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에 물리는데 무슨 벌레인지 모르겠습니다

  • #1787341
    C++14 128.***.223.243 17614

    어디서 언제 물린 지도 모르겠고요.
    처음 물린 게 1~2주일 정도 됐습니다.
    배 한 군데 포함해서 팔, 다리 위주로 10군데 이상 물렸는데,
    물린 부위 특징은 모기 물린 것보다 3~4배는 넓은 붓기, 그리고 어디 맞은 듯한 통증이 수반되는 가려움입니다.
    그냥 모기인데 긁어서 악화된 것일 지도 모르는데 집에서 모기는 한 번도 본 적 없고요.

    집은 깨끗하고 좋은 편인데, 뒷편으로 숲에 닿아 있어서 그런가,
    문이랑 창문은 닫아놓는데 대체 어디서 들어오는지 개미랑 파리가 자주 들어왔던 적이 최근에 있었습니다.
    한 번은 파리를 잡았더니 또 어디서 나오고, 잡았는데 또 튀어나오고를 네 마리가 한 적이 있어서 집안에 파리들이 터를 잡고 번식하면서 생활을 꾸려나가나 의문을 가진 적도 있었지만, 요즘 한동안 안나오는 걸 보면 그건 아닌 것 같고요.
    보이면 바로 잡긴 하는데 개미는 티가 안나서 제가 발견 못한 놈들도 있었을 듯 하네요.

    근데 제 방이 있는 2층에는 벌레가 들어오는 일이 적었고,
    딱 한번, 새벽에 앉아서 인터넷 하고 있었는데 종아리가 살짝 간질거려서 살펴보니
    몸통이 클라리틴 알약만한 거미 한 마리가 제 다리를 기어 올라가고 있길래 기겁해서 휴지로 눌러 죽인 적이 있습니다.
    그 후에도 몇 부위 물린 것 보면, 그리고 거미가 안보이는 것 보면 거미는 아닌 것 같은데.

    설명하자면 끝이 없는데, 집에 벌레가 많이 나타나는 것도 아닌데 대체 어디서 무슨 벌레에 물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운동 다니는 것 빼면 밖에 잘 나가지도 않고 문도 잘 안 열고 방에만 있는데..
    혹시 눈에 안 보이는 작은 벌레나 진드기 같은 것 때문일 가능성도 있나요?
    아니면 밖에 나갔던 얼마 안되는 시간에 10군데 이상 물리는 경우도 많은가요?

    팔에 물린 부위입니다. 다리는 더 심한데 징그러워서 팔만 찍었습니다.

    • 바이오 192.***.58.130

      베드버그 아닌가요.
      이거 한번 물리면
      두고두고 가려워요.
      구글링해보세요

    • 이건? 75.***.17.107

      https://www.google.co.kr/url?sa=i&rct=j&q=&esrc=s&source=images&cd=&cad=rja&uact=8&ved=0CAcQjRxqFQoTCJzcuqHXlsYCFcgbrAodxfoAAQ&url=http%3A%2F%2Fwww.wikihow.com%2FRecognize-Lyme-Disease-Symptoms&ei=pGGBVZz6N8i3sAXF9YMI&bvm=bv.96041959,d.cGU&psig=AFQjCNGvR85WF55XV_32xbu_JUSSmqEKUA&ust=1434628897114011

      혹시 이런 모습은 아니었지요?
      이러면 병원 곧장 가셔야해요.
      라임(lyme disease)병이라고 지역과도 연관이 있거든요.
      사진만으로는 제가 잘 몰라서 위의 그림 올렸어요.
      아니라면 천만다행이고요.

    • OP 108.***.103.77

      확실히 베드버그는 아닙니다. 빨간 작은 점선처럼 흉터가 남습니다.

