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컬 교회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 #2976777
    미국교회 75.***.209.194 4626

    저는 한국에서 부터 기독교인 이었고 미국에 온 이후로 쭉 한인 교회를 섬겨왔습니다. 이번에 이직과 이사를 하게 되어 옮기는데 둘러본 한인교회들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 미국교회를 다녀볼까 생각 중입니다. 저는 모임이 많은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하는 공부도 있어서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라 한인교회의 특유의 지나친 행사위주의 사역에 좀 거부감이 있어오던 터였습니다.

    그런데 주위 분들 얘기 들어보면… 로컬 교회 간 사람도 미국 교회가면 외로워서 결국 한인교회로 돌아온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아직 말 못하는 애기 하나 있고 와이프랑 저랑 맞벌이이고 둘다 영어설교를 알아듣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미국인들과 소셜을 찐하게 할 자신은 없습니다. 회사에서 동료들하고 농담하는 정도인데 막 다른 집에 초대받아서 방문하고 이러고 싶진 않습니다. 와이프는 애기를 위해서라도 한인교회를 나가는게 좋을거라고 얘기하네요. . 현재 미국 교회 다니시는 분들의 경험담을 좀 듣고 싶습니다.

    • oo 173.***.169.161

      장담하는데 그런 사람 여기 안옵니다.

    • Sean 24.***.56.216

      한인교회나가다 미국교회로 옮겨서 다니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훨씬좋습니다.
      한인교회다닐시 선교회모임, 수요예배참석, 봉사등 이것저것 참석요청이 많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부득이하게 참석못하면 눈치보이고 퇴근후 매주모임시간도 늦게끝나면 다음날부담이되고,
      너무많은개인시간과 삶이 교회에 치우치게되어서 미국교회로 옮겼습니다.
      현재는 주일예배드리고 시간이 될때 가끔 비슷한나이때의 커뮤니티모임에 나갑니다.
      부담없고 여유있는 지금이 훨씬좋습니다.

    • SWPD 198.***.213.66

      예전에 1년 반정도 다녀봤는데, 결국 교회는 코이노니아 입니다. 교류가 없으면 계속 겉돌고, 손님같은 기분이듭니다. 결국 오래다니지 못하게 됩니다.
      원글의 “교회를 섬긴다”는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스스로 논리의 오류를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모임이나 교류없이 정해진 예배에만 참여하기 위해 교회를 간다는 것은 교회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예배당에 가는 것이겠지요.
      그 경우라면 한인교회에 가는것이 더 편리하지 않겠습니까? 그냥 모임에 안나가면 그만일텐데 말입니다.
      인터넷으로 설교듣고 예배라는 곳들도 많다고 하더이다.

    • Gonset 209.***.52.48

      I had attended a Korean church for a long time, but at one point we’ve realized that it wasn’t helpful in fulfilling our spiritual needs and also we had little to no chance to be involved in the ministry. It wasn’t like this for the first 15 years or so, but we got older and the church also changed.

      We tried several churches and eventually settled on one with a nice pastor who delivers a great sermon every week and very motivated and involved congregation. This transition wasn’t too satisfactory for kids though. The Sunday school programs are there, but are not something well organized. My kids didn’t want to go back, but didn’t like the new church either. The older one quickly adapted and start attending the adult services with us. The younger one struggled and we eventually let him attend another church, which is known to have a great youth program. He is much happier now and I feel grateful to the church on providing the much needed christian education. We share and talk about faith and issues more often in the family nowadays.

      Their prior experiences in the Korean church are not all that negative. it’s just that they were growing and needed a different kind of education and support. In some sense, that was also the case for us adults.

      Many churches have multiple services with varying focus and styles. You need to pick the right one for you and your family.

    • 지나가다 70.***.139.49

      한인교회도 모임 강요안하는 곳들 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모임은 자제하겠다고 계속 이야기하시면 나중앤 그런가보다 하고 관여 안할텐데..

      전 모임보다는 목회자 같지않는 목회자와 교인같지 않는 교인들을 보다가 교회를 안간지 몇년됐습니다만 가서 하기 나름 아닐까요?

    • JOSEPH 76.***.169.88

      제가 미국에 와서 처음 나간 미국교회를 지금까지 8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한인교회 갔다가 다시 미국교회로 왔습니다.
      외로운 단점이 있지만, 한인교회에 없는 장점도 있으니까요.
      교회에 죄가 없어서 예배가 살아 있고, 목사님이 주일 설교 한 번만 하시니까 말씀에 깊이가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습니다.

