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년차 인데 미국으로 유학가서 취업하고 싶습니다.

  • #170020
    삼성맨 121.***.150.191 16954

    현재 한국 sky 중 한대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연구소 2년차로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최근에 좀더 큰 욕심이 생겨서 미국 대학원을 진학하여 미국 회사에 취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일단 미국 대학원 가는 것 부터가 만만하지 않더라구요. 학사 학점, 토플 점수, gre 점수 까지 필요하니 말이죠. 주말을 이용해 꾸준히 준비 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될일은 아닐것 같습니다.
    꾸준히 준비하다고 생각하고 4년차나 5년차에 대학원가서 석사나 박사를 마치고 미국에 취업하는 것이 잘한 짓일까요?
    또 삼성전자의 경력이 미국 대학원 들어갈때 어드벤테이지가 되어 좋은곳에 갈 수 있을까요?
    고민이 많은 청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허접 74.***.111.162

      고민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삶 vs 한국의 삶에 관한 많은 글을 읽어보시고,
      본인의 의지대로 준비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님 실력에 유학와서 잡 얻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듯 하네요.

      참고로 IT 계열에 있다면 미국에서의 삶에 무게를 더 주고 싶네요.

    • 빨리 204.***.232.2

      꾸준히 준비하다고 생각하고 4년차나 5년차에 대학원가서 석사나 박사를 마치고 미국에 취업하는 것이 잘한 짓일까요?—-> 저라면 3년차에 한번 시도 안되면 4년차될때는 무조건 유학감.. 늙어 공부는 고생이 몇 갑절이죠..

      또 삼성전자의 경력이 미국 대학원 들어갈때 어드벤테이지가 되어 좋은곳에 갈 수 있을까요?—> 전공관련 일을 현재 하고 있을 때만 도움이 됩니다. 미국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같은 전공을 할 예정이고 박사 이후 취업도 같은 일을 할 때만 현재 삼성 경력이 도움이 됩니다. 아니라면 빨리 유학가는 게 낫습니다.

      회사일에 치이다 보면 자꾸 미루어 지고 막판엔 결국 회사를 때려 치우고 유학준비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삼성맨 121.***.150.191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 바로 유학을 떠나기에는 준비해야할께 많더라구요. 돈도 그렇고….

      머리가 복잡해지내요 ㅜ.ㅜ

    • 1234 199.***.173.142

      미국에서 조지아텍 박사 나왔는데요, 실제로 님 같이 일하다가 오신 분 들도 많이 있어요, 삼성에서.
      아마 주변에 그렇게 가신 분들 한번 얘기해보세요.

    • 차이 66.***.142.41

      Sky 도, s 냐 y 냐 k 냐 에 따라 크게 차이납니다.
      하는 걸 보면, 미국에 남나 한국 들어가나, S(kaist, postech 포함)는 무난하고, y는 대부분 잘하는 데 의외로 힘들게 가는 사람 있고 (비 인기학과나 비 이공계), k는 더 많아요.
      그 차이가 미국가면 묻혀서 없어지지 않고, 더 확연히 들어납니다.

      특례입학한 사람들이 한국서는 모르는데 미국 서는 드러나죠.

      • 208.***.84.1

        이해가 잘 안되네요. SKY에 따라 뭐가 확연히 드러난다는거죠?

      • 50.***.118.249

        한심하다 너무도..

      • 208.***.157.74

        s 대 나디면 sky 라고 안합니다. 그냥 s 대라고 하죠.
        그리고 s대는 예체능 아니면 사실상 특례입학이랑은 거리가 멉니다.
        그리고 특례입학 분들은 여기와서 직장고민 이런거 안하겠죠.
        집에 재산이 있는데 뭐하러 더좋은 기회 찾느라 아둥바둥 합니까.
        그냥 적당히 타이틀 걸어두고 다니면 되겠죠

      • 한심한놈 64.***.26.254

        한심한 사람일세…미국에서 볼때는 SKY나 진주 경상대나 목포대나 다 똑같다.

        • 그럴것같죠? 174.***.235.34

          저는 sky 아닙니다. 대학원 입학 어드민과 얘기를 시작하는데, 한국에
          대학 어디 나왔냐구. 안되는 발음으로 서울 내셔솔 연세 고려를 발음하더군요.