    • 지나다 69.***.26.2

      제가 십여년전에 물렸던 상처와 비슷합니다.
      당시에 저는 남부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처음 유학와서 침대 없이 카펫 바닥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허벅지 부근에 큰 모기물린 자국에 맞은것처럼 욱신 거리는 통증이 있었습니다. 약간의 열도 났고, 나중엔 엄청 가렵기도 했습니다.
      거미에 물린 상처였습니다. 그후로 약 1년 가까이 가려워서 긁으면, 약간의 진물도 나오고 잘 낫지도 않아서 고생했었습니다.

      마트에 가시면 거미 죽이는 스프레이가 있습니다. 그걸 방안 구석진 곳에 뿌려보세요. 거미가 생각보다 작은 틈새를 들락거려서 없애기가 쉽진 않지만, 며칠에 한번씩 방안 어두운곳과 구석진 곳에 약을 뿌려놓으면, 없어 지더군요. 특히 천장 모서리도 주의 깊게 살펴 보세요. 어린 거미들이 벽 모서리나 구석에 붙어 있기도 하는데, 작아서 눈에 잘 안띕니다.
      그리고, 카펫이라고 맨발로 구석진 곳에 오래 있거나 하면, 물릴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다시 남부에 직장을 구해 이사를 왔는데, 거미가 많아서 카펫을 없애고 마루로 바꾸고 약을 일주일에 한번씩 두어달 뿌렸더니, 처음엔 상당수의 거미들이 죽어 있었는데, 요즘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생각난 김에 이번주말에 또 약뿌려야 겠네요.

    • 하나더 137.***.242.130

      혹시 물린부분에 구멍2개가 보이면 거미한테 물린거고 그러면 큰 붉은부분은 거미물린거의 엘러지 반응 같아보이고요. 간단히 동네 약국에 가서 보여주고 설명하면서 어떤약 먹으면 좋겠냐고 물어보시면 알려줄겁니다. 돈 따로 필요없고요.

    • thfwlrgl 71.***.225.12

      아… 저도 집에 벌레 좀 안나왔으면 좋겠어요ㅜ
      저희는 많지는 않지만… 가끔씩, 실버피쉬랑 귀뚜라미가 발견되더라구요… 아마 귀뚜라미는 제가 수십마리 죽였지 싶네요.ㅋ
      그외엔 특별히 거미나 이런것도 없고 좋은데 어제는 실버피쉬가 침대옆 벽에 붙어 있어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ㅠㅋ
      아… 제발 벌레 없이 살고 싶네요. 어쩌다 나오는 한두마리땜에 매주 약 치고 있지만 아오… 넘 싫어요.

    • RT 171.***.160.10

      님 이제 스파이더맨

      • 모올라 173.***.222.165

        스파이더맨 ㅋㅋㅋ

    • dddd 172.***.27.167

      벌레가 피부 아래에 알을 깐것 같습니다.
      좀 있으면 애벌레가 피부 아래쪽을 기어다닐 확율이 높습니다.

    • A 74.***.53.162
      • C++14 128.***.222.160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그냥 모기인 것 같고, 밖에 나갔을 때 물렸을 것 같네요.

    • 저도 206.***.184.35

      아, 이거 엄청 크죠? 지름 한 10센티 이상 ( 좀 심하면 한 20센티 가까이 까지 ) 그리고, 되게 가렵구요. 전 다리쪽에 물렸었는데.. 1층에 살때 한 2번 (각각 다른 집들 1층) 물려봤는데, 아프지는 않았구 그냥 막 가려웠읍니다.
      Pharmacy 가서 보여주면서 물어봐도 모르겠다고 하고 병원가기 귀찮아서 가려운데 바르는 over the counter 연고 사다가 바르고, 며칠 그랬어요. 1층에 살면 이상한 벌레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것들 중 하나 아닐까 합니다. 미국엔 벌레들도 이상한거 같아요. 뭐든 큰듯, 짐승들도 크고, 과일이나 곡식들도 크고, 무는 것도 크게 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