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정착하고서 미국행 반대하시는 잘나신 분들

  • #166651
    ㅁㅁ 192.***.2.36 5564
    아니…현재고 미래고 나발이고. 미국 오고 싶다는데 왜 다들 말리시는지?
    이유불문하고 어쨌든 그런 댓글 다시는 분들조차 다들 잘 살고 있지 않으심?
    아!! 자기는 완전 잘나서 이렇게 정착했지만 나같이 되는건 하늘의 별따기니 넌 안 될가능성 99%니깐 오지마라 이거임?
    미국 오려고 하는 사람들 다 자신만의 이유가 있어서 오는거 아님? 미국 문화에 섞여 살고 싶다거나. 한국의 직장생활, 또는 일반생활에 만족하지 못 한다거나.. 심지어 그게 진짜 말 그대로 미국병이라고 하더라도.
    아!! 여기 다들 부심 쩌는 분들만 계셔서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충고하시는 거임?
    나중에 후회하고 그때 갔어야 했는데 할바에는 오고 싶으면 오면 되는거지.
    나같은 바보 멍충이도 직장에서 인정받고 잘 살고 있는데 뭐. 미국 오는게 힘든거 누가 모르나? 아니깐 여기 질문도 올려놨지. 힘든 시절 다 극복하고 한국에서 사는 한인들보다 즐겁게 사시는 분들(워킹유에스에는 죄다 미국 삶이 체질에 안 맞는 분들밖에 안 들어오는거 같음. 하긴 미주 한인 전체 수에 비하면 1%로도 안 되는 숫자이긴 하지만)도 수없이 많은데 마치 자기 경험과 듣고 본게 정석인양. 그리고 사람들이 징징대는 이유들이 워킹유에서 만큼은 믿을만하다는건 어디서 나온 생각임? 이미 얘기했다시피 1%의 사람들이 전체를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거임? 내 주위만 해도 여기 오는 사람들의 몇배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말이지. 아!! 끼리끼리라고 그 사람들 주위에는 다~~~ 힘든 사람, 향수병 걸린 사람들 밖에 없나보다.

     

    댓글들 보면 미국은 무슨 사람살만한 곳이 못되는양. 외국인한테는 삶의 기회도 없는 곳인냥 다들 적어놨는데. 나같이 부모랑 떨어져있는 것, 소수 인종이라는 점(사실 이것도 별 문제안됨. 미국 친구들이랑 어울리는데 전혀 불편함 못 느꼈으니) 두가지 빼면 미국에서 사는 것이 즐거운 사람도 많은데 한국 사람은 한국에서라는게 정석인냥, 장황한 이유늘어놓으면서 써놓은거 보면, 참 배운사람 티는 난다고 밖에는 생각안 듬.

     

    중요한 건, 오고싶고 기회가 되면 오시오. 뒤를 한번 돌아보자. 삶면서 힘든일 하나도 없었나? 불가능할 것 같은 일 하나도 없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질문을 올리고 있다는건 다 잘 극복해서 적어도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말 아님? 미국오는 것도 한국에 있을때나 넘사벽처럼 보이지 막상 오면 아무것도 아님. 만족도? 그건 지극히 개인에게 달려있는거고. 오히려 여기 사람들 징징대고 과분하게 걱정하는거 걍 무시하고. 다들 틴에이저도 아니고 자신의 결정에 책임질 능력 정도는 다 있지 않나요?

     

    전 못배우고 낮은 자라 글솜씨도 이것밖에 안 되고 휘황찬란한 단어 선택도 안 되서 이런 글밖에 못 쓰는 거니깐, “워킹유에스”의 수준높은 지식인들께 맞추지 못하는, 이런 글밖에 못쓰는거니깐 과분한 아량을 배풀어 주시길 바라옵니다.

     

     
    • 콜록 209.***.184.253

      미국행 질문에 쓴소리하시는 분들의 말들도 대부분은 맞는 말이지만…
      그런글들중 일부는 “내가 해봐서아는데…미국와서 사는 것 엄청 힘든일이야 (비록 나는 그것을 힘들게 해냈지만…)”이라는 심리가 깔려있는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미국행 도전을 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주고싶어하는 사람으로써 공감을 주고 싶은 글이네요. 한국이든 미국이든 세상살아가기 쉬운곳이 어디가 있겠습니까? 어차피 미국도 사람사는 곳이고…도전하는 와중에 배우고 깨달으면서 계획도 그때그때 수정하며 살아가기 마련이죠.
      세상 어느곳에서든 처음 맘먹은 대로 계획대로 쉽게 실현되는 곳은 없으니까요..

