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글로벌 인재 전형?

  • #3236665
    Univ 175.***.23.70 4369

    현재 미국에서 연구직에 일하고 있고 5-10년뒤 한국으로 은퇴를 계획중인데요.
    아이가 이제 9학년이고 미국내에서 연고가 없어서 저희 부부가 귀국하고 나서 외롭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한가지 방안이 한국의 대학을 다녀서 한국 사회에서 사는 방법이죠.
    한국말을 어느 정도 하고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아주 좋아해서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요.
    아이가 똑똑한 편이라 서울대 특별 전형은 되지 않을 까 하는데 아무 감이 없네요.
    혹시 여기 관련해서 정보를 가지신 분이 계시면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미국과 한국 어디서 사는게 좋으냐는 문제는 너무 많이 논의 되있고 제가 관심이 있는 것은 학생이 한국에서 대학을 가려고 할 때 난이도가 어는 정도인가 하는거죠,

    • 바보 172.***.73.172

      아유 우리애가 머리는 좋은데 어쩌구저쩌구 ㅋㅋㅋ

    • 지나가다 221.***.13.223

      전교 1등해도 못 가기도 하고 저런 전형으로 보내려고 일부러 유학보내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미국에서 IVY 탑스쿨 가는 정도 노력이면 서울대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 bn 73.***.80.167

      어… 아이 본인은 그렇게 하고 싶은거죠?

      그리고 결정 내리기 전에 아이한테 한국에 있는 곳에서 알바라도… 어지간한 애들은 컬쳐쇼크 받아요.

      • bn 73.***.80.167

        그런식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서울대 같은 학교 진짜 비추천 드리고 싶은게 나름 또 지들끼리 텃세 부립니다.
        특히 이공계로 들어가면 반이 과고 출신들이고 반이 일반고 출신들인데 자녀분은 둘다 아니잖아요.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들어온 걸 아는 순간 “우리는 힘들게 들어왔는데 쟤는 꼼수로 들어왔다”고 따돌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집안사정으로 강제로 귀국한 친구들이 있는데 예전에는 조기유학 갔다 온 사람들도 외국인 특별전형이 되서 한국의 대학교로 들어갔어요 대다수 (나중엔 바껴서 무조건 다 편입시험 쳤어야 됬는데…). 좀 고생 한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유학생이라 한국말 유창하게 하는데도 한국식 수업 따라가기 살짝 버거운 것 도 있고요. 물론 간혹가다가 꼰대짓 하는 교수님들은 덤입니다.

        • bn 73.***.80.167

          그리고 원글에서 느낌이 부모님이 정해 놓고 아이한테 강요하려는 어조가 살짝쿵 보이는 것 같기도 해서 그냥 당부드립니다.

          아이 인생은 아이가 결정하게 두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연고는 대학가서 만들어도 되고 고등학교 연고는 연고 아니랍니까?

    • 이뤈…ㅋ 207.***.83.101

      가보면 압니다…왜 안가려구 하는지
      서울대 그건 30년전 이야기구요
      지금은 취업도 반 정도는 못하구 졸업합니다.

      • o 118.***.77.27

        반정도요? 남서울대도 반이상은 취직해요

      • ㅎㅎ 152.***.224.12

        뭔 서울대도 안다니신 분이 헛.소리 하시는지. 애들 취직하는거 아니면 고시나 의전 간다고 졸업안하는 겁니다 ㅋㅋ 서울대에서 취직 못하면 바보 취급 받습니다. 학교 개판으로 다닌 소수 애들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부풀려서 헛소문 내지 마시길

    • 어이상실 221.***.198.216

      어디 남서울대가 반 이상 취업하니?
      서울대 취업 공식 통계가 30%임 그것도 옛날에는 처다보지도 않던 롯동금 아래 기업 입사한거 다 포함해서

      그리고 서울대도 취업 안되어서 졸업 미루는 졸업 유예자도 40%정도임

      좀 알고 지껄이자

      • 지나가다 198.***.56.5

        그건 문과 음미대 가정대 다 포함이잖아. 공대만 가져와봐. 서울공대가 취업못하면 나라망하는 징조지.

    • skrmsp 140.***.140.64

      애국 부르짖는 넘 치고 애국하는 넘 못봤고,
      민주 부르짖는 넘 치고 민주주의 제대로 하는 넘 못봤지요.

