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재 한국기업에서 근무하는 현지인의 비애

  • #155485
    TJ 24.***.237.203 18341

    한국 대기업의 미국법인에 현지인으로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인 케이스와 달리 저는 한국에서 미국 현지법인에 바로 채용되었고 한국을 떠날때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도 내보고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미국에 왔습니다.

    얼마되지 않아 한국에서 파견나온 주재원과 현지인으로 채용된 직원들은 Benefit 등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업무상 중요 업무 및 업무 결정권이 모두 주재원한테 있고 현지인들은 주재원 뒤치닥거리나 한다는 사실을 깨닳았을때는 쓴웃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일부 주재원들은 자기들끼리는 서로 견재하면서도 조심스레 대하며 상대합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을 자기들와 다른집단으로 분리시켜 쉽게 대우를 하더군요. 저도 학력과 경력에서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산 사람이라 단지 본사에서 채용되어 파견나온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하였습니다. 여기서는 별로 잘난것 없고 능력도 없어보이지만 주재원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건드릴 수 없는 무서운 파워가 되더군요. 그들의 우월의식이 우스울 나름입니다.

    이런 조직내에서 내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련지 어떻게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련지 의문입니다. 더 이상 시간낭비하지 말고 떠나야 되는 걸까요?

    아래 휴님…

    휴님은 주재원이신가요? 휴님의 회사에서 현채인은 Temp나 Consultant 정도로 생각하고 채용하시나보죠? 그런 의식 및 환경안에서 어떻게 현지 직원들이 화합할 수 있고 회사가 성장 발전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여기 현채인들 중에 주재원으로 나오셨다가 눌러 앉아 현채인 되신 분들도 있습니다. 한국처럼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입다물라고요? 굉장한 우월의식 및 자만에 빠져계시는 것 같네요.

    한국에서 비정규직 시위하고 난리났을때 솔직히 관심 없었는데 아마도 휴님같은 의식을 가진분들에게 그들이 분노했던것이 아닌지 십습니다.

    • 영어랑 67.***.225.162

      영주권 되면 당장 나가야 하는 조직이 바로 한국기업 미국지점(법인이라고 하기에도 뭣하죠.)이지요.

      어차피 미국지점은 본토 사람들 휴가 차원에서(자기들은 무지 바쁘다고 하지요.) 오는 포상입니다.

      좀 심하면 자기 사적인 잡무(픽업, 골프장 부킹)도 시키는데 그 정도는 아닌가 봅니다.

    • cat 24.***.216.150

      귀임 시한폭탄이 있으니 그 때 비웃으면 됩니다.

    • 음.. 98.***.1.209

      그게요 현채인과 주재원은 회사입장에서 관리의 차원이 다릅니다. 원글님께 딴지 거는게 아니라요, 제가 한국에서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봐온건데요. 주재원으로 나가려면 로열패밀리(특히 북미지사), 임원으로 키우려는 핵심인재, 능력+정치력이 검증된 사람들 위주로 뽑아서 보냅니다. 주재원으로 나오는 사람은 대기업 본사에서 걸러지고 걸러진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현채인과는 대우 달리하구요.

      귀임 시한폭탄이라고 하셨는데, 북미지사 사람들은 임원되는 track에 가까운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생각이예요..

    • 음.. 98.***.1.209

      주재원중에 좀 퐝당한 인간들이 많은건 저도 아는데요. 혹시 현채인으로서 대우가 불만이시라면, 한국 본사에 오셔서 다시 주재원으로 파견오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한국 본사에서 일하다 보시면 왜 그 인간들이 그렇게 막 나가는지 알게 되실겁니다. 좋은거 모르는 사람있나요. 다들 주재원 나가면 그만큼 베네핏 많은 거 알고요 경쟁 심합니다. 여기서야 일을 개판으로 하든 뭘하든 윗사람 눈에 든 사람인데.요. 현채인은 솔직히 페이도 다르고 관리 차원도 아주 많이 다릅니다. 제가 봐온 케이스 중 현채인중에 일 잘해서 능력 인정받고 법인 exec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다 본사에서 내려오지요. 임원으로 키우려는 사람들중에요. 그러니 어찌보면 현채인은 장기적인 게임이 안된다고 봅니다.

    • 현채 24.***.119.175

      빨리 영주권 받으셔서 좋은 기업으로 가세요. 하지만, 미국이 불경기라 직장 구하기도 쉽지는 않을 겁니다. 미국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에 의하면, 업무 load는 한국 회사보다 덜하지만, 언제든지 짤릴 수가 있어, manager가 부르면 겁이 난다고 하네요. 한국 기업, 미국 기업 다 일장일단이 있는 거 같습니다.

    • 휴.. 74.***.63.106

      우스우면 떠나야지요. 근데 일을 하면서도 아직 본사파견직원과 현채의 차이조차 모르시네요.(현채 개념은 미국회사에도 당연히 있는데 왜 모르시는지?) 애초에 현채라는게 본사파견직원들과 같은 업무를 동등하게 하라고 뽑은게 아니라 원래 로컬 사정에 어두운 한국 본사파견직원의 업무보조역입니다. 따라서 뽑을 때 본사 인원 공채할 때처럼 엄격하게 하지도 않고 어지간하면 뽑아 씁니다. 제일 중요하게 보는건 현지 로컬언어를 하는지, 현지의 법규와 조례, 문화에 익숙한지, 그런 부분을 봅니다. 해외 지사에 대해서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서울 본사에서 지방에 지사나 현장이 생기면 현지에서 보조인력을 채용하고 현채라고 합니다. 업무능력보단 지방유지의 친인척이나.. 뭐 그런 사람들 많이 뽑아 씁니다. 일하는데 여러 모로 윤활유가 되니까요. 현채는 미국식으로 말하자면 temp나 consultant 같은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미국에서도 이들은 full time employee들하고 각종 베네핏이나 업무, 책임 등에서 다른 대우를 받는거 알지 않나요? 이건 차별이 아니라 다른 자리에 대한 다른 대우일 뿐입니다. 정당한거죠.

