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의대 진학 후 취업&영주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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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도리 125.***.98.186 4176

    안녕하세요? 한국에 살고 있는 40대 직장인이며, 2017년에 회사 스폰으로 미국에서 석사과정하면서 acupuncturist의 미래가 상당히 밝고 asian으로서 평생일할 수 있는 보람있는 직업이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생2막을 위해 미국 acupuncture 대학으로 유학을 다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미국한의사분들과 상담 및 만남도 가져봤지만 아직 확신이 들지 않는게…상담받은 원장님들의 조언이 크게 두가지로 갈리기 때문입니다.

    첫번재는, 영어와 신분문제가 해결된다면 크게 어려울 것 없다. 앞으로 시장은 확대되고 있고, 늦은 나이도 아니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두번째는, 미국에서 석사 공부한것과 사업 또는 직장생활을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얘기다. 한의사 경험도 없고, 미국에서 사업 경험도 없는데 한국의 안정적인 직장을 때려치고 오면 후회할꺼다….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혹시 주변에 저처럼 유학와서 잘 자리잡고 영주권 받은 사례를 보신 분들이나 직접 경험하신 분들이 계신지요?

    너무 broad한 질문인것 같아 제 개인적인 상황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74년생 남자, 국내 경영학학사, 미국 국제정책석사, 공기업 행정직 15년차, 개인사업(무역/유통) 4년 경험, 영어수준은 원어민을 10, 왕초보를 1로 봤을때 7~8정도입니다.

    한 가족의 인생이 걸린 일이기에 돌다리도 두드려가는 심정으로 글 올렸습니다. 부디 “카더라”식 댓글 말고 실질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adf 173.***.239.212

      미국 한의사(acupuncturist) 라서 영주권 받기 쉽다라기 보다 잡 오프닝이 많으니
      그 만큼 영주권 스폰 해줄 회사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취업 영주권은 어딜가나 쉽지 않습니다.
      특히 직업 특성상 한의사는 대규모 미국 병원급 보다는 소규모 한인 클리닉에서 취업 영주권 해줄 경우가 많은데
      위험 요소가 정말 정말 큽니다.
      그리고 미국 acupuncturist 스쿨은 돈만 주면 가는 학교들이 대부분 이어서
      굳이 입학에 힘을 쏟지 않아도 되고 졸업도 다른 전공과 비교해서 수월한 편 입니다.
      하지만 졸업 후 침술사 job opening은 많지만 시급 허벌창 납니다. 20불 될까말까
      그래서 그 시급 받을 바에는 다들 침술원 비지니스 하려고 난리죠. 결국 제 살 깎아 먹기인거죠.

      대체의학으로서 acupucture가 각광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에서는 통증 감소에만 trigger point release 쓰는것에 한정 되어있어서 사실 지루하긴 해요.
      중국인이나 아시안이 많은 엘에이나 뉴욕주에는 침술사 협회 로비로 인해서 침술사들만 이것들을 행하게 되어있는데

      아직도 많은 주에는 DC(Doctor of Chiropractic) 나 DPT( Doctor of Physical Therapist)와 같은
      메디컬스쿨 졸업해서 의사라고 불리는 양반들이 치료 방법 중 하나로 acupuncture 쓰기도 해요.

      잘 생각해보세요. 어떤것이 자기에게 더 좋을지요.

      p.s.한국에서 좋은 직장을 다니고 계시면 굳이 미국 넘어 오지마세요.
      미국에 넘어오는 순간 하찮은 직업+ 외노자 인생 입니다.
      미국은 한국에서 최저 시급 받고 사는 흙수저 인생들이 와야 좋은 곳 입니다.
      글쓴이 사정을 보아하니 미국은 3개월 살기 챌린지 또는 여행하기 좋은 나라 일 뿐입니다.

    • 박찬호 107.***.117.15

      이런 글 대부분이 그렇듯 글쓴이의 속마음은 본문에 적으신 미국한의대 입학을 긍정하는 댓글들을 기대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한의대라는 곳은 한국 한의대와 비교 시 입학조건이 비교하는 게 민망할 정도로 쉽지요

      쉽게 입학하고 졸업하는 학위를 취득해서 한인 대상으로 하는 한의원 장사를 하겠다면 상식적으로 그게 리스크가 어떨지는 명약관화입니다

      만약 님이 로스쿨을 진학해서 국제조세전문가로 미국에 정착하겠다고 했다면 부정적인 댓글들은 훨씬 적을 겁니다

      (입학가능성에 대해서는 별개로 치고)

      쉽게 미국에 와서 어떻게든 빨리 정착하고자 급한 마음에 싸구려 루트로 정착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글들은 이 게시판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 때 유행하던 게 회계사 학원 등록하면 졸업 후 취업 개런티한다는 글이었다 그 외에도 인턴비자, 알라바마 조지아 한인업체를 통한 취업 글들도 게시판에서 부지기수로 등장하지요

      차라리 알라바마 조지아 현기차 하청업체 취업은 미국 한의대에 비해 사정이 좋은게 님은 한의대 다니는 기간동안 등록금이니 뭐니 하면서 돈을 까먹을거고 졸업 후 취업 또는 개업을 통해 돈을 버는 게 확정된 것도 아닙니다

