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계신분들께 질문입니다.

  • #3550504
    반도체 80.***.173.99 2814

    top 10-15위 왔다갔다하는 학교 물리학 박사 마무리 과정이고,

    현재 종합반도체 회사 한곳과 반도체 장비회사 한곳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직무는 전자의 경우 Process engineer, 후자는 optical sensor 관련 research scientist 입니다.

    다양한 것을 경험한다는 측면에서는 종합반도체 회사가 커리어 시작에 유리할 수 있겠으나, 후자가 훨씬 더 제 전공과 부합되고 잘 할 수 있는 직무입니다.

    이곳을 비롯한 여러 곳의 글을 읽어보니, 반도체 업계 내에서도 팹리스-공정-장비회사 간 이직은 빈번하다고 하시는데, 이게 맞다면 굳이 첫 커리어로 종합반도체 회사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되네요. 제가 맞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만약 장비회사에서 있다가 반도체 업계 내 다른 분야(팹리스, 공정)로 이직시 어떤 직무를 하게 되는건지도 궁금합니다.
    반도체 자체는 엄청 세분화되어 있어서, 한쪽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은 사람이 다른 쪽으로 갔을 때 어떤 식으로 일을 하게 되는지 아직 감이 잘 잡히지가 않네요.

    추가로..최근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포트마저도 자체 반도체 개발을 하겠다고 하는데(아마 설계만이겠죠?),
    그렇다면 반도체 관련 인력들이 이런 회사에 갈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지려나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 현업 188.***.33.52

      종합 반도체 회사 전/현직 종사자입니다. 직접적인 팹리스 경험은 없고 인터페이스만 해보았습니다.
      종합반도체회사도 말씀하신 것처럼 워낙 다양한 팀이 있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워낙 많이 분업화 전문화되어있어서 회사 내에서 크게 분야를 넘나드는 경우는 개인적으로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장비회사와 팹간에는 주로 공정 엔지니어나 설비/모듈엔지니어 정도의 역할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말씀하신 팹리스 회사들의 반도체 개발은 칩 설계이기에 주로 반도체 설계인력들에게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고
      공정/장비 경력자로서는 파운드리 인터페이스 역할 정도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 지나가다 68.***.130.163

      후자가 전공 살리는데는 더 좋습니다. 저라면 후자요.

    • 지나가다 2 75.***.62.2

      top 10-15위는 왜 언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반도체 업계 계신분들께 질문입니다.

      2020-12-22
      08:02:28
      #3550504

      반도체
      80.***.173.99 277

      top 10-15위 왔다갔다하는 학교 물리학 박사 마무리 과정이고,

      현재 종합반도체 회사 한곳과 반도체 장비회사 한곳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직무는 전자의 경우 Process engineer, 후자는 optical sensor 관련 research scientist 입니다.

      다양한 것을 경험한다는 측면에서는 종합반도체 회사가 커리어 시작에 유리할 수 있겠으나, 후자가 훨씬 더 제 전공과 부합되고 잘 할 수 있는 직무입니다.

      이곳을 비롯한 여러 곳의 글을 읽어보니, 반도체 업계 내에서도 팹리스-공정-장비회사 간 이직은 빈번하다고 하시는데, 이게 맞다면 굳이 첫 커리어로 종합반도체 회사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되네요. 제가 맞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만약 장비회사에서 있다가 반도체 업계 내 다른 분야(팹리스, 공정)로 이직시 어떤 직무를 하게 되는건지도 궁금합니다.
      반도체 자체는 엄청 세분화되어 있어서, 한쪽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은 사람이 다른 쪽으로 갔을 때 어떤 식으로 일을 하게 되는지 아직 감이 잘 잡히지가 않네요.

      추가로..최근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포트마저도 자체 반도체 개발을 하겠다고 하는데(아마 설계만이겠죠?),
      그렇다면 반도체 관련 인력들이 이런 회사에 갈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지려나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 1111 192.***.54.37

      반도체 개발을 들여다 보면 그 안에 사실 많은 영역이 있습니다. 반도체 개발이라게,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걸 포함 할 수도 있지만, 반도체 칩을 설계하고 그 것을 이용한 자체 플랫폼/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만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반도체 개발 전체를 보면 공정-소자-설계/검증-아키텍쳐-플랫폼/시스템-소프트웨어를 다 포함하는건데,
      팹없는 애플, 아마존, 마소같은 곳이 자체반도체 개발을 하면 TSMC나 삼성같은 파운드리 업체를 이용하고 저 업체들이 공정/소자부분을 대체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플랫폼/시스템과 소프트웨어는 반도체를 사다써도 하는 부분이긴 한데, 자체 반도체를 개발하면 직접 해야 할 부분이 많아져서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해 집니다.
      당연히 직접적인 반도체 공정관련 인력은 필요로 하지않고, 많은 부분이 설계/검증 인력입니다. 설계에 가까우나 standard cell이라던가, 반도체 소자 관련 지식이 필요한 직무가 조금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반도체 공정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보심 됩니다)
      쉽게 생각해서는 팹 없는 회사에서는 반도체 공정관련 직무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애플의 경우 디스플레이를 사다가 쓰긴 하지만, 자체적으로 TFT 소자나 array를 관리합니다. 이쪽에도 반도체 소자 전공한 사람들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WD41 24.***.58.158

      나중에 이직할때도 생각을 하세요. 아무래도 process engineer 는 shift 등 매우 힘이 들것입니다만… 커리어적으로 매우 도움이 될겁니다. 반도체 장비회사에서 몇년간 일하다 보면 아무래도 scope 가 좁아질 수밖에 없어요

    • K 71.***.190.62

      인텔 요즘 많이 안 좋아 보이던데요.
      프로세스 어드밴티지로 덕을 보던 회산데, 그게 없어져서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갈지 정해야하는데 리더십도 별로 신뢰가 안가고 그러네요.