      님은 엄밀하게 말해서 지금 불만을 터뜨리는 그 한국 직원들처럼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그 자리에 앉아 있는게 아닙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해서 각자의 위치가 다 같습니까? 애초에 그 자리는 주재원들의 로칼업무를 좀 도와주라고 만든 자리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쉽게 잡을 수 있는 자립니다. 그런데도 본인의 의욕만 앞세우고 차별 당한다고 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죠. 이건 차별이 아니예요. 오히려 동등하게 대해주면 서울의 본사에서 미국에 파견나오지 못한, 하지만 아이들한테 영어라도 1년 가르치고 싶어서 나오고 싶어했을 수많은 정직원들이 역차별을 당하게 되는거죠.

      좀 더 쉽게 예를 들어보면 회사엔 대학 나온 사람도 있고 여상 나온 고졸 여사원도 있습니다. 다 각각의 자리와 업무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거고, 기업 입장에선 다 각각 필요해서 뽑은 겁니다.
      고졸 여사원이 4년제 대학 나오고 석박사 한 사람들과 같은 업무를 하는 같은 자리를 놓고 경쟁해서 쟁쟁한 대졸자들보다 더 업무능력이 우수해서 뽑힌게 아니란 얘깁니다. 고졸 사원은 대졸 사원들 업무를 보조하라고 뽑은거죠.
      그런데 사무보조를 시킬려고 뽑은 고졸 여사원이 왜 나는 대졸자들과 다르게 대우하냐, 나도 대졸자들하고 같은 업무를 할 수 있게 하고 똑같이 승진시키고 똑같이 연봉 달라.. 이렇게 나온다면 님이 사장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황당하겠죠? 거의 같은 얘깁니다.

      정말 님의 경력이나 학력이 그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고 믿고 있고, 현 처우에 불만이 많으면 본사에서 올해 공채할 때 지원하세요. 그러면 됩니다. 실력이 있으면 붙겠고, 능력이 입증되면 미국에도 올 수 있겠죠. 그러면 그 때 가서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면 됩니다.(물론 말 안해도 대기업이니 착착 시스템에 맞춰서 어련히 잘해주겠죠.. 한국 대기업은 미국 기업과 틀립니다.. 뭐 올려달라고, 뭐 필요하다고 아쉬운 소리 안해도 받을 자격이 되면 척척 알아서 신속하게 갖다 줍니다) 하지만 공채도 아니고 특채 중에서도 현채인데 현 상황에서 차별을 운운하면 다들 기가 차다고 밖엔 생각 안합니다. 문화의 차이도 뭣도 아니고 그냥 황당한 겁니다, 이건.

      한국에서 요즘 대기업 취직할려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는 하시는지… 그리고 그 중에서 엄청난 경쟁을 뚫고 다시 미국처럼 A급지에 파견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는 하시는지.. 그 사람들이 어떻게 비쳤는지 몰라도 적어도 그 조직 내에선 파워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엄청난 실력이 있든지 엄청난 배경이 있든지 간에 그 조직의 실세들이고 차기 임원 후보급들입니다. 큰 사고만 안치면 말이죠.

    • 98.***.12.203

      이런 조직내에서 내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련지 어떻게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련지 의문입니다. —> 별로 어려운 질문은 아닌거 같은데요? 지금 현채로 다니는거 그만두시고.. 한국으로 돌아가셔서 지금 다니는 회사 본사에 입사해서 학력/실력/능력/정치력 인정받고 주재원으로 다시 나오세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입니다.. 주재원들 하는게 눈꼴사납고 다른데가면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을수 있을것 같으면 당장 그만두고 다른 직장 알아보세요.

    • dinkin fli 76.***.65.195

      TJ님께 조언드리면 정답은 아주 쉽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미국의 한국기업을 한국기업으로 볼것인가 미국기업으로 볼것인가에 따라 본인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면 됩니다. 예전에 나도 아주 잠깐 한국계 기업에 근무를 햇엇는데, 난 미국기업으로 생각햇고, 그에 맞게 처신햇습니다. 별로 어려울것이 없습니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낫고 나름 많이 배웟고 값진 시간이엇다고 생각합니다.

    • 휴님.. 66.***.113.229

      말씀이 대부분 맞습니다.

      특히 미국 같은 특A급 파견지역에는 나오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서 있습니다. 돌아가서도 인정 받고 자녀 교육에도 도움되고, 영어도 좀 늘리고…

      대부분 미국 주재원으로 나오고 싶어 합니다.

      나온 사람들은 이걸 뚫은 사람들이고, 차기 임원 후보급들인 것도 맞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어떨지 몰라도 그 조직에서는 그렇습니다.

    • 간단하네요 74.***.35.142

      TJ 님….인터뷰를 몇차까지 그리고 어떤 경쟁률로 현재 다니는 회사에 합격 하셨나요?