    • T 75.***.170.180

      미국교회는 보통 설교는 그럭저럭 한인교회보다는 나았습니다. 미국교회가는건 결국 그게 가장 큰 이유죠. 아무도 아는체 안하고 친할려는 척도 안합니다. 몇달 몇년이 지나도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처럼 겉만 뱅뱅도는 느낌이 보통 듭니다. 그게 편해서 다니는거라면 몰라도요. 미국교회는 자신이 나서서 진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한 여간해서 녹아들기 쉽지 않습니다. 한인들이 그런 참여열정으로 미국교회 다니는 분들 거의 없겠지요?
      그 사람의 needs 나 여러 상태나 성향에 따라 선택되기도하고 시시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아예 안나가게 되기도 하고 그런데, 한교회 꾸준히 다니는 사람들은 그냥 주위사람의 인간관계 유대관계가 생활화되어 있는듯합니다. 특별히 센시티브해지지 않으려는 노력도 있을듯하구요. 나같이 교회안에서 인간관계에 중점을 두지 않는 사람들은 쉽게 떠나기도 바꾸기도 하는듯합니다. 교회안에서도 재수없는 인간들 점점 보이기시작하면 그 교회 여간해서 더 다니고 쉽진 않을거에요. 반대급부의 인간관계가 이미 쌓여있지 않는한요.
      근데 교회가 인간관계가 첫째 이유는 아니더라도 오랫동안 그 교회에 붙들어매는건 인간관계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T 75.***.170.180

      솔직히 애가 있다면
      미국교회는 거의 고려대상이 아니게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서 올바른 아이덴티티를 세워주면서 이세 잘 키우기가 쉽지 않죠.

    • GoGo 136.***.1.164

      6년정도 미국교회 다니다가
      이사오면서 한국교회 다시 나가는데
      확실히 장단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NIV 영어성경 잠깐이라도 읽어보셨어요? 최근의 새번역 한글성경하고 내용은 같아도 접해지는 친근도가 상대가 안됩니다. 그냥 무슨 소설책 쓴것처럼 술술술 읽힙니다. 깜짝깜짝 놀랐어요 너무 쉽게 (Effortlessly) 이해가 되어서.

      거기에 기반이 된 교회의 예배/설교 가 좀더 쉽고 직접적으로 다가오는건 말할필요도 없고요.

      근데 아셔야 하는건 미국교회라고 문제가 없는거 아닙니다. 인간들이 모여있는곳이니 당연히 각종 문제들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민자의 입장에서… 교회안에 들어가는데 (인사이더가 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그래도 미국에 살고있다면 현지본토 미국교회 생활은 한번은 해봐야죠..

    • 98.***.234.49

      일단 미국 로칼 교회라는 말은 없습니다. 그냥 교회입니다. 한국분들이 세운 교회는 편의상 한인교회라고 부릅니다. 이와 구분하기 위해서 일반 교회는 미국교회라고 부릅니다. 기독교회, 천주교회, 몰몬교회, 통일교회 혹은 장로교회, 감리교회, 루터교회라는 말로 종파를 구분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미국생활 시작하면 교회다니고 그러면서 묻는 가장 흔한 주제를 심각하게 질문하셨네요. 대답은 단순합니다. 교회를 가는 목적에 따라서 본인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미국부부 중에는 남편은 천주교 아내는 이슬람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이슬람교도와 유태교도도 결혼해도 갖자의 종교를 버리지 않고 잘 살고 있습니다. 종교와 믿음과 교회와는 원칙적으로 일치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교회에 가십니까? 이에 대한 대답이 확실하면 어느 교회를 가야되는지 결정이 쉽습니다.

      하느님은 한국어로 기도해도 이해하고 영어로 기도해도 이해하십니다. 말로 기도하지 않고 마음 속으로 생각만해도 다 아십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종교 및 다른 여러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대충 미국의 교회는 인종별로 모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여호와의 증인 교회가 있는데 영어예배와 스페니쉬예배를 다른 시간에 따로 합니다. 요즘은 한인교회에서도 일반예배와 2세들을 위한 영어예배를 따로 합니다. 미국교회에서 목사설교시에 한국어 번역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한국사람들이 교회에 목을 멘다는 사실을 알고 한인신자를 모집하고자하는 일종의 프로모우션입니다).

      조언을 드립니다. 한인교회와 미국교회를 동시에 모두 다니십시요. 그러면서 차츰 맘이 가는 쪽으로 더 많이 다니게 됩니다. 그러다가 한쪽을 굳칩니다. 그러다가, 다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어느 교회를 다니던 믿음만 있다면 별로 문제가 안된다는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