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한국인 치과의사는 한인상대로만 진료하나요?

  • #170828
    학생 112.***.140.22 29844
    안녕하세요,
    현재 한국에서 학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원래 여기서 학부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post bacc 하년서 미국 치대를 준비 할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현재도 그럴 계획이구요. 어릴적부터 미국에서 공부해보는게 꿈이었고 아예 앞으로 미국에 이민가서 살고 싶기도 하여 한국의 의치대보다는 미국치대를 생각하고있습니다. 
    부모님이 유학에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이신지라 제 계획에 대해서 지금까지는 말도 못꺼내고 있다가 오늘 어머니가 갑자기 앞으로의 계획을 물으시길래 제 계획을 말씀드렸더니
    미국에 있는 영주권없는 유학생 한국인 출신 치과의사들이 거기서 외국인 상대로 벌어먹고 살 것 같냐고, 한국에서 동남아사람 보면 치료 받고 싶나며 미국의 인종차별때문에 앞으로 아마 한인상대로만 치과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유학 가지 말고 한국 의치전 가라고 못을 박으시더라구요. 
    제가 생각할 때 솔직히 미국에 아직 인종차별이 남아있기는 하나 그게 우리나라 상황과 딱 맞아떨어질 것 같진 않을 뿐더러, 미국에서 동양인 의사의 이미지가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인 의사의 이미지와 같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또 제가 영어가 잘 된다면 치과진료가 목숨을 맡기는 일도 아닌데 인종차별이 있다 한들 굳이 제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미국인들이 저를 기피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에서 공부해본 것도, 살아본 것도 아닌 입장이고 부모님 또한 한국에서만 살아오신 분이라 현실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치대에 다니시는 분들, 혹은 치과의사로 재직중인 분들께 정말 미국의 한국인 치과의사들은 한인상대로만 진료할수밖에없어 한계가 있는것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indeed 24.***.59.227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으면 덴탈스쿨이나 메디컬스쿨 들어가는게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하버드대 나온 여성분도 영주권이 없어서 메디컬스쿨에서 거절된 것으로 아는대요.

      • 학생 112.***.140.22

        아 네 메디컬스쿨은 그렇지만 덴탈스쿨은 영주권이 없어도 입학이가능합니다

      • 머래? 74.***.80.95

        내 사촌동생은 유학생이고, 미스코리아도 아니고 주립대 나왔는데. 뉴욕대 의대들어 갔는데.

        • 들어가 108.***.213.43

          정말이요? 의대는 일단 시민권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지 않나요?

          • 음.. 38.***.87.20

            가능하지. 미국에서 바이오쪽 대학졸업한 유학생들도.. 대신 돈많다는것을 증명해야지 잔고 증명으로 2억 정도 있다는것을 보여줘야 할껄. 한해 학비하고 이것 저것 다합쳐서 1억좀 넘으니깐. MCAT도 엄청 잘봐야 하고 GPA도 엄청 높아야하고.

    • Dentist 69.***.45.142

      단도직입적으로 ‘현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치대 갈 성적이 된다면, 그냥 한국 치대 가는 게 ‘현실적’으로는 훨씬 낫습니다.

      미국 치대는 대학원 4년 과정인데, 웬만한 사립 치대는 연간 10만 불씩 총 40만 불이 소요됩니다.

      (참조 자료)
      http://www.dental.upenn.edu/academic_programs_admissions/dmd_program/tuition_fees



      더욱 신기한 사실은, 미국 치대는 레지던트 과정 때도 똑같이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사실입니다. 한국 치과에서는 일단 레지던트 되면 봉급 받으면서 일하죠.

      (참조 자료)
      http://www.dental.upenn.edu/academic_programs_admissions/graduate_dental_education_programs/endodontic_residency_program/annual_fees



      현실적으로 한국 학부 졸업하고 바로 미국 치대로 오기는 어렵고, 대부분 유학생이 일단 미국 학부부터 시작한 다음에 치대를 갑니다.

      제 지인 자제분이 미국 대학교 학부 4년 + 치대 4년 + 레지던트 3년 과정을 거친 후에 치과의사가 되었는데 자그마치 놀랍게도 10억 (!!!!!!) 이상을 썼다고 아주 죽는 소리 합니다.

      엄청난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도, 결국 미국에서 주류 치과의사는 못돼고 한인타운 치과에 자리 잡더군요.

      물론 한인타운 치과를 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고달픈 이민생활을 하는 재미 동포들의 치아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면 아주 좋습니다.

      • 학생 112.***.140.22

        현재 미국 치과의사이신가요? 제가 듣기로 일단 GP는 레지던트과정이 필요 없고 스페셜티를 따는 경우에만 돈을 도 내고 스페셜티 과정을 듣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치과의사는 4년 졸업 후 바로 프랙티스 들어가서 페닥으로 일 할 수 있구요.. 그리고 저는 미국 학교에서 프리렉만 들은 후 치전에 지원할 생각이라 따로 4년 학비가 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총 많이 쓰면 4-5억 정도인데, 이 정도는 개업후 나눠서 갚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분은 왜 한인타운에 개업하시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정말로 현실이 그런것인디 아니면 그분이 한인타운에서 하시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된 것인지..

