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 사시는 분들의 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캐나다 거주중입니다*)

  • #3579107
    일론머그컵 70.***.73.124 3148

    안녕하세요.
    현재 캐나다 중부에 거주중인 이민자입니다.
    지금까지 캐나다 사는것 크게 불만은 없었으나 가고 싶은 대도시가 이 큰 땅덩이에서 오직 밴쿠버나 토론토 밖에 없고…
    미친듯이 밀려오는 홍콩, 중국, 인도 이민자들로 인하여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임금은 그만큼 절대 오르지도 않고…
    제가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마음도 없으며 그냥 따뜻한 기후 (캐나다로 치면 밴쿠버 정도) 에서만 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는데
    최근 몇년간 10억을 호가하는 부동산 가격에 진심으로 큰 좌절과 환멸감을 느끼는 중입니다.
    나무로 지은 삼십년된 삼층 콘도가 5억을 호가합니다..;;;;;
    미국은 밴쿠버와 같은 기후를 가진 도시가 제가 검색한 대로만 해도 몇십개는 되고 부동산 가격도 나름 안정적인 듯 합니다 (물론 동부 서부 대도시를 제외하곤..)

    앞으로 어찌되었든 제 직장에 의해서 사는 도시는 정해지겠지만….만약 제가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오클라호마시티 같은 중부로 이주를 하게 된다면…사는 환경은 어떠할지…현재 살고 계신 분 혹은 살아보신 분 들 계시면 알려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일단 기후가 너무 중요하고 치안이나 일자리 등등이 궁금합니다.

    감사드립니다 ^^

    • 111 140.***.84.19

      캔사스 시티는 한인 인구도 적당히 있으면서, 기후도 온화하고 – 4계절 다 있음 – 나름 큰 도시여서 살기에 좋습니다. 큰 마트들도 (한인마트) 최소 2개는 있을 것이고, – 저는 한군데만 갔었는데, 있을 것 다 있고 –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있고, 좋고.

      단점은, 벤쿠버라면 옆에 바다가 있어서 아름답고 그렇잖아요. 하지만 캔사스엥 미국의 정중앙에 위치하여, 벤쿠버보다는 볼 거리가 많이 떨이질 것입니다만,

      캔사스시티 2시간 거리 떨어진 곳에서 2년 살아본 경험으로 적어봤습니다. 아는것은 기후밖에 없는데, 온화합니다. 여름은 덥고 (약간 습한편) 겨울은 눈많이 내리지만, 적당히 내리고요, 벤쿠버는 으슬으슬 겨울에 뼈속까지 추운 느낌이 있던데, 캔사스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비가 많이 오지는 않구요, 바람은 많이 붑니다. 오즈의 마법사인가… 도로시가 토네이도 맞아서 날라가잖아요. 캔사스가 오즈의 마법사 배경이라고 들었습니다. 일단 평지여서 바람 많이 붑니다.

      • 흐음 67.***.136.76

        캔자스시티 7년 살았는데, 자연환경이 심심한거 빼고는 한인들 살수 있는 거 다 있는데, 집값이 엄청 쌈…. 350k 이면 외곽에 4bed 3bath 2-3 garage 바로 가능…

      • 일론머그컵 70.***.73.124

        캔자스 시티도 아주 좋은 도시군요. 감사합니다.

    • 끄응 132.***.13.99

      콜로라도로 가세요. 원하시는 조건에 맞겠네요. 집값도 캐나다 대도시보단 쌀테고… (볼더 제외)

      • 111 140.***.84.19

        콜로라도는 굉장히 드라이 하지요…. 전 거기 살면서 바퀴벌레 한마리도 못봤고, 파리, 모기 등등 본적이 없네요…. 벌레 따위는 콜로라도에서 본적이 없어요.

        캔사스에 살때는 모기, 파리 다 있었구요…. 물가는 캔사스가 콜로라도보다 더 쌀걸요… 장보면 캔사스에서는 넉넉하게 봤고, 콜로라도로 이사갔을 때는, 캔사스보다 조금씩 다 더 비싸더라구요……

        • dfadf 134.***.222.36

          볼더 삽니다만…반대로 생각하면 벌레도 살기 힘든 동네라는 소립니다 ㅋ

          • 볼더2 32.***.134.79

            ㅋ 농담이 재밋네요. 전 그곳서 딱 1년 살았구요.
            낚시하러 산으로 갔었네요.

