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고과 평가 결과 관련 고견 부탁드립니다.

  • #3928030
    부당평가 61.***.33.130 867

    미국이 아닌 제 3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노자입니다.

    회사는 외자계로 공식 공용어는 영어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제가 있는 제3국에서, 그러니까 로컬 branch 에서 회의/업무를 할 때, 원칙적으로 영어를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지어를 사용합니다.

    저도 현지어를 조금 할 수 있지만, 업무를 이끌고 갈 레벨은 전혀아닙니다. 면접 때, 밝혔구요.

    팀 리더에게 2년에 걸쳐 여러번 현지어로 진행되는 업무 상황이 버겁고 어려움이 많다는 애로사항을 전달했지만, 그 때마다 팀리더로부터 너의 언어적 역량에 전혀 문제 없다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모르는 것 있으면 회의 후에 따로 물어봐라 이 뿐이었습니다.

    회사 윤리위원(?) 관련 이러한 문제를 상담하니, 영어를 쓰지 않는 상황은 무조건적으로 잘못된 상황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현재 인사팀에 정식 재평가 프로세스를 거치고 있는중 입니다.

    현재 저의 의견은 영어를 쓰지 않는 환경이 명백한 차별적인 상황이었고, 퍼포먼스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고,

    팀 리더 및 인사팀에서는 분명 업무적으로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퍼포먼스 평가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인사팀과 팀 리더와 이와중에 이야기를 주고 받은 바로는 여기서 멈추는게 너의 앞으로의 회사 생활에 있어 좋으니 멈추고 받아들여라는 입장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최고 결정권자에게까지 올라가는 상황이구요.

    이직은 현재 차근차근 준비 중이고, 더 이상 이런 환경에서 일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떠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재평가 프로세스를 끝장 봐야할까요?

    해외에서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의 지혜, 고견 부탁드립니다.

    • 미국 172.***.162.175

      미국 내에서도, 히스패닉들 커뮤니티, 예를 들면, 맨해튼 포트 조지, 워싱턴 브리지 북쪽은 도미니컨 리퍼브릭 커뮤니티, 텍사스 엘파소 등, 맥도날드에서는 스패니쉬로만 주문주고받고, 영어를 한다고, 해야지만 반응 합니다.
      코리아타운 에서는 한국어만 쓰지 않나요?
      히스패닉 이 다수인 회사에서 님을 뽑은 이유는, 잠깐 써 먹던지, 길게 있을거면 스페니쉬 배우던지, 아님 아무생각 없이 고용 했을 수도 있네요.

      • 부당평가 61.***.33.130

        그냥 아무생각 없이 고용한 게 맞아보입니다. 예전에 저를 고용한 팀리더(이미 타 부서로 이동)가 얘기하길 diversity에 좋아보여 고용했다. 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현재는 차별적 상황을 이미 경험했고 제 의견이 철저히 묵살되는 경험을 하곤 더 이상 뭘 해볼 염두가 나지 않습니다.

    • Elonito 119.***.52.170

      일단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요.

      일하기 싫어서 떠나는 준비한다며, 나가야 하는지는 왜 물어보세요?

      나가세요.

    • Leave 172.***.173.38

      일단 위에 한심한 난독 댓글은 무시하고요, 님 마음에 하고 싶은 대로 하셔요. 저 같으면 이직 계속 완벽하게 준비하고 끝장 내고 나거겠습니다. 최고 결정권자에게까지 간다고 님이 보는 손해는 전혀 없죠.

      • 부당평가 61.***.33.130

        댓글 감사합니다. 위로와 용기가 되네요. 회사측에선 딱히 저를 쫓아내려는 액션은 없습니다만, 끝장을 본다면 이후 회사생활이 괴로워 질 거 같긴합니다. 매니저와 인사담당자가 반협박성 발언을 하는 걸 보면요.

    • 지나가다 209.***.195.1

      뭐 상황이나 심정은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만, 좀 감정적인 대처로 보이고 실리는 없어보입니다.
      문제재기를 해서 얻고자하는게 무엇인가요? 사회정의인가요? 나같은 사람은 만들지 않겠다는?
      아니면 내말이 맞지? 같은 느낌인가요? 아니면 잘못한 사람들한테 인과응보? 나한테 부당하게 했으니 너네는 나락으로 보내주마?
      퍼포먼스 평가를 하는 주체가 팀 리더와 인사팀일진데 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게되어 설사 퍼포먼스가 엄청 뛰어나다고 해도 평가를 좋게 받을 수 있을까요?
      팀리더와 인사팀을 사장님이 다 짜르고 나서 새로운 사람들이 왔을 때, 혁명의 주도자를 영웅대접할까요?
      어차피 때려치고 나간다고 했을 때, 문제재기하여 회사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나한테 무슨 이득이죠?
      좀 과장해서 말하면 다른 회사갔을 때 경쟁회사일 수 있는데 경쟁회사 좋은 일 하는건 아닐까요?
      감정소비하고 시간소비하고 본인한테 남는게 없어 보입니다.
      조용히 좋게 나가는 것이 본인 스스로에게 최선인 것 같네요. 사회적으로 봤을 땐 열심히 싸워주기를 바랍니다.

