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한국인으로서 중국어 잘하면 좋은 점이 뭐가 있나요?

  • #3576921
    ㄹㅇ 73.***.32.220 2010

    제가 한국에 살았다면 중국어 배우면 기회가 좀 열렸을지 모르지만…
    미국 회사에서 일하는 한 (그럴 일도 없지만 만약) 만약 제가 중국 회사랑 일을 한다거나 해도 을인 중국 회사 사람들이 영어로 대화할 거고
    하드웨어 만들러 셴젠 공장에 간다거나 한다면 또 모르지만 중국어 꼭 몰라도 영어로 그런 거 도와주는 서비스는 충분히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비지니스를 위해 배우는 건 별 가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중국 문화에 관심은 좀 있어서 (특히 요리) 좀 재미로 배우고 싶긴 한데, 중국 문학이 딱히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중국 신문을 간간히 보면서 중국어를 익힐까 해도 중국 신문은 중국 정부 꼭두각시인 판에 굳이 읽을 이유가 없고.. 중국 영화, 드라마는 한국, 일본 아직 따라오려면 멀었고…
    이런 이유로 배워봤자 쓸 일이 없어서 어차피 잊어버릴 것 같으니 시작을 안하게 되네요.
    그 크고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가 소프트 파워가 인구 5천만 한국보다도 훨씬 못한 것 같아요.

    혹시 미국 살면서 중국어 배워서 유용하게 쓰고 계신 분 있나요?

    • 중국살다온사람 67.***.96.171

      중국어는 배워두면 여기 중국 사람들하고 친해지기 가 쉽죠.
      중국에서 5년 살다 온 사람으로써 문화, 언어 면에서 친숙하니까 그들과 쉽게 가까와 집니다.
      배워두세요. 단 자습은 좀 어렵습니다. 선생을 통해야 발음을 제대로 익힐수 있습니다.
      전 일본과 10년 이상 일했는데, 여기선 전혀 쓸모가 없네요. 일본이 세계 무대에서 사라지고 있음을 절실히 느낍니다.
      젊은 친구들 한테는 중국어 배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왜 그들이 1년만 영어 공부하면 우리 10년 한거보다 잘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 73.***.1.170

      중국 동료들이 님 뒤에서 욕하는거 알아들을 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요?

      • 장춘영화촬영소 47.***.212.148

        뒷다마 까는 것 알아들을 정도면 중국에서 적어도 3년이상 한족굴에서 살아야 될 겁니다. 한국에서 학원에서 대학에서 배우는 중국어 갖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한족밑에서 4년 노예로 살아서 사투리까지 알아들을 정도라서 중국애들 날 보면 조심하기는 아지만…오히려 중국애들 자기들 말 잘 알아듣는다고 싫어하더라구요.
        시골동네 중국식당가서 중국어로 주문하고 하니 좋아하긴 하더라구요. 같은 중국 사람인 줄 알고 …한국사람이라는 말을 안했죠.

    • 승전상사 98.***.109.6

      그냥 많이 쓰이는 외국어 할 줄 안다는 일반적인 것 이상으로 뭐가 있을까요? 말씀하신 그대로 업무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될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특별히 중국 사람들과 사귀고 싶다거나 현재 중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거나 그러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별 다른 의미는 없을 듯 합니다.

      미국에서 살면, 유용함으로 따진다면 스패니쉬가 단연 우세합니다. 그 밖의 외국어를 배운다면 호기심이 가는 언어나 문화를 생각해보세요. 어떤 친구는 러시안에 관심이 꽂혀서 열심히 배우더군요. 불어, 이태리어, 독어 등의 유럽 언어들을 전통적으로 많이 배웠지만, 좀 다른 언어들에 관심 가지는 사람들이 조금 생기는 것 같더군요.

    • 67.***.112.190

      음식주문은… 동양인이 스패니쉬를 잘 하면 좀 놀랄 수 있죠. 동양인이 중국말 하면? 중국 사람인가보다 하겠죠. 중국 문화와 사람들에 관심있고 친해지고 싶다면 배울만 한거고. 아니라면 미국에 살며 중국어를 일부러 배울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힌두어 배우면 재미있을듯.

    • Wr 172.***.22.190

      셴젠공장 다 영어로 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