    • 세인트루이스 50.***.136.40

      세인트루이스는 밴쿠버와 기후도 분위기도 전혀 다릅니다.
      기후는 사계절이 뚜렷한 편인데 여름은 엄청 덥고(섭씨 40도) 겨울은 엄청 춥습니다.(영하 20도 가끔) 집값은 천차만별인데 치안이 괜찮고 좋은 동네는 거기도 꽤 비싼편입니다.(Creve Coer, Ladue, Chesterfield, Town and country 등 집값 검색해보세요)
      일자리는 풍부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국 인도인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으나 한국인도 적고 한국마트등도 작은 규모 슈퍼정도밖에 없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세인트루이스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밴쿠버와 비교ㅘ려니 안좋은 점만 적게 되었네요.

      • 일론머그컵 70.***.73.124

        그렇군요 소중한 의견 감사해요

    • OKCO 161.***.197.208

      저는 오클라호마와 콜로라도 두 곳에서 모두 살아봤습니다.
      우선 오클라호마는…왠만하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인도 별로 없고 도시 인프라 자체가 떨어집니다. 주도인 오클라호마시티 조차 시골 같아서 대도시를 선호 하신다면 더더욱 비추입니다. 윗분이 켄자스시티를 말씀하셨는데..같은 중부라도 켄쟈스시티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더욱 규모도 작고, 자연환경도 더 척박합니다. 다만 물가와 집 값은 쌉니다 (싱글하우스 200~300K).

      현재 살고 있는 콜로라도는 대도시와 자연환경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산업이나 일자리 상황도 괜찮습니다. 기후는 윗 분이 설명하신 것 처럼 매우 건조하고 (습도 약 30 %)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긴 하지만 지낼 만 합니다. 켄자스나 오클라호마에 비해서 물가나 집값이 좀 더 비싼 편입니다. 특히 최근에 미국 전역이 그렇겠지만 많은 도시들 집값이 꽤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 집값은 주의깊게 살펴보길 권합니다. 저라면 콜로라도, 켄자스, 오클라호마 순서로 추천드립니다.

      • 일론머그컵 70.***.73.124

        소중한 의견 감사드려요

    • STL 47.***.36.151

      밴쿠버와 비슷한 환경을 찾으신다면 미국에서도 서부 해안가에 국한되어 찾으셔야 합니다. 조지아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텍사스도 그나마 겨울이 온화합니다. 그 외 지역은 춥고 더운 것이 뚜렷합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동서남중부 모두 살아봐서 장단점 잘 아는 편입니다.

      만약 밴쿠버의 장점 (탁 트인 바다와 다양한 자연 풍경)을 포기하실 수 있다면 중부 살기 좋은 점 많습니다. 언급하신 세 도시 중에선 St Louis 추천합니다. 통계 자료에 나온 것 보다 실제로 한인들과 백인들 아시안들 사는 주거 지역은 매우 좋고 안전합니다. 아시안 상권은 계속 커지고 있어 더 좋아질 것이고 규모에 비해 집 값과 교통 환경이 상당히 좋습니다. 자녀 교육적인 면도 매우 좋습니다. 집을 투자 개념으로 본다면 당연히 밴쿠버 같은 곳보다 나쁩니다만 원글이 원하시는 게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다만 요즘엔 셀러 마켓이라 집 사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합니다. 공항에서 미국 전역 이동하기도 큰 불편 없습니다.
      중국인과 인도인은 왠만큼 괜찮은 도시에는 꽤 많습니다. 물론 동서 해안 도시들 보다는 중서부 지역은 백인 비율이 여전히 높습니다.

    • 뉴멕 174.***.136.224

      뉴멕시코의 앨버커키 오세요.

      한인 적당히 있습니다.

      • 일론머그컵 70.***.73.124

        뉴멕시코 예전에 브레이킹베드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알게되었는데..사는기후가 어떤지 궁금하네요.사막기후인가요?

        • abq 75.***.152.145

          사막인데, high desert 라고 부르죠. 고산지대라서요.
          도시 중심이 살짝 분지 형태고, 해발고도 5000 ~ 6000 피트 정도.
          4계절 있고, 겨울은 평균 다섯번 정도 눈 오는 정도,
          2,3일 정도 -10 F 이하 찍는 경우도 매년 있지만, 서울 겨울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죠.

          너무 건조한게 단점이죠. 그덕에 모기 파리 없습니다.

          집 가격은 대도시 대비 대략 1/2 정도 혹은 그이하 인 것 같네요.

