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회사(Madison, WI ) VS 한국회사(조지아 공장)

  • #3359764
    MECH 50.***.2.189 2727

    안녕하세요
    현재 한국회사(조지아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영주권자구요, 첨에 미국올 때에 이곳과 한인이 별로 없는 지역의 미국회사에서 오퍼를 받았다가, 가족들의 미국정착을 위해서…이곳을 선택했는데..솔찍히 1년간 후회하면서 다녔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무엇보다 1. 커리어와 너무 상관이 없는 일, 2. 열악한 근무환경(공기 및 야특근)과 3. 한국의 나쁜 문화(까라면 까는 문화, 카톡 근무지시 등)이 혼재해 있어서…후회했습니다. 턴오버 비율도 너무 많고 계속 회사에 이런 것들을 이야기해서 회사에서 인식하고 처음보다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 있는 본사보다도 열악한 근무환경등 절때 바뀌지 않을것 같은 조직문화는 결국 다른 곳을 생각하게 되네요. 그래서 이번에 오퍼를 받았네요..회사는 Madison 근교에 있는 미국회사구요, IT회사입니다.

    일단 두 곳 모두 연봉은 비슷하지만, 이번에 오퍼 들어온 쪽은 제가 그간 해온 업무와 잘 맞아서 제 역량을 더 잘 펼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다만 미국회사 경험이 없고, 조금 작은 startup회사인게 조금 걸리네요. 현재 회사는 짤리지는 않을 것 같은 분위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매니져 및 디렉터 제외) 잘 맞아서 일은 힘들지만 분위기는 좋습니다.

    그리고 또 도시차이를 무시할 수 없어서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현 직장은 아틀랜타근교에 있어서, 한국인들이 이용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작 되어있어서 와이프와 아이들이 잘 적응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Madison, WI 쪽은 정보가 잘 없고 한인 마트 등도 많지 않은것 같아서요… 어떨 지 모르겠네요…

    그냥 좀 더 버티면서 다른 곳을 알아봐야할지, 하루라도 빨리 커리어에 도움안되는 이곳을 벗어나야 될지 고민입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ddd 64.***.218.106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미국에 왜 오려고 했는지… 그거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미국와서 미국 적응못할까봐 다시 한국 커뮤니티로 스스로 들어가는건… 비추입니다.
      메디슨 위스콘신은 도시와 전원이 아주 묘하게 잘 섞여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중부 사람들의 친절함과 예절 아늑함이 있고 특히 메디슨은 위스콘신 대학이 근처에 있는 아주 좋은 도시입니다. 한국 문화를 접하고 싶다면 언제든 차로 가까운 시카고로 가시면됩니다. 저라면 매디슨으로 당장 옮깁니다.

    • WI 50.***.189.106

      Epic 인가요 ? Epic 아주 괜찮았던걸로 기억합니다.

    • abc 198.***.199.34

      다만 미국회사 경험이 없고,

      > 저는 한국회사 미국회사 모두 경험해 보았지만, 결국은 메니저가 어떤가 같습니다. 미국회사를 다니면서도 한국회사보다 더 힘들게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인터뷰 때 패널들이 어떤 사람들이였는지 조금 고민해 보세요. 인터뷰는 늘 느끼는거지만, 지원자도 그 회사가 어떤지 모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조금 작은 startup회사인게 조금 걸리네요.

      > 이건 좋은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몇년내에 다른 곳을 간다 하면, 그 주위에서 일을 구하는게 쉬운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윗분이 시카고가 가깝다고 하셨는데, 알라바마에서 살때, 아틀란타도 2시반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가서 늘 돈을 많이 쓰고 오지요. 그게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새로 구하신다면 아마 그 동네가 그래도 비벼볼만 하겠죠? 시카고에 아이티가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회사는 짤리지는 않을 것 같은 분위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매니져 및 디렉터 제외) 잘 맞아서 일은 힘들지만 분위기는 좋습니다.

      > 한국회사는 늘 그런 것 같습니다 (3곳 다녀봤습니다). 사원들끼는 위사람들을 까면서 같이 밥을 먹으면서 늘 사이가 좋습니다. 근데, 이런게 자기 위로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회사를 나와서 몇명은 다시 만나기도 하고 카톡 등으로 얘기도 많이 해 보면, 늘 핑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적응되서 좋다, 동네는 살만하지 않냐, 어디가서 이런 연봉을 받냐, 어디가서 이렇게 인정받냐 등등..

      윗분말처럼, 본인이 왜 지금 여기 계신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후기도 알려주세요 ㅋㅋ

    • bbdoyK 50.***.222.101

      메디슨 같은 경우,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항상 손 꼽힙니다.

      쾌적한 환경과, 좋은 물가, 그리고 사람들 자체가 굉장히 gentle 하고 순수합니다.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면, 한국 인프라가 없습니다. 조그만한 한국마트 한두개 있고, 한식당도 그정도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신에, 2시간 정도면 운전하면 시카고 서버브 쪽으로 나가실 수 있고, 그쪽에 한국 인프라가 매우 잘 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법체류자 한국인들 상대 안해도 되는게 너무 좋습니다.

      지금은 일 때문에 메디슨을 떠났지만, 저도 저만의 가정을 꾸리게 되고, 좋은 잡 오퍼를 받는다면 저는 바로 메디슨으로 갈 겁니다.

      가정이 있으시고, 애들 교육 생각하시면 메디슨 >> 아틀란타 입니다.

      특히 자녀들이 정말 미국식 교육받고, 미국인으로 성장하시기를 바란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언젠간 다 같이 한국 돌아가실 생각이시면, 아틀란타도 나쁘지 않고요.