      LA 에 있는 모 한국은행 같은 경우 사람 뽑을때 인터뷰를 달랑 대리급 사원이랑 30분 부 지점장급이랑 30분 그것도 신변잡귀식 질문(아버지 뭐하시냐?) 수준의 질문하고 사람 뽑습니다. 반대로 같은 한국은행 자국에서 뽑을땐 엄청난 경쟁률에 프레젠테이션, 인터뷰 보통 4,5 차 까지…거기다 연수원 들어가서 합숙해서 또다시 사람들 거르고 또 거르고 해서 선발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정도만 해도 사람 자질이 틀려지는데 거기에 더해 미국으로 선발되서 오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미국 올만큼 회사에 돈 벌어주고 보상 차원으로 온것 입니다. 제가 보기엔 현채와의 비교자체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 hass 68.***.179.61

      한국 본사에서 채용되어 주재원으로 나오시는 것이 님이 스트레스 받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고요. 이보다 좋은 방법은… 근무하고 계신 회사의 경쟁회사, 단 세계적인 명성 면에서 지금 근무하고 계신 대기업보다 잘 알려진 곳으로 이직하셔서 경력 쌓으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름 좀 있는 학교 나오시고, 영어도 곧 잘 하시고, 거기에 미국계 일류 기업에서 좋은 경력 쌓고 스카웃 제의 받고 리턴하시면… 상황 완전 달라집니다. 만약 그럴 실력 안된다면… 그냥 현재 생활에 만족하실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 원래 66.***.113.229

      비교대상이 아니고 서로 구분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Employer 208.***.216.230

      제가 경험한 바로는 현지 인력과 한국에서 모셔온 인력은 1차로 Spec에서 차이가 나고, 2차로 Mind에서 차이가 납니다. 미국 현지 상황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 인력도 본인이 의지만 있다면 데려와서 6개월 가르치면 다 따라오고 혼자서 현지 직원 세네명 이상의 Performance냅니다. 연봉 두배로 주고 Benefit 두배로 주더라도 Performance 몇배 이상 낸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이익이지요.
      물론 군계일학인 현지 직원도 있지만, 극 소수입니다. 미국과 한국 양쪽 문화에서 유리한 것만 취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제가 사람 뽑을 때 현지에서 Resume 수백통 이상 받았으나 1차 인터뷰 통과한 인력은 1~2명이었고, 대부분 회사의 Vision과 방향보다는 Compensation에 관심이 있더군요. 결국 현지 채용 포기하고 한국에서 데리고 오는 것이 더 Efficient하다고 판단하게 되어 한국에서 인력 수입해왔습니다.

      회사에서 개인에게 Offer하는 연봉 수준, Benefit은 그 사람이 회사에 얼마나 Contribute할 수 있냐에 따라 정해지는 겁니다. 님이 훌륭한 인재라 판단하면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능력있고 회사에서 Core에 위치해있는데 안 맞춰준다면 맞춰주는 회사로 떠나면 되는 겁니다.

    • 유난히 69.***.1.120

      이 글에 주재원이시거나 주재원 출신인 분들이 답글을 많이 다신것 같습니다. 저도 소위 말하는 한국대기업 미국법인에서 현채로 일한 적이 있어 관심있게 글을 읽었는데요…그래서 원글님이 어떠한 심정으로 여기에 글을 남기셨는지는 대략적으로나마 감이 옵니다. 그치만 답글을 다신 분들은 소위 말하는 주재원 의식(?)이 어느정도 배어있는듯한 분들이 간혹 보이네요…

      물론 주재원들이 여기 현채에 비해서 더 많은 경쟁과 노력을 통해 엄선된 분들이 온다는 것,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4~5년 임기로 왔다가는 주재원들이 이곳에서 평생직장이랍시고 근무하고 있는 현채를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 느껴보지 않으신 분들은 아마 모르실 겁니다.

      주재원은 한국 대기업에서 4차, 5차에 걸친 인터뷰로 채용된데다 또 다시 내부적으로 경쟁을 뚫고 나왔기 때문에, 1차, 2차 인터뷰만으로 채용된 현채들하고는 질적으로 틀리다…사실임을 부인할 순 없지만…웬지 그렇게 말씀들을 하시는 것은 듣기에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네요…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지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입니다. 그렇게 자리잡혀진 한국대기업 미국법인이 하루아침에 그 구조가 바뀔리도 없고, 그저 현채로서 누릴수 있는것 뽑을수 있는것 다 가지시고, 업그레이드해서 벗어나는 방법 말고는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용인이나 피고용인이나 더도말고 덜도말고 서로 필요한 만큼 요구되는 만큼만 Give & Take 하는게 가장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 제가 있던 곳의 주재원이 했던 얘기가 생각나네요…얼마전 동영상도 올라왔었지만, 주재원과 현채의 차이는 신입사원 연수를 갔다왔냐 갔다오지 않았냐의 차이라구요…

    • 휴.. 74.***.63.106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현채도 상당히 인정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윗 분의 말씀처럼 회사를 GIVE and TAKE 관계로 보고, 빼먹을 것만 빼먹고서 미련없이 털고 나갈 곳… 말하자면 stepping stone처럼 보고 다니면 더 어렵습니다.

