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에 갈때마다 삼성다니고 있는 같이 유학했던 친구나 선후배들 만나면 다들 다시 미국 나오고 싶어합니다. 40대후반이면 다들 임원 못달면 밀려서 나오더라구요. 보수면에서도 삼성 한국에서 초반에 많이 주는것은 사실이지만 일하는 양이 몇배나 많고 보수도 경력이 쌓이면 미국에서는 박사급이면 최소한 가족과 저녁과 주말 시간을 보낼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고 Work and Life balance를 가지고 지금 14만불이면 곧 보수도 20-30만불 넘게 받을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셔야하는 상황이 아니면 남으시는 선택에 한표 드리고 싶네요.
현명한 결정을 하실수 있기를 위해서 몇자 적어드립니다.
부모랑 같이 산다….. 부모님집에서? 그럼 뭐 비교가 안되죠. 미국생활비 집값이 반인데, 그래서 다들 힘든건데, 부모님집에서 살면 돈금방모아서 집살듯. 미국애들하고 다른게 그게 다릅니다. 단지 영어가 아니라 게네들은 가족이 같이 있으니까 서로 돕고, 제1세대 경우 다 돈을 들이지 않으면 도와줄 사람도 없고. 참고로 베이지역은 40% 가 넘는애들이 대학졸업후 부모하고 같이 산답니다.
제가 현실을 말해드릴께요.
LA에서 1억받으시면 싱글기준 401k만땅 넣으면 1달에 4천불 조금 덜받습니다. 1억 4천이면 1달에 4천불 이상 들어오겠네요.
싱글이시면 룸매구하셔서 사시면 한달에 천불이면 방값은 충당할수 있습니다. 씀씀이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나머지는 달라지겠지만 한달에 천불씩(식비 보험 유틸 다 포함) 써도 2천불씩 남습니다.
글쓴이입니다, 최근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카톡으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든 뜬금없는 생각에 질문 올려본것인데 이렇게 논쟁거리?될 줄은 몰랐네요 ㅎㅎ;; 죄송스럽군요.
일단 현재상황부터 말씀드리면 미국은 30대초반에 와서 이제 중반, 지금은 LA에서 위의 연봉 받으며 지내고 있구요.
그러니깐 미국 오기전, 두가지 초이스 중에서 미국은 선택한거죠.
그때 삼성전자를 선택해서 다니는 친구랑 최근에 카톡하게 되었는데 올해 PS, PI 같은 거 다 합치면 대충 7~8천쯤 되는것같더라구요.
그 친구는 틈틈히 동창들이랑 모임도 하고, 이런저런 취미생활, 부모님과도 여행도 다니고…
미국에서는 개인적으로나 회사생활에서 큰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는 없지만, 부모님과도 떨어져 지내야하고 그렇다고 한국엘 자주 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시간은 좀 있지만 그렇다고 뭐 특별히 할건 없고.
뭐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이라고, 그래서 부러워 보이는거 일 수도 있고, 이미 선택한거라 되돌릴 수도 없는 거지만
만약 여기 계신 다른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해서, 호기심에 올려본 것이니 너무 공격적으로(?) 보진 말아주세요 ^^;;
현재 테크쪽에서 일하고 있다면 미국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이직이나 승진을 통해 연봉을 올릴 가능성이 더욱 높을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작성자가 노력과 실력이 있다는 가정하에 140에서 200 넘어가는것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300k 이상 넘어가는건 소수이지만 불가능 한것은 아닙니다.
저도 삼성 다니다가 작년에 미국왔는데 비슷한 고민을 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수석이어서 보너스 합치면 1억 7천 이상을 삼성에서 받았습니다. 물론 고과가 좋아서 좀 더 받은 케이스인데요.
지금은 특보까지 주기때문에 아마 남아있었으면 2장까지 찍었겠죠. ㅎㅎ
여기 베이 에어리어로 오면서 20만 넘게 받고 있는데, 사실 생활이 여유롭지 못합니다. 월세가 거의 2주 페이펙이었고, 애들 확원비 등까지 나가니 무척 빡빡했어요.
근래에 한국 집 정리하고 집을 구매했더니, 모기지, 프로퍼티로 나가는 금액이 월세때보다 큽니다.
정말 돈만 생각했다면, 저는 여 절대로 오면 안됬죠. 와이프도 한국에서는 공무원이어서 안정적인 직장이 이었고요.
하지만, 제가 여기 오기를 결정한 이유는 차후 내가 삼성에서 얼마나 버틸까? 임원은 되기 힘드니 잘해봤자 50살 언저리일 듯 합니다.
여기서는? 물론 개인차가 있고 회사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저희 회사의 경우는 60세 이상까지 일하는 엔지니어가 참 많아요.
매년 샐러리도 한국보다 크게 오르고, 특히 stock 등이 있어서 오래 일 할 수록 금전적으로 좋아질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님이 미국에 오실 수 있는 자격이 된다면, 저는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4만불이몈 충분히 먹고 살아요. 아무리 비싼 동네라 하더라도.
주변에 15만불 받고도 애 2명 키우고 잘 사는 분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