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간 정착 3년 지난 가정입니다.
한국의 출퇴근 시간과 치열한 경쟁과 야근이 싫어 미국에 남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미시간에 연고지도 없고 지인도 없어서 참으로 외로운 시간들을 보내고 지금은 안정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우린 부부가 맞벌이이고 실수령을 계산해보니 월 15천불 정도 됩니다. 한국 서울에 살다와서 전세금으로 집도 3채 사서 두 챈 월세 주고 있고 거기서 나오는 수입은 월 6천입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정산해보니 한국 대비 남는게 크게 느껴지지 않네요. 뭐랄까 한국에서보다는 풍요로워졌으나 뭔가 빈곤한 그런 느낌입니다.
간섭없이 우리네 가족과 아이들 친구 가족들만 챙기면되니 그런것도 군살 없어서 좋긴 한데 뭔가 허전한 느낌은 어쩔수 없네요. 뭐 생의 반을 한국에서 살다 왔으니 그럴수 밖에 없겠다 생각은 되는데 ㅎㅎㅎㅎㅎㅎ그래도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뭐 여기 살기로 결정한 것도 나요. 누가 대신 살아 주거나 결정해 주는건 아니니 만족하고 스스로의 재미를 찾아야하는것 또한 저의 책임이지만 ㅎㅎㅎㅎㅎ
주저리 주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