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니메이션 회사 취업

  • #3296714
    peanut 8.***.90.90 4696

    안녕하세요. 이 사이트를 방금 처음 알았고 처음 글 써봅니다.

    저는 미국 이민온지 2달 정도 됬고 미국나이로 20살입니다.
    한국에서는 대학을 안갔습니다.
    제가 돈이 많아서 이민을 올 수 있었던게 아니고 친척분이 미국에 사셔서 가족초청으로 운좋게 오게 되었습니다..
    미대를 가고싶어서 학교들을 많이 찾아봤는데 모든 학교들이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미대는 반쯤 포기한 상태입니다..
    저희 집이 돈이 많은 집이 아니어서요. 그렇게 많은 돈을 달라고 하기엔 부모님께도 형편도 안되고 죄송하고요..
    제가 영어를 못해서 학비가 싼 커뮤니티 컬리지라도 다녀서 영어 공부하고 (달리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겠음)
    독학으로 포폴 준비해서 애니메이션 회사로 취업을 하려고 합니다.
    작든 크든 아무 회사 애니메이터로 일하면서 경력과 경험을 쌓고 싶은데 많이 터무니 없는 계획 일까요?
    학교를 못가서 3D 프로그램은 못배울거 같은데 그러면 취직이 힘들까요?
    현재 저의 최종 목표는 캐릭터 디자이너 입니다..
    돈은 저 혼자도 먹고 살기 힘들게 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돈을 별로 못 벌든 상관 없습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 가능하시면 부탁드립니다.

    • Bn 98.***.189.176

      영주권 있으시면 need based aid 같은 것도 될텐데요.

      • peanut 216.***.45.184

        좀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11 98.***.97.88

      학교에서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주지만 정차 취업에 중요한것은 본인의 작품 포트폴리오입니다.
      독학으로 열심히 하신다면 프로그램은 금방 배울수있습니다.

      캐릭터 모델러가 되고싶다고 하셨는데 취업시 캐릭터모델러는 정말 잘하는 사람이 너무많아서 취업의 문이 높을수있습니다.하지만
      포트폴리오가 매력적이라면 당연히 회사에서 잡으려하겠죠?본인의 노력과 실력에 달린듯합니다.

      먼저, 게임모델링을 할지, VFX쪽(영화,시네마틱) 모델링을 할지도 정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왜냐면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툴을 다르게 쓰고, 포트폴리오를 볼 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델링프로그램: maya, 3ds max, zbrush 텍스쳐프로그램:mari, substance painter, substance designer, quexel
      기본적으로 이렇게 사용하는데 회사마다 중점으로 쓰는 툴이 다릅니다. 회사를 정하시구 거기에 맞는 툴을 사용하시면서 나머지 툴도 다룰수있는것이 좋습니다. (영화는 거의 maya, zbrush,mari를 사용하고 게임은 3ds max,zbrush,substance packages를 사용합니다.)

      또한, 포토리얼리스틱한 모델링을 할지 아님 디즈니같은 스타일라이징한 모델링을 할지도 정해야 나중에 방향성이 좋습니다. 요즘은 모델링만으로는 어필하기 힘들며 택스쳐링 또한 본인이 해야됩니다. 이럴시 현실적인 리얼리스틱한 텍스쳐링을 할지, 블리자드같이 손맵을 쓰는 모델링을 할지도 본인이 정하셔야 포트폴리오를 방향성있게 잡아 본인이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을껍니다.

      영화쪽에 취업시 요즘 미국에도 많이 있지만 캐나다로 많이 넘어가서 입사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캐나다 벤쿠버에서 지금은 몬트리올로 회사들이 다 옮겨가는 트랜드입니다. 게임쪽은 엘에이쪽에 알고계시다시피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이나 영화필드는 거의컨트렉으로 일을 먼저 시작한다고 생각하세요. 셀러리는 뭐 개인에 따라, 회사에 따라 다르겠죠?

      아무튼 이런상황들을 잘 고려하여 생각하시고 준비하신다면 충분히 혼자서도 가능하실꺼라 믿어요. 화이팅입니다.
      툴은 본인의 작품을 멋지게 만들기위한 툴일 뿐입니다. 얼마나 매력적인 작품을 멋있게 포트폴리오에 담아내냐가 중요합니다.
      artstation이라는 웹사이트를 보면 여러 전공자들의 멋진 작품들을 많이보고 자극받으실껍니다. 많이 보면서 작품을 보는 눈을 높이시길 바랍니다.

