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한국회사 (3개월 접어드는중 ㅎㅎ)

  • #3717575
    호롤로!! 208.***.116.34 2868

    이번에 새롭게 인더스트리를 변경하면서, 미국에 있는 한국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80%이상 차지하고 있는곳이여서, 그냥 한국회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곳 대놓고 왕따는 없는데, 어느순간부터 제 윗상사가(저는 남자 윗상사는 여자 저보다 2살 어림) 그냥 투명인간 취급을 하면서, 그 상사랑 친한 직원들도 같이 은근히 투명인간 취급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웃긴건 다른 부서 사람들한테는 엄청 잘하고 지내들끼리는 잘 어울리지만, 제가 들어가면 대화를 멈추거나, 특히 윗상사는 둘이 있을경우, 제가 인사를 해도 받지 않고 (웃긴게 1명이라도 있으면 인사는 합니다.) 대놓고 무시합니다. 이제 3개월 되가고 있는데, 그냥 버틸려고 합니다.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제 할일만 하고 경력체우면 다른곳으로 이직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타 부서 사람들과는 두루두루 원만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보다 왕따심한곳도 많이 있습니다. 여기는 그래도 나름 대기업이면 대기업이라서 좀 덜한편인것 같은데, 진짜 하루 하루 죽을것 같지만 가족와 아이들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전에 한번 과장이 힘든거 있냐고 물어봤는데, 여기서 불만 이야기하면 진짜 뭐될것 같아서, 그냥 아무일 없다 내일만 하겠다 하고 있습니다. (과장도 모두 한통속인것 같아서 아무도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동물들은 아파도 아픈척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에 아픈것을 보이게 되면 그즉시 잡아먹히게 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저도 그래서 왕따당해서 힘든내색 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냥 이겨내고, 제 업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계속 마음 잡고 있습니다. 회사에 뭐 놀러오냐…아니면 친목질하러 오냐…그냥 일하러 오는거다…회사 그만두면 그 사람들과의 관계도 끝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 직장 사람들과는 아직도 연락하고 있지만, 미국내 한국회사는 좀 많이 힘드네요….

    그냥 너무 힘들어서 주저리 주저리 글 남겼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 좋은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

    • 꼰대 136.***.251.100

      일단 개인적으로 많이 힘드실거 같은데,,, 아무쪼록 힘내시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처음부터 저렇게 행동을 할 것 같진 않은데 무언가 계기가 있었던 것은 없었는지 본인도 한번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그 회사 문화자체가 후진거라면 회사를 옮기는게 나을듯 싶고,
      그냥 팀원들이 덜떨어진거라면 하루빨리 팀을 옮기는 것도 권장 드립니다)

      근데 다시 강조드리지만 가끔은 이유를 본인에게서 찾아보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앞으로 남은 창창한 직장생활을
      위해 도움이 될 겁니다.

      이상 23년차 직장인..

    • 호롤로!! 208.***.116.34

      예 그래서, 저도 저에 대해서 다시한번 돌아보고 고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상사분과 접점이 거의 없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다보니까..좀 힘든점이 있어서요.
      그런데 아마 윗상사분이 싱글이시고(과장빼고 모두 싱글이십니다)저와 공감대가 많이 없고, 제가 나이가 좀 많고 하니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저와 성격이나 업무하는 방법등이안맞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3년자 직장인이시니 아무래도 경험이 많으시고 더 힘든일도 겪었으리라 생각되시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이곳에서 배울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투명인간 취급해도 제일하면서 계속 다가가보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뭐 잘 풀릴수도 있고, 이런분위기가 지속딘다면, 이직이나 부서이동도 고려해야겠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김용민 99.***.21.67

      상사 말도 들어봐냐함 ㅎ

    • ㄴㄱ 92.***.17.154

      아무일 없었는 데도 그렇게 나온다면 아마도 알아서 기라는 무언의 표현이 아닌가 싶네요. 말도 안되는 거죠.
      그래도 본인의 노력으로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 과장을 통해서라도 넌지시 물어볼 수 있겠죠. 에둘러서라도.
      예를 들면, 허허실실 작전이라고 있죠. 능구렁이 처럼 굴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너무 꼬장꼬장하게 보여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시고요. 어떻게하면 잘 보일 수 있을 지 과장애게 단도 직입적으로 물어본다든 지 말이죠. 그렇게 되면 과장이 뭐라고 이야기를 전해들었더라도 님이 노력하는 구나 하고 보일 수도 있는 효과도 있구요.

