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회사생활에서 i’m sorry 란 말을 자주써야하는게 맞나요?

  • #168232
    어렵다 69.***.146.176 4666

    아직 6개월 회사생활된 초보입니다..

    미국생활한지 대략 2년이 되어갑니다. 1년은 학교생활, 학교졸업후 6개월 인턴 그후 6개월 회사생활중입니다..
    모든게 아직도 서툴고 어렵네요 , 특히 미국문화가 아직 익숙치않은데 따라가려니 피똥쌀지경입니다. (말그대로에요 스트레스로인한 없던 변비도 생겼습니다..)
    예전에도 글올렸던 적이있는데.. 제가 일하는 회사는 디자인회사이고 아주 작은 규모의 회사입니다.
    얼마전부터 사장이 절 엄청나게 조아대고 갈구기 시작하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로인하여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회사에 있으면..몰래 울기도하구요ㅠ
    제가 하는 파트는 저 혼자 하고있는지라 많은 책임이따르는데요, 저는 한다고하는데 사장눈에 제가 띵까띵까 놀고 여유로워 보이는지 계속 하루에도 수번씩 무슨 업무를 하고있나 정확이 말하라고 몇번이나 물어보고 어쩔땐 인격적으로 모욕감 느껴지게 말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어디서 주워들었었는데, 미국회사생활에서 뭔가 상사의 지시에 따른 업무를 했는데 그들이 성에 안차하거나 화를 낸다면, 제가 어떻게해야하는지 다시 시정하겠다 이런식으로 해결책을 말해야지 I’m sorry 라는 말을 하는건 자기 능력이 그것밖에 안된다고 표현하는거라고 주워들었는데.. 제가 잘못이해했나 싶습니다.
    요새들어 사장이 저한테 엄청나게 불만이 많은거같은데 전 정말 열심히 해왔다고 자신있게 말할수있습니다.. 요새들어 바쁜시즌이 지나서 여유롭긴한데 사장눈에는 그게 매우 거슬리는거 같습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상사(사장)가 지시한 업무에 있어서 그들이 성에 안차 하거나 마음에 안들어해서 화를 낼 상황에서 제가 i’m sorry 라고 말하는게 맞는건가요?
    여지껏 그 이유를 말하겠답시고 사장이 왜 이러이러했느냐 라고 물으면
    I thought that~ 어쩌고 말해왔는데,
    사장은 왜 니가 항상 assume 하느냐? 라고 완전 화내는데.. 
    전 단지 이유를 말하고 싶었던건데.. 아마 언어 장벽도 문제가 있는거같습니다..
    요샌 i thought 이라고 말 시작하려하면 화부터 냅니다.
    지금 이상황에서 도대체 어떻게해야할지.. 조언받을사람도없고 너무 힘듭니다..ㅠ
    하루하루 버틴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같이공부하던 친구들도 다 돌아가고 저 혼자인데..
    물어볼 사람도 하소연할 사람도없어서 힘들고 우울합니다..
    이번에 h1-b 신청해서 로터리걸려서 아직까지 소식이없는데요, 그토록 원하던 갈망하던 미국취업인데.. 다들 부러워하는 미국취업인데 현실은 박봉에 인격적 모독의 대우같은.. 미래가 안보이는.. 그런 힘든상황에암담하기만하구요
    로터리 소식이없는데 아직까지 소식이없는거보면 여기까지인가 싶기도하고, 한국의 생활이 더 나을까싶기도하고 반반입니다..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123 98.***.221.56

      언어장벽보다도, 원글님이 아직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상사앞에서 어떻게 처신해야하는 지 잘 모르는 거죠.

      지시사항이 제대로 안되어서 화를 낼 상황에서 I thought …이렇게만 나오면 변명으로 들리기 쉽거든요. 위 사람 입장에서는 일은 제대로 안 되었는데 변명만 늘어놓는 아래사람 참 그렇습니다. 한국식으로 무조건 “죄송합니다” 하고 나와야 하냐… 그것도 물론 아니죠. 한국 직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죄송합니다 한두번 반복하다보면, 죄송하면 다냐… 얘기를 좀 제대로 알아들으란 말야… 이런 소리도 듣습니다.

      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꼭 한국 미국 차이라기보다는, 직장생활이란게 원래 그런 면이 좀 있습니다.

