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명함 봐선 모르겠다… ‘부장’인지 ‘사장’인지

링크 참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2/19/2012121902040.html

Q

미국 회사 내 직급 영어표현들을 적절하게 정리해 주실 수 있는 분 계십니까?

답이 없습니다. 인더스트리마다 다르고, 회사마다 다릅니다.

일례로 Barclays/UBS 같은 유럽계 은행의 경우 Director라는 직급은 ‘이사’가 아니고, 과장/차장 정도에 해당합니다.

반대로 Citibank/Bank of America 같은 미국계 은행의 경우는 Vice President가 과장/차장 정도에 해당하고요.

예전에 제 지인 한명이 Barclays에서 디렉터로 승진했다고 한창 떠들면서 자랑을 하길래, 아주 대단한 인물이라고 우러러 보았는데….

결국 나중에 실상을 알고 보니까,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더군요.

물론 토종 1세대 유학생의 경우에는, 그렇게 되기도 쉽지는 않습니다만….. 취직 자체가 안 되니까요…..

유럽계가 미국쪽과 직급체계가 약간 다른것은 사실이지만 디렉터가 VP급은 아니죠… 금융쪽은 거의 어느 회사나 디렉터 혹은 Executive Director는 Managing Director 바로 밑입니다. ED가 있는 회사는 디렉터라는 직급자체가 없구요. 우리나라처럼 부장급만 되어도 밑에 거느린 직원이 많은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것 아닌것 처럼 보일수는 있지만 대게 경력도 많고 자기 분야가 확실히 정해져 있고 그에 따라 권한도 꽤 있습니다. 굳이 따지면 디렉터는 부장 ~ 이사급이 맞을겁니다. 그 아래로 SVP/VP/AVP 는 차과장급이 맞구요. SVP나 AVP는 회사에 따라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VP만 십여년 넘게 하고 있는 사람들도 꽤 됩니다. 승진이 안되었다 뿐이지 그런 경우 수입은 대게 꽤 좋죠…

한달에 한번은 올라오는 질문입니다.

S/E 인데 큰 은행에 잡 공고가 두개나왔느데 하나는 vp 하나는 s/e.
전 se에 어플라이하고 인터뷰갔는데 인터뷰끝에 왜 vp 포지션에 어플라이 안 했냐하더군요.
그때는 난 vp레벨이 아니다 했죠.

나중에 알았는데 시니어 개발자가 vp 였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으로보면 대리급인거죠.

Citigroup:
– Analyst
– Assistant Vice President
– Vice President
– Senior Vice President
– Director
– Managing Director

UBS/Barclays:
– Analyst
– Associate Director
– Director
– Executive Director
– Managing Director

Morgan Stanley:
– Analyst
– Associate
– Vice President
– Executive Director
– Managing Director

결론은 Citigroup 같은 미국계 은행에서 Director이면 상당히 높은 자리이지만, 유럽계 은행에서 Director이면 그렇게까지 높은 자리는 아닙니다.

참 헷갈리는데, 같은 회사 그룹내에서도 계열사에 따라서 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arclays Card, Barclays Capital 등등등….

참, 별것 아닌데 토를 달게 되네요. 너무 길어지지 않게 이번 답글로 끝내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UBS, 바클레이즈,… 등등 유럽계도 associate program이 있습니다. 따라서 Analyst, AD, Director… 이렇게 진행되는것이 아니라 Analyst, Associate, AD, Director, … 이렇게 나갑니다. AD가 VP레벨이라고 보는것이 더 맞을겁니다. 시티도 Associate프로그램 있습니다.

그냥 갑자기 한국 있을때 재미난 일이 생각나서 한마디…

한 15년 전에 엘지연구소 다녔었는데 그 회사엔 전임연구원이란 직책이 없었어요.
근데 삼성하고 케이티 쪽엔 전임이 있더라구요. 그게 어느 위친지 참 궁금했었는데,
삼성은 전임이 선임하고 주임 사이였는데 케이티는 주임 아래가 전임이었던가 했었죠.
아님 그 반대던가. 암튼 그것때문에 한쪽 전임연구원을 실수로 되게 높게 봤던 일이… ㅋ

아, 그리고 맥주집에서 여자들 팀과 합석한 적 있었는데
주임연구원이라니까 그 여자들이 선임들보다도 더 좋아하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여자들은 학습지 관련 업종에 있어서
주임이라고 하면 교무주임이나 학생주임 연상해서 교감 바로 밑 정도로 알고 그랬다는… ㅋ

그게 가능하려면, 주임이 선임보다 늙어보여야겠지요.

아님, 젊은데 엄청 능력 있는 걸로 봤을 수도 있겠네요~~~

저희 회사(IT)에서 General manager 는 500명 이상되는 조직을 거느리는 지사장과 같은 직급인데…

흥미롭네요. 전 금융쪽이 아니라 많이 다르네요. 제가 일하던 곳은 vice president가 director위였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일하던 회사는 vp of sales한테 리포트 하는 senior director of sales가 있고 그밑으로 regional director of sales가 또 있고 이런식이였죠. HR과 IT는 VP가 없고 director만 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