    • 좋빠 24.***.252.191

      주변 사람이 날 왕따사키는 원인을 피해자에게 찾으라니요?

      회사에 일하러 오는거지 왕따시키고 감정 놀이하러 오는거 아닙니다.

      원글님이 일적으로 어떠한 실수나 잘못을 했으면 거기에 대응해야하는거고 저렇게 패거리 만들어 따시키는건 분명 잘못된 행동입니다.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 이루고자 하는 것만 이루시고 해당 조직을 떠나시길 추천드리고 한 가지 조언 드릴 것은 회사에 친한 사람 한명 정도는 꼭 만들어 두세요.

      무슨 일이 생겼을때 나에대해 좋게 얘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은 필요 합니다.

      이상 30년차 직장인

    • 신분 76.***.86.254

      원글님 신분이 회사에서 지원이 꼭 있어야 유지되는 비자 형태이면 좀 힘드셔도 버티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고,
      영주권 이상으로 신분에 제약이 없으시다면, 과장에게도 상담하고 윗 상사에게도 소통을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죽을 것 같은 지경에 회사가 뭔 대수에요. 그만 두실 각오로 여러 소통방법을 시도해 보시고 기록으로 남겨두세요.

    • Oyster 76.***.195.112

      많이 힘드실 거 같네요.
      스스로도 반추해보실 필요 있겠습니다만 써주신 내용으로만 봐서는 이전에 글쓰신분이 있던 자리에 누가 있었는지도 편한 직원한테 한 번 물어보시지요. 의외로 예전에 관계 좋은 동료가 불미스러운 일로, 혹은 억울하게 회사를 떠나게 된 경우, 새로 그 자리에 온 사람에게 이유없이 다가가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오래 가진 못하지만 몇 달 갈 수 있구요.
      저도 상사가 저보다 어립니다, 가끔 불편할 때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감내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40대 초반에 팀장할 때는 한 살이라도 어리면 친근함의 표시로 말 놓고 형동생처럼 지냈는데 여기서는 20대 직원들에게도 꼬박 존칭 씁니다. 팀장이라는 자리에서 내려오니 그게 더 편하더군요. 조직내에서 나이가 많다는 건, 조심해야 할 일이 훨씬 많더군요.
      암튼 돌파구를 찾기 바랍니다.

    • PenPen 73.***.178.183

      3개월이면 이력서에 넣기는 좀 힘든감이 있네요. 경력으로 하실려면 좀더 버티시고 너무하다 그러면 빨리 또 다른곳을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3개월해보고 아니다 싶어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제 생각인데 여자분들은 업무외에 다른일로 기분나빠하는 (또는 반대로 기분좋아하는 ) 경우가 꽤 있더군요. 예를들어 지나가다 무거운게 있으면 냉큼가서 들어준다든지, 머리에 힘주고 오면 머리가 오늘 잘어울린다라고 한다든지, 기분나쁜 손님내지 상관이 있으면 (같이 욕까지는 안하더라도) 맞장구는 친다든지 (진짜 왜그런대? 정도)
      Anyway, 한국회사에서 일하시려면 약간 이런센스가 도움이 많이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자 비위 맞추기가 더 쉬움. 남자는 부하직원 능력이 약간이 아니고 너무 좋으면 그럴사람이 아니라도 혹시나 뒤에서 칼꼽힐봐 경계를합니다.) 이참에 싸바싸바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이런저런 사람하고 잘지내는 업무외 능력을 키워보는 기회다 한번 생각해보실수도 있지 않은까 하네요.

      마지막으로 진짜 기분나쁘면 정부기관eeoc에 꼰지를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나빼고 점심먹으러 갈수 있죠. 근데 회사 카드쓰면 이건 꼰지를수 있습니다. 다른 직원은 회사가 돈대줘서 교육받으러가는데 나는 안해준다라든지.. 이런것들을 언제 어떻게 했다 등을 다 document해서 혜택을 받은 사람과 내가 다른점 (난 성별이 다르다든지 나이가 더 많다적다 또는 인종등)을 꺼리로 난들어서 차별받았다고 eeoc에 꼰지르면 하면 최소한 회사에서는 변호사 연락하고 무척 곤한할겁니다. 회사에서 돈을 물어주는 경우는 많지 않은것 같고 돈을 줘도 많이 안주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특히 한국회사면 eeoc process가 6개월1년걸리기도 하는데 다 끝날때까지 이름 계속 월간 보고되고 그럼 승진하는데 도움은 안될겁니다.

