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질문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먼저 전 30년 인생을 한국에 살다가 미국에 와서 미국 문화가 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미국은 출퇴근할 때 눈치볼 필요없다. 퍼포먼스만 잘 나오면 된다 하시는데 그게 모든 회사 부서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죠?

제 매니져는 옛날 사람인데(60대)됩니다. 이런 분들도 페북 애플 같은 회사들 매니져처럼 쿨한가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수만명 규모 종업원의 회사입니다

이 매니져 아래에 저 제외한 팀원들 보면 다들 출퇴근 제각각입니다. 근데 보면 다들 출퇴근할 때는 매니져 방 안지나서 뒷문으로 다니더라구요.
저는 그냥 매니져 방 앞으로 당당히 다녀서 출퇴근하다가 마주칠 일이 많은데, 오늘도 4시반쯤 나오다가 “주말 잘보내!” 하고 돌아서는데 왠지 싸해서… 그냥 다른 사람들 처럼 기왕 하는거 몰래다녀야되나 궁금해집니다.ㅠㅠ

참고로 매니져는 당연히 일이 많기도 해서 아침 8시에 출근해서 5시반에서 6시 사이에 퇴근하며 엄청 꾸준히 시간 지키면서 다니는 사람입니다. 본인이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한테도 그렇게 기대할것 같은데… 기왕 다니는거 이미지도 좋았으면 해서 여쭤봅니다.

상관없다고 겉으론 말하는게 미국 아닐까요. 속은 매니저마다 다를꺼 같네요. 수년전에 우리팀에 박사 졸업후 오피스를 학교 실험실 나오는듯 아침10시에 나와서 일없다고 4시에 퇴근하다가 다음해 바로 짤리는 경우도 봤고 반면 짬밥좀 먹은 아저씨는 똑같이 10시에 나와서 4시에 퇴근해도 화려한 말빨과 최고의 퍼포먼스로 매년 보너스 두둑하게 받아가는 경우도 있었고요. 물론 그 아재는 수십년간 쌓아놓은 신뢰가 있었으니 가능했겠네요.

첫문장 말씀이 와닿네요 그렇군요.. 답변감사합니다…

매니저마다 달라요
예전직장은 말로는 자유롭지만 매니저 눈치는 보는 분위기였고
지금 직장은 백인들 80% 이상 있는 대기업인데 아무도 터치하지 않습니다. 자리에 와서 아예 찾지를 않습니다. 오피스도 서로 모름.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일주일간 정직하게 40시간 일하면 되는 식.

ㅎㅎㅎ…….메니져는 시간 일일이 체크 안해도 누가 열심히 하는지 누가 눈치만 보는지 다 보입니다.

8-6시 일하면 일이 많은건가요? 놀고먹는 수준인데. 일많이 하는사람 못봤군.

매니저는 님에게 일을 주고 목표가 뭔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므로 님의 결과로 님을 판단합니다. 성실하게 제 시간에 출근해서 제 시간에 퇴근하는 것도 좋아 보이겠지만 가져 오는 결과물을 보면 이 사람이 잘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제 시간에 일하는 것은 님의 스타일에 달렸고 본인이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님이 매니저에게 결과 보낸 것과 그것을 매니저가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주 미팅하면 일하는지 안하는지 척하고 알죠.
잘하고 있으면 신경안쓸거고
퍼포먼스 없으면
마이크로 메니징 들어가고
일하는지 노는지 체크 들어가겠죠?
저라면 그렇게 합니다.
잘하는 사람을 굳이 체킹할 필요는 없겠죠

하루 기본 8시간은 채워라(점심시간 빼고)
일찍 나온날은 8시간 하고 일찍가고
늦게 나온날은 늦게 가고..
그건 기본아니냐
그렇다면 매니져 방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하등 문제 안되고 신경쓸것 없음

저는 8시 출근 5시 땡 칼퇴하는데요… 망했나 ㅠ

매니저가 직원들 출퇴근 신경쓸정도면 엄청 한가한겁니다. 일이없거나 아니면 조만간 없어질 부서거나..
일마다 다르긴한데 어떤 부서는 늦게까지 얼굴보며 일하는 부서가 있는가하면 어떤부서는 그냥 이멜만 보내고 미팅만 해도 굴러가는 부서가 있죠.

팀/회사 분위기 따라.

눈치 보이면 개인 미팅 때 톡까놓고 얘기하고 매니저 의견 들으세요. 매니저랑 사이에 불편한 거 없게 하세요.

전 눈에 보이는 일 더 해놓고 야근수당이 있고 일한만큼 클라이언트한테 차지하는 형태라 야근요청 못하고 칼퇴하는편인데 업계와 업무 영역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하시는 일이 퍼포먼스가 나와야하는 일이면 맞추려고 잔업 더 하는건 뭐라 할수 없고 저라면 정해진 업무시간 내에 능률을 올려서 매니저가 나한테서 올라오는 첵업량이 감당 안되서 자율성을 주는 기분 들때까지 알아서 할거같은데…

팀마다 매니저마다 회사마다 달라요. 미국인 많은 팀에 미국인 매니저에 미국인 회사면 머라고 안하는게 보통입니다. 심지어 바쁜일 많아도 시간 땡치면 그냥 집에 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단, 자기한테 주어진 일은 무조건 완수해야죠.

매니져마다 다르죠, 다른 팀원 하는거 보고 적당히 하면 됩니다.
그래도 님의 매니져가 부럽네요, 스스로 출퇴근 시간 잘 지키고
1년도 안되서 때려친 전 직장의 매니져는 나하고 안맞는 최악이었습니다
나는 8:30 – 5:30칼퇴 였는데 그놈은 출근은 내부분 9시경, 어떨때는 10-11시; 퇴근은 항상 6시넘어…
그런데 4-5시쯤 되면 예고 없이 지자리로 불러 미팅을 합니다, 4시에 부를때는 좀 늦어도 6시니깐 이해를 하는데, 갈려고 폼잡았는데 5시 전후에 부를 때는 쉽게 말해 환장을 하죠. 그런 놈들만 안만나면 됩니다

팀 분위기가 어떤지, 매니저 성격이 어떤지를 떠나서.
님이 님의 행동에 어쩔줄 몰라서 이런데 글 쓰는거 보면,
어쨋거나 적합하지 할 행동을 하고있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