          여기에 거기 언더 출신들 많다구요. 다들 너무 스마트하다고.
          sky 나온 사람들만 스마트한건 아니지만, 입학 담당 직원들이 보기에는
          sky 출신들이 많이 유학을 오니까.. 아무래도..머리에 남는것 같더군요.

    • 888 204.***.232.1

      Sky 도, s 냐 y 냐 k 냐 에 따라 크게 차이납니다.
      하는 걸 보면, 미국에 남나 한국 들어가나, S(kaist, postech 포함)는 무난하고, y는 대부분 잘하는 데 의외로 힘들게 가는 사람 있고 (비 인기학과나 비 이공계), k는 더 많아요.
      그 차이가 미국가면 묻혀서 없어지지 않고, 더 확연히 들어납니다.
      —> 미국에서 박사 마치고 잡 잡아서 제대로 된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의 코멘트일까 참 한심스럽네요..

    • cs 216.***.211.11

      제가 간 길을 간 분이군요.
      제가 석사마치고 삼성전자에서 5년있다가 미국에서 박사로 와서 지금 박사 졸업하고 미국 대기업에 취직을 했지요.
      후배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드리면.

      꾸준히 준비하다고 생각하고 4년차나 5년차에 대학원가서 석사나 박사를 마치고 미국에 취업하는 것이 잘한 짓일까요?

      —> 박사를 마치고 미국에 취업하면 본인 선택에 옵션이 많아집니다. 미국은 갈 회사가 많구요. 삼성에서도 다시 들어오라고 콜이 많이 옵니다. 물론 삼성 다닐때 보다는 좋은 조건으로 입사를 하구요.
      그런데 박사 마치고 졸업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건 박사 리서치 전공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연구쪽으로 가면 리서치랩으로 가야 하는데 이건 정말 잘해야 가구요. 개발쪽으로 연구를 하면 취업하기는 비교적 쉽지만, 박사때 받을 펀드가 없겠지요.
      취업이 다 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취업이 박사입학보다 어렵습니다.

      석사를 마치면 비교적 취업이 잘 되요. 님같은 경우는 경력이 있어서 무난하게 될겁니다.
      하지만 나중에 한국 들어가기는 좀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한국 들어가려면 박사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이나 교수나 대부분 박사를 좋아하던데요.

      또 삼성전자의 경력이 미국 대학원 들어갈때 어드벤테이지가 되어 좋은곳에 갈 수 있을까요?

      -> 님이 특허가 많거나 관련분야 논문을 삼성에서 쓰면 조금 도움이 될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니라고 말하겠네요.
      저는 특허는 많아서 아주 살짝 도움이 된 것 같네요. 그리고 교수랑 관련이 있는 것을 일했다면 어드미션에 약간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삼성에서 개발관련된 일을 하면 어렵겠지요.

      어드민션은 학부 출신학교와 학점이 절대적입니다.
      삼성 경력은 단지 아주 조그만 참고사항이 될겁니다.

    • 엑스삼성맨 99.***.33.71

      답변부터 말씀드리면,
      5년차 미만 많은 삼성 SW/HW 엔지니어 후배들 (대학불문.)이 한국에서 미쿡 대학원 준비해서 입학 및 졸업후 텍사스, 보스톤, NC, 산호세쪽에 잘 취직해서 나름 잘 살고 있습니다.
      본인이 방향을 정리했다면 이런 담벼락에 글 올릴 필요도 없구요, JUST DO IT하세요. 목표를 향해 그냥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미쿡에서 대학원 없이 엔지니어—>1라인 메네저—> 2nd line manager하고 있습니다. SKY이도 아니구요 한국에서 소위 보잘것 없는 지방대 출신이구요…..미쿡에선 별도 따지지 않습니다. 저도 하이어 할때 대학, 대기업 경력 따지지 않습니다…..인터뷰에서 얼마나 정확히 아는지만 봅니다…..부디 건승하시길…..Cheers.

