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후 언제부터 일반 샤워 (비누사용)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미국 안과 병원에서 수술한지 2주됐고요. 의사는 일주일 이후에 샤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병원에서 준 Instruction에 보면 눈에 물이나 비누가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써 있습니다. 웹에서 search를 해봐도 비슷하게 애매하게 써 있더라고요. 세수/머리감기/샤워는 가능한데, 눈에 물과 비누가 들어가지 않게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써있어요. 지금까진 아내가 머리를 뒤로 해서 감겨줬고, 욕조에 앉아서 수건에 물을 적셔서 몸을 닦았는데, 아내가 며칠전 COVID에 걸려서 아직까지 아파서 머리를 감겨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혹시 본인이 백내장 수술을 하셨거나, 주위에 부모님이나 친척중에 수술을 하신분 계시면 어떻게 눈에 물/비누가 들어가지 않게 세수, 샤워, 머리감기를 하셨는지 알려주세요. 저희 둘만 살고있고요 주위에 도움을 받을 상황이 아닙니다. 저도 아직 눈 회복중이고, 아내도 아파서 집안 살림, 아내 돌봄까지 감당하려니 많이 버겁네요. 내일부터 일하러 나가야 하는데 머리랑 몰골이 너무 엉망이네요.

눈 꽉감고 혼자하면 돼지 그걸 왜 몸 아픈 사람한테 부탁하는지… 쯧쯧

저도 망막열공 수술했는데 의사가 2주후부터는 샤워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3주후부터 가볍게 비누칠 안하고 세안을 했고요 최대한 눈에 물이 안닿게, 그리고 한달후에 비누칠하고 세안했습니다. 수술후 눈에 물이 닿으면 물속에 있는 바이러스 같은게 침투하여 실명을 한다고 해서 신경을 많이 썻습니다

지나가다님, 답글 감사해요. 저도 아픈 아내에게 부탁하지 않고 혼자해보려고 방법을 여쭤본겁니다. 눈이라 상당히 조심스럽기도 하고요.

요요님,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물 세안은 3주부터 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럼 머리감기는 언제 어떡해 하셨어요? 물/비누가 최대한 눈에 들어 가지 않게 하고 싶은데요. 샤워부스에서 서서 일반 샤워하면 눈을 꼭 감고 하더라도 물과 비누가 들어갈것 같은데요. 수영 고글을 써야 하나, 푸드랩과 테이프로 눈 주위를 감싸고 해야 하나, 여러가지 생각 들이 듭니다. 제가 너무 조심하는 걸까요?

2주가 됐다면 그냥 눈 감고 조심해서 혼자 하셔도 됩니다. 걱정되시면 수영 가글 쓰는게 가장 확실하겠네요. 푸드랩으로 해봐야 물 샙니다.

와신난다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글을 올린 후 우연히 web search를 하다 shower shield (or shower face eye shield)라는 제품을 찾게되었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몇가지 종류가 있던데요. 기능, 목적, 가격, 리뷰 모두 비슷하더라구요. 바로 한가지를 선택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머리감기 샤워문제로 저랑 비슷한 고민들 많으셨을텐데요. 왜 이런 shield에 대한 예기가 병원이나 개인 블로그 등에 나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혼자 사시는 분도 많을테고, 한국과 달리 미용실에서 헤어삼푸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모두가 만족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리뷰를 보니 같은 제품에 대해서도 1점부터 (물 틀자마나 바로 흘러내리고, 물이 센다) 부터 5점(perfect solution)까지 다양하더라구요. 저는 일단 제품이 제 목적과 맞아서 구매를 했구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구요. 사용전 메디컬 테이프를 한번 더 두른 후에 사용해볼 예정입니다. 잘 돼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