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계 대기업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정년퇴직 하려면 멀었는데,

한국계는 60이 넘어가면 사실 일하기가 쉽지 않다는걸 다 알고있잖아요.

미국계에서 OFFER 가 왔는데,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이직을 해야하는지,고민이 됩니다…

미국계도 60이되면 칼같이 잘라버리나요?

감사합니다.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나이 때문에 짜르지는 못합니다
우리쪽 분야는 원하면 70까지도 일하지만 대부분 경제적으로 충분해서 만 60정도에 은퇴 많이들 합니다만 가끔 다시 돌아와서 컨트랙으로 일하기도 합니다
경력 경험이 매우 중요한 분야라서
참고로 석유 관련 엔지니어링쪽 입니다

실제 통계를 보면 미국은 한국보다 훨씬 짧아요. 왜냐면 이직도 잦고 정년의 개념이 없다고 보는게 나을것 같네요. 다만 한국 보다 나은 점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짜르지는 않다는것이죠. 반대로 한국보다 쌀벌한 점은 나이 상관없이 퍼포먼스가 안나오면 바로 짜릅니다. 그리고 한국은 나이먹으면 승진도 좀 시켜주는데 미국은 그런게 얄짤 없습니다. 레이오프도 잦고 승진도 잘 안되니 대부분 이직을 통해서 더 나은 포지션으로 승진(?)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결론적으로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없습니다.

윗분 말대로 분야마다 다를수 있겠네요. 방위산업이나 석유 같은 특수 엔지니어링의 경우는 한번 뚫으면 그래도 오래 갈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IT 나 기타 일반적인 흔한 분야의 엔지니어링이라면 머… 그닥 오래가는건 없습니다.

한국계 대기업은 뭐고 미국계는 또뭡니까?

미국대기업 다니는데요, 정년넘어서도 다니는사람은 중간매니지먼트에 잘 없더라구요.
아주 위쪽에 있던지 아니면 밑쪽에 있던지….

암만 오래 살아봐야 ‘건강’ 연령은 75세가 한계입니다. 75세 넘어가면 여행도 힘들고 활동에 제약이 많아요. 그러니 65세 혹은 이전에 다 은퇴합니다. 한 십년 여행도 다니고 먹고 놀아야죠.

Tell that to Bernie. 농담입니다. ㅎㅎ

나이때문에 자르진 않지만.
자르는 이유는 쉽게 다른이유가 될수 있죠.

나이먹으면 일거리 찾기 힘들고, 여기도 기피합니다.

미국 회사들은 사람잘짜라는게 주특기입니다 아무이유없이 짜를때도 있고 어떤회사들은 똑바로안하면 짜른다고 협박하는 회사들도 많습니다

미국 Offer가 13만불 이상이라면,
깜짝 놀랄만한 선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3년만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도 67세부터 세금 제하고도 35~70만원 정도의 미국 소셜 시큐리티를 한국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됩니다. 국민연금과는 별도로 나오는 거죠.
매달 35~70만원 정도의 연금을 인플레이션 반영해서 죽을때 까지 받으려면, 최소 1~2억 이상의 자산을 투자해야 합니다.
즉 13만불 연봉이 아니라 3년간은 10~20만불의 연봉을 받는 셈이되죠.
그리니 3년정도 미국에 오셔서 일하면서 눈치를 봐서 돌아갈지 남을지 정하는것도 꽤 근사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Offer주고 데려올 정도면 연봉도 높을테고, 20만불 정도 받으면 15년 정도면 이직이나 실직을 걱정할게 아니라, 은퇴를 어디로 할건지 걱정하게 될겁니다.
아 오시면 물론 401k 맥스아웃 해서 VTSAX 같은 인덱스 펀드에 올인 하시구요. 한 이십년만 일하면 은퇴구자인 401k에 백만불 모으는것도 가능합니다. 아니면 백만불짜리 집하나 떨어지던가.
요즘 이십만불 받는 사람들이 워낙 흔해서…

위의 미국 Social security 계산에 Windfall Elimination Provision을 포함한 건가요?
한국에서 국민연금 받으면, 미국 SS의 절반밖에 못받습니다.

WEP 계산은 안했습니다.
절반까지 줄어들까요?
ssa 사이트에서 계산해보니 한국에서 국민연금을 100만원 이상 받는걸로 하면 반으로 줄어드네요.
그리도 한국에서 35만원 정도 받으려면 최소 10년을 더 일해야 하는데 미국은 3년이면 되니 훨씬 이익인듯.

Social security를 짧은 기간 동안만 내고 나머지 기간크레딧을 국민연금으로 채우면 유리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단, 본인부담률이 국민연금은 4.5%이고 SS(메디케어 제외)는 6.2%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이때문에 자르지는 않지만, 자르기는 너무도 쉽죠. 보통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디렉터가 부르면…….바로 인터뷰하고 박스하나주고 책상치우면 끝입니다. 미리 말해주면 하루라도 일안할까봐 그날 아침에 자릅니다. 일년중에는 12월에 자릅니다. 왜냐면 년말에는 휴일이 많거든요. 모두 paid holiday 이므로 자를사람은 빨리자르는게 회사에게 이득이고 또 다음년도에 보너스 전에 자를 수 있습니다. 잘린이유? 없습니다. 그게 나이일 수도 있습니다만 물증이 없으니까. 미국에서는 회사사정이 나뻐지면 제일먼저 하는것이 사람부터 자릅니다 (그러면서 나가는 사람은 2주노티스….ㅋㅋㅋ 웃기는거죠). 평생직장이요? 미국에 그런건 없습니다 (공무원이 아니라면). 장단점이 있겠으나 한국은 나이먹어서 일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때까지 잘리지는 않죠.

65세까지 다닐수 있는 환경에서는 그 나이끼지 다니가 싫어 집니다.
심리적으로.
미국에서는 오래 다ㅣ는게 자랑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