      이런 경험이 애국이나 민주에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서울대학이 글로발 인재를 찾는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글로발 인재가 서울대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고, 이것은 서울대 학교내의 텃새가 만만치 않음을 오히려 반증한다는 생각입니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현명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은 순수혈통주의 의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는 사회이고, 이런의식은 기득권으로 깊게 들어갈 수록 심할텐데, 하물며 서울대학이라….안타깝네요.

      물론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은 각자의 몫이지요.
      행운을 빕니다.

    • ㅎㅎ 152.***.224.12

      제가 다닐땐 재외국민전형으로 해외에 6년정도 교육받았으면 쉽게 들어왔습니다. 괌이나 사이판 같은 미국령에서 학교 나오고 경영대 같은 높은과 쉽게 들어온 애들도 많이 봤구요. 전형 난이도 자체는 아주 쉬운걸로 압니다.
      재외국민 전형이 워낙 말도 안되게 쉬워서 없어지고 글로벌 인재로 강화된 조건의 전형이 생긴거 같은데, 자격 조건만 된다면 정시나 수시에 비하면 누워서 떡먹기 정도로 쉽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다만 학교 입학하고 잘 못하면 재외국민 전형이라는 꼬리표는 좀 따라다닙니다. 재외국민 전형으로 쉽게 들어와서 잘 못하는 애들도 좀 있거든요. 근데 애만 성실하면 열심히 하면 따라갑니다.

      • ㅁㄴㅇㄹ 128.***.191.136

        요새는 초중고를 전부 외국에서 다녔어야 되는 것 같더라고요. 아니면 부모중 한사람이 외국인 (한국인이 국적상실 한 경우는 제외). 아마 전제 조건이 강화 됬으니 전형 난이도는 더 낮아졌으리라고 봅니다.

    • kk 67.***.165.18

      왜 다들 배아퍼서 그런건지 부정들만 하시는지
      솔직히 기회되면 하는것도 좋다고생각해요
      서울대나오면 여기석박사 탑스쿨 50%이상 보장된거에요

      • ㅁㄴㅇㄹ 128.***.191.136

        톱스쿨인데 (ip 보세요) 서울대 나온다고 보장 안됩니다. 솔직히 다른학교면 모르겠지만 최소 저희학교에서는 칭화대 같은 곳 대비 밀립니다.

        최소 최근 10년간은 미국 학교 한번 거치고 들어오지 않는다면 전부 저희학교 출신 교수가 자기 지도교수 랩에 꽂는 경우 말고는 어드미션 나간 적 없습니다.

        새로 개척된 분야라면 모를까 조금 전통있는 cs분야는 한국에서 톱티어 논문 나오기 조차 까탈스럽기 때문에 어드미션 쉽지 않아요.

    • fda 71.***.180.217

      은퇴해서 거기가 살 생각 하는거보니 최근에 가본 적이 없으신가 봅니다. 미세 먼지땜에 밖에서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여름이 그나마 나은데 미칠것 같은 습기에 냄새 끈적.. 몇년 남은 여생을 그런 곳에서 하늘만 쳐다보며 살 생각은 전혀 안들던데.. 일년에 한번 1-2개월 정도 가서 지내는건 고려해 볼 수 있을듯

    • 대동아제국경성제국대학교 174.***.16.24

      미국시민권자에 미국 초,중,고 나왔으면 서울대 입학이나 편입 자체는 수월합니다. 편입도 미국 소위 지잡에서도 가능하구요

    • 직장 108.***.131.178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해외 주재원이나 교민들이 많고 입학 정원은 적어서 생각보다 들어가기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 경우 아카데믹쪽으로는 아이비 수준 (ACT 만점, 전교1등/800명, AP 12개 이상등등)에 과외활동으로 오케스트라 (스테이트레벨) 대학실험실에서 섬머 인턴, 병원봉사 활동등 스펙으로도 서울대의대 지원해서 떨어졌습니다. 뽑는 인원이 적었던것도 있지만 다른 과들도 쉬워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자세한 정보는 한국쪽에 알아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학교마다 전형이 달라서 따로 알아보셔야 할거예요. 그리고 아이가 그렇게 가고 싶은지도 중요할거 같습니다. 가서 적응 못하면 그것도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 ff 206.***.243.210

        그렇게 미국 입시에 맞춰 열심히 준비시킨 애를 서울의대에 지원하게 한 배경이 궁금하네요.