      한국의 기업 문화라는게, 연봉제가 실시되고 있는 지금도 사람을 귀하게, 어렵게 생각합니다. 함부로 뽑지 않고 뽑은 사람 함부로 쳐내지 못합니다. “에이~” 라고 하실 분들, 미국식 회사문화와 비교해 보시면 곧 느끼실 겁니다.
      미국 회사는 대체로 필요한 거 가진 사람 쉽게 뽑아서 부려먹다가 단 물 다 빠지면 쉽게 잘라내고 다른 사람 또 쉽게 뽑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원들도 늘 다른 회사, 다른 자리 두리번거리고 헤드헌터들과 이멜 주고받고 연봉 조금이라도 더 주는데 있으면 미련없이 차고 나갑니다. 회사의 노하우는 그 사람이 나감과 동시에 사장되어 버리기 일쑤지요.

      반면 한국 같은 경우는 평생직장개념입니다. IMF 이후 연봉제하고 어쩌고 하면서 많이 달라졌다곤 해도 아직도 그렇습니다.
      회사와 사원이 공동운명체로 인식되고, 회사가 곧 제2의 가정, 동료가 제2의 가족으로 느껴지니까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이 생기고, 현대맨이니 삼성맨이니 대우맨이니 하는 말들을 생깁니다.
      또, 한국 대기업의 사훈에는 유난히 봉사나 자기 희생 같은게 많이 등장하고 사내 표어에 가족, 친구 같은 단어가 자주 보입니다. 그게 무리없이 직원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것은 직원들이 회사를 그저 ‘시간과 돈을 맞바꾸러 나와서 앉아 있는 장소’ 이상의 무엇이라고 인정하고 가치를 부여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한국 회사를 오래 다니신 분들은 “회사의 녹을 먹는 입장에서…”라든가, “내가 전에 모시던 상무님은…”같은 말을 잘 하시죠. 마치 조선시대 벼슬하시는 분들이 썼음직한 말들인데, 이런 말들을 입에 밸 정도로 쉽게 한다는 것은 그 분들이 얼마나 직장을 소중하게 여기는지, 회사의 발전과 영광을 본인의 그것과 동일시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단초가 됩니다.

      회사에 대해 대체로 이런 생각을 하거나,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고 있거나, 몸에 밴 삼성맨, 현대맨들이 해외 지사에 나와서 “회사는 기브 앤 테이크니까 봉급 받는만큼만 일해주고 내거 챙기자”는 식으로 일하는 현채분을 보면 어떤 생각들을 할까요…? “시킨 일이나 끝내고 시간 채웠으면 집에 가야지”하는 식으로 일하는 사람은 한 눈에 표가 납니다. 본인들은 모를 것 같지만 남들은 금방 압니다. 현채는 같은 정직원이 아니니까 대놓고 야단은 치지 못하지만 딱 그만큼만, 행동 하는만큼만 대우해주겠죠. 그걸 현채분들은 차별대우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요…

      모든 현채분들이 다 회사는 회사고 나는 나고.. 라고 생각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윗 분처럼 생각하시면 그건 오히려 본인만 힘들어지는 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윗윗글 쓰신 EMPLOYER님이 하신 MIND라는 단어도 아마도 비슷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보이구요.

    • aus. 209.***.192.122

      저도 휴님의 의견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현채되어서 일하고 있는 저희 회사의 한국 직원들 (미국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1.5세분들이 대부분인데, 정말로 회사를 생각하는 mind 가 다르더군요..주어진 일만 적당히 해놓고 칼퇴근하는것도 그렇고, 회사에 충성은 못하더라도 본인이 일을 하고 있고, 본인의 가족과 career 등도 생각을 한다면 더 열심히 일하고, 뭔가 더 잘 할 수있는것이 있을지 찾아보고, 회사에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특별히 일손이 필요할때(이사할때등) 더 좋은 마음가지고 도와줄 수도 있을거라 생각되는데, 그러지 않더군요..
      한국 본사에서 온 분들은 안그렇습니다. 회사의 일을 본인의 일처럼 중요하게 생각하죠.. 저는 한국분들 1.5세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부터 다시신분들)들을 이런 면에서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며 또 모든 분들이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주위에서 겪은 몇분에만 해당 될수있는 사견입니다..)

    • 지나가다 69.***.4.137

      답글다신 주재원님들의 글들을 보니, 미국현지법인에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도 능력되시면 떠나세요. 그조직은 바뀌지 않아요.

    • 휴.. 74.***.63.106

      아무리 공자왈 맹자왈 해도 우이독경인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싸잡아 주재원들의 글이라고 매도하고 패거리 의식이라고 묶어버리면 마음이 편해지나 봅니다. 뭐 그렇게 사는게 좋으면 그렇게 살아야지요.. 그게 한계인걸 뭐 어쩌겠습니까.
      저는 한국 대기업에서 몇 년 근무하고 단기 해외출장 몇 차례 가본 경험으로 말했을 뿐 주재원으로 발령될만큼 회사에 오래 다니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재원이 아니었던 제가 봐도 여기 댓글 단 몇몇 분은 참 답이 없네요. 서로 안마주쳐서 다행입니다.

    • 뭐야이거 12.***.36.2

      제가 알고 있는 미국에서 top 스쿨 졸업하고 현채원으로 한국회사 취직한 친구 딸은 홍콩도 갔다오고 본사에 연수도 갔다오고는 한국분들하고 일하는게 재미 있다고 잘나가가고 있다고 자랑하던데 이게 다 ‘뻥’인가요? 그말 듣고 제 아들도 (졸업반) 같은 코스를 따라 보라고 조언했는데 이게 나중에 “아빠~ 그거 다 뻥이었어” 하는겁니까?

    • 그건 67.***.86.66

      그분 따님이 이뻤나보네요.