    • USA 192.***.216.147

      사람마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 해서 딱 부러지게 말할 수는 없고요.

      원글님의 경우는, 본인의 처한 상황에서는 나름 꽤 잘 풀려서 성공한 케이스라고 보여집니다.

      아직 총각 분이신 것 같은데, 봉급의 일부는 꼬박꼬박 모아서 한국에 계신 연로한 부모님께 송금하시는 것 잊지 마십시오. 효도는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 ㅁㅁ 192.***.2.36

        넵. 총각에 싱글입니다. 부모님께서 저와 제 동생 힘든거 키우신거 다 알기때문에 부모님집 융자 제가 대신 내드리고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총 제 세후인컴의 50%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보너스는 100% 제가 가지며 세이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보면, 제가 잘 풀리고 안 풀리고를 떠나서 제 주위에 안 풀린 사람들도 막상 여기 글들처럼 죽을듯이 힘들게 살진 않습니다. 한번 살아보고 안 맞다 싶은 사람들은 한국가서 다시 직장잡고 이전처럼 살더군요. 다만 이제 미국이 자기랑은 안 맞다는거 알기때문에 후회는 안하지요

    • 184.***.228.116

      재밌게 사는 방법도 좀 열거해주세요.

      – 전국 일주 자동차 여행
      – 아웃도어 기회많음 (래프트…요트…트래킹…뭐 요딴거.. 그냥 그렇다는게 아니라 예가 그렇다는것임)
      – 춤 배우기

      그리고? 없네. 저것들도 초기에 해당되던 재미. 더이상은 다 재미없고…저런거 할려면 돈도 많이들고 멀리까지 가야하고…같이 갈만한 사람도 없고…초기에는 뭉치던 사람도 있었는데 다 딴주다한국이다 흩어졌고…내 정신상태도 이제 새로운거만 추구하기에는….

      – 아참, 초기에는 누드비치 가는거도 재밌었져.

      또 없나? 없네. 딴사람들은 쇼핑재미가 쏠쏠한거 같던데…난 이런거엔 취미없고. 처음엔 어디도 가고 싶고, 어디도 가보고 싶고 이런 호기심도 많았는데…이제 귀챦아요. 가보고 싶은데도 없고…그냥 따뜻한 남태평양 비치같은데 가서 며칠동안 하루종일 퍼져 누워 있고 싶긴 하네요.
      난 왜 이렇게 재미없게 살까? 나만 재미없게 살까?

      재밌는거 열거좀 해주세요.
      문제는 미국애들 문화도 재미없는데, 한류문화나 강남스타일같은 케이팝이나….특히 얼굴에 화장하는 한국 젊은애들, 도대체 이해못하겠네요. 주위 후배녀석들도 마싸지팩하고….그러고 싶냐?
      그래도 캐콘 정도는 즐겨야 하는데…. 한국프로아니면 어디서 재미를 얻지? 미국애들거는 더 재미없는데 말이지.
      왜 재미가 없을까.

      • ㅁㅁ 192.***.2.36

        오케이. 인정합니다. 저는 주말마다 또래애들 만나서 가깝게는 주위에 레져도 즐기고 공연도 보고 한번씩은 비행기타고 여행도 갑니다. 여자친구도 있구요. 그럼 한번 여쭤봅시다. 한국에서 이런 생활 할려면 얼마가 들까요?

        설마 한국에서 흔한 질좋은(?) 유흥생활을 그리워하며 그게 즐겁다고 생각하고 하신 말씀은 아니실테죠?

        • 184.***.228.116

          “저는 주말마다 또래애들 만나서 가깝게는 주위에 레져도 즐기고 공연도 보고 한번씩은 비행기타고 여행도 갑니다. 여자친구도 있구요. “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미국온지 몇년, 직장생활 몇년 이런거 까지 구체적으로….뭐 이름이나 직장이름이런거 다 가명으로 해주신고…그런건 관심없으니까. 재밌다고 하셔서 뭐가 재밌는건지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뭐 쇼핑이나 몰쏘다니는거나 짐가서 운동으로 시간보내는거나 이딴거 말구요. 하긴 뭐 젊으니까 여자친구 바꿔가면서 집에서 손잡고 영화만 같이봐도 재미는 있겟죠먼요.

