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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국내 모 대학원 컴공 석사를 졸업할 예정인 학생입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인공지능 혹은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취업을 미루고 석사를 하게 되었는데, 막상 이쪽에서 컴퓨터 비젼에 관련된 연구실에 속해 연구하다보니 이길이 내길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되었습니다. 매일 논문의 복잡한 수리 공식만 파헤치는 것도 너무 힘들구요…결국 내가 대학원을 가면서 하고 싶은건 무엇이었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람의 감정론의 매커니즘을 규명해 기계지능에 접목’시키는 것이었지만, 실상 현실을 보니 ‘전문가 시스템’이 아닌 실제 ‘AI’라는 것의 발전도 정체기인데다가 원론적으로 사람의 정서 심리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애시당초 모호한 목표를 세웠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초기의 관점에서 사람의 정서, 감정을 연구하는 정서 심리학 분야를 박사로 지원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때문에 석사를 국내에서 마치게 되면 미국으로 심리학 (혹은 타협점으로 인지공학) 박사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토플과 GRE같은 현실적인 준비는 제쳐놓고, 미국에서 심리학 석박을 받는게 현실적인 요건에서 좋은 선택일지 궁금합니다. 뭘하든 입에 풀칠이야 하겠지만은, 이제 제 나이도 곧 서른인데다가 결혼도 생각해야 하고… 막연히 하고싶은 공부만 하기에는 걱정되는 점도 많습니다. 물론 심리학 박사 학위로 교수나 기업체같은 좋은 직업이 어려움없이 구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도 쉬운일은 아닐테니까요.그래서 미국 심리학 박사에 대한 전망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박사학위 이후 어떤 선택지가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무엇이라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