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천 시트를 더 선호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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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재 147.***.65.162 6900

    안녕하세요.

    한국 사는 박사과정 말년차(?) 대학원생입니다. 미국 포닥쪽 생각하다 생활관련해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 드립니다.

    미국가면 어떤 차를 알아봐야되나? 하면서 truecar나 edmunds 쪽을 보면, 대부분 base 모델은 천시트이고 가죽시트 옵션을 하려면
    거의 top trim으로 가야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럼 또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 레벨 차들과 가격차이가 별로 안나서, 가격 메리트가 많이 떨어지더군요.

    한국 같은 경우 경차를 제외한 대부분 차급에서 인조가죽시트를 넣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왜 미국은 가죽시트 넣기가 이리도 어려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 시트는 겨울에 앉았을 때도 가죽처럼 차갑지 않고 포근하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오염에 취약해서 가족이 있는 경우 거의 선택하지 않는데 미국 사회는 아이들 케어에 있어서 한국 이상 으로 많이 신경쓸텐데 왜 가죽시트 옵션이 비싼지 궁금합니다. 혹시 문화적인, 혹은 또 다른 이유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 계시는지요?

    감사합니다.

    • 76.***.73.238

      미국도 가죽시트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일단 가격이 비싸서 (천에 비해) 옵션으로 넣죠…
      텍사스같이 무척 더운 지역은 오히려 천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한낮에 더위로 달구어진 가죽시트에는 안기가 무척힘들죠.. 그래서 더운지역은 가죽시트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 캘리에 사는데 대부분 가죽시트입니다.

      • 황인재 147.***.65.162

        감사합니다. 역시 가죽시트를 선호하는군요. 텍사스쪽으로 갈생각도 있는데, 말씀해주신 부분을 잘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가죽 97.***.129.59

      가죽을 선호하는건 개인적인 기호일 뿐이고, 굳이 가죽을 해야 할 이유가 있을지 생각해 보시죠. 미국의 많은 차들이 천 시트인건 맞습니다. 렌트카를 빌려도 천이 대부분이고… 천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가죽을 해야할 이유가 있는 건지 그런걸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덥고 강렬한 태양 아래서 가죽시트의 단점도 분명 있습니다. 너무 뜨겁죠. 가죽의 장점이라면, 음료수 오염시 세정이 편리하다 하는 정도… 그리고, 오래 사용시 때가 안탄다.. 하는 정도 아닐까요? 그 장점과 천의 장점중 어느것이 좋을 지 개인적 선호에 따라 결정하는게 합리적일 겁니다.

    • CAM 68.***.90.242

      아무래도 필수품으로 생각하는 미국에서의 자동차와, 품행유질 생각하는 한국에서의 자동차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자동차를 품행유지 물품중 하나로 생각했다면 풀옵션만 타고 다니겠지만, 장보기용으로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 생각하기에 Base만 보게됩니다.

      • 황인재 211.***.71.32

        조언 감사드립니다.^^ 두 나라권에서 트림에 대한 차이가 있다는 건 그만큼의 문화적 요건 차이가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네요.

    • nyc 208.***.242.3

      딜러에 가면 천시트를 가진 Base 트림은 약 5% 미만이고 대다수 물량이 가죽시트를 가진 중고급이상의 트림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베이스 트림을 굳이 찾아서 사지 않는 이상 대부분 차들이 가죽시트라고 보면 됩니다.

      • 03캠리 185.***.248.35

        어느 브랜드 딜러를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브랜드 (혼다 토요타 현대 기아 급)에서는
        가죽시트 들어간 물량이 더 많을 수가 없습니다.

        중간 이상 급 트림부터 가죽이 들어가니까요.
        어코드로 치면 LX, EX, Sport 다음에 EX-L (가죽 트림)이네요.
        캠리를 보자면 XLE보다 LE, SE 모델이 훨씬 많이 보이구요.

    • GX 73.***.75.139

      어느 차종이 탑트림에만 가죽시트가 있던가요? 제가 본 대부분의 모델들은 중간이상의 트림에는 가죽시트가 다 있던데요. 한 차종에 4-5개 트림이 있으면 밑에서 3번째 트림부터는 보통 가죽시트가 기본이던데요.

      • Fff 18.***.59.168

        Accord의 경우 최상위 모델 EX-L에만 가죽들어갑니다. L이 Leather 의 약자입니다.

        • opi 73.***.188.139

          어코드 최상위 모델은 EX-L 아니고 Touring 입니다 v6모델.

      • 황인재 211.***.71.32

        딜러 재고물량까지 보면 역시나 베이스 트림보다는 그래도 옵션에 가죽 들어간 쪽이 많나보군요. 감사합니다~

    • Babo 107.***.92.52

      중간 트림은 가죽이 아니라 인조가죽 (leatherette) 아닌가요?
      전 최상위 트림만 가죽인줄 알았는데요

    • Phone 50.***.86.144

      가죽이 좋긴좋죠.. 천시트는 오래타면 탈수록 먼지도 너무 생기고.. 냄새도 더 나더라구요 뭐라도 쏟거나 하면

    • ss 96.***.2.13

      흡연자이거나 동물을 자주 태울때 아니면 아이가 있어서 쉽게 더럽혀질 수 있는 환경이라면 가죽이 나아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천시트는 이런저런 냄새가 올라오긴 하거든요.

    • 김민수 173.***.236.74

      위를 보니 몇가지 오해 소지가 심한 글이 있어서 정리해 드립니다.

      1. 어코드(혼다)/렉서스(도요타)/인피니티(닛산) 등의 고급 지향형 기종은 최근에 출시된 비교적 저렴한 모델을
      제외하고는 가죽(인조)을 기본으로 합니다. 말그대로 고급형을 지향하기 때문이고, 이곳에 가서 전시된 차량을
      보고 대부분의 차량이 가죽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말그대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 입니다.

      2. BMW/벤츠 등 럭셔리로 가면 가죽은 기본이며, 여기서는 인조/천연이냐를 가지고 비교합니다.

      3. 고급 차량은 차량 유리의 자외선 차단 등이 잘되어 있어서 여름날 가죽의 문제점을 눈꼽만큼은 극복하려 합니다.
      예를 들어서 의자에서 에어컨의 바람이 나오는 등

      4. 가죽이 액체에 강하다구요? 물론 가죽 자체는 강합니다. 문제는 가죽으로 통으로 가공하지 않고 이음새가 있고
      또한 요즘은 에어컨 덕트 때문에 구멍이 송송입니다. 외부는 잘 닦이지만 내부는 그대로 남아있고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에 천은 눈에 잘 보인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흡수가 잘된다 하지만 요즘은 방염처리로 생각처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 이전 차량이 사고로 전파되어서 부셔진 차량을 인스펙션하닥 그 아래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 그냥 모르는게 약입니다.
      * 상대적으로 분명 우수하지만 생각만킁은 아니더라가 답입니다.

      5. 위에서 언급하신 – 먼지
      사실 가죽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초창기는 (열선) 이었고, 동시에 바로 먼지가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liquid 에 의한 오염의 우려보다는 dust 등에 의한 오염을 우려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이곳에 글들을 보면서, 야… 이곳에 계시는 분들은 경제적으로 참 많이 여유가 있는 분들이 많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사실 미국와서 14년을 살아가면서 이제까지 구입한 차량의 대수가 8대 정도 (본인, 가족, 회사) 됩니다,
      이중에 가죽은 딱 한번이었습니다. -.-a

      솔직히 갠적으로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