    • 미국직장5년차 71.***.66.231

      저는 완전 백인 회사, 오래된 은행에서 근무한지 5년입니다.
      미국옴지 8년이구요. 텔러잡 아니고 본사에 근무중인데요.
      사소한 일, 아주 흔하게 일어나고 별일 아니면서, 웃으면서 지나가는 일들에는
      Sorry. 가볍게 하셔도 무방.
      업무 관련, 개인 책임감이 지어진, 중요한 일이라면,
      찻째, 잘못안하게 하는게 제일이겟지만,
      만약 잘못했을시, 원인을 찾고 내가 한일에 대해서 정당하게 했음을
      주장하고, 근거 제시하고,
      그게 틀린방법이라 잘못되었을땐, 좋은 레슨이 되었고 다음번엔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것이라 믿는다라고 하세요.
      모두다 봉급받고 일하는데 일하나 잘못된걸로 미안할 이유는 하나도 앖어요.

    • 자신 67.***.114.35

      열나세 썻는데 날라 갔습니다.

      간단히, 일이 안된다고 이유를 모두 자신에게 찾는 것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안됩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데… 어쩌라고… 맘에 안들면 짜러던지 딴놈 구해봐라 나보다 잘 하나보자?
      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그리고 쫀다고 너무 정신없이 일하지 마세요. 답 아닙니다. 물른 최선을 다하죠.
      상사가 계속오면 안와도 될만큼 업무 할때마다 계속 물어보러가세요. 싫어도 할수 있나요… 일땜시 오는데.
      허~ 똥 밟았네하세요. 딴데라고 좋은 곳도 있고 더한곳도 있습니다.

      일단 신분 안정될때까정 차분히….

      저의 경우엔….
      I am sorry 는 농담시 이외에는 절대 안씁니다. 절대 업무평가와 관련된 사항에는 절대 이표현 안씁니다. 사람 얕볼수 있죠. 물른 이말이 내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을 때만 씁니다.

      I thought… 는 쓸 필요없죠. 더군다나 싫어하는데… 이표현 써지말고.. 확실히 “이것 어찌하냐? 이것 맞냐?” 어찌 햐야하냐? 네게 이래 말했는데, 이것 맞냐?
      일은 일입니다. 자기생각 주장할 위치가 아닌것 같으니, 일의 확실한 지침을 묻고 또묻고 귀찬을 때까정 하세요.

      집에 돌땐, 허~~~ 똥밟았네…. 하지만 어째 세상이 다 이런걸… 다음에 좋은데 가쟈~~ 해야죠.

    • ert 97.***.115.89

      미국에 살다보면 이중적이라 헷갈리는 점들이 있는데요.

      아임쏘리도 그중 하나입니다. 윗분댓글과 좀 비슷한 관정에서.

      얘네들은 아임쏘리를 진심으로 할필요가 없을때, 즉 사소한거에는 아주 자주 사용하는거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거기에 우리같은 한국사람이 속으면 안됩니다.
      정말로 사과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이사람들 진심으로 아임쏘리 하는걸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정말로 상대방이 아임쏘리라는것을 사과로 듣고싶을때는 절대로 아임쏘리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자신들이 속으로 깔보는 상대(인종적인것도 있겠고요)에게는 더요. 뭐 사람마다 차이는 좀 있긴 있을겁니다.

      이상은, 헷갈리는 미국살이의 단편이었습니다.

      • 동감 74.***.245.35

        땡큐도 그렇게 들림 땡큐도 전혀 고마워하는 진심이 없음. 얼굴도 안쳐다보고 쌀쌀맞게 (형식상- 자기네들 예의 있는것’처럼’ 보이려고) 땡큐하고 가는데 태도가 전혀 땡큐가 아님. 오히려 더 열받을때가 많음 얼굴은 띠껍게 해가지고 땡큐라니..

    • 독하게 67.***.114.35

      사람 좋게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참고 또 참고 좋다~~~ 이럴 필요는 없습니다.
      적절히 과도하면 나도 성질 더럽다는 것을 암시할 필요도 있습니다.
      물른 프로페셔널하게 해야죠.

      그리고 비지니스 에티켓이나 회상 생활 관련된 서적을 읽어보세요.
      상대방을 읽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 사람이 과연 정상인가 아님 과도한가를 나름 판단할수 있습니다.

