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k는 국가적 차원에서 시행하는게 아니니까 국민연금하고 비교는 무의미하구요. social security가 한국으로 치면 국민연금입니다. 40포인트 채우면 자격이 생기고 지급은 65세부터인데 일인당 최고 월 2600$, 70세부터 받으면 3200$입니다. 401k는 소득에서 일부를 투자하는 개념으로 그 부분은 비과세 되므로 나중에 돈을 빼낼때 세금을 내야 합니다. 보통 미국사람들은 주택 모기지를 통한 강제(?)저축, 401k, SS 등을 통해 65세 은퇴후 은퇴전 소득의 70-80%를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하니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미국회사에도 퇴직금 같은 패키지가 있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법으로 퇴직금제도를 마련했지만, 미국은 법도 없고 그냥 없다보면 됩니다. 단, CEO들은 퇴직금들을 수백억단위로 받아가는것은 뉴스로 늘 나옵디다. 401k는 그냥 Tax deferred fund일뿐인거라, 개인에게 법으로 강제한것도 아니기때문에 한국의 퇴직금과는 다른것이고. 대신 미국도 명예퇴직제도가 있긴한데, 일반직원에게 먼저 퇴직을 종용할때, 또는 60세쯤되면 회사에서 Social Security수령나이 65세, 70세까지 일하지마시고 그만 먼저 쉬셔도 되겠습니다며, 퇴직금같은 Early Retirement Package를 부여하는 회사들은 봤습니다.
하나 더 보태서 대부분 없애거나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Defined benefit pension에서 defined contribution pension으로 많이 옮겨가고 있죠. DC pension같은경우 한국의 퇴직금과 매우 유사하다고 볼수 있어요, 자기 연봉/연수에 따라서 몇퍼센트씩 계속 적립되는 시스템이라서요. DB가 옛날에 어른들이 받던 은퇴후 얼마 죽을때까지 이런거구요. DC pension은 액수가 DB에 비해 보통은 훨씬 적습니다 (연봉이 엄청 높았던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정부기관이나 대학같은 비영리 기구들은 아직도 DB pension 유지하고있는 곳들 꽤 됩니다, 그래서 이분들은 젊을때 조금 번 대신 노후는 좀 더 편하게(?) 사시죠~
제가 다니는 회사도 펜션이 있는 회사인데, 트렌드가 말씀하신 것처럼 DC에서 DB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90년대 초중반에 입사한 동료나 상사들을 보면, 근속년수 + 나이합쳐서 75가 넘으면 은퇴해서 DB를 받을 자격이 생깁니다. 이걸로, 요근래 같이 일하던 50초반되는 아저씨들이 은퇴한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이분들은 이제 죽을때까지 연봉의 70%가 나오는데, 사실 이정도면 굳이 일할 필요는 없지만, 회사에 다시 컨트랙터로 와서 일하기도 합니다.
아직도 공무원이나 Aerospace쪽 회사들 같은 경우들도 펜션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현재 입사자들의 경우는 보통 DC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