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캐로라이나를 미국의 남부로 생각하신다면,미국 남부에 대한 경험자로서의 옹호성 댓글입니다.
오늘날은 세계적으로 지역적인 차이보다는 도시와 농촌간의 차이가 심합니다. 미국도 세계적인 추세에 맞물려서 지역적인 차이보다는 도농간의 차이가 훨씬 심합니다. 북부도 대도시와 지방의 차이가 엄청납니다. 마찬가지로 남부도 대도시와 지방은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한국사람들의 인구분포는 또다른 얘기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대도시 순서로 외국인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사람들이 특히 많은 도시들이 있습니다. 과거 북부와 캘리 대도시에만 살던 한국분들이 지금은 남부 지역으로도 많이 이주를 하셨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조지아 아틀란타입니다.
미국의 흑인인구는 아직도 남부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농업에 종사하거나 허드렛 일을 하면서 아직도 빈곤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부에 사는 흑인들은 굉장히 순박하고 친절합니다. 아마도 성격이 온순한 사람들은 남부에 남고 공격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대도시로 진출했다는 생각입니다. 남부인들 자체가 농업을 위주로 발전해서 그런지 참 착합니다.
또한 남부에서는 흑인과 백인이 서로 다른 사회를 이루고 살기 때문에 인종간의 불화를 만들 일이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면, 남부의 중소도시에 살면 대부분의 시민이 백인입니다.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백인이고 건물을 청소하는 사람도 백인이고…등등. 그런데 대도시에서는 음식점에서 손님은 거의 백인이고 일하는 사람은 거의 흑인입니다. 이런 식으로 다릅니다. 제 생각에 인종간의 불화는 같이 모여서 부딪치고 살 때 생기는 사건으로 생각됩니다.
남부에서 오래 살면서 백인 교회는 많이 갔었습니다. 그러나 흑인 교회는 한번도 가 본적이 없습니다. 기회가 없었습니다. 제가 만나본 백인친구들고 흑인교회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그들도 기회가 없었답니다. 즉, 남부의 백인들은 흑인의 생활에 대해서 거의 모릅니다. 아시안이 남부에 살 경우에는 대부분 백인사회에 속해서 삽니다. 흑인은 흑인사회를 형성해서 살고, 그외 유색인종은 백인사회의 구성원으로 삽니다. 남부의 백인들도 친절하고 순수합니다. 간혹, 호기심에서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나 오히려 동양인에게 과잉 친절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종의 희소성의 가치라고 볼 수 있겠지요.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경제적 수준이 낮아서 3가족 6만불이면 충분히 미국을 즐기면서 살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이 해변과 골프장으로 유명할 정도로 일종의 휴양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 사는 사람들이 즐길려고 이 지역에 옵니다.
최근에는 남미인들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북캐롤라이나와 조지아 같이 많이 발전하지 않은 지역이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단점은 한국분들이 적고 대도시가 없으니까 다소 외롭고 지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