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패드 앞뒤 자가 교체후 푹신해진 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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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I 초보 71.***.155.242 6355

    안녕하세요~ 요즘 자동차 정비에 조금씩 맛들이는 중인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목에 말한 것처럼 브레이크 패드 교체후 패달이 푹신해져서 무엇이 원인인지 궁금하고 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일어 벌어질까 노심초사하여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정비 초보라 여러가지 미숙한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브레이크 패드 교체작업시에 브레이크 용액의 높이는 확인하고 bleeding 이라는 작업이 필요하면 해야한다고 하는데, 그것을 놓친것 같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뒤바뀌 두짝 패드는 아무런 이상없이 갈았습니다. 그런데 앞바퀴 패드를 갈때 c clamp로 피스톤을 뒤로 미는데, 갑자기 브레이크 액이 바닥으로 새더군요… 확인해보니 브래이크통 용액이 넘쳤습니다…ㅜ.ㅜ? 대충 닦아 내고, 나머지 한짝도 작업을 마무리하고, 펌핑을 한후, 시동을 걸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는데,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브레이크가 푹푹~ 밟힙니다. 그래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드라이브를 하는데, 뭔가 이상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공기가 들어갔을 수 있거나 혹은 마스터 실린더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스터 실린더 및 공임을 따져보니 브레이크 교체비용보다 휠씬 비싸더군요… 그래서 절망에 빠져 있었는데..

    오늘 드라이브를 하면서 느낀것은 브레이크를 밟을때 예전과 같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비슷한 압력이 생긴것을 알았습니다. 신기해서 “자동으로 수정이 되나?”하는 맘으로 또 검색을 해보니 “세라믹 패드로 바꾸면 패달 느낌이 조금 더 푹신해진다…” 뭐 그런 카더라통신 비슷한 말도 있더군요… 아무튼 내일 정비소에가서 inspection 받으려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렵습니다… 제발 마스터 실린더 문제만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혹시 저와 같은 경험 해보신 분들 계신다면 조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128.***.91.191

      씨클램프로 피스톤을 밀때 브레이크액을 예전에 보충하셨다면 당연 넘칩니다. 지극히 당연한것이구요. 브레이크액 양이 정상치 이상이면 별 문제 없습니다. 밀리는 느낌은 패드가 자리잡기 전에 좀 느껴질 수 있지만 교체후 펌핑을 충분히 해주면 원래 압력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별 문제 없을듯 합니다만 만약에 모르니 점검은 받아보세요…

    • 72.***.230.171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할 때마다 bleeding을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작업을 하면서 아마도 공기가 들어간 듯합니다. 그렇다면 bleeding을 해서 공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세라믹 패드와 메탈릭 패드의 재질이 달라서 브레이크를 밟는 느낌이 틀린긴 하지만 그렇다고 푹신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 YC 50.***.79.242

      점검결과 별 이상없으시기를 바라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흘러넘친 브레이크액이 엔진에 남아있지 않도록 확실히 닦아주세요.
      엔진이 상할 수 있습니다.

    • 지나갇 107.***.141.110

      저도 브레이크 작업하기 위해서 뒤져보고 공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말씀하신 과정상에서는 제가 찾아본 것과 비교해서 잘못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넘친 브레이크 오일은 잘 닦으세요. 특히 차체 페인트에 닿은게 있다면 페인트 색에 바로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 경험자 173.***.7.11

      말씀하신 푹신하다는 느낌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액이 넘쳤는지도 모르겠구요. 제가 아는 선에서는 블리딩은 에어가 차지 않는 한 특별히 할 필요는 없구요, 더군다나 패드 갈 때 필수사항은 아니라고 봄니다.

      보통 패드 교체후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쑥 들어갑니다. 발로 몇번 밟아주면 정상적인 압이 느껴지는데요 이 과정을 해주셨는지요? 바로 몰고 나가셨다면 위험한 일이구요.

    • MM 207.***.93.60

      이미 정비소에가서 inspection 받았겠지만 별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4바퀴 세라믹 패드로 교체를 하였고, 로터는 그대로이고, 브레이크 리저버가 넘쳤고,
      펌핑하고 운전했지만, 브레이크가 좀 많이 밟히다가, 이후 많이 나아졌다.
      인데…
      무슨 차종이고 몇년식, 몇마일쯤이고, 몇번째 패드, 로터인지 안써있어서
      5년쯤 된차에 5만마일쯤, 패드와 로터는 모두 원래 출고때부터 쓰던거라고 가정하고
      브레이크 리저버는 이전에 보충을 했다고 칩시다.

