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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에 이직했는데,
한달 전에 컨트랙, 박사급 부하직원을 둘 받았습니다.
전 정규직, 빅파마에서 일합니다.한명은 일 열심히 하고, 잘하려고 합니다.
잘하는건 모르겠지만, 다른 상사들도 그친구를 이뻐라 하더군요.다른 한명은 자기 말로는 일 잘한다고 합니다.
처음 만났을때, 한시간동안 그 친구가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 계속 들어줬네요.
전 말이 많은 편이 아니고, 직장에서는 거의 말 안하는 스타일이라, 머 괜찮다고 생각했고, 친해지려고 하나…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그런데, 일 시키려고 한달동안 미팅을 네다섯번 한것 같은데,
계속 딴 이야기만 하고, 지시한 일을 안하더군요.이 컨트랙 직원은 회사에서 일년 반 일했구요.
그동안 어떻게 일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일 한다고는 하는데, 지난 두달간 이사람이 한 결과물을 본적이 없어요.마음으로는 정말 회사에서 내보내고 싶습니다.
대학생들 인턴으로 데리고 일을 이년정도 했는데,
심지어 대학생들도 이사람보다는 훨 일 잘했던거 같아요.
정말 회사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 보는게 오래간만이네요…어떻게 하면 욕 안먹고 이 부하직원을 내보낼 수 있을까요 ?
전 매니저 자리가 처음이라, 좀 조심스럽습니다.—————————————————————
원글입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참고로 좀 더 정황설명을 붙이겠습니다.
1. 처음에 두 직원을 받을때, 제 상사가 저한테 이야기를 하더군요.
일 안하는 직원 붙여주면서, 그 사람은 좀 매니지가 힘든데, 처음부터 힘든거 시켜서 미안하다구요.
그 사람하고 같이 일했던 다른 상사도 걔는 좀… 그러면서 알고 있는 눈치더군요.2. 일단은 그 사람한테 주어졌던 업무가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 진척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처음 오자마자 한일이 그 사람한테 주어진 업무를 (일 열심히 하는) 다른 사람주고, 그 사람한테는 다른 일 주었습니다. 그러니, 그 업무가 좀 진척사항이 보이더라구요. (일안하는) 직원은 (일 열심히 하는) 직원 옆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박사받고 7년 포닥도 하고 들어왔는데, 안해봤으면 안해봤다고, 트레이닝시켜달라고 속시원히 이야기하면 될텐데, 답답합니다.
제가 준 다른 실험 요구는, 실험 방법과 주문할 목록 하져오라고 하는데, 계속 안가져 오네요. 매주 이야기했고, 벌써 한달째입니다.3. 계약직은 월간 레포트를 쓰게 되어 있는데, 일단은 월간 레포트를 요구했습니다.
주요 업무내용은 예전에 계획되어 있던 실험 하나 한거더군요. 그나마 그것도 실패했고, 기계가 고장났다고 합니다. 기계는 왜 고장났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하고 연관을 안 지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 트레이닝은 다 챙겨서 다닙니다. 한달동안 약 2주정도는 업무를 위한 트레이닝만 다니는데, 정작 그걸로 실험은 하지 않습니다.4. 전 할일이 정말 많습니다.
전 보통 하루에 9시간-11시간 일합니다. 여기다가 이 일안하는 직원한테 준 실험까지 다 하라고 하면 전 집에 가기 힘듭니다. 상사한테 사람 더 붙여달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몇달안에 그게 될거 같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정말 울고 싶어요.5. 이직원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할일을 주욱 이야기하다보면, 모든 노하우에 대해서 질문을 합니다.
논문도 보여주면 원문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다 이야기해주지만, 다음 미팅에서는 다 잊어먹고 다시 보내달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미팅하고 일하고 follow-up 해서 다시 만나는데, 전혀 진척사항이 없습니다.
자기 말로는 하루에 힘들어서 커피를 8잔 마신다는데,
실험한 기록도 없고, 논문 보는것 같지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