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자인데 영어를 몰라요. 미국생활 가능할까요?

  • #1448203
    김호연 182.***.36.56 9799

    안녕하세요.

    이 사이트는 처음인데 제가 혹시 잘못 올린 게 있다면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 친척동생의 이야기인데 도움을 좀 주고 싶어서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현재 한국에 살고있는 미국 시민권자구요.

    고3입니다.

    그런데 아이 때 미국 시민권을 얻고 바로 한국으로 오게 돼서

    영어는 아예 못합니다. 한국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얘 부모님이 아이를 미국에 보내고 싶다고

    미국 대학에 입학할 수 없겠냐고 저한테 물어보네요.

    문제는 얘가 축구를 하다가 그만 둬서 공부를 아예 못했다는 겁니다.

    수능도 안 봤고, 방송통신고등학교 입학해서 공부는 아예 안 하고 고등학교 졸업장만

    간신히 따려는 상태입니다.

    일단 현 상황은 이렇습니다. 질문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좀 부탁드릴게요ㅠㅠ

    1. 이 아이가 영어공부를 해서 영어를 잘하게 됐을 경우,

    영어 실력만 가지고 미국 대학에 입학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SAT같은 시험을 치뤄야 하나요?

    고등학교 성적은 아예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졸업장만 있네요.

    2. 만약 무작정 미국에 가서 생활을 하게 될 경우,

    괜찮을 직장을 얻어서 먹고살 수 있을까요?

    일단 이 아이 부모님은

    무조건 미국에 보내서 영어도 배우고 거기서 대학도 가고 그러고 싶다고 합니다.

    3. 한국에서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 자세하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인터넷 사이트도 괜찮습니다.

    처음 올리는데 긴 글을 올려드려 죄송합니다.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asdasd 73.***.245.203

      영어공부를 해서 영어를 잘하게 됐을 경우 -> 0%입니다.

    • CG 174.***.202.30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이네요.
      영어실력없고 학교성적도 거의 없고 나이는 고3이라면 어느나라에서 살든지 당분간 고생은 필수적일것 같습니다.
      한국이라면 1-2년 재수 삼수하면 어디든 대학은 들어갈것 같고요, 미국에 온다면 2년 정도 영어공부하고 1년정도 입시준비해서 2년제 커뮤니티컬리지 입학하시면 진짜 성공한것 같습니다. 실제 그렇게 되는건 엄청난 본인 의지가 있어야 하구요.
      본인에게 도전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셔서 없다면 보내지 마세요. 영어 죽어라 공부해서 온 사람들도 수년간 스트레스 엄청받으며 살아요.

      • 김호연 182.***.36.56

        그런가요….애가 지금은 엄청 열심히 할 의지를 갖고 있긴 한데요ㅠ

    • sjsjjs 66.***.240.165

      사십 년간 벌어먹고 살아도 고생만 하고 영어 못 배운 인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인간이 아니라 동물에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도 한국을 못 돌아갑니다.한국서도 실패할 인생을 왜 미국까지 실패하러 옵니까.

    • J.J 67.***.77.65

      1. 한국 고등학교 졸업장 공증하고 placement test 통과하면 동네대학은 들어가는데 문제 없을것 같습니다.
      2.글쎄요. 솔직히 취직은 안될것 같고 장사가 나아보이는데요…
      3.학생이 아니라 모르겠군요.

      모의고사 수능 항상 1등급 맞았던 사람입니다. 제가 센스가 좀 없는것 같지만 몇년을 살아도 영어는 제 2 외국어입니다.

      • 김호연 182.***.36.56

        1. 죄송한데 placement test 는 또 뭔가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미국에 유학 갔다왔던 학생 이야기 들어보니까, 미용사나 식당 조리사, 커피숍 직원 이런 거는 거기 대학교만 들어갔다 와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베스트바이 직원 같은 거나. 물론 그럴 바에야 미국 왜 가냐 할 수도 있지만…

    • 173.***.33.130

      1. 외국 고등학교 출신의 경우, SAT 없이 고등학교 성적만 보고 뽑는 대학도 있긴 합니다. 아주 좋은 대학은 아니겠지요. 어느 대학이 그러는 지는 직접 알아 보셔야 합니다. (저한테 묻지 마세요. 저도 모릅니다. 그런 대학이 있다는 사실만 알뿐)