    • 윗분들 66.***.113.229

      하신 말씀들이 맞는 말씀인데 굳이 빈정댈 것까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뽑혀 오신 주재원분들은 그곳에서 인정 받으신 분들 맞습니다. 모두가 선호하는 미국 같은 경우는 더더욱…

      영사도 제일 잘 나가는 사람들이 미국 (특히 좋은 도시)으로 발령 받습니다.

    • 현지인 151.***.181.156

      주재원들은 주제원끼리모여살면 좋겠네요.
      솔직히 주재원들이 동네에들어오면 그동네학군도 나빠지고, (버릇없는 주재원 한국아이들) 현지인아이들에게 되바라진 악영향이나끼치고….
      재발 주제를알고 사시길 주재원나리들.

    • 불쌍타 221.***.179.113

      위의 현지인님, 과연 미국 친구들도 현지인 취급해줄까? 주재원에 무시 진짜 현지인에 무시당해 님들 불쌍하네요. 글구 콧데 높은 주쟈원들 계심 좀 자중하세요. 극소수 땜에 많은 분들이 도매급으로 넘어가버린 듯…..

      어느 회사나 현채 차별합니다. 한국에 있는 미국회사에 현채로 들어가면 더 함 더했지 덜 하지 않습니다. 아는 미국친구 더럽다고 인터뷰장에서 던져 버리더군요.

    • 한국에 있는 12.***.81.98

      미국회사의 경우 현지에서 채용된 인력들 (한인 포함)을 미국에 있는 인력들과 동일하게 간주하지 않습니다. 대우도 그렇고…

      이상할 것이 없지요.

      미국에서 채용되어 한국지사에 파견되어 나가는 경우와 대우가 다릅니다.

    • pmcs 68.***.220.9

      제 고객회사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회사인데.. 스카웃제의로 현채인 자리를 지원받았었는데.. 휴.. 이 글 보니..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소위 따까리.. 해주는게 그냥 한국회사에선 당연한 업인줄 아는 문화가 언제나 바뀔까 모르겠네요..

    • 주재원 12.***.154.5

      저의 필명처럼, 저는 주재원입니다. 한국대기업 출신의 주재원은 아니구요.
      미국에 본사가 있고, 한국에 지사가 있는데 한국지사에서 미국 본사로 나온 케이스죠.
      일단 전 위의 휴님에 의견에 대체로 동의를 합니다. 제가 근무한 한국지사에도, 미국본사로 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기선 또 전부 미국인들인데, 저와 몇명만 외국인으로써 일을 하고 있죠. 이래저래, 차별이라는게 눈에 보이지 않게, 또는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조직사회에선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에서 온 주재원, 미국에서 채용된 현채인 모두 한 회사 소속이죠. 하지만, 회사가 관리하는 포인트가 다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의 대기업에 대졸 신입이 일년에 한 오천명씩 입사를 해도, 전부 다,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이사, 상무…이렇게 진급하는 건 아니거든요.
      결국 한, 두명 정도가 임원까지 가는거죠. 그 한,두명이랑 나머지 사람들은 어느단계가 되면, 회사에의 관리 포인트가 달라집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갑자기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내가 회사에서 레이오프될 걱정을 하지마라, 항상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빨리 진급해서 인정받기를 걱정해라. 이런면 절대 레이오프되는 일은 없다.

    • fred 199.***.103.254

      주재원이라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사람이 있나보네요..
      여긴 주재원이라고 하면 우습게 보는 사람도 많아서 주재원아니라고 속이는 사람도 많은데…
      재밌네요…

      원글님 말씀대로 그런 분위기 회사라면, 미국 지사가 자금 세탁용정도로 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

    • 현지교민 151.***.118.190

      불쌍타 주재원이 정말 불쌍합니다. 자신이 한국사회에서만 맴도니, 현지한국인중에는 미국사회속에 사는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군. 그리고는, 한국가서 현지교민은 모두 한인사회속에서만 생활한다고 말하고다니겠지… 불쌍타.. 불쌍해..수박겉핡기만하고가는 주재원들……

    • passer-by 12.***.76.230

      Simply disgusted by 주재원s’ comments.

    • jina nuni 24.***.216.150

      주재원들이 주인의식이 더 있는것 맞습니다. 현채인 보다 일 많이하는 것 맞습니다. 현채인들 주말에 한 번 나오라고 하면, 고발 들어갈겁니다. 현채인들의 휴가반납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현채인들의 마인드가 글로벌한 마인드라면, 까라면 까고 조직에 충성하는 마인드는 한국식 마인드 입니다. 한국 내에서 한국식 마인드로 회사가 굴러간다면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면 한국이니까요. 하지만 in 미국이라면,당연히 미국식으로 회사를 굴려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주재원들이 주말과 밤늦게 일하면서 현채인들이 칼퇴근하고 주말에 안나오는 것을 욕한다면 그것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저 또한 한 때 현채인 때문에 속 많이 썩었지만요…..

    • 휴.. 64.***.221.161

      쓸데없이 비난배틀 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런 분들은 자중 좀 하시죠. 개싸움 하고 싶으면 갈만한 게시판 많으니까 거기 가서 스트레스 푸세요.

      한국회사가 한국적 문화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뭔가 잘못됐다고 하는 반론이 있고 한국이 미국보다 후진적이라고 보는 얘기가 있는데 후자의 경우는 반론 자체도 불필요하고 여기서 그런 얘기 할 필요도 없습니다. 전자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짚고 가죠.