        • Dentist 69.***.45.142

          일단 개업을 하면 일종의 ‘비즈니스’입니다. 미국 환자들은 묵묵히 치료만 받는 게 아니고, 치과의사하고 이런저런 사소한 대화도 많이 나눕니다. 즉, 환자들하고 자유자재로 농담 따먹기도 하고 친절히 대해줘야 환자들도 더 많이 오게 됩니다.

          아무래도 한인 치과의사들이 이런 면에서 부족하여서, 주로 한인타운 치과에 자리 잡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대도시 한인타운 치과는 현재 포화상태입니다 (특히 LA하고 뉴욕). 이제 새로 개업해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 학생 112.***.140.22

            그렇군요..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 미국학위 76.***.230.99

              미국치대에 가려면 영주권보다도 “미국4년제학사학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영어권 출신이 아닌 이상 외국학위 인정안해줍니다. 프리렉만 이수했으면 학부전공은 무관하지만, 정말 국대급스펙이 아닌 이상 미국학위없이 미국치대합격한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원글님의 경우 second bachelor’s degree를 먼저 따고(최소 2~3년 소요예상) DAT봐서 치대 대학원 지원하셔야합니다. 약대의 경우는 프리렉만 이수하고 지원해서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10억..훗.. 38.***.87.20

        10억 시작이야.. ㅋㅋㅋ 10억에.. 운좋게 페이닥으로 졸라 빛갚은뒤.. 페이닥 치과의사 연봉이 7-8만이요. 높아봤자.. 10만불.. 돈을 버는것은 족족 빛갚고. 아님.. 돈많은 여자와 중매봐서 운좋게 처가살이 하면.. 장인의 개.노.릇.하고.
        자기가 개업을 했을때고,, 개업할때 비용이 또 10억이 들지.. 또 50대중반까지 빛만 갚다가.. 60대부터 노후에 돈좀 만지고 자식들한테 물어주고 뒤지는거지. 그나마 Resident같은 경우 Loan이래도 받겠지만. 유학생은 머냐? 완전 부모님 등골빼먹다가.. 완전 피말라 먹을라고… ㅋㅋㅋ 에라이 호.로.자.슥.아.

        • 말 참 심하네 108.***.213.43

          맞는 소리긴 한데 원글님 집안이 돈이 많으면요? 욕은 하지 맙시다. 동포끼리…

    • 깡촌 173.***.5.247

      저 아주 깡촌 삽니다.
      동네에 있는 한국 치과 의사가 콜럽비아 나왔더군요. 아무나 쉽게 갈 수 있는 대학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컬럼비아 갈 때 이 시골에서 개업할 생각은 많지 않았겠지요.

      • 비즈 211.***.24.34

        비즈니스 안되서 그렇겠네요 환자와 사소한 대화요 방법을 찾아야 할거 같아요

    • anti-romario 173.***.254.144

      치과의사 계통은 이방의 괴물인 로마리오가 전문가인데…
      로마리오야, 네아들 치대 들어는 갔냐? 아직 만년 고3이냐?

    • 음음.. 108.***.213.43

      일단 그냥 보세요.. http://www.studentdoctor.net 이라고 미국에서 의치약대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싸이트에요. 저도 가끔가서 보는데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이런것들 고려해 보세요. 영주권 따기, 돈, 공부해야 할 시간, 개업의 여부, 이성과의 교재, 학교생활에서의 외로움, 등등 그래도 미국오고 싶으면 와야죠, 어짜피 인생은 한번이고 죽이 되던 밥이 되던 후회 안하죠..

    • Bostonian 173.***.165.228

      그러고 보니 저도 한인치과를 다니는데 제가 아는 모든 덴티스트들은 시민권이 있더군요. 학교에 유학오는거야 님의 능력이지만 졸업하고 여기서 자리잡는건 능력외의 또다른 세상이라고 알려주고 싶네요. 저도 바이오 분야에서 공부했지만 이 분야의 수많은 유학생 포닥들이 의사. 치과의사 좋은것 알면서도 선뜻 그길로 못가고 땅만파는건 다 이유가 있어서니까 생각잘 해보세요. 제 친구중에 시민권이 있던 한명만이 보스톤 H대 의대에서 포닥하다 엎어버리고 지금 치과의사 합니다.

    • ISP 72.***.136.50

      유학생들이 치대 입학에 전혀 관계 없는걸로 앎니다.

      그런데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practice를 하려면, pay doc의 경우에는 h-1b sponsor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치과 의사들이 h-1b sponsor 해가면서 쓰려 하지 않습니다.

      스폰서 안해도 갓 졸업한 pay doc 많거든요. 제가 아는 친구는 시골로만 다니더군요.

      그리고 졸업하고 바로 오피스 열수 없습니다. 오피스 연다는건 사업 입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말씀하신, 한국 치과 의사가 미국에서 일하는거 동남아 의사가

      한국에서 일하는것 맞습니다. 미국인들이 의식이 높다구요? 누가 그러던가요?