        주변에 비슷한 케이스로 카이스트에 지원해서 합격해서 간 아이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 웬만한 미국 대학보다는 카이스트가 낫다 싶어 보냈다가 아이가 적응하는데 힘들어했다고 하더군요. 특히 선행학습들을 미리 해온 과학고출신들 때문에 진도에 갭이 있고 이 때문에 서로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인 것으로 들었습니다. 미국 대학도 워낙 다양한 아이들을 모아 놔서 각자 진도가 차이가 많이 나지만, 포텐셜이 있는 아이를 뽑은 후 열심히 따라가서 졸업할 때 쯤이면 이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길을 잘 준비해 놓는 편인데, 한국 대학은 그런 배려나 준비가 거의 없는 상태라 웬만큼 강인한 성격, 체력, 정신력을 갖춘 아이 아니면 매우 무리한 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서울대생 36.***.2.226

      도움이 될까 하여 아주 길게 글을 쓰던 와중이었는데 갑자기 브라우저가 닫히는 바람에 쓰던 글이 날라갔네요…
      정말 길게 쓰고 있었는데 날라가서 다시 댓글로 다 쓰기엔 무리겠네요. 중요 포인트만 정리해서 전달해드리는데 혹시 더 궁금하신 거 있으면 메일 주세요.

      1) 인트로
      1 저는 현재 유학 나가기 전인 서울대생
      2. 제가 경험한 거를 공유해 드릴 수 있을 듯 함.
      3. 댓글들 보니 그 우려의 근거가 아예 없는 건 아님. 다만 한국 현실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다소 과장되었다고 판단. 근데 이건 서울대의 경우 한국에 있는 일반 시민들도 잘 몰라서 마찬가지.

      2) 대전제
      1. 자식의 의사가 너무 중요.
      2. 아이를 옆에 두고 싶은 마음, 아이를 좀 더 챙겨 주고 싶은 마음, 좋은 대학을 수월하게 보낼 수 있지 않나 등이 혹시나 아이가 스스로 어느 대학 가서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떻게 크고 싶은 지에 대한 아이의 의사를 누른다면 혹시나 들어와도 피봄.
      3. 이런 부분은 선생님도 잘 아시겠지만 자식의 관점에서 꼭 쓰고 싶었음. 옆에서 경험하고 지켜본 사례도 있구요.

      3) 입학 가능성
      1. 글로벌 인재 전형 들어오기 어렵지 않음. 다만 상대적 개념. 매년 입시 요강 확인할 필요 있으심.
      2. 한국의 대학 입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는 이야기. 똑같이 글로벌 전형으로 들어오는 애들이랑 경쟁이 있음. 근데 그래도 미국에서 아이비 충분히 갈 정도로 컸으면 확률 높음. 서울대 안 돼도 연고대도 글로벌 전형 있음.
      3. 입시야 매년매년 조금식 다르니 추이를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음.

      4) 진짜 중요한 거
      1. 어딜 가나 다 자기 하기 나름.
      2. 들어와서 경영대에서 친구들이랑 영어로만 얘기하고 수업도 영어로 다 듣고 학점도 잘 따고 학회도 잘하고 경영대 엘리트 코스 밟아서 국내에 있는 탑 글로벌 IB 들어가서 한국 사회에서 주류로 크는 경우도 있음. 물론 소수. 그리고 이건 남이 보는 성공, 부모님이 바라는 성공이지 자식이 바라는게 아닐 가능성 높음.
      3. 동시에 한국 사회 적응 힘들어하고 공부 잘하는 서울대 애들에 치여서 애매해지는 경우도 있음.
      4. 근데 이건 한국 사회나 외부의 문제보다는 스스로로부터 나오는 문제가 대부분임.
      5. 본인의 역량이 평균적인 서울대 애들이랑 경쟁해서 이길 정도로 뛰어나지 않은데 들어와서 자존감 하락하는 경우(이건 다른 전형으로 들어온 경우도 마찬가지). 2)랑 연관되어서 본인이 왜 대학교를 서울대로 선택했는지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 그래서 작은 문화 차이나 시련에도 쉽게 흔들리는 경우 등.

