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학위를 마실가는 수준으로 아는 일부

  • #3604673
    abc 107.***.117.44 5148

    한국에서 이민 꿈꾸는 분들이 하는 이야기가 한국 학위로 취업은 힘드니 박사나 해볼까 한다는 식의 글이 가끔 올라오던데

    그런 분들은 GRE/GMAT 준비의 고통을 전혀 모르는 듯 하더군요

    전공 탐색 과정도 없고 단지 미국병에 걸려서 이민은 가야겠는데 박사 따면 NIW라는 게 있어서 영주권도 날로 먹으니 박사 도전이라는 식이던데

    물론 터미널 석사는 쉽습니다 대학교들도 대놓고 장사 목적으로 오픈하는 코스들도 수두룩하고

    • soul 98.***.37.121

      GRE/GMAT은 시작일 뿐이죠. 빡빡한 생활비, 어마어마한 공부 스트레스에 취업 스트레스까지..지금 주변에 박사하는 분들 많은데 다들 머리 부여잡고 살더라구요. NIW도 STEM 아니면 쉽지 않으니 문과는 해당사항도 아닌거 같구요;; 차라리 MBA나 다른 석사 하는게 백배 낫지 싶네요 미국 취업이 목표라면 (물론 이것도 가시밭길이긴 하지만)

    • 72.***.96.112

      학생이신가 본데, 한국에서 지인들이 유학쉽게 간다고 생각해서 좀 마음이 상하신듯.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 유학나올때는 한국에 드라마들 보면 항상 맨마지막에 여자주인공이 갑자기 유학간다고……그로부터 2년후…..짠 그 여주인공이 스타일 싹바뀌어서 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 나타나죠. 그야말로 개나소나 유학가는 걸로.

      그리고 님이 말한 대로 요즘에 유학오는 사람들은 그냥 미국에 살고싶어서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인것 같아요. 예전엔 공부하고 싶어서 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살기가 어려워 져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 ㅎㅎ 174.***.215.129

      박사 끝날때쯤 논문쓰고 직업구하느라 인터뷰 준비한 스트레스 받은거 생각하면 GRE쯤 준비하면서 박사과정 시작하고 학교다니며 학점 이수하는것 쯤은 마실 맞음.

    • Gil 174.***.154.56

      크하함. 박사의 어려움에 GRE가 언급되다니.

      레이스카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니까, “그게 쉬운 줄 아냐? 수동 기어 운전 배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얘기하는 꼴.

    • GRE 73.***.4.214

      교수들은 GRE 점수보다 에세이, 경력, 학업 계획 등등이 자신과 맞는지를 더 본다고 하더군요. 그것만 잘 맞으면 영어 점수 같은 건 교수 재량으로 waive시켜버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미국 박사과정은 교수가 원하면 언제든 자를 수 있는 임시직 고용 형태죠. 그래서 학교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교수 재량이 큽니다.

      동양권 학생들이 특히 영어 점수에 목숨을 걸긴 합니다만 그 시간 줄이고 차라리 그 교수 연구실 논문 찾아서 읽어보고 거기에 맞춰서 학업 계획 쓰는 게 이득일지도 모르죠. 평생 몇번 쓰지도 않을 단어 외우느라 시간 쓰는 것보다 그렇게 공부하는데 유학 못오더라도 남는 게 있을 거고요. 물론 영어공부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시간배분을 어떻게 하냐의 문제지요.

    • GRE 73.***.4.214

      생각해보니 다들 유학가서 박사 받고 어디든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만 보니 유학 나오면 뭔가 되는 것처럼 착각하는데, 유학 나와서 학위 못받는 경우도 많다는 건 잘 안알려져 있죠. 왜나면 그 사람들은 안보이긴 때문에… 어딘가 숨어서 연락 두절하고 조용히 살고 있죠. 교수도 잘 만나야 박사 학위라도 받고 졸업하지, 이상한 사람 만나면 맘고생만 하다가 학위도 못받을 수도 있습니다. 교수 평판 조회도 중요합니다. 연구실 졸업생 목록에 한국 사람이 있다면 물어보기 제일 좋죠. 물론 졸업생 목록을 게시할 정도면 좋은 교수일(학위는 받게 해주는)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 UTLOVE 146.***.70.70

      제가 유학 간다고 했을 때에, 회사 동료들 중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유학을 고민 했다 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아주 간단히 생각만 해 본 사람들이 다수 였습니다.
      유학이란게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진지하고 깊게 알기 까지는 누구에게나 시간이 필요합니다. 글쓴이의 주위나 온라인에서 유학 한 번 해볼까 라는 사람이 있으면, 너그럽게 조언을 해주는 박사님이 되길 바랍니다.

