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오래된 차를 몰고 있는데요,

엔진오일 갈러갈때마다 미캐닉이 미션오일도 갈아야한다고 경고하더군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또 미션의 다른거도 해서 비용이 꽤 비싸더군요.

그냥 무시하고 타고다닌게 벌써 1년이 넘었어요.

1년동안 아무일도 안일어났는데, 엊그제 엔진오일 갈러가니 또 그소리 하네요.

1년전에도 당장 교환안하면 큰일난다고 호들갑떨던 기억이 나는데….

또 나중에 하자라고 하니, 미캐닉이 원망섞인 눈초리로 쳐다보네요.
 
미션오일 당장 교환안하면 뭐 큰 문제생기는거 있나요?

미캐닉의 호들갑은 그렇다 치고…

엔진오일은 엊그제 왜 갈으셨나요? 1년정도 갈지 않아도 차가 굴러가는데는 큰 (!) 지장 없을텐데요.

타고다니시는 차도 사람과 비슷합니다.
사람도 밥먹고 운동하고 예방주사맞고 몸을 미리 관리해주듯이
차도 미리 관리해주시면 더 큰 문제를 막을 수 있지요.

매뉴얼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러다 미션 나가면, 3천불입니다.
10년된 차면 언제 나갈지 모르죠.
오일갈고 잘 관리하셔야 합니다.

저도 수리점가서 첫번째로 뭘 갈아라고 소리가 나오면 거의 그냥 두는 편입니다.

다른 수리점에 갔는데 비슷한 얘기를 하거나 6개월 후에 갔는데 똑같은 얘기를 한다면 쿠폰찾아서 그 곳에 가서 고칩니다.

1년지났으면 뭐 버틸만큼 버티셨고… 미션오일 싼 곳이 어디인지 찾아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미션 오일 색깔 자주 확인하셔서 분홍색이 아니라 노란색이 비스므레하게 보이면 즉시 갈으셔야 합니다. 잘못하면 미션 미끌어지고 변속시 덜컥거리게 되고.. 돈이 몇천불 깨지게 됩니다.

요즘 차들은 그걸 자주 안갈아줘도 되고 아예 갈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갈아왔다면 (e.g. 4만 마일마다) 그 주기에 맞게 갈아주면 됩니다.
여지껏 한 번도 안갈았다면 flushing은 하지 말고 그냥 drain-refill로 해주는게 좋습니다.

미션오일 교환하지 않고 보충만 해줘도 되는 차량들도 있습니다만
10년전 차량이라면 무교환 차량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뉴얼 읽어보면 교환차량인지 무교환차량인지, 몇만마일 타고 교환해야 하는지가
다 나와있습니다.
메뉴얼은 덤으로 주는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소모품 교환주기라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10년가량 미션오일 보충조차 안했다면 미션이 그대로 나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차량에서 엔진 다음으로 비싼것이 미션 수리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