    • 책임의소재 70.***.5.148

      쏘리와 탱큐는 될수 있으면 많이 하는게 좋구요. 단 책임의 소재가 있는 문제는 책임을 인정하는게 아니면 절대 하면안되고요.
      어느 기사에선 쏘리와 탱큐를 많이 하는 사람이 성공률이 높다는 기사도 본적이 있느데요. 편한 사람으로 보이는것같습니다.
      원글님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님생각엔 잘해도 메니져가 싫어하면 잘 못하는겁니다. 될수 있는한 세세하게 다 물어보세요. 미국에선 이런걸 몰라서 물어보냐?.. 그러지 않습니다. 다만 한번 가르쳐 준건 잘 들어야죠. 그래서 하란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미국에선 시키는 대로 하고 책임은 메니져가 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난감.. 98.***.90.19

      output 만 좋으면야 띵가띵가 노는듯 보여도 별 태클 안걸듯. 반대경우라면 띵가띵가 놀든 머빠지게 열심히 하든 사장맘엔 안들듯 하네요 (죽어라 열심히 하는척이라도 하면 그나마 살짝 나으려나…)

      사장이 뭘 원하는지 왜 화를내는지 정확한 파악이 우선일텐데…영문도 모르면서 그냥 아임쏘리는 아닌것같네요.

    • 영어 71.***.243.28

      그래서 전 무슨 문제가 생겼을 경우 understood. I see. OK등으로 그냥 일관합니다. 아임쏘리 해봤자 미안해서 어쩔건대 일이 되게 만들면 될거 아니냐는 생각을 할겁니다. 어떤 종류의 오너건 회사건 자신감 있게 일 잘하는 사람이면 언어적인 문제는 맞춰줍니다만, 그 일잘하는것도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적으로 잘 되야 가능한 거겠죠. 따라서 아임쏘리라고 되풀이할 시간에 상대방이 무엇을 말했는지 더블 체크하고 말로 되물으면 짜증나니까 이메일이나 텍스트등으로 의사소통을 자주하는게 중요하것 같습니다.

      미국얘들이 영어좀 어눌한 아시안들에게 가장 경계하는것중 하나가 앞에서는 알겠다고 잘 말해 놓고선 뒤에가서 다른거 하고 있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결국 그러면 일을 망쳐버리는 것이니까요. 저는 귀챦을 정도로 많이 더블체크를 하는 편인데 이메일등을 수시로 보내놓으면 나중에 뒷통수 맞을 일도 적어지고 그놈 귀챦게 안하자고 체면 차리는것 보다 내가 맡은일 잘 해내는게 더 중요하거든요. 완급조절이 필요한 일이긴 합니다

    • 흠… 72.***.228.129

      사장이 자꾸 지금 정확히 무슨 일을 하냐고 자꾸 물어보고, 왜 스스로 assume하냐고 했다는 데에서 좀 집히는게 있습니다. 어떤 일이 주어졌을때,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많을텐데 특히나 회사 생활한지 이제 6개월 밖에 안 되었으면 더 그럴것입니다. 혼자 하는 일이라 책임 져야 할 부분도 많다고 말씀 하셨구요. 언어적으로 문제가 있으신 경우에 특히나 가서 물어보고 확인하고 하는거 자체가 또다른 스트레스라서 아마도 그냥 이럴거다 하고 넘어가고 계실거라고 생각 됩니다.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절대 assume 하지 마세요. 확실히 컨펌 하시고, 이왕이면 구두로 보다는 이메일을 통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했냐고 물으면 ‘너가 이렇게 이렇게 지시해서 이렇게 했다’ 라고 답해야지 ‘내가 생각하기에 이래서…’ 라고 말씀하시는건 피하시는 편이 좋을 듯 싶습니다.

      사장이라고 시간 투자해서 귀찮게 매번 뭐하고 있냐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 물어보고 싶겠습니다. 미워해서 스트레스 주려고 라기보다는 ‘믿음직 스럽지가 못해서’ 가 정답이겠죠. 그리고 그런 인식을 가지게된 몇몇 사건들이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어짜피 언어능력이 부족한거를 알고 뽑았을테니 그거 자체에 대해서 너무 압박 느끼지 마시고, 계속 들이대고 물어보시고 좀더 프로액티브 한 자세를 가지시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요?

    • 윗분말 50.***.63.22

      윗분 말씀에 절대 동감합니다.

      아직은 사소한 어투의 문제 보다는 업무역량의 문제가 더 큰 것 같네요. 아직 일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못하는건 당연한거고 사장도 그렇게 쪼아대기 시작했다니 당분간은 답답하단 생각이 들 정도로 지시를 꼼꼼하게 받아놓으세요. 익숙해지면 본인이 본인 생각 보태서 작업할 때가 올겁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한번 눈 밖에 나면 계속 고깝게만 보는 것도 현실이죠. 최선을 다하시고 그래도 안되면 회사 옮기세요. 사장과 본인간의 케미가 전혀 안 맞을 수도 있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