    • al 71.***.243.28

      박사까지 하실거면 오시고 석사만 하실거면 비추입니다. 한국 대기업에서 생활의 질이나 정년등에서 많이 고민하실건 알지만 미국와서 석사로 처음부터 취업준비생으로 돌아가는건 비슷한 고민과 힘든일을 미리하는게 될겁니다. 석사졸업생이라고 해서 학부졸업생과 업무면에서 특별히 다른 임무를 부여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삼성에서 5년채우고 바로 짤린다해도 동종업계로 옮기거나 유학갈 자금으로 차라리 창업하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석사라고해도 학생시절로 돌아가 학부생,인도중국 유학생들과 경쟁해서 잡을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잡은 직장에서 외노자로 살아남는것도 어려운 일이고 생활만족도가 높다고 장담할수 없습니다.

      미국병이 있거나 부인,아이등도 미국생활에 동경을 가지고 있다면 힘든 이방인의 삶속에서도 의미를 부여하며 터전을 마련할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삼성보다 삶의 질에서 나은 직장을 꿈꾼다면 정답이 아닐수 있다는겁니다.

      ps취업에 있어선 삼성이란 타이틀보다 어떤부서에서 무슨프로젝트 진행했으며 담당한 영역은 무엇이었냐가 더 중요합니다.

    • 삼성맨 121.***.149.123

      다들 이렇게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뭘 선택하든 쉬운일은 없는거 같습니다.

      자기가 얼마나 그 일에 열정을 가지고 하는냐가 중요한거 같은데

      그 일을 결정하는일 또한 쉽지 않은 일이 되는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 2년차때 71.***.161.79

      저도 삼성에서 일하다 2년차 중반 (여름)즈음에 유학결심했고 다음해 가을학기 목표로 준비해서 3년반 동안의 삼성에서 일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저는 미국 석사 유학 이후에 삼성에 들어간 케이스라, 박사 유학을 삼성 2년차때 생각했고, 유학준비를 예전에 해봤기 때문에 7월-10월까지 삼성에서 일하면서 반짝 몇달 준비하는 걸로 되었지만, 유학준비가 지금 전혀 안되어 있는 상태 (GRE, TOEFL, SOP 등등)면 2015년 가을학기 입학을 목표로 준비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퇴사하고 유학준비하는 건 저는 비추이고요.

      유학떠나기 전까지 적금도 많이 넣으시고, 살림살이도 늘이지 마시고, 전체적으로 씀씀이도 줄이시고, 보험 이런거 넣지 마시고, 현금을 많이 확보해 놓으세요. 풀펀딩을 받아도 유학 첫해에 돈이 많이 들고 (자동차 구입 등등), 여름방학때 펀딩이 잘 연결 되지 않을때도 있으니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철저하게 계획세우셔서 진행하시고, 2015년 석박사 통합으로 바로 대학원 오는 방향으로 해보세요. 한국에서 일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석사하고 뭐 그러다간 돈 못모으고 시간은 시간대로 갑니다.
      풀펀딩받는 조건을 만들어서 미국에서 대학원 시작하시는게 여러모로 최상일 듯 싶습니다.

    • 브런치 76.***.99.51

      저는 한국에서 학사/석사 마치고 삼성계열사 (재료관련) 들어가서 4년반 다니다가 박사 유학 나와서 지금 거의 졸업을 앞두고 있어요.
      위의 댓글에도 있지만 미국에 유학오시려면 무조건 박사 따야 남는 장사에요. 졸업 후 대기업, 국가연구소, 교수등 옵션이 많고 귀국하는 경우에도 좋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회사 2년차 때 토플부터 준비하다 힘들어서 때려치우고, 3년차 때 다시 시작해서 겨우 마쳤어요. 주말에 학원 다니고 주중엔 온라인 강좌 듣고, 회식 마치고 취중에 단어도 외워보고, 회사 컴퓨터에 작게 단어공부 프로그램 띄워놓고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은 회사 다니면서도 의지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다! ^^

      어드미션 받을 때 삼성전자 경력이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몰라요. 저희 과의 graduate committee 중 한 명은 유난히 회사경력 있는 사람을 선호해서 꾸준히 뽑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운만 바랄 순 없으니, 실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객관적 자료가 있으면 더 좋겠네요. (특허라든지, publish 할 여건이 안되시면 관심 분야를 꾸준히 모니터링 해서 literature review 수준으로 완성한다던지..)

      고생은 되겠지만 유학 오면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생기는 걸 느끼실 거에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