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사 매너

  • #3539621
    흐음. 24.***.97.157 6350

    밑에 영어권 한인 직원들의 한국식 마인드 글을 읽고
    작성자분껜 죄송하지만 어떤 점이 한국식 마인드고 나쁜점 알 수가 없어서 순간 제가 아직도 한국식 마인드인가 싶었습니다.

    단순 제 경험이지만 한국회사, 미국회사 둘 다 다녀본 제 경험 상, 회사 생활 자체는 한국회사와 미국회사 큰 차이를 모르겠더라구요. (모든 회사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단순 제 경험담 일뿐입니다)

    차이가 없다고 해도 당연히 미국회사가 일하기엔 좋습니다. 한국회사처럼 야근이 당연하게 생각 안하고 휴가도 팀에 큰문제가 안된다면 사용가능하고, work/life balance도 더 좋구요.

    하지만 밑에 작성자분께서 쓰신 글에서 한국식 마인드라고 얘기하신 갑인 회사에게 네네 하면서 아부떨고 비위맞추는 행동, 거래처와의 미팅 중 팔짱을 낀 행동에 불만을 가지는 것은 미국회사에서도 충분히 보여지는 행동 이라고 보입니다.

    미국회사도 윗상사에서 무조건 예 예 거리는 문화는 아니지만 여전히 윗상사 오더를 큰 문제가 없으면 따라야하고,
    승진을 위해선 사내정치, 직원들 사이에서 평도 관리해야 하고, 물론 매니져에서 잘 보여야 하구요.
    그리고 자기 회사의 물건을 구매자에게 팔려고 아부떨고 최대한 비위 맞춰요. 물론 맘에 안든다고 물건 안팔겠다고 말하는 판매자도 가끔 있긴합니다.

    작성자분께서 하셨다는 거래처와 미팅중간에 팔짱을 끼는 행동은 미국회사에서도 상당히 매너없는 행동이라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제 매니져는 같이 일하는 상대방 회사 직원의 메일 답변 & 대응하는 방식을 가지고 상대방 매니져에서 같이 일하기 힘들다 얘기해서 담당 직원을 변경한 일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미국회사에서 일하면서(순수 한국인은 저뿐) 한국회사와는 많이 다르겠지라고 했지만 막상 경험해보니 회사 정책 및 직원관리 부분에선 다르지만 사람과 사람 관계 생활은 솔직히 더 어려우면 어렵지 쉽진 않았습니다.

    가끔 미국에서 한국회사 다니는 친구들 사람들하고 얘기해보면 미국회사에 막연한 동경(이 단어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미국회사는 편하다 매니져한테 안시달린다, 내 일만 끝나면 남들 일은 신경안써도 된다.’
    제 경험상 위로 올라가길 원하는 직장인들 기준에선 저 말은 100% 틀리다고 봅니다.

    글 재주가 없어 짧게 쓸 수 있는 글을 길게 썼네요.

    • AAA 71.***.181.1

      동감…

    • aaa 68.***.130.163

      막연한 동경이 있는건 아니고, 고객과 을의 입장이 아닌 직장 안에서도 상하관계로 정치모략하고 배척하는 행동등을 얘기한 것이었습니다. 적어도 엔지니어 잡에서 제가 경험한 외국계 회사에서는 한국계 회사같은 이런 난잡한 일은 많이 덜했습니다.(인간 케바케는 예외)

      • 흐음. 24.***.97.157

        전 그냥 오피스에서 일하는 회사 회계쪽인지라 엔지니어쪽 업무 문화와 제가 있는 곳과 얼마나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제 경험상 상하관계, 사내정치(정치모략), 배척은 미국회사에도 있는것으로 보여져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덜했다 일뿐이지, 미국회사에서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을 한국식 마인드로 전부 묶어서 보는게 맞나 싶었습니다.

    • . 73.***.177.26

      저도 원글분과 같은 생각 많이 합니다.

    • chang 73.***.225.93

      “작성자분께서 하셨다는 거래처와 미팅중간에 팔짱을 끼는 행동은 미국회사에서도 상당히 매너없는 행동이라고 보여집니다.”

      attitude or posture? I’m really confused, sounds like from ARMY base employees about ARMY base culture,…correct me if i’m wrong!

      • 흐음. 24.***.97.157

        갑/을 관계를 떠나서 미팅중에 매니져직급의 사람이 팔짱을 끼고 있다(case by case로 어떤 상황인지도 중요하지만), 이건
        군대식 문화가 아닌 기본 비지니스 미팅 매너 아닌가요?

        • chang 73.***.225.93

          ” 군대식 문화가 아닌 기본 비지니스 미팅 매너 아닌가요?”

          oh common!….now, we’ll go deeper. let’s talk about dress codes.
          let’s get started!

