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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410:57:10 #165352조언감사 121.***.246.201 12255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재취업 시 삼성전자 경력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여 게시판에 조언을 구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저는 현재 삼성전자 입사를 앞두고 있습니다.그리고 배우자는 이번 가을학기에 미국 대학원으로 CS 석사 유학을 떠납니다.서로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시점이지요.저는 지금 거주하는 집의 금전적인 문제 해결이후 출국하기 위해, 내년 3월에 아이들과 함께 출국할 계획을 세운 상태인데요.약 8개월의 기간 동안 현 직장에서 삼성전자로 이직을 실행하는 것이 맞는지 다소 고민스러운 상황입니다.배우자가 학업을 하면서 인턴이나 part-time job 등으로 정식 취업의 확률이 올라가면 최종적으로는 미국으로 relocation 하는 것이 현재 우리 부부의 계획입니다.제가 삼전으로 이직하려는 이유는 미국에서 재취업 시 삼전 경력이 +알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인데요. 참고로 현재까지 쌓은 경력에서 미국 대기업 한국 지사에서 근무한 경력도 가지고 있습니다.요약하자면…(1) 미국에서 취업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2)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 분야에 대한 실력, 영어 능력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즉, 삼전 경력은 +알파의 요소가 아닐까 추측합니다.(3) 배우자의 뒤를 이어 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취업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혼자 여러 고민을 하다 조언을 구하기 위해 글을 올려요.현지에서 보셨을 때 한국 경력의 비중, 그리고 저처럼 미국 대기업 한국 지사 경력자 입장에서 삼전 경력을 좀 더 쌓는 것이 향후 미국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지요?비슷한 종류의 글을 듯 하여 검색해 봤는데 저의 고민에 대해 현 시점에서 참고가 될만한 글을 아직은 찾지 못하여 올립니다.아이들이 있어서 이런 부분 신중히 알아보고 이직에 대해 최종 결정 하고자 글 올립니다.평온한 주말 보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귀한 시간 내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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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128.***.104.16 2012-06-2412:03:31
글을 좀 더 쉽게 써주셨으면 합니다. 상황 설명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써주세요.
글 쓰신 분은 여자분 같군요. (1) 현재 결혼하셨고 아이가 있고 (보니까 두 명 이상), (2) 남편분은 CS 석사 유학을 가시고, (3) 본인은 미국 기업 한국 지사에서 일을 하다가 삼성전자 이직을 할 수는 있지만 내년 초에는 남편 따라 가야한다. (4) 나도 미국에서 취직하고 싶은데, 대학원 공부도 고려하고 있다. 이것이 맞는지요? 그리고 질문의 핵심은 지금 짧은 시간이라도 삼성전자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이죠?
궁금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본인의 전공입니다. 전공이 정확하게 어떻게 되시나요? 또, 남편분은 박사가 최종 목표입니까? 석사가 최종입니까? 경력이 몇 년 정도 되나요? 최소 5년 이상은 되어 보입니다만.
일단 질문에 짧게 답하면 별반 차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어차피 삼전에서 일하는 시기가 8개월인데 그게 미국에서 나중에 취업을 할 때 큰 차이가 날 것 같은가요? 그건 어차피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지만 8개월 안에 삼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쌓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
삼전 경력 수 년을 가지고 유학 오셔서 현지 취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보통 한국에서의 경력은 다 인정 받지 못하고 석박사 신입 졸업생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전에서 쌓은 경력이 완벽히 일치되면 모를까, 보통 석박사 공부하면서 전공이 조금이라도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죠.
만약, 미국에 가셔서 바로 학업 없이 H1B 찾아 일을 구할 때는 8개월의 삼성전자 경력이 그래도 있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지만, 만약 미국에서 다시 학업 마치고 직장 구할 때는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에서 취업이 잘 되려면 잘 아시다시피 전분 분야에 대한 능력이죠. 이직하고 다시 퇴사하고 그런 시간 빼면 반년 정도 되는 기간입니다.
만약 현 직장에서 나오고 다시 취직하는데 별 부담이 없다면 그래도 그냥 하시면 안 되나요? 별로 이 문제로 왜 고민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오히려 저는 아래 두 문제가 더 걱정되네요.
1. 남편분이 F1 비자로 일하고 있을 때 아내분(F2)은 일을 못 합니다. 파트타입도 안 됩니다. 남편분이 석사 졸업 후 (2년 뒤) 취업비자(H1B)를 가지고 있으셔서도 역시 아내(H4)는 일을 못 합니다. 본인이 직접 H1B스폰서 해주는 회사를 구하지 않는 이상 남편분이 영주권 취득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요즘 2순위 영주권 신청이 밀리고 있는 것을 보면 4-5년 뒤에 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내년 3월에 출국하시면 당장 미국에서 경력이 단절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본인도 학업을 준비하고 있으시다니 이 경우는 적용 안 될 수 있겠군요.
