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사실 미국에서 더 잘 적용됩니다. 부부는 은행에 joint account를 열고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번호의 debit card도 가능하지요. 만약에 아내를 원글님의 계좌에 합류시킨다면 아내도 원글님의 첵을 싸인해서 발행할 수도 있고 님의 계좌에서 언제든지 자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문제로 부부지간이라도 공동계좌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신용과는 조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용카드 발급은 원글님의 미국에서의 경력에 따라 좌우됩니다만 말씀하신 조건이라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현재 거래하는 BAC에 신청해 보세요.
제가 미국에 유학와서 여러번 크레딧 카드를 신청했었지만, 번번히 거절 당했습니다.
어느날 한 친구가, 은행은 우리의 체류비자 상태를 모르니, 카드 신청시에 그냥 영주 거주자나 미국 시민권자 라는 란에 체크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그냥 그렇게 했고, 같은 방법으로 크레딧 카드 서너개를 만들어서 열심히 쓰고, 열심히 되갚았습니다.
몇년후 크레딧이 잘 쌓여서 여기 저기서 카들 만들라고 신청서가 왔고, 어떤 은행은 야예 카드를 만들어서 보내 주기도 했습니다. 신용 카드가 12개가 넘었고, 그 카드들에 빚진게 1만 8천달러까니 올라가니…겁니 나더군요. 돈벌이도 없는 유학생이 이자 내기도 힘들었습니다. 나중엔 불어나는 미니멈 페이를 감당 못해서 데빗처리 회사에 넘겼고, 다행히 그 회사가 좋았는지 약 6년 정도에 걸쳐서 매달 300달러씩 갚으며 카드빚을 모두 청산하고 나니 그 기분이란….
그후로 대부분의 크레딧 카드를 가위로 잘라 버렸고, 몇개만 사용중에 있습니다. 지금은 직장도 있고, 개인적 사정으로 다시 크레딧 카드 빚이 1만5천불 정도 있지만, 매달 열심히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1년전 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했는데, 제 크레딧이 740-760 정도 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