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처음으로 직장을 잡아서 저번주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하던데로 눈치 보느라 퇴근 시간되도 일하고 있었는데 매니저가 와서 퇴근하라 하더군요. 그렇게 퇴근하고 다음날, 그 다음날도 퇴근시간 넘어서 일을 하니 매니저가 와서 왜 집에 안가냐고 정시되면 집에 가라고 뭐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라 조금 당황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정시되면 상사보다 일찍 퇴근해도 되는건가요? 뒤에서 욕먹을까봐… 정시에 가려고 해도 마음이 편치가 않아서요….

한국은 일 문화가 병 신 같음 경제상황도 그렇지만

당연한걸 못드리고 살앗다니

정시에 가도 자기일만 잘 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단 빨리 끝내야 될 경우 남아서 일하고 하면 아무래도 성실하다는 평이 나니 꼭 필요할때는 남아서 해도 되요
쓸데 없는 남아서 일하지는 마시고

미국회사에서는 직원이 업무외시간에 오버타임하면 매니저에게는 문제가 됩니다.

꼭 일하고 싶으시면 퇴근은 정시에 하시고 집에서 일하세요 :::

네. 칼퇴근합니다. 퇴근시간 지났는데도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면 낮에 일 제대로 안하고 놀다가 저녁에 남아서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직원들은 좋게 보이지가 않아요. 회사가 바쁜 시기라 다같이 남아서 일한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런거 아니면 정시 퇴근하세요. 물론 맡은 일처리는 그날에 다 하시는게 좋구요. 낮에 일 제대로 안하고 놀다가 정시 퇴근하면 욕 먹겠죠? 간혹 너무 바빠서 낮에 일을 열심히 해도 다 못 끝냈고 오늘까지 꼭 끝내야 하는 일이라면 매니저에게 그렇게 설명하면 될 것 같구요. 그래도 매니저가 퇴근하라고 하면 그냥 가면 됩니다. 미국인 상사가 퇴근하라는 말은 빈말이 아님

저는 보통 정시 한시간전이나 늦으면 삼십분전에 퇴근합니다. 빠르면 두시간전에 할때도.. 미국은 퍼포먼스입니다. 늦게까지 일하면 일못하는걸로 압니다. 차라리 항상 십분 일찍오세요. 그게 더 효과적입니다.

차도 막힐텐데 일찍 출근해서 일찍 퇴근하는게 좋죠.

윗분말에 동의합니다. 저희 회사도 일미루다 막판에 꾸역꾸역 일하는 애들이 주로 오버타임합니다. 바빠서 오버타임하는 사람들하고 확실히 구별하죠. 일 깔끔히 하고 당당히 정시퇴근하세요.

퇴근시간에 맞춰서 퇴근 못 하면 일 못 하는걸로 보는 매니저들도 있음.
하루 이틀이야 그렇다쳐도, 매일 그러면 자기일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라고 찍힐수도 있음.

일단 본인이 exempt (salaried) 인지, non-exempt (hourly)인지를 파악하세요.
non-exempt 면서 퇴근시간 넘어서 일하는 건 매니저 허락이 있어야 할 겁니다. 자주 하게 되면 업무처리가 느리면서 오버타임 수당 챙기고 회사재정 축낸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어요. (정리해고 1순위죠.)
exempt라도 매일 8시간 이상 일하는 건 매니저가 별로 달가와 하지 않습니다.
연구원/포닥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만..

저도 입사 첫 달에 그렇게 이야기 듣고 그 담부터 주변 사람들한테 도와줄꺼 있냐고 묻고 퇴근했는데 어느 날 너무 아파서 30분 일찍 나가고 싶은 거예요 보스는 그 날 외근.. 문자하니 30분 정도는 그냥 일끝났으면 가라고 자기한테 물어볼 필요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ㅎㅎㅎ 그래도 혹시 퇴근 전 일 생길수도 있으니 정리는 미리 하되 정각에 퇴근하세요

제 상사는 퇴근할때 인사도 안하고 그냥 나가길래.. 저도 이젠 시간되면 뒤도 안보고 바로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