    • 173.***.31.52

      뭔 뜬금없이 GRE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사하는게 연구적인부분, 개인적인부분, 금전적인부분, 여러모로 힘든일이 많긴합니다만
      그와중에 GRE?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RE가 제일쉬웠어요

    • Qqq 174.***.195.135

      Gre 토플이 가장 쉬움. 그런데 이거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유학 포기하는 사람 많이 나옴

      • usa 76.***.254.97

        여기에 동의합니다.

    • 나도 174.***.83.187

      흠 또 헛소리한다

      • 72.***.96.112

        또또 깐죽댄다.

    • 어느새…. 35.***.69.51

      여유가 없어서 학원 도움없이 지알이/토플 준비 하느라 참 고생많이했습니다. 마침 석사때 연구했던게 작지만 나름 경쟁력있는 저널에 억셉이 되서, 그거 덕분에 유학나왔죠. 혼자 이민가방 하나 달랑들고 미국에 도착했는데, 의욕이 충만했어요. 하지만, 다음날 지도교수랑 디스커션 1시간 했는데, 무슨말인지 못알아듣고, 촉으로 하나하나 되새겨 가며 연구시작했습니다. 첫학기에 한과목을 B를 맞았는데, B+이상을 못 맞으면, 받고 있는 풀펀딩 펠로우쉽이 취소된다는말에 그 과목 교수한테 사정해서, 리포트 하나 제대로 다시 쓰고, 겨우 B+로 올려줘서 살아남았지요. 1년차 때 혼자 랩과 집만 왔다갔다하니 돈 쓸떄가 없어서 스타이펜드를 모았더니 만불이 모여서 여름에 결혼식하는데 보탰습니다. 와이프데리고 와서 이제 2년차 때 부터는 TA를 해야하는데, 영어시험을 봐서 합격을 해야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떨어졌고, 주의에 영어못하는 저같은 인터내셔널 얘들끼리 모여서 그 시험을 위해 매주 맥도날드에 모여 스터디 그룹을해서, 겨우 붙어서. 다시 생명연장 할수있었습니다. 그리고 퀄 시험 1차 2차… 그러다보니, 이제 3년차.. 그 때부터 연구 제대로 시작했지만 계속 있는 지도교수와의 트러블. 연구는 산으로 가고.. 지도교수는 미팅때마다 날 포기하고 싶다고… 돌아가던지. 연구를 제대로 하던지… 한국에서 뭐 배우고 왔냐고… 끊임없는 인심공격. 다 이겨내니. 어느새 졸업하고, 포닥 시작… 첫번째 포닥은 과감히 다른분야로 도전. 역시나 포닥 10명중에 제일꼴치 퍼포먼스… 1년 계약이 끝나갈쯤. 6개월 연장해줄테니. 이제 다른곳으로 가라는 통보. 하지만 배우려던 테크닉은 제대로 배우고…. 원래 하고 싶었던 분야로 다시 돌아와서. 이제 포닥 5년차. 연구결과 나쁘지 않게 나왔지만.. 코로나땜에 아카데이 잡마켓 프리징… 12년을 미국에서 이렇게 보냈습니다. 매일매일 힘들지만, 집에서 제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딸아이와. 티격티격하지만 그래도 식사 잘 챙겨주고 술같이 마셔주는 와이프 덕분에. 다시 힘내고 있죠.

      • 1 24.***.53.204

        와… 감동의 눈물 흘렸습니다.
        원하시는 직장이 꼭 되시길 바랍니다!