      그런데 고등학교 성적도 안 좋다면서 대체 뭘 가지고 대학 들어가시려는지? 미국 대학 전형은 고등학교 성적+SAT or ACT 성적+입학 에세이+그 외 특별활동으로 뽑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고등학교 성적만 보는 학교도 있긴 합니다.(다시 말하면 모든 학교에서 ‘최소한’ 고등학교 성적은 본다는 말) 그리고 고등학교 성적 뿐 아니라 무슨 과목 들었는 지도 중요합니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듣지 않았으면 아무리 성적 좋아도 입학 못합니다.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으면 입학 못하지만 졸업장’만’ 있다고 받아주지 않습니다.

      영어 실력’만’ 가지고라니요. 미국애들 다 영어 잘합니다. (우리 보기에) 대학 들어가려면 그냥 일상생활에서 영어하는 수준을 뛰어 넘어 대학 공부할 수준의 영어 실력이 돼야 합니다. (아카데믹 영어와 생활 영어는 다르니) 그래서 미국애들도 SAT 영어 시험을 보는 거지요. 외국인들이 한국말만 좀 한다고 한국 대학 입학시켜줍디까?
      다시 말씀드립니다. 영어는 그냥 기본 중의 기본일 뿐입니다.

      2. 그냥 웃지요. 영어 한마디 못하고 신분도 없는 불법체류 히스패닉들도 어떻게 밥은 먹고 사는 데가 미국이니, 시민권자면 먹고는 살겠지요. 단, 아주 열심히 일한다는 전제하에 말이지요.

      위의 CG님의 말씀이 그나마 현실적입니다. 지금 상태로는 커뮤니티 칼리지 밖에 못 가구요 (커뮤니티 칼리지는 고등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다 받아 줍니다. 성적 나빠도 상관 없습니다. ‘입시 준비’는 안해도 될겁니다), 커뮤니티 칼리지 가서 열심히 해서 4년제 대학 편입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애들도 이렇게 많이 합니다) 그리고 편입하려면 성적 좋아야 합니다. 좋은 대학은 all A 받아야 할겁니다.
      지금은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상태도 아닐테니 esl을 먼저 들어야겠지요. placement test를 봐서 결정하긴 할텐데, 말씀하신 걸로 봐서는 어차피 esl 수업 먼저 들으라고 할 가능성 100%

      죄송한 말씀이지만 부모님들이 너무 대책이 없으신 듯 하네요.
      성공한 유학생도 많지만 나이만 먹고 학위도 못딴 백수 유학생도 많다는 걸 아셔야… (시민권자라도 유학생인 건 맞죠. F1 신분이 아닐 뿐)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이지 부모님의 의지가 아닙니다. 아, 부모님의 재력은 좀 중요할 수도 있겠네요.

      한마디 더 적자면, 괜찮은 직장이요? 좋은 대학 나오고도 직장 없어서 놀고 있는 미국애들 많습니다. (영어 잘하는!) 얼마 전에 회사에서 점심 먹으러 chipotle에 갔는데, 계산하는 애랑 잡담하다 보니 자기 xx 엔지니어랍니다. 어? 근데 너 여기서 모해? 그랬더니만 6개월째 job을 못 구해서 그냥 여기서나마 임시로 일하고 있는거랍니다. (얘는 당연히(?) 영어 아주 유창하게 하는 백인애였습니다)

      대학은 나왔다 치고, 대학 나왔다고 직장이 저절로 굴러들어오는 게 아니랍니다. 같은 학교, 같은 과를 졸업했어도 졸업하고 어떻게 되느냐는 천차 만별이죠.

      친척 동생이 축구를 했다니, 체력은 좋겠네요. (뭔가 칭찬 한마디는 해야 할 듯 해서..) 근데 체력도 중요합니다. 많이.

      • 김호연 182.***.36.56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결국 미국에서 고생할 바에 한국에서 공부하는 게 차라리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 …. 173.***.144.145

      영어야 미국에서 잘한다고 자랑거리도 아니고 위에 분이 제대로 지적한대로 시민권 있으면 뭐든 할만 합니다.