      똑같습니다. 더군다나 시골가면 더욱 심합니다.

      한국 치대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 killromario 173.***.254.144

      로마리오 뻑 돌겠는데..ㅋㅋㅋ

    • 치과 218.***.19.230

      전 한국에서 치대나와 치과의사하다 배우자의 직장때문에 미국에 오게 되었고,미국에서 면허를 인정해주지 않아서 다시 미국치대를 나와 면허를 따고 미국에서 일하게 된경우입니다.

      시간낭비 돈낭비죠. 절대 원해서 한건 아니지만 살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영주권 없이 학교는 갈수 있는걸로 알아요. 저도 학교다닐 당시에는 유학생 비자 였어요. 하지만 취업할때 위에서 말씀해주신데로 취업비자를 스폰해줄 큰 병원은 많지 않아요.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그리고 정말 학교 다니는데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갑니다. 집한채 값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님집에 돈이 많으면 모르지만 돈많이 들어요. 저다닐때 학비로만 1년에 1억 5천 + 들었던거 같네요. 벌써 오래전일인데요..
      또 론을 받을실려면 시민권자가 스폰을 해주셔야 하고 받더라도 졸업하고는 론갚느라고 허덕이죠. 그렇게 졸업하고 그냥 제너럴로 갈껀가 아니면 스페셜티를 할건가 결정하셔야죠. 스페셜리스트가 물론 돈은 더 많이 벌지만 수련기간동안 학비가 몇년더들지요

      .레지턴드를 하실때 병원에서 월급을 주는 곳이 있어요 여기 미국에서도요. 그렇지만 생활비를 번다기 보다는 학교와 연계된 병원에서 받는 돈으로 학비를 내는 그런 시스템이지요. 어쨌던 생활비를 또 집에서 받아쓰셔야 할지도 모르죠. 그리고 그런곳은 경쟁률이 엄청나요.
      그런곳에 못가실거면 본인돈내고 수련받으셔야 해요.

      제가 졸업해서 보니 미국의사가 한국 사람 고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완전 100% 교포라 영어 미국애들 처럼 쓰는 경우 아닌경우엔 거의 못봤어요. 물론 유학생들도 있겠죠. 하지만 쉬운일은 아니라는거.
      그건 어소시에이트 (여기서 페이닥터를 그렇게 불러요.) 인 경우고 개업하신분들중에 미국인들 대상으로 하시는 분들은 여럿봤습니다. 그건 님역량에 달렸어요.

      근무환경은 미국이 훨낫고 제 생각엔 치과의사들의 교육의 질도 미국이 났다고 생각해요. 이런 말 미국애들 한테는 안했어요 자존심 상해서. 다만 한국분들 손재주 뛰어난 분들 많으시죠.

      결론 부터 말하자면 뜻을 두고 열심히 하면 뭣할게 뭐가 있겠냐요? 그건 사실이지요. 그러나
      그과정에서 치뤄야 하는 댓가가 가치있는 만큼의 목표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그건 본인이 결정할 몫이구요.

      한가지 사담으로 덧붙이자면 우리가 동남아 사람보듯 이사람들도 그렇게 우리를 볼거예요. 우리가 그들과 뭐가 틀리나요?여기선 동남아 사람이나 한국사람이나 똑같아요. 차라리 필리피노는 영어를 좀더 잘하기도 하죠.

      한국에서 치과를 가는것도 요새 넘쳐나는 치과의사를 생각하면 한번 숙고해볼만한 일이지만 본인이 원하시면 한국이던 미국이던 도전해 보세요. 결국 판단과 결정은 본인몫이죠.

    • zZ 50.***.118.249

      븅신 로마리오 조용하네 ㅋㅋ

    • 웃겨서 8.***.93.111

      미국 usjobs.gov 찾아보쇼. 거기 보면 의사자격증만 있어도 공중보건의 필요하다고 정부서 스폰서 해준다고 채용광고 많다.

      이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미국서 의대,치대 나와 의료면허까지 있으면 미국서 영주권 얻고 살수 있다..

      • no 70.***.97.92

        아니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현실적’으로는 매우 힘듬.

        물론 ‘불가능’은 아님.

        그 이유는 이미 윗분들께서 자세히 설명하셨음.

        • No2 144.***.31.4

          No님의 말이 맞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오픈이나 현실적으로는 제로에 가까습니다.

          특히 usjobs.gov은 대부분 internal candidate을 뽑은 후 공고를 내고, 찾아오는 강력한 경쟁자들을 견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을 많이 합니다. 영주권 시민권이 있어도 내부의 아는 사람이 있어서 공고 나기 전에 미리 인터뷰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죠… 저도 그렇구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들어갔습니다…

    • ppoppolo 99.***.118.240

      남편이 치과의사입니다. 저희 남편도 20대에 미국와서 공부하다가 치과의사가 됐습니다. 오피스는 한인들 밀집지역과 백인들 밀집지역 2군데서 합니다. Western Dental 같은 프렌치하이 같은 큰 치과병원들은 의사의 인종상관없이 채용해줍니다. 남편 한인 후배들도 그곳에서 많이 일했어요