    • 지나가다 76.***.240.73

      본인은 못느끼시겠지만 상사가 두살어리고 여자라.. 는 부분.. 업무중에 본인이 한 무언의 행동들이 자존심을 건드렸거나 무시한다고 상사가 느끼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하여 그 상사가 주변에 님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했을거고… 이럴때는 방법없어요. 그냥 신경끄시고 본인일만 열심히 하시고 되도록 부딪치지 마시고 인사도 가벼운 목례만. . 아니면 스킵. 어차피 시간지나고 업무로 인정받으면 님을 안받아줄수 없슴. 그게 아니면 신경꺼야함

      • PenPen 152.***.8.130

        이분말이 더 좋은것 같네요. 제가 어제 단 댓글은 좀 “급발진” 느낌이 있네요. 그리고 자료모아서, 꼰지르는거 (본인 정신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닐것 같지만) 정말 업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 윗사람이 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주어진 업무를 다 못해서, 윗사람이 카바해야 한다든지, (윗사람이 확인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신입이 자꾸 실수를 해서, 자기가 윗사람에게 깨진다든지.. 이런경우는 일을 잘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됩니다.

    • CS 석사 75.***.14.223

      직접 물어보세요. 내가 잘못하거나 부족한게 있었는지.

    • 92.***.18.162

      뭐 세상이 Perfect world라면 이런 거지같은 경우는 없겠지만, 어떤 사람이 불합리한 행동과 생각을 하는 것은 어차피 우리가 살아가는 한 부단히 부딪혀 나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이것도 하나의 게임이다 하고 생각하시고 – 말하자면 윗 상사 내편 만들기? – 하나의 소프트스킬 배워보는 기회로 삼아보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윗 상사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컴플렉스나 Ego, 관심사, Aspiration 등 등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파악해 보시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요? 뭐, 먹고싶은 음식, 가고싶은 곳, 갖고 싶은 물건 등 등은 평소의 행동이나 말을 통해 파악하기 쉬울 것이며, 그 사람 근처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사람을 파악하고 간접적으로 접근하는 법도 있구요.
      그래서, 조금 진전이 보인다거나 도움이 될 것 같으면, 집에도 초대하고 해서 격의없이 지내는 방향도 생각해 보시구요.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겠지만, 시간이 지나 님이 이직을 할 조건이 되었을 때, 님의 이러한 시도가 성공한 것이 되고, 더 나은 환경에서 미국 생활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 만드는 거죠.
      타국 생활에서 그런 저런 눈물(!)없이 나눌 수 없는 에피소드 하나씩은 있잖아요~?

    • J 74.***.220.216

      사람이 밑에 있는 사람을 대하는걸 보고 그 사람의 인성을 보통 파악합니다. 아무리 싫어도 인사하는데 인사 씹는것은 그지 같은 교만함이 있는 사람이니까 상처 받지 말고 그냥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그런 사람이 또 자존감은 낮아서 인사 안하면 받지도 않으면서 인사 안한다고 욕하고 다닙니다. 얼른 목표 달성하고 이직하세요. 회사갈때 즐겁게 다니는 회사 분명히 있습니다. 화이팅~~~!!!

    • 여상사 208.***.56.56

      여상사 이뻐?

      • 호롤로!! 208.***.116.34

        외모적인건 이야기하고 싶지 않음!! 왜 소개시켜줘?

        • 여상사 208.***.56.56

          이쁘면 다용서된다. 참아라

    • Bread 107.***.56.126

      여자 상사가 혹시 노처녀 아닐까요?

      • 호롤로!! 208.***.116.34

        예 노처녀까지는 모르겠는데, 아직 결혼 안함요!! 30대 중후반 !!

    • 지나가다 108.***.56.162

      원글이 어린 여자 상사라고
      무시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한거 아닌가요?
      나이든 한국 남자들 90프로 이상은 진짜 같이 일하는거 극혐일 정도로 꼰대에 남녀차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