      5) 결론
      1. 아이의 의사가 중요
      2. 현실적으로 그렇게 어렵진 않음.
      3. 어딜 가나 다 자기 하기 나름. 근데 왜 서울대로 왔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 좋은 근거가 없으면 와서 흔들리고 피보기 쉬움. 간판만 보고 온다든지, 운좋게 온다든지 하면 피봄.

      메인 요지만 썼습니다. 세세한 between lines 이 빠져서 아쉽네요. 훨씬 설득력 있고 경험을 잘 알려드렸을 수 있을텐데요.
      아이의 의사를 확인하고 앞으로 무얼 하고 싶은 건지 확인해보시는 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또 물어보세요~~

    • Univ 175.***.23.70

      서울대생님 길게 여러가지 좋은 지적들을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른분들도 대부분 제가 동의하는 사실들을 적어주셨네요.
      80년대에 서울대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했어서 그 당시 상황은 잘 아는데 지금은 많이 다르겠죠. 저희 과에도 당시에는 외국에서 온 친구가 있었는데 크게 문제가 없이 잘 어울렸던 기억이 있네요.
      한 분이 서울 의대 경험을 써 주셨는데 요즘 한국에서 의대 선호가 상상을 넘는 것 같더군요. 물론 아이가 선택할 문제지만 아이 성향상 자연과학이나 공대에 가서 미국으로 박사 공부를 하러 오면 선택할 수 있는 길들이 많아지지 않나 생각하고 있네요.
      그래서 궁금한게 현재 비인가 학과 예를 들어 물리학과에 지원하면 합격할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건지 알고 싶네요.

      • Bn 73.***.80.167

        0. 제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의지입니다. 요새는 적당히 괜찮을 것 같은 대학에서 괜찮을 것 같은 전공을 전공해서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이 잘하고 좋아하는 걸 죽고살기로 해도 성공할까 말까입니다.

        제가 봤을 때 이글에 적으시진 않았지만 자녀분을 미국 대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거나 보내실 수 없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하면 본인의 마음을 바꾸고 싶지 않은게 은연듯 느껴집니다. 제가 착각하는 걸까요? 아마 신분 문제나 학비 마련때문에 쉽지 않아서 라면 그건 그럴 수 있습니다. 근데 만약에 그냥 서울대로 가서 네임 밸류를 가지고 나중에 유학오는 것이 미국에서 어중간한 대학을 나와서 진학 하는 것보다 효율적일 것 같아서 그러신 것이 아니라면 좋겠습니다.

        1. 귀국 + 서울대 입학 + 과 선정 같은 부분은 단순히 각 과정의 local optimization이 아니라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에 따라 종합적으로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가 나중에 박사까지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시죠? 아무래도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계시는 거면 더더욱 그러리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잘 모르지만 쓰시는 글과 댓글에서 위험한 기운을 느껴서 혹시나 해서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서울대면 한국에서는 최상위권의 대학입니다. 근데 한국에서의 최상위권이 미국의 그저그런 대학에 가는 것 보다 나은 걸 까요?

        확실히 비인기 학과에 가면 서울대 합격 확률자체는 올라갈 수가 있어요. 근데 한국에서 비인기 학과라면 미국으로 오기가 쉬울까요?

        단순히 각 단계에서 최적이라고 보이는 것이 진짜로 최종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지 한번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2. 이건 좀 조심스런 말씀이지만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선생님 세대의 유학과 자녀분 세대의 유학의 난이도는 하늘과 땅 차이로 많이 벌어졌다고 봅니다. 현재 부모님 세대는 미국 국가 정책상으로 주립대 같은 곳에서 한국인 유학생을 꽤나 많이 받아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게 중국인 우대로 바뀌면서 매우매우 어렵고 요새는 주립대들이 대부분 재정난이라 예전만큼 학생들 받기도 어렵습니다. 물론 아직 서울대 카이스트 같은 학교들은 그래도 꽤 보내고 있지만 수많은 유학 지망생들은 예전만큼 톱 스쿨로 못갑니다. 미국으로 좋은 학교로 박사 공부를 미국학교 석사 거치지 않고 바로 오는 것… 학부 때 부터 미국 학교들이 검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실적 (탑 저널에 1저자 라던지)이 있어야 옵니다. 서울대에서 그런 논문이 학부생 레벨에서 나오는 지 한번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 학교 졸업생 중 얼마나 실제로 유학에 성공했는지를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3. 선생님 세대의 경쟁과 지금 세대의 경쟁 또한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IMF를 겪고 금융위기를 겪었고 최근에 한국에서는 불황이 계속 되었고 경제성장률도 예전 보다 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자원을 가지고 경쟁이 매우 심합니다. 그 결과 지금의 젊은 세대는 다른 사람들과 공정한 경쟁을 하지않고 룰을 지키지 않고 들어오는 자들에 대해서 매우매우 민감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 세대의 외국에서 온 친구에 대한 대우와 지금 세대의 대우는 완전히 다를 겁니다.

