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대해 무지해서 질문 드립니다.

차 뽑은지 5일 되었습니다. (300마일 되었습니다.)
원래는 굉장히 부드러워서 굉장히 만족하며 타고 있었는데, 문득 오늘 신호대기 중에 브레이크 밟고 서있으니, 핸들이 덜덜덜덜 떠네요.

첫 신호대기 시에는 꽤 심하게 출렁거리는 것 같더니, 제가 신경써서 얌전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줘서 그런지 그 다음 신호등으로 갈 수록 좀 더 얌전하게 달달달 떨기는 하는데..

핸들에서 손 떼면 아무것도 느껴지지않는 걸로 보아 차체는 안떨리고 핸들만 떠는 것 같거든요.

원래 이게 정상인건가요 아니면 고쳐야 하는건가요?

제가 의심스러운 점은,

첫번째는, 딜러쉽에서 한번 완전 방전되었다가 배터리 점프해서 시동걸고 가져온 차라는 점.
찜찜하긴 했지만 딜러가 배터리에 문제 생기면 새걸로 갈아주겠다고 장담을 해서 가져온 거거든요.
게다가 오늘 헤드라이트 켜둔 채로 좀 놔둔 후에 운전한거라서 방전이 상당히 많이 된 상태였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어제 사이드 브레이크를 반쯤 올려둔 채로 주행을 좀 했었습니다. 나중에 내리고 나니 뭔가 타는 냄새가 나더라구요.

세번째는, break-in period라서 얌전하게 타줘야 하는데, 제가 아직 초보운전이다 보니 급정거를 할 일이 몇번 있었다는 점.

원래 차 뽑고 좀 타면 떨리는건지요, 아니면 이런것들이 원인이 되어서 핸들 떨림이 나타날 수 있는지요? 아니면 뭔가 더 큰 결함이 있을 수 있는지요?

고쳐야 하는거라면 이게 워런티로 커버가 되는것인지요?

아래 비슷한 글들을 검색해보긴 하였으나 대부분 고속주행(60마일 이상)에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상황에서의 떨림이고, 오래된 차의 떨림이라 저와는 상황이 다른 것 같아서 새로 질문을 올립니다.

미리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신호대기중에 떨리는건 저도 그런경험이 있었는대, engine mount가 불량이어서 그랬습니다. Engine Mount가 엔진만 잡아주고 있는게 아니라 엔진에서 나오는 진동이 차체에 전달되지 않게 흡수해 주는 역할도 하거든요. 그런대 이게 잘못되면 딱 말씀하신 현상이 납니다. 거기에 덧붙혀서 자동차 전체가 떨리죠. 차체도 떨리는지 알아 볼려면 3자로 하여금 시동걸고 기어 D에 넣고 브레이크 밟고 서있게 한다음에 차문을 활짝 열고 문짝의 끝쪽.. (힌지에서 먼쪽, 문고리 있는쪽) 에 손가락을 살짝 대보세요. 그럼 진동을 더 잘 느끼실수 있습니다.

이게 엔진마운트 문제 일수도 있고, engine idle speed, 공회전 속도가 느려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제가 전에 타선 미쯔비시는 이랬습니다. (다른 차들도 이래야 하는지 모르지만요..)

밧데리선을 끊었다가 다시 이으면, 즉 차에 전원을 완전히 껐다 켜면 (방전된것도 이에 해당) 밧데리 잇고 나서 처음 시동걸었을때, 곧바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리고, 기어를 D 에 넣은뒤, 에어컨을 최대로 틀고 한 5분 정도 이 상태에서 공회전 시키게 되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ECU가 제대로 차의 상태를 읽어서 공회전 속도를 정해 줍니다. 이걸 안하고 그냥 밧데리만 잇고 타고 다니면 스탑사인에서 말씀하신 현상 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더 심하면 rpm이 지 맘대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죠.

사이드 브레이크는 점검한번 해보셔야 하고요…

베터리 방전됬다고 이런 현상이 나오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일단 시동이 걸리면 alternator에서 충분한 전기가 생산되기 때문에 말이죠…

고속주행중 급브레이크를 밟을때 차가 떨리는건 전혀 다른 문제 입니다. 브레이크 rotor가 변형됬을 경우 생기는 문제죠.

500마일 밖에 안된 새차는 사고내서 그런것 아닌 이상 전부 워런티로 커버해 줍니다. 가져가서 고쳐 달라 하세요. 웬만한 운전자 실수로 고장낸것도 그냥 워런티로 고쳐 줍니다.

저는몇달전 Air bent 날개 하나 부러져서 (내실수로) 가져갔더니, 앞에 climate control 관련 보드를 통째로 다 갈아 주더군요. 물론 워런티로 고쳐줬습니다.

byteclub님, 정말 많이 아시는군요. 감탄입니다.
그런데 브레이크 rotor가 변형된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교체하는게 최선인가요?

브레이크 로터가 변형된건 re-surfacing 하시면 됩니다.로터, 즉 디스크가 휘어진걸 깍아내서 똑바른 형태로 다시 만들어 주는거죠. 브레이크 패드 갈때마다 이것도 항상 같이 합니다. 로터 교체는 로터의 마모가 심해져서 두께가 기준치 이하로 작아졌거나 뭐 로터에 금이 갔거나 했을때만 합니다. 즉 re-surfacing 으로 해결 안될때만 교체하는거죠.

제가 요새 인터넷 연결이 쉽지 않아서 답글을 이제서야 보았네요. 자세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어쩐지 오늘은 어제보다 떨림이 덜한것 같아서 그냥 타고 다니면 괜찮을까 싶기도 한데, 말씀하신 “밧데리선 끊었다가 다시 이었을때” 해줘야 하는 일 부분이 의심스럽기도 하네요.

일단 며칠 더 타고 다녀보고 다시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딜러에게 가져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