        • 힘내세요 45.***.132.41

          저도 박사 마치고 딸이 있지만 술은 못 마십니다. 예전에 술을 즐겨마셨는데 시간이 지나니 배 더 나올까봐 건강상의 이유로 끊었죠. 막상 직장생활하면 여기도 전쟁터입니다. 실수해도 되는게 아니라 실수하면 짤릴수도 있는.
          뭐 그 때 그 때 즐기며 살아야합니다.

      • Fighting 155.***.28.223

        비슷한 과정과 고통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어느새…. 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저도 아무 연고도 없는 중서부 어느 곳에서 시작했지요. 저와의 첫 대화(?) 후 실망/벙쪄하던 교수들의 얼굴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잠이 많은 제가 첫 티칭을 하던 전날 밤은 잠을 한 숨도 못잤지요. 하지만 어찌어찌 20여년이 흐른 지금, 그냥 저냥 먹고 살고는 있어요.

    • . 73.***.11.6

      저때는 얘들이 다들 기출문제 달달 외우면 그대로 시험문제로 나와 다 만점 받던 시절이었습니다. GRE 공신력 없어서 아무도 믿지 않았던 시절.

    • 유학 47.***.215.65

      미국 유학 개나 소나 나올수는 있어도,
      학위 받는거,,
      중도 포기는 순서가 없습니다.
      생각보다 중도 포기 또는 퀄떨어져 귀국하는 수가 많습니다.
      학위 받은 사람들만 알려저서 그렇지.
      미국에도 학위 못받고 박사학위 자 처럼 행세하는 사람들 꾀 될겁니다.

    • 유학 47.***.215.65

      NIW가 영주권 날로 먹는거다는 사람들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게
      미국 박사라는 힘든 과정을 실적과 함께 마쳤으니,
      NIW가 남보다 수월한 겁니다.
      그렇게 쉬우면 개나 소나 미박하면 되는 거죠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죽어도 확위 받을 기회를 못갖을 거고
      갖는다고 해도 학위 못받을 겁니다.

    • 치삼 136.***.22.254

      박사하고 가장 힘든건, 그 시간 노력들여 박사됬는데 취업 안되는거죠.

      막상 회사와도 학부+경력직에 밀리고요.

      미국에서 진짜 똑똑한 사람들은 박사안가죠 ㅎㅎ

      • 69.***.158.169

        아마존에 취직하려면 박사를 할 이유가 없어요. 박사학위 목표는 그게 아니거든요. 진짜 똑똑한 얘들은 박사 가서 어떻게든 잘 졸업하고 포닥으로 그 야생에서 잘 살아남은 후, 학계에 자리 잡습니다. 그리고 빠른 시기에 자기분야를 개척해서 연구비 잘 따고 연구실 잘 굴리며 전 세계 미팅하러 다닙니다. 전혀 다른 세계예요.

        • 형아 71.***.16.15

          요즘은 진짜 똑똑한 컴싸 박사들은 구글, 아마존, 페북 등등 으로 다 빠지고..
          학계로 잘 안갈려고 하죠..
          연봉 차이가 왠만큼 나야 말이죠..

    • 미국온 죄 173.***.191.122

      미국 온 첫날부터 비극 시작. 다시 돌아간다면 미국 전 안와요.
      1. 뭣모르고 박사시작하고, 시작했으니 졸업은 해야했고,
      2. 남들 잡을때, 나도 기를쓰고 잡잡고
      3. 안짤려나가야된다는 긴장감, 맘 편히 살질못함
      4. 그사이 청춘 가고, 한국은 아파트살돈 없어서 못가고.
      5. 국제미아된 느낌

      • TM3 98.***.177.145

        잘 생각해 보세요. 미국 온 덕 본게 전혀 없나 ㅎㅎ. 그리고, 한국 아파트 값 오른게 배가 아픈가 본데.. 결국 그중 반은 세금입니다.

    • hmm 162.***.92.178

      다 차치하고, 박사 학위를 논하는 게시글의 댓글들에서 ‘얘들’이 난무하는 황당한 현실..
      ‘애들’이에요, 얘들이 아니고. ‘갖을’이 아니고 ‘가질’입니다. 인심공격은 또 뭐죠ㅜㅜ

    • 72.***.96.112

      넌 올해도 다 떨어졌냐?

    • ssg 98.***.7.60

      이런애들 왜사는지 모르겠다 사회생활은 어케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