      PS. 현재 온라인상 balchagi.net을 보시면 현재 field에서 일하시는 선배님들의 강의를 한국어로 들으면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본인에게 도움이 되실수있는 강의를 에센스라는 무료수업을 들어보시고, 본인 판단하에 마음에 맞는 수업이 있으면 어드벤스드(유료)를 들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유튜브 역시 많은 tutorial들이 많아서 본인이 필요한 검색어를 통해 많은 강의들을 들어보시면 도움이 될껍니다.
      구글링을 통한 본인이 원하는 자료를 찾아내는것역시 본인의 공부에 많이 도움이 되실듯싶네요.

    • .ㅌ 71.***.60.231

      윗분에게 질문해봅니다.
      얼마전 뉴욕타임즈엔가 보니까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특수효과 회사가 작년에 적자로 문을닫았고
      이제는 풀타임으로 하이어할수 있는 회사가 미국에 남아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싼가격에 경쟁도 많고 더이상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그래서 이쪽도 캐나다로 이사가고 다 아웃쏘싱하게 되나보죠? 얼마전 한국신문에 한국토종으로 미국영화 프로젝트장으로 처음으로 하이어된 사람 인터뷰가 나오더군요. 이사람도 결국 그 프로젝트에만 하이어된건데 심형래양화 만들면서 맨땅에 헤딩하듯 배운게 현재의 자산이 되었다더군요.
      이 쪽에 취직할만한 회사를 이야기하지 않으면 조언이 완결되지 않을거 같아서요. 취직할 회사도 없으면 진로는 알아서 하란 얘긴가요?

      • 11 98.***.97.88

        .ㅌ 님
        저는 그저 이 분야를 시작하고 싶지만 학비에 부담을 가지는 학생에게 혼자서도 할수있다는 가능성을 말한것이고 그렇게 혼자 포트폴리오를 준비할시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되는가 하는가를 제가 아는선에서 알려드린것입니다.

        ㅌㅌ 님 말씀처럼 아직 미국에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하이어되어서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없어서 회사에 나가지않고 집에서 프로젝트만 있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또한 많이 봤습니다. 회사에선 일이없으니 괜히 회사로 나오지말라고 하기도 하는경우도 봤구요. 그래서 캐나다로 가면 거기서는 프로젝트가 그래도 많이있으니 기회가 있지 않을까싶어 캐나다도 생각해보시라는 조언이었습니다..
        현재 많은 vfx회사가 미국을 벗어나 캐나다로 이동하고 캐나다내에서도 벤쿠버에서 몬트리올쪽으로 가는것이 세금관련 베네핏이 있어서 이동을 하는 것이 이 필드의 하나의 현재 상황입니다.입사 또한 프로젝트별로라기 보다는 컨트렉으로 하이어하여 연장하는 식으로 하는케이스가 몇년전부터 이어져가고있습니다.당연 풀타임으로 들어가거나 컨트렉에서 풀타임으로 변경하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이분처럼 쥬니어나 인턴으로 들어갈시 풀타임보다 컨트렉으로 프로젝트에 따라 짧게는 한달도 안되게 컨트렉되는경우도 많이 봤기에 나중에 취업을 고려시 이런점을 고려해보시라는 관점에서 말씀드린거구요.

        이 쪽에 취직할만한 회사를 이야기하지 않으면 조언이 완결되지 않을거 같아서요. 취직할 회사도 없으면 진로는 알아서 하란 얘긴가요?
        취직할만한 회사?그런게 정해져있나요? 이 분야도 하나의 예술입니다. 예술에는 여러 타입의 기법과 표현이 있듯이 이 분야 또한 회사마다 원하는 컨셉 및 표현법이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블리자드 좋아요 디즈니 좋아요 그게 의미가 있을까요? 진로는 자기가 나중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면서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결정하는 일인데 제가 어찌할 수 있진 않네요.
        그렇기 때문에 위에 글을쓴것 처럼 이제 이분야를 시작하셨다면 공부를 해보고 자기한테 맞는 스타일의 회사를 찾아가라고 조언한겁니다. 크게는 영화 및 게임이지만 그안에는 많은 파이프라인이 있고 모델링 안에서도 회사마다 원하는 컨셉의 모델러를 구하기 때문에 글쓴이에게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의 모델링을 알아보고 공부하라고 조언한것입니다. 이것 저것 다하는 제너럴리스트보다는 하나에 집중된 스페셜리스트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거였습니다.