      현재 인텔의 주요 고객사들이 대거 칩개발을 하면서 서버 수요에 기대고있는 인텔에는 안 좋은 모양이지만 장비 수요는 좋아보입니다.

      그동안 인텔의 레시피가 사회물정모르는 프레시 박사 뽑아서 갈아 넣어서 프로세스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거 였는데
      사람 갈아 넣기는 대만이나 한국이 더 잘해서 이제는 따라잡혔고 앞으로 다시 우위를 찾아 오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에이엠디가 그랬던 것처럼 팹을 정리하고 팹레스로 가려하겠지요. 그러면 프로세스 엔지니어 잡 시큐리티도 문제가 있을 수 있구요.

    • 반도체 80.***.173.99

      답변 모두 감사드립니다.
      마음은 장비업체 쪽으로 끌리는데, 이후의 커리어 때문에 고민이 되네요.
      최종목표는 Researcher/Engineer 들을 direct 하는 역할까지 올라가는 것입니다만, 이건 여러 변수가 많기 때문에, 한 회사에서 진급이 막혔을때 다른 쪽으로 기회를 도모할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일단 오퍼 받을때까지 열심히 인터뷰 준비 해야 겠습니다.

      제가 반도체쪽 관련이 적은 물리학 전공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고, Harvard나 MIT급의 top 대학이 아니라는 점을 전하려다 보니 랭킹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 kim 73.***.96.26

      30년넘게 온갖 직종(종합/팹리스/장비회사)을 다녀본 사람입니다만 지금은 예전과 상황이 많이 달라요.
      중요한건 첫 직장을 전공에 맞게 잡고 10년정도 거기서 커리어를 쌓는게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면 그담은 길이 생각보다 쉽게 열리지만, 3-4년하고 옮기고 진급이 막혀 옮기고 어쩌구하면 피곤해 집니다.
      자리를 굳히고 훨 좋은 기회가 올때 한두번 옮기는데 적당합니다.

      질문에 간단한 답을 해보면 (사견이지만)
      현재 종합반도체 회사 한곳과 반도체 장비회사 한곳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직무는 전자의 경우 Process engineer, 후자는 optical sensor 관련 research scientist 입니다.
      –> 하기 나름임, 후자라고해도 작고 이름없는곳이 아니라면 별 문제 없음

      이곳을 비롯한 여러 곳의 글을 읽어보니, 반도체 업계 내에서도 팹리스-공정-장비회사 간 이직은 빈번하다고 하시는데, 이게 맞다면 굳이 첫 커리어로 종합반도체 회사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되네요. 제가 맞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 이리저리 옮겨본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빈번하지 않음.
      팹리스->공정/종합: 어렵고, 반대는 쉬움. 종합<->장비: 경력만 있으면 양방향 쉬움

      만약 장비회사에서 있다가 반도체 업계 내 다른 분야(팹리스, 공정)로 이직시 어떤 직무를 하게 되는건지도 궁금합니다.
      반도체 자체는 엄청 세분화되어 있어서, 한쪽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은 사람이 다른 쪽으로 갔을 때 어떤 식으로 일을 하게 되는지 아직 감이 잘 잡히지가 않네요. –> 경력직은 기존에 하던일과 같은일을 하게됨, 회사는 같은일 하던 사람만 뽑음, 다른일을 하고싶으면 같은 회사내에서 job 을 바꾸고, 그 바뀐 job으로 다른회사로 이직.

      추가로..최근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포트마저도 자체 반도체 개발을 하겠다고 하는데(아마 설계만이겠죠?),
      그렇다면 반도체 관련 인력들이 이런 회사에 갈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지려나요?
      생기긴 하지만 많지는 않고, A사의 경우 종합출신을 많이 쓰는데 생각보다 빡쎔. 돈땜에 존버한다 + 갈데가 없아서 라고 봐도 됨 (다니는 사람들을 까는건 아니고 돈 많이 받는다고 칭찬하는거임), 마소는 널널, 설계+Foundry interface

      • 반도체 80.***.173.99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반도체에서 111.***.170.80

      저랑 전공은 전혀 다르시지만,, 영세 반도체회사 입사 4년 -> 이상한 회사 1년 -> 큰곳 반도체 4년 -> GAFA중의 한곳 7년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 직장을 전공맞게 선택하고 돈은 적어도 처음에는 재밋게 잘 다녔습니다. 영새기업이라 많이 배웠고요(별걸 다 자기가 알아서 해야 되서..)
      그러다 급여때문에 다른 회사로 이직하면서(같은 분야), 커리어가 트기 시작했는데 큰곳 반도체 4년 다니면서 지반 궂히니까 갈때가 많아지더군요.
      GAFA는 반도체 출신들은 진입 장벽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벤더로서 일하다가, 기회가 난다고 끌어주는 케이스여서 더 쉬웠고요.
      그런데 들어가 보니까 그렇게 들어오는 사람들, 다른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참고하시라고)
      커리어 플랜을 너무 멀리 보지 마시고, 우선 자신의 분야에서 하고 싶은일을 하면서 굳건한 입지(능력)을 키우시라고 조언드리고 싶네요.
      인더스트리는 잘 붙어서 그 분야에서 얼마나 일햇냐는게 대단히 중요하거든요.

      • 반도체 80.***.173.99

        뒤늦게 답변 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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