성격을 선호하는 분도 계실꺼란 생각이 드네요. 참을성있게 님에 대해서 알아가고자 하는 노력을 하면 님도 관계가 발전하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자연스럽게 되겠죠. 하루아침에 없던 애교는 (제 경험상;;) 생기지도 않고 시도해봤자 별 효과도 없는거 같드라구요. 편하게 생각하세요. 누구 말대로 인연을 아직 못만나서 그런게죠. 아마 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남자분 만나면 성격개조 같은 거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셔도 저절루 개조가 될겁니다. ^^

    • 이어서.. 98.***.1.209

      본인의 약점을 보완하고 노력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제 생각엔 님의 그런 모습에서 귀여움이 느껴지네요..(저 여자이고, 남자선호합니다 ^^;; 오해없으시길)

      세상에 다 버블리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만 넘쳐나면 그것도 나름 피곤하고 질리잖아요.. 님이 이제껏 살아온 환경, 경험, 교육.. 모든게 님의 성격을 만들었는데.. 고깟(?) 남자 만나자고 너무 뼈를 깎는 시도를 하시려는 것 같아서 그냥 한마디 합니다. ^^

    • dma 24.***.247.162

      분명 윗분 말대도 님의 성격, 님의 모습 있는 그대로 님을 좋아하는 남자가 어딘가엔가 있습니다. 아니 이미 수도 없이 많이 왔다가 지나갔는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님이 그런 남자의 댓쉬(?) 캣취하지 못하거나, 그런 남자의 마음을 혹 알아챘다고 할지라도 님의 기준에 못믿쳤다고 생각하고 거절한거 아닐까요?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나에게 있어서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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