      • peanut 216.***.45.184

        와 이렇게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디다 여쭤볼 곳이 별로 없어서 걱정됬는데 장문으로 정성껏 댓글 달아주셔서 감동입니다 ㅠㅠ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한국투미국 72.***.220.39

      친척이 영주권을 줄수도 있나요..?

      • peanut 216.***.45.184

        네, 큰아버지께서 도와주셨습니다.

    • ㅌㅌ 68.***.71.253

      .ㅌ님,

      미국에 애니메이션회사 일할만한곳 아직 좀 있습니다. 디즈니, 드림웍스, 픽사, 블루어(거의 외주 영상제작), 블루스카이등등 메이져 말고도 tv쪽으로 작은 회사들도 꽤 있고요.

    • 아빠 132.***.13.90

      20살 이라고 하니 제가 충고아닌 충고 드립니다.

      일단 애니메이션이라는것이 미국에서 벌써 사양사업입니다, 하지만 님 같은 분이 아직 많아서 경쟁도 심하구요. 갈곳은 없는데 아직도 경쟁이 심하다는 거죠.
      혼자 폴트폴리오 준비하는것.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혹 준비 되더라도 보여줄 기회도 적을 겁니다.
      학교가 후지고, 영어가 안되니, 혹 정말 운이 좋아 직장을 잡더라도 올라가기가 어렵습니다.
      또 그 분야에 직장을 잡더라도, 풀타임 하기 힘들어요. 이 말은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고, 회사에서 의료보험을 안해줘요.
      SAT를 공부해서 좋은 학교가면 좀 낫겠지만, 이것도 수월해보이지 않네요. 말씀데로 컨뮤니티 컬리지 가셔야 하는데,
      캐릭터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다. 잡싸이트에서 한번 보세요. 얼마나 많은 잡이 열려있는지.
      위에 말씀하신 메이저 회사는 경력이 10년이상에 천재들이 가는곳이에요. 그리고, 그 잡은 영어권소통이 되어야 일을 할수 있고요.
      님이 지금 혼자 포트폴리어 준비해서, 회사에 입사한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현실을 직시하시고, 이제 미국에서 기술을 배우세요. ESL 다니면서, 커뮤니티 컬리지 2년 열심히 해서, SAT 잘봐서, 4년제 대학 편입하시고,
      엔지니어링, 프로그래밍, 아니면 HealthCare 기술을 배우세요. 그래야, 미국에 조그마한 회사라도 입사해서, 10년 뒤, 미국에서 살수 있는 기반이 생겨요.
      Worst case 는 커뮤니티 컬리지 설렁설렁 다니고, 포트폴리오 준비한답시고, 시간 1-2년 보내고, 나중에 갈곳 없게 됩니다.
      님이 갖고 계신 계획은 정말 터무니 없는 계획입니다. 일단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으셔야.

    • ….. 76.***.104.124

      저도 질문드립니다
      애니메이션이 사양사업이라고 하셨는데.. 왜그렇죠?
      VR AR 등 모두 인간의 시각을 자극하는 기술들이어서
      오히려 컴퓨터 애니메이션 시장이 커질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선견 부탁드립니다.

    • ㅜㄷㅈ 96.***.20.13

      4차 산업 혁명이 본격화 되면 단순 노동등 기계나 컴이 대체 가능한 일은 사라지고 결국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분야가 각광을 받을 겁니다.

      애미메이션도 그 분야중 하나이고 미래 지향적 산업이 될 가능성이 많지요.

      단, 혼자 독학으로 공부한다는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CC로 가서 관련 분야 art 쪽을 전공하고 주립대에도 animation 관련 학과가 있는곳도 있으니 잘 찾아보고 편입해서 진로를 찾아가는게 맞겠지요.

      • peanut 216.***.45.184

        미대가 비싸서 처음에 주립대부터 찾아보면서 학생들 작품 보는데 수준이 많이 낮아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주립대는 생각 안하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 76.***.104.124

      Peanut님 웹상에 작품 올리신거 있으면 볼 수 있을까요? 드로잉만 봐도 견적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