    • 법의치수약간 205.***.226.100

      변화를 원하셨고, 새로운 자리를 찾으셨는데, 버티면서 더 좋은 곳을 기다린다는것은 1. 새로운곳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2. 가시화된 좋은 가능성이 있다 + 알파가 있지 않은이상엔 피하시는게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틀란타에서 미국 현지 훈련도 오래 하셨는데, 한인 인프라 (이역시 요샛 세상에서는 그닥 꼭 필요하지도 않쟎아요? 네트웍만 있으면 언제나 볼 수 있는 한국 영화, 드라마, 가족,친구들과 무료로 화상통화 할 수 있고, 온라인 쇼핑이 점 점 더 좋아지는 추세에, 결정적으로 간섭을 안(덜) 받을 수 있는 자연인의 생활이 가능 하지요.) 없는 생활도 한번 해보시고, 영 불편하시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바람직한 곳으로 옮기시는것도 좋아보입니다.

      중북부의 단점이자 장점인것이 추운 겨울이 있다는것인데, -30+ F의 겨울이 견뎌내기에 혹독할 수도 있지만, 바퀴벌레도 겪어야 하는 바람에, 아틀란타에 비하면 벌레 걱정을 덜 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중 Midwest kind 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확실히 사람들이 친절합니다.

    • 음악 71.***.214.151

      저도 미국 베이커리공징에서 일히는데.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매니저먼트가 너무 안좋고 일을 상당히 빡세게 시키고 하루 열시간 근무에 주6일입니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제조업은 일강도가 셉니디

    • 111111 104.***.196.201

      매디슨 살고있는데 여기 진짜 최고입니다…
      시카고 2시간 밖에 안걸리는데 무슨 상관인가요ㅎㅎㅎ
      전 진짜 메디슨 사랑합니다

    • 이민 59.***.222.191

      알리바마 에서 탈출하세요

      • 알라바마 취업 58.***.60.234

        지금 e2 비자로 알라바마 취업 알아 보고 있는데 저 질문이 많은데 혹시 카톡이나 연락처 알수 없을까요

    • 매디슨 24.***.179.108

      매디슨 가세요, 저도 학교를 거기서 졸업했는데 사람들도 좋고 운전매너들도 좋고 특히 mendota, monona 레이크가 바로 옆에 있어서 산책 및 조깅하기도 참 좋습니다. 한국 인프라는 나일스 hmart까지 2시간 거리구요 글렌뷰 쪽도 대략 2시간 거리입니다. 한국마켓이 없진 않아서 급하실 땐 가시면 되구요. 한국 가실 생각이 있다면 오헤어 공항까지 차로 대략 1시간 40분이지만 교통이 항상 복잡해서 2시간 잡고 가시구요, 가능하시다면 시애틀이나 다른 공항 원스탑 추천드립니다. 오헤어는 악명이 높아서.. 미국식 피자 좋아하시면 toppers라는 피자집이 있는데 특하 바베큐소스치킨이 맛있습니다. 그리고 new glarus 라는 위스콘신 맥주가 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위스콘신 주 밖에선 못 팔게 되어있는지 다른 주에선 본 적이 없지만요. 대학교를 끼고 성장한 도시라 사실 화려하고 고층빌딩 많은 도시는 아닙니다다. 15분만 차 타고 나가도 전화가 안 터지는 곳이 많은 동네에요. 근데 전 4년 정도 살면서 단 한 번도 그런 것 때문에 불편한 적은 없었습니다. 겨울은.. 많이 춥긴 합니다 위스콘신 겨울 나고 캘리포니아 겨울 가면 반팔 입고 돌아다닐 정도.. 그치만 단언컨대 조지아보단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종분포는.. 백인들이 태반이지만 아시아인들도 꽤 많습니다.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몽족들, 중국인들, 한국인들 (주로 학생)이 아시안 주류이구요 그 다음에 흑인 정도.. 히스패닉들은 거의 없습니다 아무래도 날씨가 그렇다보니.. 그리고.. 아 전 간호사인지라 스타트업에 관해 조언은 못 드리겠네요.

    • 교육 165.***.40.42

      자녀 교육면에서 메디슨이 훨씬 낫습니다. 나이를 말씀해주지 않으셔서 말하기 어렵지만, 위스콘신 대학은 한국인 대학원 유학생도 많아서 한인 커뮤니티에서 외로움을 이겨내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으시면 나중에 대기업 쪽으로 이직하기도 어렵지 않을 것 같고요. 연봉뿐 아니라 베네핏도 같이 비교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연봉은 조금 적어도 Stock Option으로 보상을 해주는 것으로 압니다. 제 생각에는 안 옮기실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 부지기수 216.***.148.135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무조건 옮기세요. 그리고 미국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일하세요. 한국회사에 계속 얽혀있다가 나이들어서 영어도 안되고 미국회사 적응도 못하고 후회하는 사람 부지기수 입니다. 어차피 미국은 기회의 나라이고 나중에도 언제든디 더 좋은 조건으로 한국회사에 돌아오거나 더 좋은 미국회사에 가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실력을 키우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 부지기수 71.***.214.151

      미국이 기회의 나라라고? ㅋㅋ 그애기듣고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저러니까 미국에 사는넘들은 대부분 꼰대라고하지 . 미국의 기회라는 말은 모든사람들에게 있는게 아니라 정말 특수한 재능이 있는는 사람들에게만 있다 물론 한국도 마찬가지… 부지기수같은넘은 한국에서 얼마나 거지같이 살았어면 미국이 기회의 나라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