        • 184.***.228.116

          그나 저나
          요즘 젊은 남자애들,
          왜 얼굴에 마싸지 팩 바르고 화장하고 난리인가요?
          와 씨, 괜히 여자분들이 나한테도 화장품권하고 마싸지팩 권하고, 안한다니까 시대에 뒤떨어졌다 여자들에게 인기없다 뭐 요러는데…..정말 젊은 남자분들, 그렇게 살지 맙시다. 외모로 여자들이랑 경쟁까지 해야하나 참나. 나도 남자화장품 비즈니쓰나 해야될랑가. 무슨 남자들이 여성스러워지고 싶어서, 남자답고 멋있게 난 털도 다 뽑아버리고…그러고 싶을까?

          차라리 콧수염 기릅시다!

    • H씨 216.***.0.72

      맨위엣분이 말씀해주신 그런 심리가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저두 지난3년간 고생하면서 여긴왜와서 이짓하고있는지 후회한적도 많이있습니다. 기회비용으로만 따져도 몇억손해본거구요. 이런이유도있지만 항상 남에게 무언가를 추천하는게 부담스러운건 사실입니다. 특히나 미국행처럼 꽤 큰 리스크가있는일들은 추천을 주저하게됩니다. 모르는사람이니까 대충 말해드릴수도있지만 솔직히 미국오셔서 대학다니고 직장잡고 안정적으로 사시는분들 전체유학생중 몇프로나 되실까요? 고생만하다가 돌아가시는분들도 상당하십니다. 제 주변에도 많이 있구요. 물론 잘되신분들도 있으시니까 기회는 항상존재합니다만 시간과 돈이라는 리스크가 존재한다는것도 여기오시길 계획하시는분들도 알고계셔야죠. 저두 외국병들어서 알지만 한국떠나기전에는 좋은쪽으로만 생각하는 예를들면 나는잘되겠지.. 같은 막연한 희망으로 오시는분들도 계시잖아요.

      • ㅁㅁ 192.***.2.36

        저도 부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래서 제가 써놨듯이 자신이 한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죠. 바꿔 말하면 각오 정도는 꼭 하고 오시라는거죠

    • 지나가는1인 57.***.138.69

      사람들이 서로 다른 국가에 대한 체감경제와 동경이 다르게 생각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남의떡 커보이는 셈이죠 다들.. 한국 살기 좋아졌다해도 힘들어서 오시는 경우 많지만 예전처럼 이민/유학 붐이 일어나지 않는것도 오지 않는 트렌드중에 하나일수도 있고, 지금 한국경기가 최악이라 도대체 살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오시는 겁니다. 다만, 확률적으로는 영주권이 없고 영어가안되고 특정 석사급 기술 그것도 트렌드가 받쳐주는 기술이 아닐경우, 무작정 이민으로 오신다면 ‘확률이 낮다’가 맞는말이긴 합니다. 이왕 오신다는 생각이 기울어졌으면 오시던지요. 저는 도전이 좋다고 생각하니깐요. ㅎㅎ

    • 한마디만 46.***.229.61

      그런데 …왜 우리나라사람들은 왜 미국….미국…미국 하는거죠…더 좋은 데가 정보만 알면 있을텐데요. 미국은 그냥 허망의 꿈 미국이라고 다 좋지 않다는 아시죠?

    • 아마도 204.***.79.48

      나름 정착하고 살고 있는 경우에도 처음에 생각한 것과는 다른 우여곡절을 겪고 생각과 다른 경로를 통해 생각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요? 즉, 다행히 그럭저럭 살고는 있지만, 처음 생각과는 많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태에서 누가 나는 이런걸 꿈꾸며 미국 갈련다라고 하면 한심한 ‘망상’으로 보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그 과정 중에서 얼마나 현명한 결정과 노력을 하느냐일 것입니다.

      현실은 지금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정도만 얘기해주면 충분하겠지요. 어차피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죠.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현실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그만큼 적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가진 것과 상관없이 행복도가 떨어지는 것이죠. 누가 나도 그거 할래라고 하면 긍정적인 말이 나올 수가 없을겁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어차피 잘 알아서 할겁니다.

