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가장 가까운것같아 이게시판에 질문합니다. 순수과학으로 박사를 받은후에 응용분야로 다시 대학원에 들어갈수 있을까요?

예를들어 교수외에는 할수있는게 없는 세부전공으로 미국대학에서 수학박사를 받았다고 가정하고요. 같은수학이지만 금융수학같은 응용분야로 출신학교가아닌 다른학교 대학원에 들어가는게 가능한지요.

박사학위가있는 사람이 MBA나 로스쿨을 들어가는 경우는 봤고요. 러시아나 중국유학생의경우 자국에서 박사를받고 미국대학에 유학온 학생도 봤는데요.

시간이나 비용을 떠나 미국내에서 같은 과지만 다른 세부전공으로 박사를 두번받을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에 취업하고 싶으신 건가요…대단하군요

같은 과로 박사를 다시 받는것은 모르겠구요. 인문.사회계열에서 다른 분야로 박사를 두번 받는 사람을 직접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박사과정은 주로 지도교수를 보고 가기 때문에 과 이름이 겹치는것은 얼마든지 피할수 있을겁니다. 공부/연구가 힘들고 돈도 안되기는 하지만 하고 나면 보람이 있지요.

“아마” 안줄겁니다. 그리고 취업이 궁극의 목표라면, PhD자체가 시간/기회비용 낭비입니다. 저라면 석사로 취업을 알아보겠고…이미 순수과학 학위가 있으신분이고 세부전공이 취업에 걸림돌이라면 응용과학으로 Post-Doc을 하겠습니다.

같은 전공으로는 안될 겁니다. 그리고 왜 그리 박사 학위에 집착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이미 박사를 받으셨다면 스스로 연구하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건데 학위 과정 새로 들어갈 거 없이 취직해서 새로운 연구 하면 되지 않나요? 하다못해 분야를 바꿔서 포닥을 하시던지요…
아무리 핫토픽으로 박사받았다 하더라도 일생을 거쳐 최소 2-3번은 분야를 확 바꾸는 건 비일비재 합니다. 그 때 마다 박사 과정에 들어간다면 수십년은 학위해야 할 겁니다.

학위도 이미 있으시니 잘 팔리는 세부전공 고려하셔서 포닥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요즘 같아서는 무슨 전공을 하더라도 취업이 쉽지 않으니 박사 잘 못 했다가 취업 못 하면 어떻게 하시려고… 물론 학위 딸 때쯤에는 사정이 좋아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포닥을 하는게 현실적이라고 생각은 했었는데요. 한친구가 대학원 이야기를 해서 그런경우가 흔한일인지 고수여러분들께 질문드려 본겁니다.

포닥과 대학원생을 단순하게 비교해보자면 포닥의경우 세금후 한달수입이 대략 $3000이고 학생은 $2000정도 됩니다. 기간을 따지면 포닥이 2~3년 정도고요. 대학원의 경우 들어가서 바로 qualifying 치고 지도교수 정해서 리서치 시작하면 3년이면 될것같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직간접적인 경험에서 나온것이고 다른 변수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말이죠.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어서 잠시 혹했는데 의견도 그렇고 구글링을 조금해보니 몇개 탑스쿨같은경우 학교규정에 박사를가진 사람은 아주 특별한상황이 아니면 안받는다고 나오는군요. 부지런히 포닥자리 알아봐야 겠습니다.

박사 2개에 대한 글이 hibrain.net에도 최근에 올라왔죠. 인터뷰때 반드시 왜 박사를 2개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았었고 (안 좋은 쪽으로), 90%이상이 비추였습니다. 순수학문이든 응용학문이든 박사학위 받으셨으면 홀로 연구가능함을 입증하셨으니 취직하시길…

탑스쿨 언급하셨는데, 3년만에 박사 받는 것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시면 안 될 듯 합니다. 평균적으로 어느정도 걸리는지 알아보시면 포닥과 박사과정의 기간 차이가 적지 않다는 전제 하에 계획을 세우시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