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대는 돈을 많이 버는군요… 미국온지 40년 죽어라고 월급쟁이로 일해서 집 페이오프하고 두애들 비싼 사립대학 졸업하고 좀 모을만 했더니 레이오프… 큰병 걸려서 몇년 몸조심에 병원비 60만불 다행이 마눌 보험으로 때우고, 이제는 소셜이 주 생명줄, 약간의 펜션과 50만불 401k, 매년 2만불씩 빼먹으면 25년은 살다 죽겠지….
저희는 부부 합쳐 tc 40만불 정도인데 현재 계산으로는 지금과 같은 삶을 유지하려면 index fund에 500만불 정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근데 현재 500만불이라서 아직 30대라 은퇴할 시기쯤이면 아마 10M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모을 수 있는 만큼 모으면서 최대한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하는게 목표입니다.
2밀리언 3밀리언이 적은 돈도 아니고. 사실 형편에 맞게 사는게 정답이겠죠. 전에는 이런 기준이 엄청 신경쓰였는데 현실은 자녀 키우고 살다보면 돈나갈때가 더 많고 돈모으기 쉽지 않죠. 마음은 노후 준비를 위한 지출 저축이지만 사실 기준이 어디있나요. 형편대로 준비하고 소비하고 사는거죠. 이런으로 위화감 좀 주지 맙시다.
은퇴하기 적절한 금액은 사람마다 포뮬라가 다 다르겠죠.. 어디서 은퇴하느냐, 은퇴하기 전에 얼마 벌었느냐,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원하느냐 , 지금으로 부터 은퇴까지 몇년이나 남았느냐 등등등…
2016년 기준으로 홈에쿼티 포함해서 자산이 3M있으면 96퍼센타일입니다. 그런데 3밀리언 가지고도 은퇴가 힘들다고 하는 사람은 버블안에 사는 사람들인가…. 10M 있으면 상위1%로구요. 워킹유에스는 상위 0.1%만 모이는지 모르겠지만, 내 주위 미국인들은 이런 분포다라는 것을 알고 계시면 내가 어느 정도인지 알수 있겠죠. 나이별로도 순자산 분포는 쉽게 찾아 볼 수 있어요.
첨언하자면 가장 부러운 분들은 은퇴자금 3밀리언있는 분이 아니라.. 은퇴하고 테니스, 골프 매일 즐기고 여기저기 여행 다닐 정도로 부부 모두 건강이 좋은 분들입니다. 돈 모을 생각만 하면서 살지 말고 40대부터 건강을 철저히 지켜나가는게 중요해요. 50대부터 명 짧은 사람은 순서도 없이 가는게 인생..특히 남성은 50세–>70세 사이에 25% 사망, 50세–>80세 50% 이상 사망입니다.
건강이 제일입니다. 멋진 은퇴 생활을 계획하고 여러가지 준비했다가 결국 오래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들을 주변에서 가끔 봅니다. 건강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계속 유지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반드시 누구나 쇠락하고 망가지고 이상이 옵니다. 평소에 젊을 때 부터 얼마나 각종 reserve를 잘 유지해왔냐에 따라 나이든 후 큰 차이가 납니다. 건강하다고 자부하던 사람들도 급격히 처참하게 쇠락할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건강은 지금 괜찮다고 그냥 저절로 계속되는게 아닙니다. 대체로 40대 말에 가면서 돌이킬 수 없는 영구적 대미지가 하나둘 나타납니다. 미리 준비하세요. 특히 뇌 건강에 대해서 별로 얘기가 없는데, 미리미리 build up해야 합니다.
일년에 $10,000씩 40년을 Vanguard Target Date fund로 investment를 하면 8백만불을 모을수있다는 예측입니다. Small Cap value에도 분산해서 투자하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한번 보시고 얼마나 위험을 각오하고 투자할수 있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