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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닌 제 3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노자입니다.
회사는 외자계로 공식 공용어는 영어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제가 있는 제3국에서, 그러니까 로컬 branch 에서 회의/업무를 할 때, 원칙적으로 영어를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지어를 사용합니다.
저도 현지어를 조금 할 수 있지만, 업무를 이끌고 갈 레벨은 전혀아닙니다. 면접 때, 밝혔구요.
팀 리더에게 2년에 걸쳐 여러번 현지어로 진행되는 업무 상황이 버겁고 어려움이 많다는 애로사항을 전달했지만, 그 때마다 팀리더로부터 너의 언어적 역량에 전혀 문제 없다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모르는 것 있으면 회의 후에 따로 물어봐라 이 뿐이었습니다.
회사 윤리위원(?) 관련 이러한 문제를 상담하니, 영어를 쓰지 않는 상황은 무조건적으로 잘못된 상황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현재 인사팀에 정식 재평가 프로세스를 거치고 있는중 입니다.
현재 저의 의견은 영어를 쓰지 않는 환경이 명백한 차별적인 상황이었고, 퍼포먼스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고,
팀 리더 및 인사팀에서는 분명 업무적으로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퍼포먼스 평가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인사팀과 팀 리더와 이와중에 이야기를 주고 받은 바로는 여기서 멈추는게 너의 앞으로의 회사 생활에 있어 좋으니 멈추고 받아들여라는 입장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최고 결정권자에게까지 올라가는 상황이구요.
이직은 현재 차근차근 준비 중이고, 더 이상 이런 환경에서 일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떠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재평가 프로세스를 끝장 봐야할까요?
해외에서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의 지혜,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