      자꾸 한국 회사의 예를 드니까 시끄러운데, 미국 회사가 필리핀이나 중동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칩시다. 그 회사를 현지화 시켰다고 해서 미국 직원들이 얼마나 현지 문화에 익숙하게 따라갈까요?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서 미국애들이 술도 안마시고 손으로 밥 퍼먹고 그럴까요? 미국 지사의 미국인들은 아메리칸 스타일로 회사를 굴려도 되고 한국 지사의 한국인들만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면 그 자체가 이미 뭔가 밸런스 상실한 겁니다.

      둘째, 위에서 말한 회사에서 현지인들을 고용해서 일 시킬 때 얼마나 미국인들과 동등하게 대우해줄까요? 현지인도 일만 잘하면 미국인들과 같은 봉급 주고, 승진 시켜주고, 뉴욕 본사로 불러서 자리 주고, 해외 출장 보내주고, 미국 직원들과 같이 연말 되면 인터뷰 해서 연봉 올려주고 보너스 팍팍 주고 그럴 거 같습니까? 똑같이 연봉 주고 부릴려면 걔네들이 뭐하러 중국 베트남에 공장 뜯어서 기어들어가나요?

      미국 회사는 되고, 한국 회산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 역시 밸런스 상실입니다.

      로컬라이즈, 로컬라이즈 하지만 그것도 어느 선이 있는거지 한국 회사가 자기걸 다 버리고 미국 회사가 되는게 로컬라이즈가 아닙니다. 한국 회사는 한국식 스타일로 일하고 미국 회산 미국식으로 일하는 겁니다. 어느게 더 낫고 못하고를 얘기할 필요도 없고, 자기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일하면 됩니다.
      수십 년간 한국식으로 일하는게 몸에 밴 한국 직원들에게 갑자기 다른 스타일로 일 하라고 하면 효율이 안납니다. 그걸 감수해가면서까지 로컬라이즈 해야할까요? 왜 로컬라이즈를 하는데요? 어디까지나 그게 더 생산적일 경우에만 하는 겁니다.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게 로컬라이즈지, 업무효율을 떨어뜨리고 매출을 감소시키면서까지 하는게 로컬라이즈가 아닙니다. 당연히 부서에 따라서 로컬라이즈 하는 정도도 달라야죠. 현지인들을 많이 상대하는 영업부서하고 내근직, 관리직의 로컬라이즈 레벨이 획일적으로 같을 필요가 있을까요?
      한국 회사가 어느 정도 한국식 마인드로 회사 굴리는거 자체에 대해 비판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한국 본국에서 직접 파견나온 사람들이 관리하는 한국계 회사를 다니거나 관심있어 하면서 그 정도도 생각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좀 어이가 없는 면이 있네요. 본국에 돌아가면 현지인들 채용할 때 그런 부분에 대해 좀 더 세밀한 관리지침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상신해야겠습니다.

    • 휴..께 141.***.10.61

      몇번 출장 나온 느낌으로 쓰신다는데 혹시 지금 출장중이신가요? 왜 뉴욕의 로드러너사를 ISP 로 쓰시는지?

    • 거 참… 74.***.35.142

      정말 뻔한것 같고 싸우시네여….보통 4,5차 인터뷰에 교육원 경쟁까지 해서 뽑힌 공채 주재원이랑, 면접 한두번에 회사 다니는 현채들랑 봉급이랑 대우가 똑같다면 누가 미쳤다고 본사를 공채보고 들어갑니까? 이미 고딩때 끝날 수준의 논쟁같고 싸우시는것 같습니다. 노력 더하고 더 열심히 산 사람들이 대접 받는게 뭐가 잘못 됬다는 건지 이해불가네요

    • 휴..께 141.***.10.61

      다들 자기 의견이 있겠지만 다른 데 가서 개싸움하라는 님께서 제일 열폭하는 것 같네요. 별로 요 글 내용하고는 상관없는 사람입니다만.

    • 휴.. 64.***.221.161

      글쎄, 지나가는 분에게 제 신상을 밝힐 이유는 없고, 현재 한국 기업에 근무하고 있지는 않지만 본국에서 제가 다니던 기업의 인사팀장님이나 몇몇 대기업 인사팀장님들하고 저 정도 얘기할 정도의 친분관계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뭐, 그 분들이야 이미 훤히 아시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 휴..께 141.***.10.61

      그러면 본국에 돌아가면..이란 표현은 왜 쓰시며 “상신” 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무엇인지..자신의 소속 회사내에서 결재 올리는 것을 상신이라 하지 않는지요. 또 하나 원글 쓰신 분과 님이 다니거나 다녔던 회사가 같은 회사도 아닐텐데 무슨 위협하듯이 그렇게 쓰는 이유는 무엇인지..원글 쓴 분은 그냥 불특정인에게 인생 상담 비슷하게 하는 것인데 마치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린 듯이 흥분하시는 것 같아서 그럽니다.

    • 휴.. 64.***.221.161

      약간의 변수는 있습니다만 최초에 미국에 건너오면서 세웠던 목표를 90% 정도 달성했고 마무리를 깔끔하게 못해서 조금 찝찝하긴 합니다만, 현재 미국 경제가 나빠서 더 오래 있어봤자 투자대비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단 출국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 경우 위에 말씀드린 몇 회사 중 한 군데로 들어가게 되니까 현재 시점에서 보면 조금은 과한 표현이긴 합니다만 딱히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표현입니다. 마음은 이미 본국에 돌아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원글님이 무슨 업종에 근무하는지 어느 지역인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무슨 위협이 되나요? 한국 지사에서 근무하는 현채가 한두 명도 아니고.. 위협이라니 웃자는 얘긴가요?