      영주권은 어떻게 취득할 것이냐는 또 별개의 문제죠

      아마 주변의 ‘미국한의사’들은 당연히 슈가코팅을 잔뜩 하겠죠

      게시판에서는 심지어 인턴비자로 와서 영주권받고 미국 대기업에 취업해서 떵떵거리면서 산다는 검증안되는 글들도 적지 않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법입니다

      님이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을 하겠다고 하더라도 주변, 특히 가족들이 흔들면 중심을 잡기 힘들기도 하고요

      아, 그리고 벌써 미국에는 한국 한의대를 졸업한 ‘진짜’ 한의사들도 수두룩합니다

      한인차원에서 ‘경희한의원’ 찾기는 서울에서 김사장 찾기 정도입니다

    • ㅁㅁ 75.***.250.213

      엘에이만 보더라도 한의원 너무 많아서 전부 다이어트 약팔고 보험 사기쳐서 먹고 삽니다. 한국에서 모아두신 돈이 좀 있다면 투자 이민을 고려해보세요.

    • 지나가다 174.***.12.253

      케바케이긴 하지만 신분없이 미국으로 온다고 치면

      아메리칸 드림 = 북한에서 말하는 신분차별없는 세상의 지상락원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분해결도 신분이지만 일이 잘 풀려서 신분 해결이 되더라도 미국에선 어딜 무슨 시장에 가도 포화상태라서 기존의 공고한 기득권이 한국처럼 쉽게 무너지질 않습니다. 그러니 특별한 연줄과 사정이 없지않은 다음에서야 한국에서 거주하는 것이 미래를 보아할때 훨씬 장래성이 있습니다. (먼저 왔다면 또 어쩔수 없는것이지만)

      정 오시려면 아메리칸 드림 따윈 이젠 없다고 단단히 각오하시고 기대치를 낮추시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 제발 ㅎㅎㅎ 50.***.222.101

      미국에서 acupuncturist가 메리트가 있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ㅎㅎㅎ 걍 국뽕입니다.

      지금 한국에서도 한의사들 한무당이라고 까이고 있는 마당에;; 미국에서 한의사를 하신다고요..?

      걍 한의대에서 학위 장사하는 사기 입니다.

      비전도 없고요,

      어째저째 받는다고 한들, 결국 한인타운에서 한국인들 상대로 장사해야됩니다.

      차라리 9급 공무원이 나을거에요.

    • 47.***.36.151

      댓글들 많이 동의해요. 다만, 한국 흙수저가 미국 와야 도움이 된다는 글도 있던데 이건 완전히 틀립니다. 미국에는 전문직, 고학력 기술직 이민자들에게 유리합니다. 훍수저는 진입이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요. 그리고 영주권 획득이 가장 중요한 기초이며 이후에는 영어가 좌우합니다. 즉, 한의사라는 직업이 미국에서 전문직으로 희소성과 수익성이 그닥이라서 추천할 커리어는 아닙니다. 그리고 본인이 영어에 능통하지 않으면 더더욱 개인 사업자로서 취약합니다. 오히려 영어가 능통하면 웬만한 어려움은 극복이 가능합니다.

    • 지나가다 98.***.226.149

      본인이 진정 원하는것이 무었인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한의사로 미국에서 사는것인가요? 아니면 미국에서 살고 싶은데 한의사가 괜찮아 보이니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한의사가 아니라도 무조건 미국에서 살고싶은건지?

      어떤 선택인지에 따라 다를것 같습니다.

    • 오라클 208.***.102.92

      몇년 전에 좋은 디스커션이 있었네요

      미국 한의사

    • 저는 99.***.117.153

      저희가 그런꿈을 가지고 온지 벌써 8년이 지났네요. 남편은 다른 나라에서 이미 acupuncture 학사공부를 하고 와서 여기서 석사를 시작한케이스라 저흰 아주 순진하게 잘 풀릴꺼라 생각하고 왔지만… 주변을 봐도 또 제 경험을 봐도.. 좋은 한의원을 찾기가 힘듭니다. 심지어 여기서 이제 한의공부를 시작하신다는게.. 여기도 정말 좋은 한의원들은 한국 한의대 졸업하신 분들이 원장으로 있는 곳이 잘 나가구요. 그렇지 않더라도 봉급이 정말 정말 짭니다. 모두다 그렇다고는 할수 없지만.. 좋은 원장님을 만나기가 쉽지.않더라구요.

      저흰 결국 다른 루트로 전혀 다른 직장으로 영주권을 받게되었지만.. 8년의 세월을 생각하면 학비며 모든 생활비며..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꼭 고민 많이하시고 선택하시길..

    • 시골총각 24.***.15.74

      기대하신 답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만, 이곳에서 한의사 되기는 학원다니면 한의사 되는 수준이라, 한국에서 유명대학 나와 이곳에서 한의원 차리지 않는 이상, 현지 교포들 역시 외면하는 곳입니다.
      한국에서야 준”의사” 대접 받지만 윗분들 말씀하시듯 시급 역시 자동차 정비공, 상하수도 정비등에 비해 월등히 낫습니다. 이런 상황에 영주권 역시 마찬가지로 문제되기가 더 쉽고요

    • 21 67.***.112.114

      여기서 그 직업은 그렇게 리스크를 감수 할 말한 직업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