2. 아이가 최소 두 명 이상 있으면서 부부가 모두 학업을 하기란 (저도 유학했음) 매우 쉽지 않습니다. 아이가 하나 있을 때 아내분이 석사를 하는 경우는 종종 봅니다. 그런데 아이 두명이면 쉽지 않겠네요. 물론 아이들 나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이 두 명 모두 학교 보내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3. 남편분이 석사만 마치고 직장을 구하거나 그러면 도시를 옮겨야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러면 아내분의 학업 역시 그런 릴로케이션에 따라 대비해야 하므로 많은 제한 조건이 따릅니다. 제가 볼 때는 지금 삼성에 8개월 다니냐 마냐 보다 이런 문제가 훨씬 골치 아플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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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21.***.246.201 2012-06-2413:25:18
긴 답글 감사합니다.
결론적으로, 미국가서 “수년 지나 재취업을 한다면 삼전 경력이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 없다” 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참고로 제 전공은 CS / 남편은 취업을 위해 석사 과정 시작하고, 박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 경력은 10년 입니다.
제가 일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이라 일을 계속 하기 위한 방법에 골몰하다 보니 이런 질문을 드렸는데, 알려주신 현황이 상황 판단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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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128.***.104.16 2012-06-2413:36:03
그러하군요. 그러면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겠네요.
(1) 일단 남편분이 빨리 석사를 따시고 2년 뒤 5월 정도부터 일을 하시고 그 때 이사가는 도시가 확정되면 거기서 아내분께서 석사 공부를 시작.
(2) 1년 정도 떨어져 지내는 것도 각오하면 아내분께서 2013년 가을학기부터 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가족이 있다보니 쉽지는 않아 보이는군요.
(3) 어느 방법이 되던 내년에 건너가시거든 바로 직장 구하는 것도 알아보세요. H1B를 바로 스폰서 해주는 회사가 흔한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인터뷰 경험 차원에서도 하셔야 합니다. 남편분 학교에 리쿠르팅 이벤트가 있으면 당연히 같이 참석하셔서 인터뷰 보시고요. 아마 제 생각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대기업은 F2 신분에서도 실력만 되면 H1B로 해서 오퍼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개발자 자리라면 아시다시피 코딩 면접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거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1-2년 공백기가 있더라도 늘 코딩 문제 연습해야 합니다. 남편분도 같은 전공이니 같이 연습하시면 참 좋겠네요.
어쨌든 경력 10년인 상황에서 삼성전자 8개월 경력은 별 차이 없다는 것이 그냥 저의 일반적인 판단입니다. 부디 성공적으로 미국에서 직장 잡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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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11.***.137.74 2012-06-2507:19:22
지나가다 님, 여러 모로 감사합니다.
특히 3번 조언 주신 방법이 경험하지 않으면 저처럼 둔한 사람은 바로 바로 생각할 수 없는 접근법이네요.
제가 한국에서는 소위 이름있는 좋은 회사만 다니는데 미국가서도 그런 실력이, 운이 되려나, 두려움이 좀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들도 키우면서요..
결론적으로는 일을 못하게 된다 해도 도전하는 과정에서 얻는 게 있을 거 같고, 그러한 도전의 구체적인 모습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참고로 육아휴직 1년을 포함하여 삼전에서 2년 가까운 경력을 만들어서(?) 나가는 얄팍한 생각을 했었는데요.
결국 그것이 구체적인 산출물 없이 인정받을 방법은 없기 때문에 괜히 마음 고생만 하는 지름길인 것 같네요.. (새 회사 적응하며 겪는 일반적인 고생)거듭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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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감사 98.***.254.64 2012-06-2414:41:03
저는 원글자 아닙니다만 관심 가지고 자세히 답변 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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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11.***.137.74 2012-06-2507:20:09
이렇게 본인의 일처럼 자세히 생각해 보시고 답글 달아주셔서 저도 고마운 마음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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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력 67.***.220.22 2012-06-2416:24:21
한국경력은 미국 백그라운드체크에 조회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인정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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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11.***.137.74 2012-06-2507:20:58
네, 백그라운드 체크가 안되서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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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24.***.149.105 2012-06-2416:41:48
이번에 취업한 전 삼성인입니다. 우선 삼성경력이 미국에서 취업에 당연히 도움이됩니다. 그러나 님은 이미 경력 10년 이니 차취업 라리 더 많은 경력보다는 석사학위를 하시는게 횔씬 많은 도움이 됩미다. 미국학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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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24.***.149.105 2012-06-2416:52:41
미국 학위없이 취업 불가능은 아니지만 어렵습니다. 석사로 모양세를 갖추고. 지눤하심다면 취업을 보다 수월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아 오타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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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24.***.149.105 2012-06-2416:58:07
스마트폰이라 타이핑이 너무 어렵네요. 학비 부담 그리고 육아부담 크시겠지만 같은전공이시면 같음회사 취직도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금은 3달이면 빠지겠는데요. 연봉. 곱하기 이가되는거니까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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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11.***.137.74 2012-06-2507:23:40
네, 그렇게 한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노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적응하고 제게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일도 할 수 있는 방향을 꾸준히 찾고 싶습니다.