    • 휴.. 64.***.221.161

      지금 발견했는데, 원글님은 제가 쓴 글에 대해서 일부라도 받아들일 마음이 없으신 분이군요. 듣고 싶은 것만 듣겠다는데 더 얘기해봐야 시간 낭비 밖엔 안되고, 제 신분에 대해서도 노출할만큼은 노출한 것 같으니 추가로 댓글은 안달겠습니다.

    • 휴..께 67.***.68.180

      말꼬리 놀이는 좋아하지 않지만 “댁같은 사람 때문에 회사 현채 인사 관리 지침 바꿔야 겠다”.는 투의 문장을 지적한 겁니다. 마지막으로 님이 언급한 회사들이라면 그래도 현채인 (토종 미국 직원 포함) 에 대한 글로벌 관리 시스템이 이미 꽤 되어 있고 지금도 계속 개선하고 있는 회사들로 들었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우월의식 67.***.86.66

      정말 여기 휴님의 글을 읽어보니 정말 우월의식에 가득차신것 같네요. 제 경험으로는 제가 현재는 미국회사에서 좋은 대우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S사 출신이었구요.

      이전에 미국에 와서 잡써칭중에 교회에서 아는 분으로 부터 점식 식사 초대를 받았어요. 그때 S전자 주재원분도 오셨는데 그날 처음 본 분이었습니다. 식사중에 제가 잡써칭중인 걸 아신 이곳 현지에서 자란 분이 저보고 S전자 들어가지 그래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처음 본 주재원분이 초면에 “여기는 뭐 아무나 들어오는줄 아세요”라고 하더군요.
      저는 제가 잡 청탁한것도 아니고 너무 어의 없어서 그날 겨우 식사 마쳤습니다.

      그후에 제가 미국회사에서 오퍼 받고 일할 무렵 교회에서 그 주재원분을 다시 마주쳤습니다. 분명히 제가 잡을 구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그냥 생까더라구요.

      그날 부터는 주재원들 바라보는 시각이 아주 달라졌습니다. 자기보다 못한것 같은면 막 대하다 어쩔 수 없으면 막 쌩까는 그분들…

      소식들으니 그분 미국에 남고 싶어서 영주권 신청에 뭐에 생난리를 치더라구요. 그런 우월의식 있으신 분이 왜 한국가지 왜 미국에 남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어요.

      미국에 남는다해도 잡을 구해야 할텐데 만약 저희 회사 오고 싶다한다면 제가 여기는 아무나 들어오는지 아세요 라고 대답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저는 그분들이 향후 임원이건 아니건 간에 기본적인 인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런사람들 밑에서 고민하시는 현채인들이 좀 안쓰럽네요.

    • 현지인 151.***.125.52

      윗분글 말처럼 정말 주재원들 우월의식 있더군요. 현지인중 미국에 유학와서 좋은학교나와 미국직장 잘다니는 사람도 한인사회에만 머무르는 한심한 사람취급하더군요. 한번은 얼굴만 자주본 한국사람이 맨하탄 가는 패리에서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주재원을 패리에내려서, 귀싸대기치고, 침밷어 주는데, 얼마나 시원하던지… 휴, 혹시 패리타고다니나?

    • 미국직장 68.***.176.100

      휴?

      이 사람, 좀 안됐군요…

      자가발전 쾌락주의자군요..

      그것도 한가지 사는 방법인가 모르겠네요…

      하여튼 세상에 별별 인간 많이 존재하는 군요…

    • nick 206.***.210.124

      쭉 읽어보니 대부분의 한국지사가 심부름 쎈타 정도 수준인것 같습니다.

    • brian 66.***.153.97

      위의 어느분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주재원은 spec이 다르고 나중에 임원급으로 갈 수 있는 인재가 많이 온다고 했는데, 그 글을 보니 기가 막혀서 조금 적겠습니다.
      저는 현재 business consulting쪽 미국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몇년전에 한국 대기업중의 하나인 북미 모전자에 consulting을 저의 미국인 직장 동료랑 갔다가 무지/무식한 주재원때문에 제가 아주 난처한 경우을 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식 주입식 교육때문인지 세세한 detail을 들어가기전에 high level 개념을 잡는데도 이해를 하지도 못하고 business 규격화를 위한 방안을 만드는데도 어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저의 미국인 동료가 회의때 한말은 하나도 못 알아듣고 나중에 제게 와서 다시 한국말로 설명해 달라고 하지않나, 회의시간에 저의 미국인 동료가 하는 질문에 그냥 피식웃어서 그 동료가 아주 황당해 했었습니다. 자기를 비웃는 줄 알구요. 알고보니 질문을 못알아듣지 못해서 그냥 웃은거라고 하더군요.
      참 기각막히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한국에 가서 임원이 정말로 된다면 한국의 미래가 참 암울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뛰는 사람위에 나는 사람있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재원님들.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인다고 하는데 참 말씀들 하시는 것 보니까 가관이네요.

    • 원주민 70.***.247.245

      휴..가 보기만하고 그냥갔네…나중에 휴가 임원되면 노사분쟁 많이 일으키겠다. 공돌이와 왜 대화해야하냐고….원글님 이글지우지마세요. 시간날때, 복사해서 한국회사들 홍보실에 뿌려야지.

