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native 입장에서 인도 발음 vs. 한국 발음

  • #3720186
    1234 206.***.83.18 3259

    미국의 native 입장에서 듣기에 인도인 이민 1세대의 발음과
    한국인 이민 1세대의 발음 중 어느 것이 듣기 편하다고 하는지 아시는지요?

    당연히 한국인이야 인도 발음은 엄청 듣기 불편한 편이지만….

    오히려 otter.ai 같은데에서 보면
    한국인 발음보다 인도 특유의 영어 발음을 더 잘 알아듣는 것 같아요.

    저는 미국 직장에서 일한지 얼마 되지 않은 편이고
    영어를 정말 못 하는 편이라…. (이민 1세대)
    미국인에게 직접 물어보면 어떤 답이 나올까 솔직히 민망해서 아직 못 물어봤어요. ㅠㅠ

    • 미국 동료한테 물어보면 64.***.239.166

      Racist 소리 듣기 딱 좋음
      만약 동료중에 정말로 인도인이 있으면 HR에 인종차별로 신고들어갈수도 있구요

    • 172.***.21.110

      이게 무슨 racism 입니까? 아무데나 막 같다붙이네. 게내들한테 너 발음 구리다 니들하곤 일않해 라고 한것도 아니고 여기서 그냥 물어보는건데. 헐

      인도애들에 톤은 미국사람들도 듣기 좋지는 않죠. 다만 알아듣고 못알아듣고는 다릅니다. 한국사람들은 발음을 정확히 할수없는 사운드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f 를 p로 발음하거나 k 를 c 로 발음하거나 th 발음 힘들고 등등. 한국사람들 미국에서 오래산 사람도 wood 발음하라고 하면 정확히 발음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즉, 톤이 문제가 아니라 알파벳 하나 둘씩 발음하는 문장에서 전혀다른 단어로 들립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것중에 하나가 영어를 빨리하면 유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발음이 교정이 안된상태에서 말을 빨리하면 문장이 다 깨지는 겁니다. 반면에 인도애들은 톤은 진짜 ㅈ같은데 알파벳 하나하나는 들리게 발음을 합니다. 알아듣는데는 지장이 없는거죠. 예전에 한국인 신부님인데 미국에서 신학대를 나오신 분 예를 들자면, 외국인 신부님들은 전문가가 와서 영어를 가르치는데 제일먼저 알파벳 발음을 하나하나 교정을 하는데 입에다가 뭘 넣고 입모양 혀모양 하나하나 교정을 한후에 문장을 가르친답니다.

    • Aa 72.***.66.82

      “Nordic” English > British English > American English > Indian English > Korean English

      알아듣기 쉬운 순서.

    • Aa 72.***.66.82

      발음뿐만 아니라 intonation 이 큰 문제…

    • Aa 72.***.66.82

      영어를 배울때 쫑알쫑알 대는 미국식 영어가 아니라 명확하게 발음하는 것을 목표로 의사 소통에 가장 좋은 발음을 배워야 힙니다.

    • 174.***.68.14

      발음보다 표현이 문제. 상황에 맞는 단어 선택과 표현만 잘하면 개떡같이 발음해도 대부분은 잘 알아듣습니다.

      • 오지랖 73.***.4.214

        +1

        영어식 표현 vs. 한국식 표현 번역
        영국식 문법 vs. 한국식 망가진 문법

        발음이야 100% 알아듣기 힘들어도 표현 문법이 정확하면 이해하긴 편하겠죠.
        예를 들어 한국에서도 외국인이 발음은 부정확해도 관용 표현 많이 쓰며 문법에 맞게 말해주면 알아들을 수는 있잖아요.
        결국 미국인 발음 따라하며 문장을 암기하는 게 좋은 영어 숙달 방법이지 않을까 싶은데, 안합니다. ㅋㅋㅋ

    • pour 96.***.233.115

      위에 Aa 말이 맞음. 한국인 영어를 다른 사람들이 못 알아듣는 것에 관해서는 intonation 더 큰 문제임.

      중요하지 않은 자잘한 인도 언어 이야기.