    • 에휴 76.***.168.8

      오게 냅두세요, 그럼..
      아래 20492번 글 (미국 유급 인턴에 대해 질문 있습니다.) 읽어 보셨나요? 그 글에 대해선, 미국 계신 분들이 다 잘나서 만장 일치로 오지 말라고 하는 건가요?
      미국 올까요 말까요 의견을 물었으니, 제 생각엔 이러이러하니 안 오시는 게 나을 것 같다.. 답글 다는 게 그리도 잘못됐나요? (저는 정작 답글 단 적도 없습니다만) 답글 쓴 분들도 그냥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 뿐입니다. 질문하신 분이 알아서 걸러서 들으시고, 오던지 말던지 본인이 결정하는 거죠. 그 분들이 어디 오지 말란다고 안 올 분들입디까?

      이러나 저러나 정작 한국 있는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데 왜 미국에 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 가지고 싸우고 있는 거죠?

    • 208.***.113.152

      이해가 되는게 돌아가고싶어도 못돌아가는 그런 상황인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정확히 말하면 안돌아가는거겠지만요. 저는 한국에서 군대를 안다녀와서 돌아갈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미국시민권 포기하고 한국시민권 취득후 군대갔다가 이러는건 또 너무 오버같구요 지금나이에… (20대후반).

      다른분들은 무슨심리이신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 142142 216.***.220.18

      그러니까 다무시하시고 와보세요 와보시면 압니다. 웰컴투헬~ 돌아올수 없는 다리를 건넌거유~~~

    • 아니깐 174.***.207.48

      살아봐서, 아직도 살고 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좀 더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할 일이기에 잘 생각하고 오라고 말하는 것 아닐까요? 전 그래요. 미국서 오래 살고, 일도 하고 학교도 졸업했지만, 누군가 묻는다면, 오라고 쉽게 말이 안나올듯해요. 내가 해봐서 아니깐, 힘들었으니깐.

      • 1 184.***.228.116

        문제는 해봤는데 아무리 힘들었어도 해볼 가치가 나타났고 보람을 느낄만 해야 했는데….힘든거에 비해서 나타난 결과가 초라하다는 거죠. 오히려 한국에 그냥 있었던 편이 훨씬 나았을거라는 확신. 지금도 차라리 한국에 돌아가는게 월급도 더 많이 받고 다른 인간관계측면도 나을걸 아는데….그래도 미국에 발목잡힌 (이런건 너무 프라이빗 한거라 일일이 댓글에 말할수도 없는것들이죠) 현실…

        원글님은 마치 지금 직장잘잡고 인생이 잘 풀린듯해서 그렇게 말하는거겠지만…그것도 또 더 살아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걸 이미 터득해버린 현실…

        그렇다고 현실에 불평만 하고 비관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살건 미국에서 살건 계속 살아나가고 이겨나가야 하는거니까.
        [갑자기 시네마 천국 주제 음악이 머릿속에 배경으로 흐르네. 타향살이 노년의 그 주인공의 쓸쓸함과 인생의 안타까움. 엔리오 모리꼬네는 도대체 어떻게 그런 선율을 찾아내는 걸까.]

    • 책임 75.***.180.158

      여기 웹 사이트에서 자신이 올라오는 조언 하나하나가 다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조언하게 됩니다. 게다가 자신이 겪은 경험이 결코 일반적인 것이 아님을 알면, 더더욱 조심하게 되지요.

      여기 댓글에 조언을 쓰는 것은 그 글을 쓰는 사람 마음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긍정적이네 부정적이네 왈가왈부 하는 것도 우스운 것이구요. 만약에 원글님이 생각하는 부정적인 댓글이 있다고 하면, 그에 대해서 반제를 드시고, 조목조목 설명하면 되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조언을 원하는 사람이 양쪽 시점을 더 균형있고 알차게 볼 수 있을겁니다. 그러면 되는 겁니다.

      원글님 자신이 틀리다고 생각하는 댓글을 향해 “부심 쩌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이런 태도가 굉장히 오만하고 불쾌하게 느껴지네요. 도대체 무슨 모습을 보고 “부심 쩌는” 거라고 말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가요. 자신과 틀린 생각을 발언하면 그게 “부심 쩌는” 조언이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