        4. 마지막으로 당부드리는 건 결정을 내리기전에 막연히 본인이나 과거세대 경험을 토대로 이럴 것이라 짐작하지마시고 (“많아지지 않나 생각하고 있네요”, “… 같더군요”,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요”, “아무 감이 없네요”등 ) 실제로 현재의 실황을 파악하실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서울대생님의 정보도 그에 맞는 정보겠지요. 아직 시간은 있으니까요.

    • Univ 112.***.249.94

      꼭 아이가 한국에 있는 대학을 갈 이유는 없고요. 아이가 한국이나 미국 둘다 일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서울대+미국 박사 유학 을 생각해 본거죠.
      물론 아이 의견이 제일 중요하고 현재 아이가 방학동안 한국 생활을 너무 좋아 하고 있어서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됐네요.
      한국내 경쟁의 치열함은 신문을 통해 보는 것이 다니 좀더 깊이 있게 알아보려 합니다. 근데 학년별 학생수는 계속 주는데 경쟁이 더 심해지는 이유가 있나요?

      • Bn 73.***.80.167

        학년별 전체 인원수는 줄지만 그 인원중에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들이 80프로이상 입니다. 그래서 고학력자 수는 늘었어요. 한국은 IMF 이후에 경기가 확연하게 살아나지 않고 장기 불황 상태가 유지되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안정을 추구해서 채용을 늘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하죠. 그나마 있는 일자리도 비정규직이 늘어나면서 양질의 일자리 수가 급격하게 줄어서 경쟁은 더 심해졌습니다.

    • 기다림 75.***.185.224

      자식이 원한다는 가정 하에, 미국 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석사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이 경우는 자식이 공부를 계속하길 원해야겠죠. 제가 서울대 출신인데 학부 미국에서 나오고 석사를 서울대에서 하고 다시 박사를 미국에서 마치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솔직히 학과 특성도 있었겠지만 미국에서 “좋은” 학부를 졸업하고 오면 더 예뻐하는 교수님들도 있었어요. 물론 그 친구는 석사 잘 마치고 다시 미국의 탑 스쿨로 박사하러 나갔습니다만, 본인이 원하던 인맥은 어느 정도 쌓은 듯했습니다.

    • 아이고 74.***.20.170

    • 아이고 74.***.20.170

      미국에 사는 교포입니다. 그 놈의 학력위주의 삶. 정말 지겹습니다. 정말 공부가 좋아서 가는게 아니라면 나중에 정신적으로 오히려 더 불행 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버드나 예일나와서도 빌빌 거리거나 도덕성이 결여 된 삶을 사는 사람들 작장에서 많이봤습니다. 정말 하버드 별거아니구나 하는 생각 많이했습니다. 학교를 어디가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어떤 가치관으로 살것인가 아니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 삶을 살 것인가를 생각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사느냐 마국에 사느냐도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으로 여행자같은 느낌으로 사는 걸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또 자국에서 지지고 볶더라도 편하게 사는걸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과 소견이지만 보편적으로 모든 분야에 미국이 한국보다 앞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본인이 어떤것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요.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한국에 치킨이 이렇게 맛있는데 외국에 왜 사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봤습니다. 학력이 좋다는것은 사회의 틀 안에서 모범생 같은 삶을 살았다는 하나의 certificate 입니다. 사회는 그런 사람들에게 후한 상금을 주기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 했습니다”도장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정작 사회를 깨우치고 발전시키는 사람들은 rebel 들 입니다. Institution 이나 authority 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입니다. 한국도 스티브 잡이나 노벨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밥 딜런같은 사람들이 더 존경받고 오히려 하버드나 아이비 대학들에 입학하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을 촌스럽게 생각하는 앞서가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서툰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