    • 인생선배 96.***.40.95

      경험상 안정된 직장 있는 곳이 가장 따뜻한 곳입니다. 캐나다 밴쿠버 어디를 말하는지 몰라도.. 시내 외곽엔 아직도 저렴한 주택 많으니, 미국 시골가서 잡오퍼 받을 능력이면 밴쿠버서 충분히 서바이벌 합니다. 너무 뜨문뜨문 아는 정보로 쉬운 길 포기하고 어려운 길 쉽게 선택하지 마시길…

      • Pet 98.***.177.145

        팔이 안으로 굽는거 보니 벤쿠버 사시나 본데요.. 벤쿠버는 홍콩 출신 중국인 말고는 살 이유가 없는 도시로 떨어진지 한참입니다. 서울과 함께 부동산땜에 미래가 어두워진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직장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이 없어요. 제가 아는 많은 분들 벤쿠버에서 오래 사셨음에도 자식들은 죄다 시애틀, 샌프란, LA 등 서부해안쪽 미국으로 내 보냈습니다.

        • 일론머그컵 70.***.73.124

          Pet 님의 의견에 큰 동의를 합니다.

    • 궁금이 165.***.60.206

      인디애나폴리스도 메트로도 추천 합니다. 동부, 서부에 비해 심심한 동네긴 하지만 학교 좋고, 집값 안정적이고, 자연재해 없고요.

      • 일론머그컵 70.***.73.124

        인디애나폴리스도 좀 더 알아봐야 겠네요 감사드려요

    • 원글 75.***.62.2

      미국 중부 사시는 분들의 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캐나다 거주중입니다*)

      2021-03-10
      17:01:48
      #3579107

      일론머그컵
      70.***.73.124

      안녕하세요.
      현재 캐나다 중부에 거주중인 이민자입니다.
      지금까지 캐나다 사는것 크게 불만은 없었으나 가고 싶은 대도시가 이 큰 땅덩이에서 오직 밴쿠버나 토론토 밖에 없고…
      미친듯이 밀려오는 홍콩, 중국, 인도 이민자들로 인하여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임금은 그만큼 절대 오르지도 않고…
      제가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마음도 없으며 그냥 따뜻한 기후 (캐나다로 치면 밴쿠버 정도) 에서만 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는데
      최근 몇년간 10억을 호가하는 부동산 가격에 진심으로 큰 좌절과 환멸감을 느끼는 중입니다.
      나무로 지은 삼십년된 삼층 콘도가 5억을 호가합니다..;;;;;
      미국은 밴쿠버와 같은 기후를 가진 도시가 제가 검색한 대로만 해도 몇십개는 되고 부동산 가격도 나름 안정적인 듯 합니다 (물론 동부 서부 대도시를 제외하곤..)

      앞으로 어찌되었든 제 직장에 의해서 사는 도시는 정해지겠지만….만약 제가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오클라호마시티 같은 중부로 이주를 하게 된다면…사는 환경은 어떠할지…현재 살고 계신 분 혹은 살아보신 분 들 계시면 알려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일단 기후가 너무 중요하고 치안이나 일자리 등등이 궁금합니다.

      감사드립니다 ^^

    • l 24.***.204.7

      캐나다 한국 미국에서 모두 거주해 보고 직장 생활 해봤는데요…. 토론토/밴쿠버 정도의 대도시를 원하시면 인도/중국 이민자들은 한국외엔 어디나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토론토/밴쿠버 분위기의 대도시를 원하시면 중부 보다는 동부나 서부의 대도시를 가셔야 할겁니다. 근데 동부나 서부의 대도시는 부동산도 비싸다는게 함정이겠죠.

    • 센트루이스에 한표 173.***.191.122

      캔사스는 사방팔방 막혀있고, 전 웬지 답답했어요. 물론 아름다운 곳도 있지만 상당히 중부내륙지방이여요. 반면 센트루이스는 큰 공항이 있는 지역이여요. 나름 도시삘이 납니다. 예전 범죄율 1위였다는데, 오래된 백인 부자 동네도 있고, 굴직한 회사, 큰 병원들도 꾀 있어요. 한 30년 전에도 알게 모르게 한인들 꾀 있었어요. 한인 슈퍼도 몇개 있고, 식당도 있고. 겨울엔 오클라호마에 비하면 켄사스나 센트루이스나 무지 춥고, 눈 많이 오기도.

    • 중부 216.***.185.186

      중부는 시카고, 미네아폴리스, 덴버(얘도 중부인가) 정도만 추천드립니다
      그와에는 너무 깡촌이고

    • ㅇㅇ 47.***.36.151

      원글이 다소 온화한 곳 찾고 있는데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덴버라니… 전부 얼어 죽으란 소리. 다른 사람들은 미드웨스트에서 시카고라는 동네를 몰라서 말 안했을까.

    • 미네아폴리스 52.***.4.12

      날씨가 너무 큰 팩터가 아니라면 미네아폴리스도 고려해보세요. 학생때부터 거의 6년쯤 살았는데 괜찮습니다. 도시도 계속 크는 것 같고요. 미네아폴리스 궁금하신점있으면 이메일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