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팬데믹 와중에 졸업은 하게 되었는데, 아쉽게 commencement는 비대면으로 한다고 하네요. 모자랑 tassel은 선물로 그냥 준다고 하는데 학교에서 보통 졸업가운을 렌트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렌트하는 가격으로 (후딩 가운 포함 70불도 안되는 가격) 졸업 가운을 구입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네요. 보통 미국에서 박사하고 꼭 학계에 안남아도 기념으로 졸업 가운 구입하시나요?

졸업식을 아예 안가서 가운도 필요없었져. 10년도 넘게 지났지만 가운은 평생 필요가 없었어요.

교수 아니라면 아무 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필요하면 남대문인가에 가면 각 학교것 원래 것보다 질 좋게 만든 것 좋은 가격에 구할 수 있다고…

가운 장사들이 비대면이라 렌트마저 얼마 안할 것 같으니까 프로모션을 내놓는군요.

학계있을 거 아님 전혀 쓸일이 없습니다. 학위기 걸어놓을 학교 액자이면 기념으로 충분합니다.

온라인에서 빌려서 입고 되돌려주는 서비스 있어요

70불도 안되면 품질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하나 장만하시죠? 사진도 찍으시고??

집사람 졸업할때 널린게 박사인 본가에서 사주셔서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원래 계획과 달리 미국에 눌러 앉게 되는 바람에 옷장 어디엔가 잘 보관되어 있을것 같아요. 20년도 더 되었는데, 그당시에도 수백불 했었습니다.

저는 얼떨결에 취직 되어서 미국 반대편으로 옮기는 바람에 가운은 커녕 사진도 한장 없는게, 가물에 콩 나듯 (진짜 가물면 콩 안납니다) 아쉽기도 합니다.

학계로 나중에 갈지도 모르니, 싸다는데 집에 들이세요. 전 박사과정동안 사진한장을 안찍었더라고요. 넘 스트레스받고 맘 여유가 없었는지. 그나마 졸업가운입고 찍은 사진이 유일합니다.

사서 내년 졸업생한테 200불에 파세요.

다시 팔라는 아이디어 정말 엄청납니다! 무릎이 탁
학계가실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면 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게 팬데믹 때문인지, 엄청 싼 값에 가운을 파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 번 빌리는 가격에 사는거니까, 뭐 어차피 대면 졸업식 가면 입을꺼니까 사는거 나쁘지 않다고 봐요.

저는 작년에 비대면으로 졸업식한다고 학교에서 공짜로 박사졸업gown 한국으로 보내줬어요. 그때 한국갔는데 가족들과 가운입고 사진관에서 사진찍으니 부모님이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70불정도면 그냥 하나 장만하시죠 기분도 내실겸.

70불에 사고 내년에 200불로 팔래..ㅋㅋㅋㅋㅋㅋ.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