    • 지나가다 98.***.1.209

      전 지금은 주재원이나 현채인의 입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지만 대기업에 짧게 한 5년 일하면서 주재원들하고 많이 일한 경험에서 쓰자면..

      주재원이라고 현지 언어가 다 능수능란하고 한 건 아닙니다. 과장이상급 주재원으로 나가는거 보면 젊은 사람 입장에서 볼 때 영어가 좀 안습인 분들 솔직히 많이 계십니다. 저도 위에 댓글에 걸러진 임원 트랙들이 많이 온다고 했는데요, 스펙이 걸려졌다고 하신 분들의 말씀은 맞는 말씀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그 스펙이 어느 관점의 스펙이냐가 조금 다른 이야긴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식으로 그 만큼 위에 계신 분들께 어필을 했으니, 고용주 입맛에 맞는 스펙이 갖춰졌단 이야기죠. 영어 잘하고 매너있고 비지니스 마인드 있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한국에선 영어로 회의를 하겠다는 둥 프레젠테이션은 다 영어로 하라는둥 매년 지침이 내려오지만 효과 없습니다. 왜냐면 전반적으로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아수라장이던 회의장이 조용~~해 지는 역효과만 생기게 되죠;; 제가 있던 부서는 해외업무 담당이였기 때문에 영어 내지는 제2외국어가 기본이었지만…사원들 대부분 영어 토익900 이상 맞고 들어와서는 해외 업무로 전화하는거 보면.. 좀..놀랍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한국에서 한다 하는 사람들 뽑아와서 그런거고 영어때문에 일 못하는 사람은 없었다는게 또 희안하죠. 그렇게 다 상담하고 실적올리고 한해가 잘 가니까요. 어떤 주재원은 쓰잘데기 없이 말 못알아먹고 웃더라는 말씀도 위에 있는데..그게 한국에서 일하는사람들 대부분의 모습일 겁니다. 해외법인 계시는 분들 뭐 젊은 저 보다 언어는 쫌 안되지요. 하지만 법인/공장에 계신 분들보면.. 그분들 나름의 비결이 다 있습니다. 일 한국식으로 미친듯이 하고 윗사람한테 하는거 보면 간을 다 빼줄거 같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패턴적으로 한국에서 잘나가는 사람이라면, 그게 고용주가 원하는 스펙인거고 거기에 고용인이 맞춰야지.. 속된 말로 싫으면 중이 떠나는 거아닌가요. 그래서 저도 거기 부적응자인거 같아서 애시당초 과장급 승진 전에 뿌리치고 나왔습니다만..

      주재원들 매너없게 구는것.. 저도 동의합니다. 그 사람들은 그걸 열심히 일한 “포상”이라고 생각하죠. 자식들 델꼬 와서 외국물도 좀 먹이고, 베테핏 다 하면 억대로 받으니까요. 또 한국가면 승진이 예정되어 있죠. 부장급 살짝 거쳐서 유럽이나 다른 지사 부사장으로 가거나 뭐 그런 트랙이요. 또 열심히 할라고 해도 뭐 언어의 한계도 있겠고. 하지만 그 사람들이 한국에서 인정받은 사람들입니다. 북미지사 나갈려면 경쟁 피튀깁니다. 꼭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두루두루 눈에 든 사람이란거죠.

      또 한가지.. 현채인도 외국유학와서 주재원보다 능력이 출중한데.. 하는 주장은 무의미합니다. 출신 학교 좋은 사람들은 한국에도 널렸습니다. 탑엠비에이 출신이나 유학파도 저희 디비젼엔 꽤 있었죠.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고 수년간 상사의 고문과 야근 밥먹듯이 하면서 뚝심,아부성, 일처리 능력 등등 고루 증명을 해야 되는건데 현채는 그런 과정이 없죠. 거짓말 안하고 입사 처음 몇년동안은 9시 10시에 퇴근하면서도 “죄송합니다”하고 도망나왔습니다. 주말엔 팀빌딩한다고 산에 델꼬 가서 폭탄주 먹이고.. 현채인분들 그렇게 하고 대우받고 싶으시면 본사로 가셔야 한단 말씀이죠. 아니면 빨리 짐싸서 미국회사에서 새출발하시는게 낫구요.

      경험상의 이야깁니다.

    • 주재원??? 71.***.120.91

      주재원 영어 못하는 사람 많습니다. 미국 남으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도 있구요. 영어도 못하면서 미국 남아서 멀 할 수 있을까요? 어느정도 영어를 하는 주재원도 있겠지요. 그정도 영어로 미국에서 다른 어딜 취직 할 수 있을까요??? 그 회사에서 벗어나서 미국에 있으려는 순간 정말 내가 바보 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회사에서 파견나왔으니까 그냥 폼잡다 가는 겁니다. 이해해야죠.

    • 교만한 휴… 68.***.69.46

      글을 쭉 읽어보니 휴님은 참 불쌍하신 분이네요.
      오만과 편견,우월이 결국 자신에게 무얼 가져다줄지요???
      저는 주재원도 현체인도 아닌 사람이지만,휴님의 글을 보니 너무 안된 마음에
      댓글을 답니다.

      겸손한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언젠가는 무너집디다.
      휴님이 안무너진다면,자식에게로 간다는걸 명심하고 사십시요…

    • 바보 휴.. 24.***.172.30

      한심한인간이군요. 허허.
      인생이 한참꼬여보입니다.
      보통이런 인생들이 실제론 아주 꼬여있는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