      – 로터와 기존 패드가 닳을때 굴곡이 있게 닳기 때문에 로터를 갈지 않고 패드만 교체하는 경우,
      기존 굴곡이 새 패드에 밀착되려면 브레이킹을 세게 여러번 해 줘야 합니다.
      그 과도 기간 동안은 밀착 비율 만큼 약하게, 좀 밀리게 브레이킹이 되겠죠.

      -패드 작업을 하면서 오일류가 로터에 묻었을수 있으므로 타이어 달기 전에 브레이크 크리너로 로터 패드 닿는면 전체를 좀 딱아 주는게 좋음.

      – 피스톤을 민다고, 공기가 들어갔을 수 있거나 혹은 마스터 실린더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있을까요? 피스톤 주변 안쪽의 o-ring 이 변형되면, 액이 leak할수는 있을지 몰라도, 공기 거꾸로 들어가진 않을겁니다.

      – OEM 출고시 패드는 보통 세라믹을 많이 끼워팝니다. 메탈릭은 소음과 가루때문에 거의 안쓰고, 세라믹을 주로 쓰고, 간혹 세미메탈릭이나 올가닉을 쓰기도 하긴 하는데,
      메탈릭이든 세라믹이든 누른다고 푹신거리는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푹신거리는 느낌보다는, 좀 브레이킹이 밀리는 느낌은 들수 있습니다.
      메탈릭이 세라믹보다 보통 브레이킹 성능이 더 좋기때문에. 전 세라믹쓰다가 세미메탈릭으로 바꾸고 더 싸고 더 브레이킹이 좋은걸 느낌. 대신 마모는 좀더 빨리됨.

      – 리저버가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가 닳는 동안 MAX에서 점점 줄어드는데
      이게 브레이크 액이 새는 경우가 아니면 보충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또 Min보다 낮아져서 할수없이 보충했다면, 기억해 놨다가 브레이크 패드를 갈면서 피스톤을 밀기 전에, 미리 좀 빼 놓아야 안 넘칩니다.
      브레이크 액은 차의 페인트를 갉아먹습니다. 따라서 차 외부 페인트면에 흘리지 않게 조심.

      -브레이크 액 교체/블리딩 은 브레이크 패드나 로터 교체 주기에 따르는건 아닙니다.
      브레이크 액의 자체 주기를 따르면 되는데 보통 3~4년 마다 하면 좋죠.
      허나… 패드나 로터를 갈때 어차피 캘리퍼에 브리딩 밸브가 바로 있으니까 그때 같이하면 편합니다.

      – 패드를 갈때 캘리퍼의 가이드 핀 볼트에 슬라이딩이 잘되도록 실리콘(고무 부트 무해) 루브를 합니다. 또 눈이오고 길에 소금을 뿌리는 스노우 벨트지역은 캘리퍼 가이드 철판도 떼어내고 그 밑에 녹이 있으면 브러슁하고 루브합니다. 패드가 stuck되는거 방지.

    • DYI초보 71.***.210.183

      많은 관심과 댓글 감사합니다. 어제 정비소가서 인스팩션 받았습니다. 먼저, 제 차는 07년 볼보xc90입니다.
      인스팩션 결과는 “문제없음”… 그래도 지금 밟을때 예전같지 않은 느낌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기술자가 별 문제없다고 하니 믿고 타려고 합니다..
      MM님 말씀처럼 패드가 로터에 적응하는 시간이라 힘이 덜붙는 것같기도 한데요.
      메커닉이 말하기를 “문제없어보인다, 다만 확인해보니 앞 로터가 조금 마모되었는데, 정 찜찜하면 로터 교체를 추천한다. 그러나 나머니 leaking 혹은 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봐도 브레이크에 충분한 압력이 있는 것 같다. So, it’s $50”

      그리고 영 찜찜해서 주변 딜러쉽가서 같은 차종 테스트 드라이브도 해봤습니다. 확실히 브레이크가 단단하긴한데,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 것 같기도했습니다.
      제차를 드라이브할 수록 힘이 더 생기는 느낌을 받기도하니… 패드가 적응 중인 것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관심갖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