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에 갈까요?

  • #163110
    173.***.238.203 9888

    저는 7월달부터 미국계통 플랜트 엔지니어링 회사에 entry level 로 일해오고잇습니다. 전공은 기계쪽..  근데 제 걱정은,, 최근에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해서 한달후면 사무실 반정도는 일이 없을꺼고 1월달부터는 아무 일이 계획되어 잇지 않은 상태입니다.. 2년전 비슷한 일이잇엇는데 직원수를 400 에서 50 으로 쭐엿다고 하더군요. 1월달이면 레이오프 당할까 싶습니다.

    이참에 삼성엔지니어링에서 해외신입채용 설명회를 오더군요. 한번 질러나 보자 하고 GSAT 도 치럿고 결과 기다립니다. 10월 중순에 인터뷰보고 10월 말에 결과가 나올꺼같습니다. 하지만 시험결과는 2-3일 후에 나오고 이거만 대면 댄거나 마찬가지라고 그러네요.

    몃몃 회사에서 믿는사람들하고 상의를 해ㅤㅂㅘㅅ는데 북미 플랜트 업게는 요새 삼성 등등 한국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수주를 다해가서 (특히 중동에) 두려움과 부러움에 대상이더라구요. 그리고 저같이 경험 없는사람이 삼성같은데 가서 3년 경력 쌓고 오면 많이 배우고 올꺼라고 권장하더군요. 막상 지금 잇는 사무실만봐도 80 프로가 각각의 모국에서 다 경력쌓고온 이민자 분들이라 더 솔깃하더라구요.

    삼엔에서 요번년에 신입만 600 명 뽑고 많이성장하던데, 그리고 10살이후로 안살아본 한국에서 살아볼 기회도 생기고 해서 고민입니다. 또한 지금 일하고잇는 화학 공정 부서 말고 기계과가 프로세스 설계를 맏을수잇는 발전 부서에 지원할수 잇다는게 맘에 듭니다.

    반면에 북미에서 좀더 경력을 쌓고 가는게 더 나한테 이득일수도 잇고, 캐나다에서 교육받고 성장해와서 한국 정서/사회/문화적 면에서 적응 못할수도 잇다는게, 단점으로 남네요…

    대학교 동기중 한명은 한국으로 돌아갓는데 저보러 한국은 설계가 약하고 건설만 한다고, 북미에서 설계 경럭쌓고 오라고 하더군요.  근데 지금 저의 회사분위기는, 요새 돈안대는 설계프로젝트(FEED) 만해서, 그리고 돈대는 건설 (EPC) 는 한국같은 회사가 다 가져가서 더 실망이더군요. 그리고 경력은 EPC 프로젝트를 해야 쌓인다라고 사람들이 말해주더군요. 프로세스 설계를 안하는 기계인력은  설계에대한 큰 의미가 있는지도 의문이구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레이오프 당할지라도 남아서 다른북미회사에서 경력을 쌓는게 나을까요? 아님 지금 삼엔에 가는것도 낫배드 일까요?

    걱정을 많이하는 타입이라서 행설수설 여기라도 털어놔ㅤㅂㅘㅅ습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SamEng 136.***.15.202

      제 친구들 3명 상반기 해외채용때 합격하고 삼주전부터 연수중입니다. 셋다 중동으로 발령날거라네요.1년중 9개월은 거기서 지낸다던데, 뭐 덥긴하겟지만 중동 삼엔사옥은 멋있더군요. 아직까진 잡일만한데요. 사실저도 지원하고 시험도 보려다 너무멀어서 안갔습니다. 결정적으로 삼성시럼치기 하루전날미국서 오퍼를 받앗기에 안갓음. 저도 한국플랜트가 강세라고 들엇는데 들어가면 다시 못나올것같기도 하고… 저도 한국 떠난지 10년이 넘어서 .. 저랑 같은. 상황,업종에서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을 뵈니 반답네요. 아무쪼록 화이팅요.

    • 궁그미 220.***.1.131

      전공이 플랜트는 아니지만 비슷해서 한글 남겨봅니다.

      먼저 회사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한두달 앞의 일도 모르고 사람을 뽑았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더 이상 말할필요도 없는 회사겠지요. 규모가 400 머 이런거 보니 원글님이 신입으로 들어가셔서 지금 아시는 정보가 다 가 아닐수 있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엔트리 레벨은 어디나 고생합니다. 한국에서 사원으로부터 출발하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모두들 말씀해 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한번 생각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엔에 막장소리를 하려는게 아니라…만약 삼엔이 수주에 실패하면 한해에 60명도 아니고 600명을 뽑아놓고 회사가 어떻게 될지…그 간 몇년간 삼엔이 어느정도로 몸집을 부풀렸는지는 간단히 서칭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조언하나 더 드리자면, 기계과 나오셨다고 하셨는데 제가 그 전공은 잘은 모르지만 광범위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플랜트 공사는 별로 비중에 없었던 것 잘 아시지요? 앞으로 물론 아프리카,남미,중동 등등의 프로젝트가 많이 있지만, 이쪽 직업이 나이 먹고도 할 수 있는 일인데..꼭 다 남들이 하는 플랜트 쪽에만 보는게 맞는지도 생각해 보세요. 제가 학교 다닐때, 한때 건축이 최고였던 적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한쪽에만 몰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닥 유리하지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 engineer 192.***.47.174

      Please watch out even Korean spelling, ‘Matcum Bum’.