배우자 혼자 타향에서 일자리 때문에 고생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저도 가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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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 121.***.21.24 2012-06-2502:26:21
삼전 5년 경력쌓고, 미국 석사 유학후 로컬잡에서 잠깐 일하고 지금 한국 L사에서 근무중입니다.
삼전 미국애들 알고 있습니다. 또 삼전 다니다 왔다니까, 어느 정도 인정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미국 기업에서 인재를 뽑을때 국내기업처럼 간판만 보고 뽑지는 않습니다. 영어만 어느 정도 된다면 200군데 이력서 보내고 인터뷰하고 하면 취업은 할 수 있을겁니다. 즉 가변적 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원글 111.***.137.74 2012-06-2507:25:41
저의 질문 자체가 너무나도 한국적인 사고방식이란 생각이 퍼뜩 들었답니다.
불가능 하지 않도록 저도 준비해야지요.
다만, 2~3년 내 미국 IT 경제가 휘청이지 않기만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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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경우 98.***.220.233 2012-06-2502:54:33
제 경우 미국기업 입사시 삼성 경력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했던 프로젝트를 매니저가 알고있더군요. 삼성에서 얼마 동안 무슨 일을 했느냐가 중요하겠죠. 글을 보면 지금 옮겨도 8개월 일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경우는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자/본인 대학원 마치고 취업할 예정이라면 앞으로도 몇 년 후인데 그렇게 오래 전의 경력이면 삼성 경력이 아주 많이 힘을 발휘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쓰신 글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 정리해주신 분의 말씀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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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11.***.137.74 2012-06-2507:28:30
‘제경우’님처럼 알려진 프로젝트를 하면 참 도움될 듯 합니다.
한편으론, 저도 이미 미국 회사 한국 지사에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좀 오래전이긴 하나) 상당히 알려진 프로젝트였고… 결국은 내가 과거에 어떤 회사에서 일했나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미국계 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니 삼전을 너무 강한 보험처럼 생각하지 말자는 생각이 어제, 오늘 듭니다.
육아휴직 기간을 합하여 2년 가까이 삼전에 재직한 기간이 생긴다 해도 님처럼 삼전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로 어필할 수 있는 그런 기간이 아니라면 아마 큰 의미는 없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한가지 궁금한 점은, 삼전 재직하면서 해외법인으로 transfer 하는 길은 보통 쉽지 않은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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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75.***.248.83 2012-06-2602:08:19
삼전 재직하면서 해외법인으로 트랜스퍼 하는거 거의 불가능합니다. 일하다가 우연히 좋은 기회가 와서 주재원으로 가는 경우는 가능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프랜스퍼가 되는 것도 아니고 해외법인에서 나를 간절히 원해서 데리고 가고 싶어도 본사에서 못하게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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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99.***.248.94 2012-06-2505:42:51
삼전 경력 당연 인정받겠지만, 고작 8개월의 경력이라는게 걸리네요. 그게 어디던지 간에 8개월 경력을 얼마나 쳐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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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11.***.137.74 2012-06-2507:29:33
네, 위에 제가 적었듯이… 8개월 일하고 간다는 게 저의 성과를 가시화할 프로젝트도 적절히 만나기 힘들 것 같고, 육아로 인한 공백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삼전에 대해 너무 미련을 갖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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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216.***.65.86 2012-06-2515:11:51
전에 한참 욕먹고 잠잠히 지내시더니 다시 슬슬 시작하시네요. 최근에 몇 건 봤는데……
다시 왕창 욕먹기 전에 그만 두시는 것이 서로를 위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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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216.***.124.106 2012-06-2617:50:24
저도 한국에서의 경력으로만 가지고 미국에 바로 취업이 되었습니다.
삼전은 아니지만 100% 삼전과 일하는 일본계기업에서 칠년 넘게 일했었구요.
국내의 엘사에서 이년정도 일 했었습니다.저 같은 경우에는.. 순수 저의 경력이 회사의 요구와 맞아 떨어져서 전화인터뷰 한번, 면접 한번으로 한달 후부터 바로 일하고 있습니다.
님도 열심히 잘 찾아 보시면 있으실 겁니다..
헌데 저는 영어가 딸려서..ㅜㅜ 언어 공부 정말 열심히 하셔서 준비 잘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
.. 204.***.134.30 2012-06-2704:29:31
저도 삼성경력이 있었고 석사를 여기서 했는데 삼성경력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삼성 엘지 경력은 쳐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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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21.***.246.201 2012-06-2915:19:00
네,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분명 + 요인이기에 참 아깝긴 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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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이라 161.***.102.186 2012-06-2722:17:17
CS 쪽은 왠만하면 다 됩니다.. 인터뷰랑 실력이 중요하지 회사 어디댕겼는지는 벨루 안중요해요. 일단 레저메 보기 좋으면 연락이 옵니다.. 인터뷰 잘하면 직장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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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21.***.246.201 2012-06-2915:20:31
네 ^^ 회사 이름에 묻어갈 생각은 아니었구요. 당연히 개인실력이 우선이라 생각하는데 조금이라도 취업에 도움될까 싶었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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