      • 부당평가 61.***.33.130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의제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답변을 드리자면, 명백한 장애요소를 해결하고자 여러번의 해결책 모색을 위해 팀리더에게 영어 환경을 요청했지만, 철저히 무시당했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더 이상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이의제기는 정당하다고 판단해서 이러고 있는겁니다. 정식적인 절차를 통해서요. 제가 그 동안 피해를 받았고요. 한 대 맞고 가만히 있으면 후회할 거 같아서요. 조용히 저만 떠나는게 최선이라는 말에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209.***.195.1

          한대 맞고 가만히 있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마음 이해합니다.
          꼭 두대 때려주시면 좋겠네요. 후기 기대할게요. 화이팅!

      • 지나가다 164.***.253.201

        209 도대체 뭔 개소리냐 ㅎㅎ

        • 지나가다2 209.***.195.1

          요즘 한국인들 문해력이 모자라다던데 진짠가보네요

    • qqwert 104.***.197.77

      화이팅 입니다.

      한국이 지금 이지경이 된건 더러워서 떠나는 사람이 많고, 잘못된걸 고치려는 사람이 적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하나하나 다 이야기 하시고 결과가 어떻든 후회없이 다 이야기 하실길 바랍니다.

    • 지나가다 172.***.105.69

      이직준비와 이의제기 끝까지 동시진행.
      간단한데…

    • 조언 104.***.40.169

      마음은 이해합니다.
      분명 공정하지 않죠.
      그런데 사람들은 공정하게 살지 않고
      같이 어울리는 끼리끼리 눈감아주고 그럽니다….여기 미국에서도요.
      치사하지만 아무리 정당함을 말해도 들어주지 않아요….
      그러니 에너지를 새직장 찾는데 쓰고 스트레스를 그만 받는게….
      어차피 다수가 답이란 세상에 살잖아요.

    • 타마마 이등병 209.***.138.210

      케로로 중사님께 연락하셔서 알라바마로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런 소수의 의견들을 잘 받아줘서 업무에 적용해줍니다.

    • O.o 23.***.14.103

      위에 가짜인지 진짜인지 지나가다님이 말한게 맞습니다. 감정적으로 피력한것으로 보이고 실리는 없어보입니다만… AI 번역기 요즘 잘되어 있으니 현지어로 말할때 녹아들려고 하는 모습 보이는게 본인의 미래에는 더 플러스가 될거 같습니다. 참고로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밑바닥에 있으면 그냥 술한잔하고 털어내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할게 없습니다. 실력을 쌓으셔야 됩니다. 수고하십쇼

    • 질문맨 162.***.76.69

      솔직히 굉장히 애같다고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물론 외국이기도 하고 회사내에서는 ‘영어’ 를 쓰는게 맞다고 명시가 되어있어도 암묵적으로 따르는 그 회사 문화가 있는겁니다..
      영어가 아닌 현지어 위주 커뮤니케이션/업무 -> 낮은 역량/고과로 귀결.. 뭐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애초에 그 나라 현지어가 안되는데 말그대로 ‘업무상 쓰는 언어는 영어’ 만 믿고 들어간 님의 패착이라고도 보여지고요

      그걸 가지고 HR이니 어디 들이밀고 ‘아 내규에 영어 명기되어 있으니 전부 영어 쓰게해달라’ 뭐 이런식으로 의견 피력하시는데 회사가 뭘 더 어떻게 해줍니까? 아니면 뭐 님같은 외국인들 많은 팀에 넣어달라고 돌려서라도 이야기 하던지요

      님이 하는 행동은 말그대로 “나 잘라줘라” 혹은 “나 나가겠다” 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정작 이런 생각은 1도 안보이는게 웃기기도 합니다 ㅋㅋㅋ

      사회생활을 덜하신건지 사회 IQ가 부족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기회로 좀 배우셨으면 합니다

    • S 47.***.234.227

      배우긴 뭘 배웁니까? 원글의 행동은 지극히 정상이죠. 회사가 아주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