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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벨리에서 엄청나게 Data가지고 뒤뇌싸움 하는 그룹에서 일하는데요. 뭐 이동네 innovative한 프로젝들 다 그렇듯 ambiguity 때문에 하루종일 니가맞네 내가 맞네 설전을 합니다.
저도 연륜이 있다면 있는 15년차 expert인데 저와 전혀 다른 function에 있는 co-worker가 제 말이라면 사사건건 토를 달고 의의를 제기합니다. 저도 professional답게 수용할 critique은 수용하고 반박할 내용은 반박을 해가면서 일을 진행하는데 이건 대체 시어머니가 사무실에 계시는 기분이고 완전 시비조로 strong disagree를 해대니 너무 진이빠지고 일자체에 흥미를 잃어갈 지경입니다.
어디나 가는데마다 나랑 안맞는 사람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점점 심해지는데요. 제 functional manager는 저의 고충을 이미 알고 있고 여러가지로 조언을 해주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설 입장은 아니고요..
이대로 놔두었다간 아무리 이성적으로 대처를 하려고해도 혈압 오르고 일이 진척이 안됩니다. 일일히 꼬치꼬치 다 그사람 설득하고 제 perspective를 이해시켜야 하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그사람 말투나 work manner는 잘 알려진 개차반이고 그저 똑똑하기만 소시오패스 성향 강한 불만이 항상 가득한 여자입니다. 자기 자리에서 퍼포먼스를 내기때문에 다들 그냥 같이 일하는 분위기이지 인간적으로 그사람과의 관계진척에 대한 희망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구요.
저는 지금 이포지션에 on-boarding한지 8개월차이고 이 직장이 이사람과의 마찰만 빼면 여기까지 오느라 이고생했다 싶을만큼의 놓치기 아까운 직장입니다. 제가 좀 힘이 들더라도 일단 좀 참아 봐야할까요? 어떻게 지혜롭게 이런사람 대응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