      1

      매니저가 인도인인데 어제 금요일이기도 하고 해서 한 시간 노가리 까다가 인도인 영어 발음 문제를 자기가 스스로 얘기하는데 듣고 보니 한국어와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더라고. 영어의 r, v 두 가지 발음이 자기네한테 없다고.

      2

      인도에는 약 20여개의 서로 다른 언어가 사용 중이고 아마도 dialect는 500개는 넘을 거라고 함. 그 가운데 13개의 문자를 지폐에 사용함. 원화 만원 지폐에 BANK OF KOREA, 한국은행권 이렇게 두 개 문자로 표시한다면, 인도 100 루피 지폐에는 영어를 제외하고도 서로 통하지 않는 13개 문자로 같은 내용을 표시함.

      3

      서로 다른 언어를 다른 지방에 가서 구사하면 모욕을 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어를 배울 수밖에 없다고 함. 힌디어 native가 타밀 지방에 가서 타밀어를 하지 않고 힌디어로 말하면 모욕을 주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함. 영어는 모든 지역에서 받아들여진다고 하고.

      4

      인도 남부에는 타밀이라는 지방이 있는데 이곳의 단어와 한국어 단어가 동일한 것이 상당히 많다고 함. 연구에 따르면 1000여개 이상의 단어가 유사성을 보인다고 하는데, 가장 대표격인 예가, 엄마, 아빠, 언니. 엄마, 아빠는 인도인이 발음하는 것과 한국인이 발음하는 것이 100% 동일함. 뜻도 같고. 썰에 의하면 타밀 공주가 신라로 시집을 갈 정도로 교역과 왕래가 옛날에 빈번했기 때문에 타밀의 것이 많이 신라로 전해진 것이 아니냐 하는 추측.

      • 104.***.67.145

        신라가 아니라 가야국의 허황옥 왕비일 가능성. 서로 영향을 미쳤을듯.

    • Bread 73.***.78.133

      인도애들이 발음이랑 별개로 기본적으로 영어를 더 잘함

    • 174.***.137.215

      또 또 쓸데없는 토론하고 있다

    • 104.***.67.145

      진짜 미국 처음오면 호기심으로 이런거 궁금하지만….실제로 진짜 이런거 호기심 채워도 실제 영어향상엔 도움안됨.

      진실은 인도애들 영어발음이나 중국애들의 영어발음이 한국사람들 영어발음보다 미국애들에게는 더 캐치하기 쉬운듯. 이유는 한국말은 음절어로 음절을 하나하나 명확하게 발음하지만 이게 영어와 다름, 한국말엔 없는 발음이 많고 한국말엔 영어로 발음할수 없는것들이 있고, 게다가 발음과 우리말에는 없는 인토네이션이 취약해서 여러모로 다르기 때문. 고로 인도애들 영어(야들은 원래 영어를 많이 배움)와 중국어가 한국어보다 영어에 가까울 뿐임.

      결론?: 발음공부 열심히 해라. 공부라기 보단 그냥 흉내. 나같은 똥꼬집은 백날 알아도 발음공부 안하고 만다. 특히 엔지니어 애들이 이런 똥꼬집. 왜? 공식전달위주이니까.

    • . 73.***.69.127

      근데 otter.ai 같은데는 모델 훈련할 때 인도 애들 대이터가 많이 들어가서 그럴테니 심각하게 받아들일 거 없어요

    • 104.***.67.145

      위에 표현이 문제라는 애들은 하수이고
      고수일수록 발음상의 문제를 깨닫게 됨.

    • 47.***.234.227

      미국 애들이 말을 빨리 할 때엔 Intonation으로 단어들을 캐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흉내내는 게 우리가 연습해야 할 영어 발음의 올바른 방향입니다.

      미국인이 인도 영어를 더 잘 알아듣는 것은 많은 인도인들이 기본적으로 영어를 한국인보다 잘 하기 때문입니다. 즉, 발음은 구리지만 단어의 강세와 문장 억양을 잘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도의 여러 공용어에 영어가 그 중 하나입니다. 즉 영어를 원래부터 잘 해요.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인의 영어는 모두 한국과 비교할 급이 아닙니다.