      학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 동네 컴칼리지를 통해 ESL, 부터 시작해서 졸업후 주립대든 사립대든 편입이 가능합니다.

      아니면 어떤 일이든, 공장에서 시간급으로 일하든, 서빙을 하든, 막노동을 하든 기본 체력만 튼튼하다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 eb2 162.***.48.57

      위에 … 님 글에 동의합니다.

      다른 분들 너무 부정적인데 물론 갑자기 아이비리그 입학하고 대기업 취직은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미국에서 바닥인생을 피할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글님 설명대로라면 한국에서 막노동이나 하다 평생 바닥인생이겠지요.

      물론 부모 재산이 엄청 많다면 그냥 한국에서 버티라고 조언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영어 못하면 병신이지만, 반대로 병신아니면 미국서 2-3년만 구르면 영어 왠만큼 다 하게 됩니다.
      물론, 진짜 병신처럼 정신 못 차리고 한국 사람들하고만 몰려다니면서 영어 한마디 안하면 100년이 걸려도 못하겠지요.

      일단 영어만 되면, 본인이 정신만 차리면 적어도 한국보다는 먹고 살만 합니다.
      윗분 말처럼 커뮤니티 칼리지(전문대) 다니면서 서서히 좋은데로 편입해도 되고, 정신만 똑바로 박히면 몇년 고생하면서
      기술 익히고 자기 비즈니스로 해볼수 있습니다.

      부양할 가족이 있거나 신분이 안되는 사람이 그걸 못하는 거지, 신분 되고 자기 몸 하나만 건사하면 되는 젊은 남자애라면
      정신차리고 10년 고생하면 중산층정도로 자리 잡는거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론, 모든 전제는 본인이 고생할걸 감수하고 노력할 있나는 것이지만, 적어도 한국 보다는 미국이 기회가 많을겁니다.

    • 제가 아는 162.***.3.104

      제 생각엔 완전히 본인의지에 달렸습니다.
      옆에서 아무리 조언을 해줘도 본인이 정신 안 차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제 사촌도 똑같은? ..비슷한 케이스인데 영문과 나오고 군대까지 다녀왔어요. 그때까지만해도 미국와서 살겠다는 생각은 많이 안 한 상태인데 갑자기 결혼하고 정신차려서 지금은 박사과정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다들 종이한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가 문제가 아니고 본인의지가 중요하죠…

    • 오버 24.***.241.4

      다른 사람의 미래를 점친다는 것이 주제 넘는 일이기도 하고 능력밖의 일이기도 해서 댓글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미국에 오려는 당사자는 과연 어떤 마음일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객관적으로 미국이 대학 진학율이 한국보다 높지 않고, 다 많은 수의 직업이 존재하고, 직업에 따른 차별이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해서 굳이 대학을 가지 않고도 먹고 사는 데, 이런 저런 구애받지 않고 한 평생 무리없이 살수 있을것이라는 나이브함은 아마도 당사자의 부모로 부터 유래한 것이 아닐까하는 데요. 20년 전에 자식을 미국에서 낳아서 한국으로 돌아갈 정도면 배울 만큼 배웠거나,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위치에 있어보이는 데, 자식이 이미 소속 그룹에서 두곽을 나타낼 수 없어 보여서 눈앞에서 치워버리려고 하는 의도라면, 나중에 어떤 댓가가 따라오더라도 감내해야 할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십 수년전에 일어난 박한상이라는 인간이 더 이상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본전 생각이 나더라도, 미국 시민권은 본인의 역량이 갖춰졌을 때 빛을 더 발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 2312346634 35.***.88.1

      그냥 미국시민권인걸 잘활용해서 동네 싼 커뮤니티 칼리지서 어학연수만 하고 한국 돌아가시는게 좋겟네요

    • 11 69.***.59.182

      제가 보기에도 본인이 하려고 한다면 못할건 없습니다.
      왜 고등학교 졸업장을 간신히 따게 됬는지, 노력 부실인지 아니면 머리가 안따라와주는건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력부실이라면 미국와서도 한인타운에서 최저 임금 받아가며 모르는 사람과 룸메이트 하고 허덕이며 살다가 미국생활 망칠 가능성 높습니다. 미국에 연고도 없고 영어도 안되고 단지 시민권 뿐이라면 제가 말한건 소설이 아닙니다.

