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입 훈련 시킬때 태도가?

  • #162528
    일터 204.***.84.2 5220
    안녕하세요, 너무 한국적인 사고인지는 모르겠네요. 이번주 월욜부터 갓 학교 졸업한 신입이 들어왔는데, 이것저것 가르치고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근데, 보통 한국사람이든, 미국사람이든지 처음 일 시작할때 열성적으로 하려고 하지 않나요? 이 신입은 3일연속으로 같이 일하는데 옆에서 졸다가 듣다가 하더라구요. 싱글인데 밤에 뭐하는지 모르겠지만…그리고 오늘은 갑자기 같이 일하고 한 10분이면 끝날 상황인데, 갑자기 자기 시간되서 30분일찍 가야된다고 하더군요. 조금 당황해서 왜?냐고 했더니, 하는말이 자기 점심시간을 30분 밖에 안가졌으니까 30분 일찍 가야된다고…흠…..그냥 특별한 이유있어서 가는게 아니라, 그냥 딱 8시간 채웠으니 간다는말에….맞는말이니……어쩔 수가 없더군요.

    보통 신입들 어떻습니까? 너무 제가 신입일때 생각해서 그런가요? 전 시간외로 더 배우려고하고 열심히 한거 같았는데요….너무 신입이 잘나서 잘하면 제 입지가 흔들릴까봐 걱정이고, 너무 못따라오면 제가 계속 가르쳐줘야하니 귀찮키고 하고……

    지금 생각은 그냥 메니저가 시키는데로 잘 가르쳐 볼랍니다.
    • salary 69.***.42.70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야죠.

      미국 직장에서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신입들 훈련(?) 시키려고 들면 안되죠.

      신입사원이 일을 잘하던 아니면 농땡이를 치던, 님하고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님이 매니저가 아닌이상. 신경 끄시고.

      허나, 이게 미국에 있는 한국 회사라면 또 이야기가 180도 달라지죠.

    • SamOh 96.***.53.190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고, 동료나 상사 대하듯이 하세요. 다르게 말하면, working style을 존중해 주는 것이고요. 대신, 나중에 매니저가 분명히 그 신입에 대해서 물어볼텐데, 그때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말씀하시고요.

      제 생각에, 한국문화와 미국문화의 차이중에 한가지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만약 직장 동료가 하는일이 마음에 안들면, 직접적으로 대놓고 뭐라고 하고, 나중에 일 끝난후 얘기하면서 털어버리는게 virtue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앞에서는 절대로 얼굴 찌푸리거나 싫은 소리 안하고 나중에 (evaluation 할때?) 결과가 본인에게 돌아오게 하는것이 virtue(?) 인것 같습니다.

    • 지나가다 64.***.249.6

      그 신입사원이 지켜보는 앞에서 몇시부터 몇시까지 교육을 했고 그 사원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대로 기록하세요. 그래도 태도를 안고치면 매너저한테 그대로 보고하면 됩니다.

    • 매니저 198.***.147.171

      매니저 스타일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팀내에서 따르는 암묵적인 룰이 있을겁니다.
      조금 flexible한 타입이 있고, 시간내에는 자리에 항상 붙어있으라는 타입이 있고..눈치있으면 보고 적응을 할거구요..

      미국이라고 한국과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커리어 조언하는 컬럼같은거 보면 미국사람들도 똑같이 조언합니다. 신입일땐 6개월 정도 남보다 30분 일찍 출근하고 30분 늦게 퇴근하라고요. 상사보다 퇴근 일찍하는것도 조심하라고 합니다. 다만 한국과 틀린건 내 일 아니고, 내가 매니저 아닌이상 그걸 구지 지적할 필요도 언찮게 느낄 이유도 없다는게 차이인 것 같습니다..

    • 업종따라 143.***.226.62

      IT면 지 맘대로껄고 뱅킹이면 좀 틀릴꺼고… case by case죠? 미국넘들이 다 그렇죠 특히 동양애가 메니져도 아니면 더더욱

    • db 99.***.118.28

      요즘이 어떤시기인데 쯔쯔… 영어에 attitude 라는 단어가 있듯이 미국인들도 태도를 봅니다.

      신입사원의 태도에 대해서 직접 나설 필요는 없으시고
      나중에 신입사원 교육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두세요.
      예를들어 교육하시고 나서 그날 가르쳐준 내용들을 이메일로 다시 정리해서 신입한테 보내주시고
      보내실때 바로 위 boss 한테 copy 하시면 됩니다.
      boss 도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실 테니까요 ㅋ

      그런 사원들은 결국에 눈에 나게 되어 도퇴되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같은 때는요)
      궂이 님이 나서지 않으셔도 될거에요.
      혹시라도 그런식으로도 계속 살아남는다면…
      그건 그 사람만이 갖고 있는 실력이겠죠 ㅋㅋ

    • 이건뭐 122.***.178.139

      외국나가서 한국 사고방식으로 한국 망신이나 시키지 말았으면,
      조뺑이 까는 꼰대 문화가 외국에서 적용될거라고 보나?
      교수랑 학생이 “you”하면서, 호프집에서 팔짱 끼고 학술 토론하는 사회에서(그게 합리적인 사회이고)

      • db 99.***.118.28

        글쓰신분이 한국 사고방식으로 이야기한것 같진 않은데요?
        미국 사회에서 개인의 권리를 한국보다 좀더 보장해주는게 잘되있는것이지
        게으른 사람을 용납하는 사회는 어느곳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미국에서는 한번 눈에 벗어나면 끝장입니다. 완전 전과나 다름없죠.

        아마 미국회사를 안다녀 보셔서 그런가보죠?
        그냥 남 얘기만 듣고 그러려니 환상만 갖고 미국 오시면 고생합니다. 개고생..쯔쯔

    • 24.***.143.16

      미국이 교수랑 학생이 “you”하면서, 호프집에서 팔짱 끼고 학술 토론하는 사회에서는 맞는데요.
      그 학생이 자기 일 제대로 못하고, 프로젝 마감일등등 계속 사고치면,
      미국교수는 목소리한번 높이는 일 없이 조용히 학생 쫓아냅니다. 펀드종료시키죠.

      그 신입 딱 해야할일만 하는 스타일일 것 같네요. 미국애들도 별로 안 좋아하고, 그렇게 소문나면, 승진등등 어렵습니다 (물론 뛰어난 정치력의 소유자가 아닌 경우에). 그렇다고 그냥 알고 계시고, 윗분 말씀대로 님한테 책임 돌아오지 않을 정도로만 막아놓으셔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