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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부에서 학부 졸업 후에 현지취업을 하였고 작년에 영주권 받은지 사회생활 5년차 된 청년입니다.
현재 data scientist 로 일하고 있고(원래는 다른 부서였다가 팀을 옮기게 됫고 1년조금 넘었습니다) 조지아택 omscs 병행하고 있어요.
제가 요새 고민하는것이 많은 분들도 하셨을 고민이라지만 한국 귀국이 고민입니다.
가장 걸리는것이 부모님과 소중한 친구들과의 보낼수 있는 시간인데.. 미국에서 제 분야라면 석사 끝나고 나면 정말 열심히해서 6figure 연봉은 노릴수 있을것 같거든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억대 연봉은 노릴수 없고, 미세먼지, 회사분위기, 사회 분위기등 안좋은 점들도 꽤 있지요.현재 미국에서의 삶도 전혀 불행하지 않아요. 워라벨도 좋고 회사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미국교회도 나가 현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틈나면 할 수 있는 농구, 저렴한 쇼핑 등 누릴수 있는것들을 많이 누리며 산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한국에서 사회경험이 없다보니 단지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만 보고 귀국 하는것이 맞는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정신차리고 미국에 남아 시민권 딸때까지는 기다리는것이 나을까요? 한 4-5년 더 해외에 있는다 해서 못보낼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어쩌면 제 커리어적인 기회(워라벨, 전망, 연봉 등) 아직 현실화 되지 않은 것들과 바꾸는게 맞는것일까요?
지금 귀국한다면 물론 한국취업을 하겠지만 그럼으로써 영주권을 킵하기 어려워지고 다시 미국 컴백하는게 힘들거라는것을 알고있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사는 성격이라 어디든 후회없이 지낼것 같은데, 혼자 외국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한국에서의 친구 가족과의 시간을 소홀할수 밖에 없는 제 자신이 안타까워 고민하게되더라고요. 또 한국들어간다고 직장못잡고 적응못해서 땅을 치고 후회할것 같지는 않아서..
미국이 아직도 기회의 땅이고 남아있을만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