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진로와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지만, 회사마다 다르죠. 땡겨주는데도있고 좀 오버해도 보너스식으로 더 해주는 경우도 있고 얄짤 없는데도 있고 보스따라 직원따라 컬쳐따라 다르죠… 타이밍도 안바쁠때 2주나 3주씩 뺄수있겠지만 바쁠땐 안빼는게 다른사람들 안힘들게 하는거죠.
회사 분위기나 직종마다 다를거 같네요. 보통 tech 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연 15일 정도 휴가가 나오지만, 따로 트래킹 안하는 곳도 많습니다. 휴가관련 결제 시스템없이 그냥 본인 업무랑 팀 분위기 봐서 짧게는 그냥 알아서 알리고만 쓰고, 좀 길면 매니저랑 상의 정도는 하고 (딱히 바쁘거나 중요한게 없으면 이것도 안하고 쉬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쓰더라고요.
그리고 연말은 연말/연초는 알아서 이거랑 별개로 쉬는 사람도 많고요. 물론 본인이 쉬는 거 땜에 프로젝트에 차질이 없어야겠지요.
보통 미국 회사들 시작할때 2주 부터 3주정도 휴가를 줄거예요. 근속연수가 올라가면 4주에서 5주까지 가능하고 개인휴가와 더불오 1주일정도 퍼스널 데이 주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휴가를 몇일 붙여서 쓸건지는 대부분 미국 회사는 본인이 결정하는거 같아요. 휴가 전부를 한꺼번에 쓰더라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미국친구들은 아이들이 있는 경우 여름 방학시작때 2주정도 붙여서 쓰고 연말에 2-3주 쓰고 나머지는 그때 그때 많이들 쓰는것 같네요. 미국회사들 중에 휴가를 살수 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년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휴가가 많이 필요하면 1주일이나 2주일을 살수 있어요. 그러면 휴가일수에 해당하는 금액을 12로 나누어 다음해 매달 월급에서 해당 금액을 약간씩 떼어갑니다. United Technologies 그룹 회사들이 그래요.
실제로 이익을 많이 내는 바쁜 회사일수록 휴가를 한번에 몰아서 쓰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매년마다 휴가를 몽땅 모아 한꺼번에 쓰게되면 아무래도 회사일에 지장이 있게 되고 결국 중요한 일을 더이상 맡기지 않거나 프로모션을 제대로 못받거나 심지어 레이오프 1순위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온갖 불이익을 당할 것을 각오하고 하는 짓입니다. 그래서 제 경우 바쁜 스케쥴을 피해 휴가를 최대 1주일 넘게 쓰지 않고 휴가중에도 거의 매일마다 이메일 확인을 하고 중요한 메일에는 꼭 답장을 합니다.
State Employee 입니다.
저희는 근속년수에 상관없이 모두가 다 똑같이 일년에 휴가 33일, Personal day 5일, Sick leave는 주 법에 따라 결정됩니다.
작년해에 다 쓰지 못하고 남은 휴가는 최대 16일까지 다음해로 roll over할수 있구요, 나머지는 날아갑니다.
미리 reasonable한 휴가일을 매너져에게 준다면 (3-4달전) 한 2주까지는 몰아서 써도 회사측에서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