          • 흐음. 24.***.97.157

            드래스코드요?
            당연히 각각 회사 정책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기본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드레스 코드정도는 있지요. 회사에서 안따진다면 후드입고 출퇴근도 할 수 있지만
            회사에서 비지니스 캐주얼을 드레스코드로 정한다면 회사 정책에 따라야지요.
            근데 좀 중요한 타회사와 미팅을 가진다? 그렇다면 후드를 용인한 회사여도 당연히 최대한 깔끔하게 옷을 입고 나갈거구요.
            팔짱끼는게 군대식 문화같다면, 회사 VP 나 Sr.VP와 미팅가질 때, 고민할 때 잠깐씩 팔짱끼는거 말고 미팅중에 계속 팔짱끼고 미팅을 가지는게 괜찮다고 보여지십니까?

            • chang 73.***.225.93

              sorry, yeah i was trying quick to point out “ethical issues” but not ” employee handbook ” at work.
              you can’t just simply make statement like “거래처와 미팅중간에 팔짱을 끼는 행동은 미국회사에서도 상당히 매너없는 행동이라고 보여집니다 ” “기본 비지니스 미팅 매너 아닌가요”

              ethics can be complex and more like concepts that some folks understand and some don’t.

              i remember this post ” i was told to wear skirts in all meetings ….female employee at korean accounting (CPA) firm ”
              reality is that both of them on dealing with ethical challenges by korean boss (people)…..no fun but i don’t know man! sad

    • calboi 67.***.216.236

      미국회사 문화 동경하는 한국사람들이 잘못 이해하는점
      1. glass ceiling이 없다
      2. 매니저 임원들과 친구처럼 지낸다 (이름 부르는것이 친구사이를 의미한다면 할말 없음)
      3. 학연 지연 없다.
      4. 워라벨이 제일 중요시하고 휴가는 언제든지 가능
      5. 정치 (politics)없다.
      아시아 유럽 출장 다니면서 느낀것이 결국 사람대 사람으로 일하는건 어디가나 비슷한것 같아요.

      • 흐음. 24.***.97.157

        네 저도 100% 동감합니다..

    • BH 174.***.161.112

      단순히 팔짱만 꼈다고해서 무례한 행동이라 지적하는 것에는 동감이 안갑니다. 저도 회사에서 유일한 한국인인데, 저도 그렇고 다른 미국인 동료도 그렇고 미팅중에 팔짱 끼는 행동 많이 합니다. 10년 넘는 회사생활 동안 팔짱꼈다고 누구도 지적받거나 지적하는것 본적이 없습니다.
      의자에 비스듬히 눕듯이 앉아서 팔짱끼는 등 거만한 자세를 보이면 무례하다 할수 있겠지만, 단순히 팔짱 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레 취하는 포즈 중 하나일 뿐입니다.

      • 흐음. 24.***.97.157

        네 저도 동료직원과의 미팅중엔 팔짱 낄 때도 있습니다.
        대신 그 동료직원이 저랑 가까운 사이이거나 서스럼 없는 사이일 때만이요.
        근데 제가 언급한 글의 작성자분은 갑/을 관계가 있는 비지니스 미팅이라서 문제가 된다고 본거였습니다.
        제 단순 경험이지만 당장 직속 매니져가 있는 미팅에서 팔짱꼈던 동료직원(저포함)은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제 경험만이 모든걸 대변한다고 생각도 안하고 세상엔 다른 사람들도 많겠지만요.

    • 투럼프 76.***.159.182

      아니 팔짱끼는게 미국에서 어떤 의미로 해석이 되는지 알고 팔짱 끼는게 괜찮다고 하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만 body language에 대해서 좀 찾아보면,
      포멀한 자리에서 팔짱을 끼는게 얼마나 무례한 행동이라는걸 알텐데…ㅋㅋㅋ

      • 팔장 32.***.148.204

        내게 손자 둘이 있는데 한녀석이 성깔이 있어서 부모가 맘에 안드는 말을 하면 딱 버티고
        팔짱끼다가 지 애비에게 혼나는걸 자주 봅니다.

    • 지나가다 76.***.240.73

      미국회사 다니지만 회의 시간에 2/3는 팔짱끼고 있고 의자에 다리도 얹어 놓고 회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항상 말은 양쪽에서 들어봐야된다고 팔짱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팔짱끼고 말하는 말투나 눈빛 또는 또는 말을 듣는 태도 등이 종합적으로 무례하게 나타날수 있습니다.

    • 208.***.102.92

      상황이나 분위기에 따라 팔짱 끼는 행동이 무례하다고 비춰질 수 있죠.

      제가 있는 직장에서는 높은 사람있을 때 아니면 뭘 해도 괜찮지만, 이건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고요.

      검색만 해봐도 비즈니스 미팅에서 팔짱은 피해야 할 자세로 나옵니다.
      https://www.businessinsider.com/meeting-body-language-mistakes-2016-3

    • BH 174.***.161.112

      제 말의 요지는 단순 팔짱보다 그 사람의 전체적인 경청 태도나 표정에 문제 없다면 잠깐씩 팔짱 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특히 장시간 이어지는 미팅이나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가지 자세를 바꿔가며 앉아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거나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나오는 자세중 하나이기도 하고. 아무튼 대단히 formal 한 자리가 아니거나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면 별 문제라고 생각이 안듭니다.

