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취업(토목 엔지니어) 가능할까요?

  • #167084
    미스터Lee 125.***.38.208 8005
    한국 대기업 건설회사에 토목 기술자로 10년차 근무중입니다.

     

    나이는 30대 후반이고요..

     

    자격증은 토목기사가 있고 기술사 공부하다가 PE를 알게되어 지금 막 준비를 시작했습자 니다.

     

    그런데 PE를 취득해도 미국에서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닌것 같아 지금 다시 생각해보고 있는데요…

     

    미국은 유학이나 다른일로 가본적은 없습니다. 미국의 토목기술자로 취업을 하려면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영어는 일상 생활대화 정도만 가능한 수준입니다.

     

    너무 막연한 질문인것은 압니다만… 그래도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 jkl 75.***.16.154

      미국 취업 또는 정착 생각하신다면 무조건 대학원입니다. 가끔 한국에서 곧바로 오는 분들도 계시는 건 맞지만 그건 극히 드문 경우죠. 시간(과 돈) 아끼겠다고 자격증에 의존해서 한국식 마인드로 미국행 도전하는 건 무모한 선택일 뿐입니다.

    • ㅎㅇㄶ 96.***.110.220

      미국도 토목은 어려워요 대학원가서 준비하셔서 갈아타셔야 될듯

    • 토목인 74.***.26.198

      저도 대기업 건설회사 다니다가 미국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나이에 미국와서 생고생하는것 보다.. 대기업에서 높은 연봉받고 버틸때까지 버티는것이 더 좋습니다. 아마 석사정도는 미국에서 하고 취업해야 할텐데, 30대 후반 나이생각하면, 영어 금방 안늘고 취직한다해도 회사생활 힘듭니다. 연봉도 한국 대기업에 비하면 그닥 좋지도 않습니다.

      미국 꼭 와야겠다면 박사까지 생각하고 오세요. 박사하고 미국 교수쪽으로 알아보는 것이 더 잘될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토목/건설관리 분야로 교수하시는 한국분들 꽤 많아요.

    • 지나가다 72.***.48.124

      미국에서 토목 10년 경력이면 PE는 당연히 있고 경력상 최소한 시니어급 혹은 디스플린 리더나 프로젝 엔지니어 아니면 프로젝 매니저로 치고 올라갈 시기인데.. PE도 없고 영어도 안되고 한국 경력 10년 있다고는 하지만 미국 경력이 없으니 인정 받기 힘들고.. 여러가지로 애매합니다. 설사 유학을 오더라도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미국환경에 좀 익숙해진다 뿐이지 미국에서 미국 코드나 레귤레이션 등에 낯설고 실제 디자인 경력이 없기 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회사 입장에선 설계 시키려고 해도 미국 경력이 없고 PE가 없으니 도면에 스탬프 찍는걸로도 못 쓰고 영어가 힘드니 클라이언트하고 미팅하는데 내보내기도 힘들죠. 한국에서 기술사 따고 앞으로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보세요.

    • 똘똘이 65.***.165.111

      님께서 설계만 하고 싶고, 설계에 대해서는 평균 이상, 상위 한15% 정도의 능력이 있으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냥 어플라이하기는 어렵고 추천을 받는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대기업에 근무하셨다니 같이 일해본 외국 엔지니어들에게 알아 보세요. 아니면 요새는 한국에서 막바로 건너온 선배들도 있으니 그쪽으로 알아보세요.

    • 인생은도전 108.***.226.87

      싱글이세요? 그럼 주저하지 말고 유학 나오세요. 유학 준비기간이 짧다면 2년 정도 자기돈 박을 생각하고 철저히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위주 토목학과로 오셔야 취직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년동안 MBA 과정보다 더 박센 자기 검증 과정이 필요합니다. 대기업 인턴은 무조건 오셔서 1년후 목표로 잡으세요. 쉽지는 안지만 또 절대 불가능도 아닙니다. 님의 진취성과 열정이 미래를 좌우합니다. 여기서 아무리 말려도 이런 분들은 오셔서 성공합니다. 님 자신을 믿으세요. 다만 결혼하셨고 가정을이뤘다면 30 후반은 좀 시도하기에 늦은 감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학교까지 염두에 두고 펀드 받는 박사과정으로 오셔야만 합니다.

    • 똘똘이 65.***.165.111

      “세계에서 인재들이 몰려드”는 것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토목 자체에 별 다른 인재는 없다 싶네요.
      한국이야 그렇다고 쳐도 중국이나 인도, 동유럽쪽에서는 말 그대로 죽자 살자 덤벼드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다시 말하면 죽자 살자 덤벼 들지 않는 나라는 서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 대만 정도로 느껴집니다.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떻습니까?

    • 지나가다 71.***.74.97

      그냥 한국에 계세요.

      그리고 PE 시험을 볼려면 FE가 있어야 합니다. FE취득후 주마다 다르지마 보통 실무 5년 경력이 필요합니다. 한국 기사 자격증은 미국에서는 안쳐줍니다. FE를 볼려면 대학에서 필수학점을 충족시켜야하는데 한국에서 학부랑 석사해도 대부분은 인정을 안해줘서 박사과정 수업 거의 다 들었을때 FE필수학점을 넘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석사후 26살에 유학온 Ph.D/PE인데도, 내가 왜 이 고생을 했는지 후회가 되는군요.
      지금은 그냥 만족하면서 살고 있지만 PE 따려면 최소 8-9년은 걸립니다.

      그냥 한국에서 사시길 추천합니다.

    • 저도 지나가다 2.***.135.191

      다들 힘들거라 안될거라 하지만, 저는 힘들어도 한 번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험난한 여정이 될테지만, 그냥 남들처럼 편하고 똑같은 일상에 안주해서 살다 배부르게 죽는 것보다는, 많은 빚에 회복불가능한 가난이 아니고서야 가난하고 배고파도 꿈에 도전하고 실패도 하며 살아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실패했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자나요? 다시 한국 돌아오면 받아주는 건설사 많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중동에서 건설 일 하고 있어서 미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여기 제 밑에서 일하는 필리핀 친구들 중 미국에서 일하다 온 애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잘 알아보시고, 준비하신다면 꼭 후회만은 안될 도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힘내시고, 화이팅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