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직접 땅을 사서 빌더를 직접 골라 백지상태에서 집짓는 것이 아니라면, 빌더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HOA가 있는 community에 짓는 빌더들은 이미 신뢰성이 검증이 된 빌더라보면 됩니다. 신뢰와 능력없이 수백,수천,수만 가구의 집을 지어올 수는 없습니다.
저는 빌더로부터 새집을 두번 샀고, 지금 딱히 이사계획은 없지먼, 어떤 빌더가 어느 community에 어떤 집을 짓고 있는지 종종 빌더 웹싸이트를 재미삼아 살펴봅니다. 지금 사는 9년된 집은 로컬 빌더가 지었고, 그 로컬 빌더가 더 큰 national builder로 인수된것을 어제 알았습니다. National 빌더로 바뀌었어도 이쪽 지역에는 여전히 같은 모델의 집들을 짓고 있더군요. local이든 national이든 크게 중요치는 않다는 말입니다.
학군이나 소득수준에 따라 community가 등급이 형성되고, 집값 등급에 비례해서 빌더들 수준이 정해집니다. 그리고 같은 community 안에서도, 빌더간 등급 차이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집을 짓는 빌더가 있고, 상대적 중저가 모델을 짓는 빌더가 있고. 집값이 차이나는 이유는 빌더의 집짓는 수준이 문제가 아니라, 집에 들어가는 자재와 물건이 더 고급이기 때문에 비싸다고 보면 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비싼집이 좋고, 싼집이 덜 좋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결론은 본인이 원하는 가격대에 원하는 형태의 집을 사면 됩니다. 빌더가 누구인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다만, 비슷한 크기의 비슷한 floor plan이라도 비싼 자재가 들어간 집들이 resale value에서 과소평가를 받을수는 있습니다. 첫 buyer는 빌더가 비싼 자재를 썼다는 것을 인식하고 비싼값을 지불하지만, second, third buyer들은 빌더가 누구인지까지는 잘 모르기에, “이집은 크기에 비해 왜 이렇게 비싼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희 뒷집이 제 집과 비슷한 모양과 크기지만 고급자재가 쓰여 초기 구매가는 더 비쌌지만, 되팔때에 초기 가격 대비 비싸게는 못 팔더군요. 가성비를 중요시 여긴다면 해당 community 내에서 중간 수준 집들을 좋습니다.
저는 두번 모두 인스펙터는 안썼습니다. walk through 만으로 충분했고, 기본 1년 warranty를 통해 사소한 문제는 모두 고쳤습니다.
비슷한 위치의 집이라면 당연히 새집이 더 비싸고 인기가 더 많습니다.
오래된 집이 더 인기있는 경우는 딱 두가지 경우입니다.
1. 오랜 년식을 극복할 정도의 다른 장점(location, 학군)이 있을 경우.
2. 어느 지역이든 고가보다는 저가의 수요층이 훨씬 크기 때문에, 오래된 집은 감가상각으로 가격이 저렴해서 잘 팔려나갑니다.
10년 안쪽의 잘 관리되고 노후되지 않은 실내 디자인의 집들은 새집에 근접한 값을 받고 팔리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다른 조건이같다면 새집이 훨씬 인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