    • 174.***.198.239

      저역시 가끔 팔장을 끼는데 아직 말들은 적은 없습니다. 혹시 모르니 앞으로 조심해야겠군요.

      근데 이건 웃자고 하는이야긴데. 팔장은 혼자끼는건가요? 아님 옆사람하고 팔짱끼는건가요? 후자이면 대박일듯한데.

    • Dd 31.***.137.85

      칼퀴진

    • Calboi 67.***.216.236

      여기 베이 테크회사분위기에선 팔짱낀다고 문제된다고 생각한적 없습니다. Steve Jobs만봐도 keynote speech중이나 인터뷰에서도 자주취하던 자세인데 그것도 무례한건가요? Pandemic 전 미팅들 생각해보면 10명중 최소한 2-3명은 팔짱끼고 의자옆으로 팔하나 걸치는 사람 꼭 하나씩 있는 상태에서 미팅하는 분위기였는데 전혀 문제된다고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앞에서 presentation하면서도 팔짱끼고 한는것 많이봤는데 그것을 무례하다고 생각하다니 잘 이해가 않가네요 . 미국에서 자라고 FAANG에서 15년 넘게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렸습니다.

      • 투럼프 76.***.159.182

        스티브잡스는 CEO다…..정신차려라.
        밑에글을 다시 보고 오던가.
        일개 직원이. 게다가 거래처 오너를 만나러온 사람이
        회의중에 팔짱을 끼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

    • 99.***.251.199

      원글이 글을 쓴 취지는 아래글에 갑이 되는 회사에 거래쳐에 직원들하고 미팅하는데 팔짱을 꼈고, 그 회사에서 특별히 그 사람을 지명해서 태도에 대해서 컴프레인을 해왔다는 글이 달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아니 왜? 자기들끼리 미팅하는 상황을 비교를 하는 거지요? 아니 텍컴퍼니에 엔지니어야 팀미팅하면서 팔짱을 끼던 발을 올리던 지 맘대로지 당연히. 게다가 켈리요? 우리 회사도 켈리에 있는데 엔지니어는 슬리퍼신고 반바지 입고 옵니다. 그러나 비지니스 부서에 직원들은 그렇게 못합니다. 이게 뭐가 다른지 이해가 안되나?

    • dd 162.***.26.130

      원글 , 댓글들 동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한가지, 팔짱끼는부분에 대해서는 이분법적으로 미국에선 괜찮다, 아니다 뿐만이 아니라, 특정회사마다의 문화, 업무분야, 인종분배, 등의 변수에 의해서 많이 갈리는 부분 같습니다. 한국, 미국의 차이뿐 아니라 미국내에서도 저런 변수들에 의해서 아무렇지 않게 용인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부분 같습니다.

    • Calboi 67.***.216.236

      ㅎㅎㅎㅎ 위에 답글 코미디네. 심심하면 1960년대 state of union 비디오나 사진 찾아봐요. 대통령연설중 바로 옆에서 부대통령이나 보좌관도 팔짱끼고 듣고 있음. 무슨 말같지도 않은 한국 꼰대마인드 가지고 여기서 난리인지. Complaint들어간것은 말투나 대화의 진정성이나 성의가 모잘라서겠죠. 잘 웃고 갑니다.

    • 중궈런 69.***.167.251

      여긴 특히 한국문화에 데인 사람들이 많아서 무조건 더 안좋게만 보려는 습성이 있기도 함 ㅇㅇ 사실 미국회사에서 더 꼰대 같은 문화도 있고 사람도 있는법인데ㅋㅋ 선입견이 결국 자기 그릇 좁히는 습성임.. 하지만 한국인들이 모이면 ㅈ같아지는건 진리이긴한듯ㅋㅋㅋ 미국 블라인드 보면 한국회사 욕 마니 먹긴하는거보면..

    • j 65.***.30.162

      한국회사 경험없음. 미국회사 내 밑에 있는 사람들(백인,흑인,아시안등) 싸가지 없이 굴면
      짤리게 함, 상사도 싸기지 없으면 시간이 걸리지만 짤리게 할수 있음. 얼마전 흑인직원이
      내 없는데서 I don’t like yellow 라고 인종차별적으로 해석될수 있는 말을 해서
      그 다음주에 짤리도록 했음. 귀챦게 HR같은데 리포트하지 않음. 알아서 시원하게 처리함.
      미국회사는 해고가 쉽기 때문에 싸기지 없는 인간들 짜르기 쉬움.
      보이는 모양은 다를 수 있으나 인간 사는 것 어디나 똑 같음.
      말이나 행실, 태도에 싸기지 있는 인간이 오래감. 업무는 보통이면 됨.

    • dd 162.***.26.130

      바로 윗 댓글도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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