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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802:05:33 #166822미군 75.***.105.53 15112
안녕하세요
저는 대졸 영주권자입니다. 현재 구직중인데 답답한마음에 미군이라도 입대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기에 질문을 남깁니다.미군 (육,해,공) 사병의 전쟁지역 파병 가능성은 어느정도인가요? 전쟁지역 파병만 아니라면 미군도 좋은 직장일것 같다고 생각되거든요.또 사병 입대후 시민권 받고 장교되는 것은 어느정도의 노력을 해야할까요?미군입대시 간과해선 안될 점은 무엇인지 또한 알고싶습니다.행복한 연말 되십시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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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75.***.227.244 2012-12-2803:17:04
더 많은 정보를 가지신 분들께서 알려주시겠지만 지금까지 3명의 친구가 미군에 입대하는것을 본 제 입장에서는요…
전쟁지역 파병 가능성은 운인것 같습니다.
친구중 한명은 훈련끝나고 독일갔다가 몇년후 한국으로 가서 편안하게 살면서 결혼하고 애낳고 다시 미국을어와서 뉴욕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명은 훈련 끝나고 6개월뒤에 바로 이라크 전쟁에 끌려갔습니다. 말로만 듣던 죽을뻔한 경험을 참 많이 하고 오더군요.
이친구 얘기로는 전쟁 지역에 안갔다온 그 친구는 진짜 운이 좋은거라고 하더군요. 거의 왠만하면 다 돌아가면서 갔다온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시민권은 한국의 병역의무라는것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신청하니까 3개월(?)만에 나왔다고 합니다. 영주권받은지 1년정도 됐었나 그럴겁니다. 그것도 늦게 나온거라면서…
셋다 육군이구요. 들리는 말로는 재수없으면 두번도 세번도 전쟁나간답니다. 그때당시는 이라크전쟁이였었으니까 그럴만도 하겠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나이라도 어리면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만 이젠 무릎이 안된다네요…ㅋ -
DoD 74.***.232.59 2012-12-2803:28:44
육군으로 가시면 파병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아프간으로 파병은 내가 안간다고 해도 오더가 나오면 가야합니다. 거부하면 영창이죠. 요즘은 많은 수가 안가고 적은 인원만 보내는 거 같습니다. 철군은 확실히 하는 거 같습니다. 군대에 오시면 언제든지 죽을 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많은 한국계 사람들이 파병갔다가 죽었습니다. 파병가면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돈도 많이 받고 경력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첫 근무지가 황량한 중부나 촌구석 남부에서 4년동안 할수도 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운이 좋으면 한국이나 독일 하와이 같은 좋은 곳으로 갈수도 있죠. 사병보다 장교가 좋습니다. 우선 받는 돈부터가 틀립니다. 제대 후에는 공무원으로 가는 길 추천합니다. 다만 공무원은 제대군인끼리의 경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군과 공군은 잘 모르니 패스합니다. 다만 육군에 비해서 줄서서 기달려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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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iman 59.***.239.129 2012-12-2806:40:53
언제든지 파병갈 수 있다고 생각하셔야됩니다
부시때는 리져브도 이라크로 많이 불려갔죠
입대하셔서 운좋게 처음 몇년은 안전한 지역에서 근무하시더라도 언제든지 전쟁지역으로 파병갈 수 있습니다. 항상 마음에 준비는 하고 계셔야되고요
전에 여기 게시판 리플에 현직미군이라는 분이 쓴 글도 봤는데, 곧 전쟁지역으로 파병 갈 예정이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어디라고는 안 쓰셨지만 아프간이겠죠. 지금은 거기밖에 없으니..
현재 아프간에 미군6만6천명이 주둔하고 있고, 2014년까지 철군할 예정이고요. 2014년 이후에도 1만~2만명 정도의 주둔은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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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98.***.224.222 2012-12-2815:41:09
지인 자녀들이 다 미육군 장교들인데..지난 한 5년여간 벌써 다들 2-3번 파병갔다 왔더라구요. 심지어는 둘째아들은 부부가 장교부부인데, 부인하고 남편이 번갈아서 파병을 2번씩 교대로 다녀왔구요. 둘째아들은 전쟁터에서 크게 부상당해서 퍼플하트도 받았다는거 같은데 총상으로 눈한쪽은 유리눈으로 바꿨지만 사람이 예전과는 아주 다른 사람이 되어서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고 워싱턴 병원에서 재활만 1년 넘게 치료받고 있는거 같습니다.. 첫째 아들의 어린 시절 친구도 자살폭탄때문에 사망했구요. 그걸 보고 전쟁이란게 우리같은 민간인하고 멀어서 정말 위험한 직업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장교들이라 그런진 몰라도 월급이나 기타 혜택이 왠만한 월급장이 보다 괜찮은거 같습니다. 자세힌 모르지만…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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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 65.***.165.111 2012-12-2822:16:38
말 장난 같지만 군인은 전쟁이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원칙적으로 파병을 피하고 싶으면 군인에 지원하면 안됩니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인데 걸프전 터지기 전에 national guard하면 공돈이 생기는데 왜 이런 공돈을 놓치고 있냐고 다른 사람을 비웃던 백인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걸프전 터지자 마자 막바로 징병되어서 전사했습니다. 미운 정이 있던 아이였는데 참 허망하더군요.
참고로 옆에서 보기에는 해군이 가장 안전해보입니다. -
원글 75.***.105.53 2012-12-2900:26:37
소중한 답변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을 더 들여서 민간에서 직장을 구하는것이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모두 행복한 연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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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71.***.113.35 2012-12-3015:28:10
확률은 복불복입니다. 부대내에서도 10년복무하면서 파병 한번도 안갔다온 사람도 봤습니다. 저도 1년차이지만 4년내내 안갈거 같구요. 하지만 언제든지 worldwide deployment가 준비되어있다고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거부시에는 범죄자로 기록이 남기때문에 평생 어디가서 직장구하기는 틀린다고 봐야죠. 제가 봐도 글쓴님께서는 군대에 안오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직장 잘 잡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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