      • engineer2 192.***.47.174

        Bub?

    • 삼성 121.***.83.69

      플랜트 업계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EPC는 항상 FEED를 하는 엔지니어링사가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EPC는 인도랑 중국의 도전도 거세고 사막 가운데 FE로 가셔서 고생도 하셔야 할 겁니다. 제가 볼 땐 FEED ENG.사에서 CAPABILITY를 키우셔서 나중에 결정하시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며 삼성엔지니어링 SEA, SK E&C AMERICA도 HOUSTON에 있습니다. 좀 더 미국에 계시지요

    • 건설 166.***.151.167

      삼성 엔지니어링 합격하시더라도 당장 입사요구 하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벌써 10월이 되고 올해도 다 지나가고 있는데 아마도 합격하시면 빨라야 내년 초나 봄쯤 입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어쩜 더 늦출수도 있고요…그러다 보면 삼성 입사전 현 직장에서 레이오프 될지 안될지 알수 있을꺼 같고…더 나아가 북미에서 계속 살아남을수 있을지 없을지 결정할수 있을수 있을듯 싶습니다…
      삼성입사는 최후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시고 현 회사가 불안하시면 현지에서 다른 회사 계속 알아보시면서 레이오프 될지 결과를 지켜보세요…
      글쓴이의 지금 상황은 삼성을 갈지 알갈지 고민을 할때가 아니라 북미에서 살아남을수 있을지 없을지를 고민할때 인듯 싶습니다.

    • 그럼 93.***.5.138

      저는 한국으로 가지 않았습니다만, 건설업계쪽은 잘모르지만, 얼마전 신문보니 상위 50개 건설업체가 모두 적자+부도 위험 상태라고 하더군요. 그중엔 삼엔도 포함.

      여기서 이력서 백통, 온사이트 인터뷰 6번 보며 고전할때만해도 한국생각났죠. 삼성인사부에서 전화까지 왔었으니..

      그래도 결국여기서 해냈습니다. 미국혹은 캐나다에서 머무르는게 한국귀국하는거보다 수백배 낫다는걸 나중에 더 나이들면 더욱더 절실히 느끼게 될겁니다. 한국에서 대기업 다니는 제 친구들은 30후반만 되도 걱정시작이죠. 한국대기업의 평균연령은 30대 중반이고 미국/캐나다는 40대 중반입니다. 특히 IT 쪽은 한국에서 40중반이면 알아서 나가야죠. 여기는 태반이 40중반이더군요.

    • lee 121.***.190.221

      원래 엔지니어링 컨설팅회사들이 좀 심한편입니다.
      어떤사람들은 레이오프를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보따리 장사꾼들처럼 여기저기 인맥도있고, 돌고돌다 다시 오기도 하고…
      군대말로 잔밥이 말해주는 겁니다.

      캐나다에서 일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켈거리에 있는 회사들을 알아보세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엔지니어링회사들 거기에 다있습니다.
      개스,오일샌드붐으로 잘~~ 나가고 있습니다.
      연봉도 미국보다 높을겁니다.

      한국은 지금 잘나가지만 너무 급속한 성장이기에 좀 기다려 보고
      PE도 따고 경력 5 ~10년에 보따리를 크게 만들어
      삼성과 딜을 해 보세요.

    • 173.***.238.203

      너무나도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니 지금 상황에 한국으로 가는게 어리석을수도 잇다고 보이네요. 마음의 정리가 되네요. 쫍은 시아와 급한마음, 그리고 남의 풀밭을 더 퍼렇케 보는 성향이 마음을 흔들엇나봅니다. 어짜피 부모님이랑 같히 사는데 레이오프대면 집에서 놀망정 캐나다에서 좀더 미래를 두고 펼치렵니다. 위에분 조언데로 꼭 이업계로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될테구요.

      새내기 어리숙한 마음에 괜히 겁먹엇던거 같기도하고 어짜피 별 문제없이 지날수도 잇을터이니 이 고비를 넘기면 한국회사들과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오가는 현제 회사 직원으로 한국으로 파견가거나 5-10년 뒤 스카우트로 가는게 더 낳겟네요.

      그리고 맞춤법 노력하겟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ps 현제 회사는 Shaw group 인데 토론토 오피스 에서 일하고잇습니다. 오피스마다 프로젝트를 따로 따오고 실행하다보니 회사자체는 잘나가는데 우리만 고비네요 (될줄알앗던 프로젝트를 인도 회사한테 막판에 뺏긴바람에…) 다행이 global work sharing 같은 시스템이 적용되서 바쁜 다른 오피스 일을 받아오는식으로 고비를 넘어갈듯합니다. 조금만 버티면 한 1,2년후부터 ske&c 와 공동 feed+epc 를 이집트에서 진행할텐데 그때만 바라보고 버티려구요.

    • 토론토 64.***.141.133

      아! 저도 토론토에서 일하는데!! ㅎㅎ
      전 CGI 에서 일하는데 반갑네요~! 한국분이 일하신다니 !! :D
      눈을 씻고 찾아봐도 한국분이 일하는게 드문터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