    • 셤셤옥슈 175.***.51.109

      내가 1세지만 영어가 쫌 됨. 의사 한 명은 “너는 대학 때 왔다는데 신기하게 액센트가 하나도 없네”라고 하기도 하고, 직장에서도 “너는 여기서 태어났냐, 아니면 이민한거냐” 묻기도 했다. 내가 영어를 완벽하진 않아도 듣기 거북하게 하는건 아니다. 영어 얘기 해보자.

      위에 좋은 얘기들이 댓글로 많이 달렸다. 완벽한 표준 미국 영어라는건 이 정도가 아닐까하는 감이 있긴 하지만 확실히 존재하는게 아님. 지역마다 미묘하게 발음이 다르거든. 1세 수준으로는 차이를 못느끼는 것들이 엄청 많다. 말투까지 따진다면 지역차와 개인차가 또 상당히 다양하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듣는이의 입장에서 어차피 다양한 형태의 영어를 접하게 되고, 그게 너무 이상하지 않는 이상 금방 적응해서 편하게 알아듣게 된다는 것이다. 영어를 후천적으로 배워서 하는 입장에서는 듣는이가 적응하기 힘든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들에 나왔듯이 인토네이션이 매우매우매우 중요하다. 인도식 영어가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적응해서 들을만한 인토네이션을 구사하는한 의사 소통에 문제가 없다. 사실 한국 사람들은 인토네이션을 연습하여 한다면 인도애들보다 더 적응이 쉬운 영어를 할 수 있다. 인토네이션은 발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인토네이션 무시하고 “미국식”으로 한다고 대충 흘리듯 하는 발음 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많은 경우 영어 가르칠 때, 원어민이 따라하라고 할 때는 인토네이션을 흉내내는데, 시간이 지나면 개무시하고 음절별 발음에만 신경쓴다. 발음이 좀 구려도 인토네이션이 좋으면 의사소통이 훨씬 잘 된다.

      발음. 의사 소통이 되는가 안되는가 수준에서 일단 보자. 대부분의 한국식 발음 자체가 음절 수준에서 문제는 안된다. 미국식 영어 같이 안들린다는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위에서 말한 바른 인토네이션이 결합된다면 문제가 거의 없다. 그런데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하지 않았다. 당연히 R과 L의 발음 구분 중요하고, 이것은 종종 장음/단음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장단을 못맞추면 L로 끝나는데 N이라고 알아듣기도 한다. 의외로 W 발음도 문제가 있다는걸 모른다. Wood는 우-드가 아니다. “워”에 가까운 복모음이다. 기타 이런 어쩌면 사소한 몇몇 가지를 조심하면, 상대방이 내 스타일에 적응해서 듣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수준 다음에는 모음 발음이 있다. 일단 나도 들리고 구분이 돼야 말도 할 수 있겠지. 위에 발음 죽어도 공부 안하고 안고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말 신경써서 조금만 고치면 듣는이의 입장에선 많이 편해진다. 처음에 의사가 내 영어에 액센트가 없다는게 이런걸거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애써 적응해야할 필요가 없고, 정상적 variations의 범위 안에 머물렀다는 것이지.

      표현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인도애들이랑 비교한다면 걔네들도 많은 경우 제한적이고 이상한 방식의 표현이 종종 있으니 표현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fluency의 문제라고 보는게 더 맞다. “미국식” 표현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얼마나 내 생각을 말로 능숙하게 담아내냐의 문제. 말로 소통할 때는 글과 달라서 중간 중간 incomplete sentence, disfluency가 들어가도 문제가 안된다. 완벽한 한 문장을 던지는 것으로 말을 시작하려고 하기 보다는, 말문을 먼저 열고 따라가는게 낫다. 아마도 전형적 한국인들은 실수하면 쪽팔리거나 눈치보여서 소극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건 극복해야함.

      근데 요즘 애들은 영어 비교적 잘함. 라때랑은 많이 다름.

    • 1234 94.***.8.131

      논쟁 거리로 여쭈어본 것 아니었는데 댓글 보며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