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많은 분들이 옮기시네요…

  • #3234734
    기다림 204.***.232.9 2150

    동부 뉴욕주 거주중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이 곳을 떠나는 가족들이 많네요.
    대부분 서부로, 실리콘벨리로 가시는것 같습니다.
    마음이 싱숭생숭… 그쪽으로 알아봐야 하는건지 싶어지네요.
    확실히, 동부는 뭔가 정체된 느낌… 서부는 계속해서 새로운 건물들이 쭉쭉 올라가고 있던데…

    • Tracy 174.***.10.121

      서부도 샌프란 베이지역은 오지 마쇼…집값은 거기나…여기나 비슷하니..

    • ff 206.***.243.210

      며칠 전 기사인데, San Jose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라네요. 1위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3위 중국 Chengdu, 4위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20위까지 중국의 도시들이 가장 많고 나머지는 인도, 베트남같은 나라들이고, 16위에 LA가 있네요.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국가들의 주요 도시들을 제치고 Silicon Valley의 양축인 두 도시가 top 4에 들어 있다는 게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San Jose Ranked Second in World’s Fastest-Growing Cities

      기사에서 인용한 원문의 도표를 보면, 특히 San Jose의 GDP성장세가 독보적입니다. 2014-16년 사이의 성장률이 7.5%로 북미에서 1위이고, 4.1%로 2위인 San Francisco를 월등히 앞서네요. 북미 평균은 ~2%정도 됩니다.

    • K 166.***.240.18

      캘리포니아가 불체자들한테 좀 안전(?)하잖아요. 그래서들 가는 거예요 .

    • 기다림 204.***.232.9

      제가 언급한 가족분들 모두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들입니다. ff님 댓글을 보니 이해가 되네요. 역시 돈이 몰리는 곳으로 가야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 월가 174.***.33.188

      Silicon Valley is the new Wall Street

      월가는 예전만 못하고,

      미국 경제의 원동력은 월가에서 실리콘밸리로 넘어 가는 중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월가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다가, 실리콘밸리 테크 회사로 이직을 했죠

    • ff 206.***.243.210

      그런데, 문제는 무턱대고 가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Silicon Valley에서는 거대한 gentrification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테크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들이나 이런 회사들에 고용된 하이테크 엔지니어들에게는 많은 좋은 기회들이 있어서 큰 돈을 벌거나 넉넉한 대접을 받으면서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점점 더 살아남기 매우 힘든 환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IT산업은 특성상 피라미드식으로 주변에 넓은 고용 유발 효과를 내지 않습니다. 마치 뾰쪽 솟은 탑처럼 소수가 많은 것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별로 돌아가는 혜택이 없습니다.

      돈을 좀 버는 엔지니어들은 또 즐길 줄도 잘 몰라 주식이나 집투자 같은데만 신경 씁니다. 그러다 보니, 집값만 올라가고 결국 이들도 집사고 모기지 갚는데 대부분 허덕입니다.

      교육 환경도 어른들의 삶과 비슷합니다. 대부분 고학력자인 부모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도 잘 이해하고 있어 어렸을 때부터 자녀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아이들이 똑똑하다면 다음 세대의 main stream으로 건실하게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지만 그렇지 않다면 힘든 시절이 될 수도 있습니다.

      • GoGo 136.***.17.160

        정확한 관찰입니다. 그동네는 젠트리피케션으로 세계1위일거에요.
        저는 토탈컴펜세션 20만불 넘게 받고도 안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못간거죠) 싱글인컴에 애가 둘이다보니까… 계산이 안나와요.
        1급발암물질인 아스베스토스를 뿜어대고 납페인트로 도배된 다쓰러져가는 2베드 작은집이 1.3밀리언 이런니.. 환상적인 날씨아래서 가슴이 다 쓰리더군요.

        학교선생님같은 사회에 필요한사람들은 진짜 어떻게 그동네에서 살수있는지 정말 궁금해요.

    • JYYM 24.***.64.2

      학교 선생님이나 시 공무원 등은 추첨을 통해 돈을 적게 내고 괜찮은 곳에 살 수 있도록 하는 마련이 있어요. 사시다 보면 BMH등 인컴에 따라 약간의 해택을 보시는 마련을 찾을수도 있고요. 리빙코스트는 동부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플러스, 차 없으면 안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