      학생이 적극적이고 뭔가 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미국이 더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은 CC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CC도 레벨적정검사 하고 안되면 ESL부터 넣어주니 열심히만 하면 못할거 없습니다. 그리고 CC는 선생님 ppt만 쳐다봐도 B이상은 나오기때문에, 어려울건 없습니다. CC에서 2년제 학위 나오는 2~3년동안 열심히만 한다면 영어문제는 없으리라 봅니다.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학자금 보조도 받고 시립 대학쪽으로 알아본다면 평타는 칠것으로 예상됩니다만, 무조건 학생이 적극적이고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있을때를 전제로 합니다. 집에 앉아서 컴퓨터나 하는 그런 고딩이라면, 미국와도 비전없는건 다를바가 없을것입니다.

    • 얀시 76.***.146.142

      본인 노력과 재정 뒷받침이 없으면 미국에서 살기 힘듭니다.
      미국 노숙자들 영어 잘 합니다. 근데 직장도 없고 집도 없고 그냥 거지생활 합니다.
      그런데 영어도 못하는데 시민권이라는 거 하나만으로 미국에서 직장 잡고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영어 엄청 잘 하고 정식으로 교육과정 밟은 사람도 직장 못 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 김호연 182.***.36.56

        거기서 생활하는 사람 말씀으로는 시민권자면

        생활비가 월 100만원 정도 든다고 하던데…맞나요?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금도 한 학기에 100만원 정도고 생활비도 기숙사 생활이나 하숙 생활 같은 거 하면

        이 정도밖에 안 나온다던데…현실적으로 맞는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 본인이야기? 162.***.3.104

      본인 이야기이신가요? 미국와서 죽도록 공부만 할 생각이 없는 분한테는 200만원은 그냥 쓰레기가 됩니다.
      아시는분 이야기라고 하시는데…남의 인생 감 놔라 배놔라 하긴 힘들지 않나요?
      그분이 한국에서 더 성공 할수도 있고…본인이 결정할 일입니다.

      200만원으로 생활이 가능하냐고 물으시면 그것도 본인 노력여하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달라지겠지요.
      차 없이, 공동생활하는 곳이거나 정말 싼 홈스테이 정도?

      자식 일도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못 하는건데, 사촌일에 너무 많이 간섭하시지 않는게 낫다고 봅니다

    • ELI 69.***.26.2

      부모가 재력이 있을경우, 조그만 주립대학의 어학연수 과정에 입학할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등록금과 기숙사, 식대, 용돈까지 해서 한달에 150-20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상당수의 주립대 어학원은, 대학 진학을 위한 코스가 있으므로, 학생이 노력하면 대학진학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제 주변의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 선배도, 어학원에서 ABC부터 시작해서, 대학, 대학원을 거쳐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은 한국의 국립대학에서 교수로 제직중이십니다.

      문제는, 학생 본인이 얼마나 노력 할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제가 지켜본 경우들 대부분은 돈만 쓰다가, 향수병에 젖어서 술과 마약의 유혹에 빠져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을 많이 지켜봤습니다. 3대 독자 친구 한명도 한국에서 대학진학에 실패하자, 미국에 유학와서 대학 어학원만 전전하다가 도박과 술에 빠져서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서 불체가 되었고, 같은 아파트에 살던 미국애들한테 마약을 배우고 어울려 지내다가 폐인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국의 영어학원들과는 달리, 미국 어학연수생들에게는 SAVIS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업의 결석일수가 많아지면, 학생비자가 자동으로 소멸되어 미국을 떠나야 합니다. 상당수의 게으른 유학생들이 이 시스템에 의해서 걸러 지겠지만, 한번 망가진 인생은 좀처럼 복원되기 어렵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일 경우는 이런 안전망도 없으니, 실패할 경우, 더욱 처참한 결과를 초래할 겁니다.

      한국에서 못하는 학생은 미국에서도 잘할수 없습니다. 한국말 수업도 못따라 가는데, 어떻게 영어 수업을 따라갈수 있을지는 알아서 판단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